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조사기관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테크 분야에 조사하는 연구원들은 미국에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않도록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불가피하게 미국을 여행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서 민감한 정보를 지우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양국이 첨단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을 펼치는 만큼, 그 화살은 과학자나 유학생에게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중국 국유기관 소속의 일부 미·중 관계 연구원들의 10년 복수 비자를 무효화 했다. 소식통은 미국 세관 관리들이 그들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검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중국은 멍 부사장을 체포한 캐나다와 마찰을 빚고 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이 중국 당국에 억류되고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도 연락이 두절돼 억류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