이재명 "갈등과 반발 필연적"…공천 논란 정면돌파 시사

공천 갈등 관련 "개인과 당의 판단 다를 수 있어"
현역 배제 여론조사 관련해서도 "당무일 뿐"
탈당 관련 "경기 질 것 같으니까 포기하는 것"
  • 등록 2024-02-28 오후 2:31:58

    수정 2024-02-28 오후 2:31:58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공천 잡음과 관련해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요구한 공천 재논의나 재의결 과정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타협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중, 화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서울 홍제동에서 ‘22대 총선 직장인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의미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당연히 개인의 판단과 당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판단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불이익 보는 분들도 의견을 표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 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과 노웅래 의원의 공천 재의결 요구에 대해 이 대표는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요구를 받아 다시 재논의할 생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하는 것처럼 기득권 다선의원을 위한 방식으로 공천하면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해서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 갈등과 비롯돼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민주당은 비명 의원이 포함된 일부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돌려 각 후보들의 경쟁력을 측정하려고 했다. 이중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의원이 배제된 채 조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오해와 과장에 의한 것”이라면서 “전략적 판단을 위해 해당 지역의 지형이 어떤지, 어떤 후보가 우세한지 조사하는 것은 선거의 기본이며 일상적인 정당 활동”이라면서 “조사를 문제 삼으면 정당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 그는 “현역이 있는데 왜 현역을 빼냐고 하는데, 모든 조사에서 반드시 현역을 넣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나를 조사에서 제외했는가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조사는 조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라서 경선과 관련성은 없다”며 “관련성 있는 것처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일부 의원들의 탈당 행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대표는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정해진 규칙 속에서 경쟁하다가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경기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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