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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맨유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축구광, 특히 맨유 팬으로 알려졌다.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데도 이런 국왕의 취향이 반영됐다. 2010년에도 알사니 국왕이 글레이저 가문에 맨유 인수가로 15억파운드(약 2조3098억원)로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이후 카타르투자청은 2011년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 FC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브라질 축구팀 SC브라가 지분을 22% 매입했다.
카타르 오일머니에 맞설 다크호스론 머스크가 거론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머스크가 맨유 매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맨유를 인수할 것”이란 트윗을 썼다가 농담이라고 해명한 후 삭제했다. 데일리메일은 사우디 왕실과 머스크의 제휴 가능성도 제기하며 “머스크가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타르와 머스크 외에도 현재 영국 화학회사 이네오스 창업자인 제임스 래트클리프가 골드만삭스·모건체이스와 함께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