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무임승차 사과드립니다"…봉투에 든 6만5000원과 편지

  • 등록 2022-01-21 오후 5:54:45

    수정 2022-01-21 오후 5:54:4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가 20년 전 무임승차를 했고 또 학생 정액권의 환불액을 부당하게 취한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현금을 동봉해서 보냅니다. 많이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

21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한 익명의 시민이 20년 전 지하철 부정승차를 사과하는 편지와 함께 6만5000원의 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공사는 뒤늦게 지불된 이 ‘지하철 요금’을 수입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반성문과 요금이 담긴 해당 편지 이외에 지난 해 서울교통공사에 시민들이 편리함, 만족, 감성 공감 등의 이유로 공사에 보내온 칭찬 민원은 총 2202건으로 나타났다.

칭찬 민원 유형으로는 ‘승무원 안내방송’이 1773건(80.5%)으로 가장 많았다. 승무원이 지하철 이용수칙을 친절히 안내하거나, 여유시간 중 승객들을 격려하며 건넨 감성적인 말이 좋았다는 칭찬들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직원들의 서비스, 친절이 고마웠거나 좋았다’고 한 칭찬 민원이 294건(13.4%)이었다.

특히 유실물을 찾아줘서 고맙다거나, 몸이 불편한 상태인데 도와줘 감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작년 한 해 칭찬 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공사의 ‘칭찬왕’은 4호선 동작승무사업소에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최경천 차장(175건)이었다.

공사는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누적 칭찬 민원이 100건 이상인 승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센추리 클럽(Century Club)을 만들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고객분들이 따뜻한 말과 격려로 지하철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칭찬을 보내 주시면 직원들도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