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법원 “도망 염려”

경찰, 다른 피의자 수사 중 혐의 포착
돈스파이크 마약 혐의 인정…“심려 끼쳐 죄송”
  • 등록 2022-09-28 오후 7:00:58

    수정 2022-09-28 오후 7:00:58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구속됐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돈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를 받던 피의자와 돈스파이크는 지인 관계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아울러 경찰은 약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날 자신의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난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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