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큐라클 “모세혈관 기술로 난치병 정복…2024년 신약 발표”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 큐라클 IPO 간담회
다중 타깃 혈관질환 치료 방식…황반변성 등 신약 개발
CU01, 2024년 상용화…이미 기술이전 계약 논의 중
희망밴드 2만~2만5000원…13~14일 일반 공모청약
  • 등록 2021-07-07 오후 5:09:02

    수정 2021-07-07 오후 5:09:02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큐라클이 개발하는 모세혈관내피 치료제는 다중 인자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2024년에는 개발 중인 CU01(당뇨병성 신증) 신약은 상용화할 수 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2024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이 7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조용석 기자)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인 큐라클의 창립자인 권영근 이사회 의장(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학장)은 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포부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말했다. 이날 IPO 간담회에는 권 의장과 함께 김명화·박광락 각자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큐라클은 기존 혈관질환 치료제가 단일 인자를 타깃으로 해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것과 달리 다중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다중작용 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를 새로운 개념으로 내세웠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자주 쓰이는 아바스틴의 경우가 대표적인 단일인자 타깃 혈관치료제다. 특히 눈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로 투약되기 때문에 부담도 크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SOLVADYS 플랫폼 기술을 활용, 여러 신약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독자적인 SOLVADYS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질병 표현형 스크리닝과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으로, 전임상 과정 중 안전성이 확인돼 빠른 임상 진입이 가능하며 높은 임상 성공률을 지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큐라클이 SOLVADYS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신약은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이다. 이중 CU01은 지난 3월 임상 2a상이 완료돼 가장 속도가 빠르며 이르면 올해말에 임상 3상에 돌입한다. 김 의장은 CU01에 대해 “2024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역시 올해 12월에는 임상 2a상이 완료 예정으로 2026년까지는 신약 허가 및 국내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U06-RE(당뇨 황반부종 치료제)는 지난 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이들 모두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도 큐라클이 개발 중인 신약의 강점이다.

김 의장은 이미 여러 파이프라인이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자세히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및 유럽 판권과 관련해 이미 계약서를 작성 중인 신약도 있고,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은 중국 5대 메이저 제약 회사 중 한 곳과 접촉 중이라고 김 의장은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기술이전(LO)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이후로는 마일스톤, 로열티 등이 나오면 매출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기술이전 2건 이상만 잡히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자금은 임상실험 및 현재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통합하고 직원을 충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13만3333주(구주 13만3333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2만~2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427억원~533억원이다. 7~8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일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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