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서 감금돼 있던 여성 A씨(24)는 납치범 몰래 구조 요청을 보내 5시간 만에 구출됐다. 앱으로 음식 배달을 시키면서 요청사항에 경찰을 불러달라는 문구를 남기면서다.
|
주문을 받은 식당 직원은 메모를 확인한 뒤 곧장 사장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직원 연락을 받고 곧장 신고를 지시했다”면서 “허위 신고로 경찰에 미안해지는 것보다 고객이 안전한 게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직원의 신고 후 경찰은 오전 6시 20분쯤 A씨가 감금돼 있던 아파트에 도착했고 로열은 곧 강간과 폭행, 감금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로열은 지난 15일에도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그럽허브 측은 치퍼트럭 카페에 연락을 취해 지원금 5000달러(약 650만원)를 지급했다.
그럽허브는 “간단하지만 특별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놀랐다”며 “그럽허브가 이 놀라운 이야기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