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망론 어리둥절, 文대통령과 호흡 잘 맞다 생각하지만..."

  • 등록 2018-10-04 오후 5:51:43

    수정 2018-10-04 오후 5:51:43

이낙연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이낙연 대망론’이 나오는 데 대해 “어리둥절하고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여론조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보면 이낙연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소감이 어떠냐”라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그는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조심스럽다”며 “왜 이렇게 빨리 이런 조사를 하고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더 분발해 준다면 대망론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이 총리는 “현재 맡은 일을 충실히 하기도 힘에 부칠 정도”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과의 호흡은 잘 맞느냐’는 질의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잘 모르겠다”며 “몇 가지 정책에 대해 의견이 달랐던 경우는 있지만,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달랐는지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추석 연휴 중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각 1, 2위를 기록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4선 의원, 전남도지사를 거쳐 작년 5월 총리 취임 후 언행과 업무수행이 안정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1월과 작년 11월에도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총리 직무를 어떻게 잘할 것인가에 매달리는 데도 힘에 부칠 때가 많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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