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직원과 성과 공유' 강조한 이마트..."임금 못 올려줘"

이마트 사측 '임금동결' 제시.."영업환경 불투명"
기대 못미친 성과급·임금동결 주장에 직원 불만 고조
"임단협 진행 중으로 확정된 내용 없어"
  • 등록 2022-01-24 오후 8:00:30

    수정 2022-01-24 오후 8:00:30

24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최근 이마트가 성과급 재원을 확대하면서 직원과의 성과 공유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허탈함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성과급 규모가 예년 수준에 그쳤던 데다 사측이 올해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직원과의 성과 공유를 강조하며 생색내기에 나선 이마트(139480). 그룹사의 투자 수익인 배당이익의 일부를 성과급 재원으로 추가 활용키로 하면서 직원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 노사간 임금 단체협약 협상이 진행 중인데, 사측이 최근 두 차례 진행된 실무단 교섭 회의에서 ‘임금동결’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불투명한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마트 노동조합은 예년 수준인 2~3%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된 근로 여건에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계산·진열 업무 담당자(전문직)의 기본급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노조의 잇따른 요청에도 사측이 임금인상 불가론을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사측이 최근 ‘직원과 성과 공유’를 강조하며 성과급 재원을 확대한 결정과는 반대되는 행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1일 지급된 성과급 규모도 예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임금 동결 등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성과급 재원을 추가로 확대했음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에 일부 직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과급은 올렸지만 임금 동결은 추진하는 이마트. 회사의 조삼모사식 대응에 직원들의 불만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