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1일 협력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원자력발전(원전) 협력사와 정부와 한수원의 원전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앞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원자력발전(원전) 산업계 관계자가 31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원전 협력사 상생협력 간담회에 앞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
한수원에 따르면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과 11개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협력사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했다.
정부와 한수원은 연내 신한울 원전 3·4호기 부지 정지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로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은 환경영향평가 중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협력사 지원을 위해 이미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위한 기자재 등을 조기 발주해 놓고 있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25년까지 신한울 3·4호기와 새울 3·4호기 건설을 위한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한수원이 지난해 말 수주한)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 일감도 협력사에 공급할 것”이라며 “원전산업 생태계가 하루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한수원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원전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를 지원하고자 올 4월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 등 국내 주요 전시회 참여 비용을 기업당 50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희망 기업은 오는 3월18일까지 상생누리나 한수원 동반성장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