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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엘에리언 자문역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라는 ‘라라랜드’에 더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수록 낮아지는 시장금리, 혼란스러운 시장, 우스꽝스러운 시장 개입, 왜곡된 자산배분 등으로 인해 출구를 찾기 더 어려워 진다”고 말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최근 10여년 간 이어오던 양적완화(QE)를 끝내고 국채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었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영란은행은 양적긴축을 하려다 갑자기 유동성을 다시 주입하는 쪽으로 돌아섰는데, 시장이 잘못 작동되는 위험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과 반대되는 것인 만큼 통화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는 금융시장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가 중앙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전반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