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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1차 투표를 시작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먼저 원내대표 소임을 미처 다하지 못하고 의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다”라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이제 우리에게 남은 문재인 정부의 민생 개혁입법 과제를 완수하고 원내 제 1당으로서 국회를 똑바르게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정말 무거운 짐을 지시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항상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왔다”라며 “역사의 물줄기는 부딪혀도 반드시 희망의 바다로 향해 가야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패배 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 교황 선출 방식,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을 활용한다.
3차 결선투표에서는 최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데, 최다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이상이면 선수 높은 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선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이원욱, 박광온, 박홍근, 김경협 의원이다. 안규백·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계,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표 분산 시엔 박광온, 박홍근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