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민주당 전당대회…당대표 경선 과열방지 주력

당대표 후보간 ‘이재명 논란’ 과열 분위기로 판단
김영진 간사 “선 넘으면 선관위 적절한 조치”
1일 공명선거 서약식…3일부터 보름간 전국 유세 ‘스타트’
  • 등록 2018-08-01 오후 4:57:12

    수정 2018-08-01 오후 7:25:45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노웅래 당 선관위원장이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 송영길, 김진표 후보 등 최고위원 후보들과 1일 국회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5전당대회가 첫 공식일정인 공명선거 서약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초반부터 당대표 후보 사이에 불거진 ‘이재명 논란’을 의식한 듯 경선 과열방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가 과거와 비교해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과열되는 분위기”라며 “당대표 최종후보 3명의 발언 속에 그런 면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간사가 지적한 ‘당대표 후보 발언’이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풀이된다. 김진표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직후부터 조폭 연루설 등이 불거진 이 지사를 겨냥해 사실상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이해찬 후보 측 인사인 이화영 전 의원이 경기도 부지사로 있어, 김 후보의 공격은 사실상 이해찬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전날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이 이 지사에게 도덕성 만점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받지 못한 만점을 이 지사가 받은 것은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권리당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공세를 높여가는 상황이다.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맡았던 김 간사는 도덕성 점수 논란과 관련 “공천관리위원이 9명인데 각 위원들이 주는 점수를 합해서 결정한다”며 “(비공개로)점수가 확인 안 되는데 100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맞게끔 살펴보고 말씀하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민주당 전당대회가 전통적으로 과열되지만 이를 통해 잘 숙성된다”며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선을 넘게 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열었다. 행사는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등 후보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미애 당대표는 “전당대회는 당 내 선거이기에 네거티브를 하면 부메랑이 돼 자기에게 돌아오더라”며 비방보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선거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당대회 첫 공식행사인 공명선거 서약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는 3일부터 본격적인 전국 유세에 돌입한다. 시·도당 대의원회의는 오는 3일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서울·경기까지 보름간 전국을 돌며 진행될 예정이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등을 반영한다. 국회의원,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원외위원장 등 중앙위원이 투표하는 예비경선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민주당은 현재 대의원이 약 1만7000명, 권리당원이 약 73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지역별 권리당원 분포는 호남 27%, 서울과 경기가 각각 20%, 충청 13%, 영남 1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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