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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8일 최고 연5%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쏠만해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연간 6~7%의 초고금리 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우리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할 경우 최고 연6%의 금리가 적용되는 ‘우리페이 적금’이 있다.
앞서 출시 이틀 만에 1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끈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 역시 제공되는 금리가 총 5%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 NH저축은행의 ‘NH FIC 올바른지구’ 등 저축은행에서도 최고 5% 이상의 금리가 제공되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60세 이상의 적금 가입자 가운데 비대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은 비율은 평균 19.4%였다. 반면 20~30대 적금 가입자는 평균 77.4%가 비대면 우대금리를 받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고령층 소외 현상이 두드러져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2020년 금융당국이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업계 정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당시 당국은 고령자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앱과 구분된 ‘고령자 전용 모바일 금융 앱’을 마련,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IBK은행과 산업은행 정도만 고령자 전용 앱을 출시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대안을 내놓은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 쏠만해 적금’은 모바일 전용 상품이지만 만65세 이상에 한정해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