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이틀앞두고 ‘네거티브’ 최고조..공방 가열

23일 김진표, 이해찬 캠프에 대의원 불법 유출제기
송영길 "이해찬-김진표, 배후세력에 얹혀"
'휘청 동영상' 유포 책임두고 설전벌이기도
  • 등록 2018-08-23 오후 4:47:42

    수정 2018-08-23 오후 6:36:04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 순) 세 후보는 ‘대세’를 자신하며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데 전념하는 모양새다.

‘이해찬 건강이상설’ 동영상 유포·여론조사 신뢰도 논란에 이어 대의원 명부 유출 논란까지 등장하며 후보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김진표 후보 측은 23일 논평을 내고 이해찬 후보 소속 인사가 대의원 명단을 불법적으로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관계자가 대의원 명부를 입수해 경쟁 후보 두사람을 음해하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 측은 “해당 인사가 캠프 소속인 것은 맞다”면서도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답하며 최대한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신경전도 이어졌다. 송영길 후보는 같은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김 후보를 겨냥해 “배후세력에 얹혀있는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전해철·정세균 이런 분들이, 이 후보는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김부겸·이재명 이런 분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어느 쪽이 되더라도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송영길을 선택해야 공평하고 공정하게 당을 통합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세 후보는 저마다 ‘대세론’을 주장하며 당선을 자신했다. 여론조사 상으로 이해찬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김진표·송영길 후보가 추격하는 ‘1강2중’ 구도를 각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초반과 같은 구도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미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은 “권리당원 조사에서는 우리가 1위”, 송 후보는 “대세론은 다 무너졌다. 이미 지난 것이 아니냐”고 ‘뒤집기’를 자신했다. 또 각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기까지도 했다.

앞서 이해찬 후보가 연설을 마친 후 휘청거리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며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선을 넘어 선 것이 아니냐”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응수했다. 김·후보는 이 동영상의 유포 책임을 서로 물으며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 캠프는 “어떤 사람들이 유포를 시키는 것인지 까지 확인됐다”면서 사실상 송 후보를 겨냥하자 송 후보 측은 “일방적인 호도야말로 진흙탕 싸움하자는 것이냐. 한심한 작태”며 발끈했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예정된 당 대표 지상파 TV토론회 녹화를 긴급 취소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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