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 접어든 與 전당대회…당권 후보들 ‘막판 총력전’

18일 경기·서울 합동연설회 끝으로 전국 유세 종료
이해찬, 기자단 오찬까지 참석하며 ‘스킨십 늘리기’
현역의원 특정 후보지지 두고 당 선관위 고발도
캠프 관계자 “원샷경선, 순회경선보다 긴장감 높아”
  • 등록 2018-08-17 오후 5:10:26

    수정 2018-08-17 오후 5:46:4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 공식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당권주자들도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후보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지는 분위기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된 합동연설회(시·도당 대의원회의)는 17일(금) 인천, 18일(토) 경기·서울을 끝으로 보름간의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18일을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당일인 25일까지 공식일정은 없다.

17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연출됐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여당 당대표가 여야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쳐지면 어떻게 되겠나”며 “나를 따르라는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관료집단을 개혁하고, 야당을 설득하고, 당정청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김진표가 딱”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이미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당원들과 국민께서는 저를 선택했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저 이해찬, 더 이상 출마하지 않는다. 오직 든든한 정당,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데 전념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30년 집권을 이해찬 후보가 말하는데 30년 집권 위해 세대교체 필요하다”며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 당대표 되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후보, 젊은 후보, 총선에 전국 뛰며 후보 지원하는 강철 체력 젊은 송영길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연설회 일정이 끝난 다음날인 19일에는 이 후보와 김 후보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그간 다른 후보와 달리 기자들과 식사자리를 갖지 않았던 이 후보는 이날은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오찬까지 참석, 처음으로 언론과의 스킨십에도 나설 계획이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후보간 과열양상도 보인다. 일부 현역의원이 특정 당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다른 후보가 크게 반발하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까지 나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송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에 대한 일부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표명으로 초래되는 당내 분열에 심각성을 느끼고 당 중앙위에 이의제기 등 적정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썼다. 이는 김진표 후보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지지한 전해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당 선관위는 전 의원의 공개지지가 당헌·당규에 위반된다고 보고 구두경고 및 삭제요청을 했다.

또 송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나중에 증거를 확보해 말씀드리겠지만 공정 중립이라고 하면서 당 대표까지 특정 후보(이해찬)를 지지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에 옳지 않다”고 추미애 당대표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송 후보는 “당 대표이니 조금 더 (중립에) 신경써달라는 청원”이라고 톤을 낮추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통령 후보 경선 때처럼 지역별 순회경선이 아닌 전당대회 당일 일괄 투표하는 ‘원샷경선’으로 진행돼 더욱 긴장감이 높다고 평가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지역별 순회경선은 돌다보면 대략 윤곽이 나오지만 원샷경선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후보자로서는 마지막까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등을 반영한다. 민주당 대의원이 약 1만7000명, 권리당원이 약 73만명이며, 지역별 권리당원 분포는 호남이 27%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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