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원’ 서울대 연구팀, 직류자기장 세계기록

기존 MRI 대비 100배 이상 해상도로 진단 영상 얻을 수 있어
  • 등록 2019-06-13 오후 2:49:32

    수정 2019-06-13 오후 2:49:32

한승용 서울대 교수(가운데)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료·에너지 분야 등에서 활용하는 기술인 직류자기장의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앞서 지난해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연구를 통해 직류자기장 4.5테슬라(Tesla)를 기록하며, 지난 20여년간 넘지 못했던 기존 세계 최고 기록(44.8테슬라)를 갈아치웠다.

이 기술은 암 진단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신약개발용 분석 장비 등 의료 분야를 비롯해 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 오·폐수 처리 등 환경 분야, 전기 추진 등 수송 분야, 고효율 산업용 기기 분야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암 진단용 MRI의 경우 현재 임상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장비의 자기장이 3테슬라 수준인데, 45테슬라 이상의 장비가 개발될 경우 기존 대비 100배 이상 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암이나 치매 등 혈관성 뇌질환 진단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자기장을 안전하게 발생시키는 동시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초소형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한 교수가 제1저자로 등재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이날 게재됐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