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에이프로 '급락' 이지스밸류리츠…상장 첫날 상반된 성적표

에이프로, 2차전지붐 타고 첫날 '따상'
이지스밸류리츠, 리츠 주가부진·재간접 한계에 하락
  • 등록 2020-07-16 오후 5:21:55

    수정 2020-07-16 오후 9:31:44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 날 한 시에 상장한 에이프로(262260)이지스밸류리츠(334890)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에이프로는 시초가 상단에 상한가로 직행했지만, 이지스밸류리츠는 8% 넘게 급락했다.

에이프로 이지스밸류리츠 상장일 주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이프로는 상한가인 5만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장한 에이프로는 시초가부터 공모가(2만 1600원)의 2배 수준인 4만 3200원에 결정됐는데, 이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이후 상한가)’을 이뤘다.

반면 같은 날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이지스밸류리츠는 시초가(4800원)부터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는데, 급기야는 8.13% 떨어진 44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이지스밸류리츠는 장 초반 5% 넘게 급락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되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11.8% 떨어진 것이다.

두 종목의 엇갈린 희비는 최근 주식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호실적을 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2차전지용 장비 제조업체 에이프로 역시 2차전지 테마 바람을 타고 공모 단계에서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상장 첫날엔 따상 데뷔까지 한 것이다.

반대로 리츠는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배당과 안정성을 내걸던 리츠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급락장 이후 지수가 파죽지세로 오르자 상대적으로 외면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알파리츠(293940) 롯데리츠(330590) 등 대표적인 리츠들은 6월 이후 우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 역시 이러한 흐름을 탈피하지 못한 채 첫날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지스밸류리츠는 재간접구조의 리츠인 탓에 상장지수펀드(ETF)나 공모펀드가 담을 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도 줄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대표적인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가 있고, 코스닥 시장에는 △카카오게임즈 △다음소프트 등이 있다.

증권가에선 시중에 풀린 대규모의 유동성과 SK바이오팜(326030)이 불어넣은 공모주 열풍을 타고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앞당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업종과 종목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는 옥석가리기 역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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