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단밍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톈진) 팀장은 20일 열린 한화운용 온라인 좌담회에서 미국의 중국 제재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겠으나 국제화라는 흐름을 돌이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화웨이에 이어 틱톡, 위챗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쩡 팀장은 화웨이와 같은 하드웨어 회사에 대한 제재에 대해 “과거에는 이런 기업들이 직접 해외기업을 인수하거나 협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불가능햐 중국 전체 기술 산업의 단기 및 중기 연구개발(R&D)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중국기업들이 독자적인 R&D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각종 위험 요소에도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해밀턴 매니저는 장단기 측면에서 신흥국, 특히 중국을 기회로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제 지표만 보면 중국이 회복 영역으로 진입한 최초의 주요 국가”라면서 “장기적으로도 선진국의 성장률이 역사상 최저로 둔화되는 상황에서 신흥 시장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훨씬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향후 1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 즉 과거 수준 보다는 낮으나 이득이 더 많다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