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나소닉 배터리 대폭 확대..삼성·LG에 악재

배터리셀 2년간 2억개 계약서 4년간 20억개로 확대
파나소닉, 별도 생산라인 확충..주요 공급처 굳혀
테슬라 "삼성-LG 등과도 공급협의 지속"
  • 등록 2013-10-30 오후 11:00:45

    수정 2013-10-30 오후 11:42:0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일본 파나소닉이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을 대거 확대하기로 했다. 파나소닉과 경쟁하는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 등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오는 2017년까지 4년간 파나소닉으로부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cell) 20억개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말 종료되는 2년간의 공급 계약물량인 2억개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파나소닉이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제품인 ‘모델S’는 물론이고 내년말까지 본격 양산이 들어가는 신차인 ‘모델X’에 탑재될 예정이다.

테슬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파나소닉은 일본 서부 오사카 공장의 추가 생산라인을 재가동하는 한편 오사카의 다른 공장에 소형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파나소닉은 테슬라 전기차의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시장 확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파나소닉으로부터의 배터리 공급을 늘리더라도 다른 업체들과의 공급계약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아츠코 도이 테슬라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삼성SDI와 LG화학은 물론이고 다른 배터리 제조업체들과도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들과 향후 공급 문제를 계속 논의하면서 그들의 기술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테슬라의 스포츠카인 ‘로드스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했다. ‘로드스터’는 총 2500대 생산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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