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투표율에 승리 자신하는 與…"이조심판론에 2030 결집"

사전투표 첫날 오후 4시 기준 12.6%…21대보다 높아
한동훈 “역대급 사전투표로 위대한 힘 보여달라”
與선대위 “민주당·조국당 지지않는 2030 투표장 나와”
  • 등록 2024-04-05 오후 4:34:45

    수정 2024-04-05 오후 4:34:45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주요 인사가 일제히 사전투표에 나서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치르는 중간평가 성격으로 지지층 결집을 당부하며 ‘야당 심판론’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이 투표 장소를 이화여자대 인근으로 선정한 것은 ‘이대생 미군 성 상납’으로 막말 논란으로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가)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김 후보의 머릿속에 든 생각들, 발언이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이 되게 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후보 지역구인 경기 수원정에 속하는 수원 광교1동 사전투표소에서 이수정 당 수원정 후보와 한 표를 행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발언은)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지에 대한 우려가 될 정도”리며 “이런 막말 후보를 공천하고도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둥 민심을 외면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전투표 때부터 범죄와 비리 척결의 물결을 일으켜 달라”며 “민주당의 불량 후보들을 퇴출해달라”고 강조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각자 자신이 출마한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희 보수진영에서는 마지막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 ‘샤이보수’”라고 지지층 결집을 전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6%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4시 기준 집계 투표율(9.74%)보다 높다.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총선 사전투표율과 의석수(지역구·비례대표 합산)를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 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민주당 180석·미래통합당 103석이다.

그간 정치권에선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정반대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던 보수층의 부정선거 우려를 해소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2030세대가 투표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사전투표에 2030세대와 외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2030세대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며 “기존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저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해 수(手)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해소됐고,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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