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은행, 지난해 금융사고 대폭 줄었다…역대 최저 수준

최근 5년 평균 9.8건에서 작년 임종룡 체제 이후 4건으로
내부통제지점장 제도·지정감사 및 명령휴가 강화 등 주효
  • 등록 2024-03-29 오후 5:55:21

    수정 2024-03-29 오후 6:37:0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 금융사고 발생이 대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통제를 우선시하는 금융사고 예방 정책이 안착됐다는 평가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 및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평균 9.8건에 달했던 금융사고 건수는 2023년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치인 4건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금융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3건에서 2019년 15건, 202년 6건, 2021년 7건, 2022년 8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줄었다. 이는 금융사고 발생 건수 공시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이 같은 우리은행의 성과는 과거의 금융사고 실수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내부통제를 우선시하는 조기문화 확립과 함께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정책을 수립·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최소화를 목표로 지난해 AI검사챗봇 도입, 내부 검사플랫폼 리뉴얼 등 디지털 기술 기반 검사업무 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는 AI 기반 이상거래탐지 모델링 개발 추진 등으로 예방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기존 검사실 기능 중 본부 조직 감사 기능을 분리해 본부감사부를 신설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검사부문에서는 성과평가지표(KPI) 총점을 확대하고 종합검사 등급제를 시행, 금융사고 발생 시 KPI 감점 확대로 금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검사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금융사고 발생 시에는 즉각 현장검사를 실시해 사고 확산을 적극적으로 방지했다.

이밖에도 사고예방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매 분기 영업점 간 교차감사를 도입하는 등 지정감사를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내부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해당 업무에 역량이 있는 직원 약 70여명으로 구성된 ‘사고 Zero 서포터즈’도 발족해 직원들의 금융사고 경각심 제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지점장급 내부통제 전담인력 33명을 영업본부에 신규 배치해 ‘내부통제지점장’ 제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도 영업 준수 상시 점검을 비롯해 실물 점검, 불시 명령휴가, 영업현장 방문 교육 실시 등 현장 중심으로 내부통제 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제공하며, 금융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안정성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 사전 예방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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