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신평, 현대로템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지난해 5월 ''BBB+''→''A-'' 등급 상향 뒤 10개월만
철도부문 준독점적 시장지위·방산부문 실적 확대 긍정적
폴란드와 K2 납품계약으로 방산 매출 증가…사업기반 안정성 강화
  • 등록 2023-03-31 오후 4:00:43

    수정 2023-03-31 오후 4:00: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현대로템(064350)(A-)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매출비중 약 56%)을 중심으로 방산(34%) 및 플랜트(10%)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지난 2020년 BBB+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지난해 5월 A-로 등급이 올랐고, 약 10개월만에 등급전망이 상향된 것이다. 나신평은 철도부문 준독점적 시장지위와 방산부문 실적 확대로 사업기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80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방산부문 매출 비중이 철도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업기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 의왕 수소추출기공장 (사진=현대로템)
나신평은 현대로템에 대해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단기 매출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매출규모에 상응하는 3조원 규모 신규수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폴란드로부터 4조원 규모 방산부문 수주가 추가로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약 13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김나연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사업경쟁력에 기반해 신규수주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방산부문 대규모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중단기 양호한 매출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채산성이 양호한 방산부문 실적비중 확대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트 부문은 지난 2020년 이후 저수익 프로젝트 실적비중이 감소하고 채산성이 양호한 방산부문 실적비중이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사업위험이 높거나 채산성이 저조한 프로젝트의 신규수주를 지양하는 가운데 향후 매출성장에 따른 고정비부담 완화와 수익성이 양호한 방산부문의 실적 확대, 플랜트사업의 실적비중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대규모 수주물량 제작 진행으로 사업실적 개선 대비 재무안정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폴란드로부터 대규모 방산수주를 받아 지난해 12월말 수주금액의 10% 상당을 선수금으로 수령하면서 계약부채가 증가했다”면서 “당분간 방산부문 대규모 제작물량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및 설비투자(CAPEX) 증가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사업실적 개선 대비 재무안정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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