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융위원회는 장마감 직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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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증권사 신용융자다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상장기업 자사주 매수 수량제한 완화조치 및 연장을 추진한 바 있다.
금융위는 시장 안정화 조치 차원에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과 2~3차례 회의를 거쳐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당시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사 및 한국거래소 등이 10조7000억원을 조성해 설립했다.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지원하는 캐피탈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시 자금 납입) 방식으로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당시 증안펀드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증시가 상승 전환하며 증안펀드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 되면서 실제 집행되진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만에 1440원대를 돌파하며 단기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자 금융당국에서도 개입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 강화에 따라 주식, 환율, 채권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에 나섰다.
금융위는 지난 7월13일 발표한 회사채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확보된 산은·기은·신보의 회사채·CP 매입여력을 활용해 시장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CP 발행 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할 것을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의 필요성과 조치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