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프리미엄車 가격 4~9% 인하…올들어 두번째

모델S, 모델X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인하
가격인하 카드로 '치킨게임' 본격화 분석도
  • 등록 2023-03-06 오후 4:35:48

    수정 2023-03-06 오후 9:57:45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인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했다. 올초 가격 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상황서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선 셈이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사진= AFP)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시장에서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각각 5000달러(650만원), 1만달러씩(1300만원)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모델S의 기본형 가격은 기존 9만4990달러에서 5.2% 하락한 8만9990달러(1억1700만원)로 내려갔다. 고성능인 모델S 플레이드는 11만4990달러에서 4.3% 내린 10만9990달러(1억4300만원)로 책정됐다.

테슬라는 또 모델X에 대해서도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의 가격을 각각 9만9990달러와 10만99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가격 대비 각각 9.1%, 8.3% 내린 수치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1월 가격을 대폭 조정한 이후 두달 만에 또다시 인하에 나섰다.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하지만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 대에 달해 상대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설 여력이 많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소비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테슬라가 가격인하 카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치킨 게임’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가격인하 카드를 보다 강하게 꺼내 들 공산이 크다. 테슬라는 지난 1일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향후 전기차를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향후 출시되는 모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3’나 ‘모델 Y’보다 조립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108.1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지난 3일 기준 197.79달러까지 회복했다. 테슬라가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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