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당교 교수 “한중 경제 관계, 외부 요인에 교란되선 안돼"

한바오장 중국 중앙당교 경제학과장 간담회
"일부 국가, 중국 발전 '악마화' 하려해"
"韓정부, 실용적 태도 기대…좋은 관계 유지하길"
"중국, 20차 당대회 후 자신감 갖고 더 시장개방"
  • 등록 2022-09-28 오후 5:06:07

    수정 2022-09-28 오후 5:06:0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중 양국은 오랜 기간 매우 강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앞으로 한중 간 발전은 양국 정부가 외부 요소를 배제하고 건강한 무역경제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지에 달렸습니다.

한바오장 중국 중앙당교 경제학과장이 28일 중국기자협회가 주최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한바오장(韓保江) 중국 중앙당교 경제학과장(교수)는 28일 중국기자협회가 주최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이후 양국 간 경제 발전 전망을 묻는 이데일리의 질문에 “양국 경제 관계가 발전하려면 불확실한 요인에 교란되어선 안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중앙당교는 중국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교장을 맡기도 했다. 한 교수는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산당 인재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교수는 “이탈리아 신임 총리를 보듯 유럽이 우익화되고 있고 지금 세계는 중국의 발전을 ‘악마화’하는 여러가지 논조가 있다”면서 “특히 서방을 대표하는 한 대국은 중국을 고립시키려하고, 이 정책이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교수는 “정치인은 이런 격동적인 사회와 세계 환경 속에서 어떻게 국민의 이익을 확대할 것인지 고민해야한다”며 “양국의 무역·경제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유지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관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수교 기간이 길진 않지만 양국 관계는 늘 양호했다”며 “경제는 경제로 봐야 한다. 경제와 관련 없고, 양국 인민에 이익이 되지 않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한국 새 정부가 현명하고 실용적인 태도를 가질 것이라 믿는다”며 “중국과 같은 매우 거대한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교수는 또한 중국이 다음달 열리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일 개막) 이후 더욱 시장을 개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고소득 국가, 현대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외개방은 중국의 질적 발전을 위한 길일뿐 아니라 중국이 현대화를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중국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우리에 우호적이지 않은 많은 나라를 포함해 더 큰 마음으로 세계를 환영할 것”이라며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개방의 문은 닫히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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