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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최종 수상할까…英 부커상 22일 새벽 발표
  • 황석영 최종 수상할까…英 부커상 22일 새벽 발표
  • 소설가 황석영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주영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철도원 삼대’(영제 ‘Mater 2-10’)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황석영(81)이 장편 ‘철도원 삼대’로 영국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에 도전한다.황석영의 장편 ‘철도원 삼대’ 영문판 ‘Mater 2-10(마터 2-10)’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6편에 포함된 가운데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지시간 21일 저녁 7시께(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이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철도원 삼대’와 함께 최종 후보작에 오른 다른 5편은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Not a River)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 △이아 겐베르크 ‘디테일들’(The Details)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Kairos)이다.‘철도원 삼대’는 최종 후보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문판 번역을 맡은 소라 김 러셀(김소라), 영재 조세핀 배(배영재)도 함께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황 작가의 최종 후보 지명 소식을 전하면서 “이 작품은 현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하는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로, 황석영이 30년을 바친 최고의 걸작”이라며 “한 나라의 역사적 서사와 정의에 대한 개인의 추구가 섞여 있다. 서구에서 보기 힘든, 한국에 관한 포괄적이고도 총체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한국 작가의 작품이 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우리나라 작가 중에서는 한강 소설가가 장편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이 상을 처음 받았고, 이듬해 ‘흰’으로 다시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2년에는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에는 천명관 작가의 ‘고래’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황석영 작가의 부커상 도전은 2019년 ‘해질 무렵’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영문판인 ‘앳 더스크’(At Dusk)로 1차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엔 오르지 못했다. ‘철도원 삼대’가 수상한다면 한국 작품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철도원 삼대의 영어판 제목은 ‘Mater 2-10’(마터 2-10)으로,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1943~1946년 운영한 증기기관차 ‘마터 2형 10호’에서 따왔다.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작품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황 작가 필생의 역작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철도업에 종사했던 이씨 일가 삼대를 통해 한국 현대사 노동자들의 질곡을 다룬 작품이다.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지금의 제목인 단행본으로 창비에서 출간했다.다양한 매력을 지닌 인물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서사, 황석영 특유의 구수한 입담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해외 6개국에 번역 출판됐다.영국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 5만 파운드(약 7300만원)를 균등하게 지급한다.
2024.05.21 I 김미경 기자
은행 LCR 단계적 정상화, 하반기엔 97.5%로
  • 은행 LCR 단계적 정상화, 하반기엔 97.5%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하반기 97.5% 수준으로 상향하되, 100% 정상화는 내년 초 재검토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과 연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 회의에서 은행 LCR를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현 수준보다 2.5%포인트 올린 97.5%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 상향은 4분기 시장 상황을 봐가며 내년 1월 이후 재검토한다.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이 숫자가 낮으면 은행은 자금을 조달하기 쉬워진다. 코로나 당시 LCR은 85%였다.금융위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2020년 4월 처음 시작됐던 은행 LCR 규제 완화 조치는 대부분의 은행이 이미 LCR 100%를 상회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 은행채 발행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채권 시장 상황과 향후 자금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시장 자금 흐름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100%에서 110%로 풀어준 저축은행의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100%에서 90%로 완화해준 여신전문금융업권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 등은 올해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권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 내 여전채 편입 비중 축소(12%→8%) 유예 등도 연장된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고금리 지속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2024.05.21 I 김국배 기자
H지수 6500선 유지땐, 홍콩ELS 8월 손실 탈출
  • H지수 6500선 유지땐, 홍콩ELS 8월 손실 탈출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운명을 결정짓는 H지수가 뒤늦게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1월 22일(5001.95)보다 39%가량 오르며 6900대를 회복했다. 은행권에서는 7월까지 65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6000대일 때와 비교해 투자자 손실은 17%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홍콩H지수는 전날보다 63.32포인트 오른 6934.70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6500를 돌파하더니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부진하던 H지수가 최근 오르는 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과 최근 중국 정부가 공개한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내수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은행권에선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7월 이후부턴 투자자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지수 ELS의 상환 조건은 상품별로 다르지만, 통상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년 만기를 맞고 있는 ELS의 가입 시기인 2021년 H지수를 보면 상반기엔 1만~1만2000대, 하반기엔 1만 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반기 가입자라면 6500~7000 정도면 손실을 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H지수가 6800선까지 오르면서 상반기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만기 상환에 성공한 예도 나왔다.ELS를 주로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추산으로는 H지수가 6000대이면 다섯 은행의 5~7월 예상 손실액은 1조 5868억원이다. 하지만 6500대가 되면 예상 손실액은 1조 3117억원으로 17%가량 줄어든다. 실제 H지수는 5월 들어서자마자 6500를 돌파했다. 만약 다음 달부턴 7000대가 된다고 가정하면 예상 손실액은 9541억원 정도까지 감소한다. 6500대만 유지한다면 8월부터는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지난 3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염두에 두고 약 1조 6650억원을 투자자 배상액으로 쌓았다. 총 손실액의 35% 수준이다. H지수가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내수 부진이 아직 해소된 게 아니어서 앞으로 H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한편,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이 벌어들인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 H지수 ELS 배상금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5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7000억원(24.1%)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의 변동이 컸다. ELS 배상금 1조 8000억원 등이 영업외 손익으로 반영되면서 2조 7000억원 떨어졌다.금감원 관계자는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김국배 기자
갑자기 치솟는 홍콩H지수…6500 유지하면 8월부터 ELS 손실 없다
  • 갑자기 치솟는 홍콩H지수…6500 유지하면 8월부터 ELS 손실 없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운명을 결정짓는 H지수가 뒤늦게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1월 22일(5001.95)보다 39% 가량 오르며 6900대를 회복했다. 7월까지 65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6000대일 때와 비교해 투자자 손실은 17%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17일 홍콩H지수는 6934.70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3.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달 들어 6500를 돌파하더니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부진하던 H지수가 최근 오르는 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과 최근 공개된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내수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선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7월 이후부턴 투자자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H지수 ELS의 상환 조건은 상품별로 다르지만, 통상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년 만기를 맞고 있는 ELS의 가입 시기인 2021년 H지수를 보면 상반기엔 1만~1만2000대, 하반기엔 1만 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반기 가입자라면 6500~7000 정도면 손실을 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H지수가 6800선까지 오르면서 상반기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만기 상환에 성공하는 경우도 나오기도 했다.ELS를 주로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H지수가 6000대이면 다섯 은행의 5~7월 예상 손실액은 1조5868억원이다. 하지만 6500대가 되면 예상 손실액은 1조3117억원으로 17% 가량 줄어든다. 실제 H지수는 5월 들어서자마자 6500를 돌파했다. 만약 다음 달부턴 7000대가 된다고 가정하면 예상 손실액은 9541억원 정도까지 감소한다. 6500대만 유지한다면 8월부터는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지난 3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염두에 두고 약 1조6650억원을 투자자 배상액으로 쌓았다. 총 손실액의 35% 수준이다. H지수가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내수 부진이 아직 해소된 게 아니어서 향후 H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05.17 I 김국배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차입경영 더는 안돼…조속히 요금 인상해야"
  • 김동철 한전 사장 "차입경영 더는 안돼…조속히 요금 인상해야"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 사장은 16일 “차입을 통한 경영은 지속불가능하다”며 “조속한 요금 조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김 사장은 이날 세종시 모처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43조원을 회수하고, 사채발행배수 2배 이내 준수를 위해선 상당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지난 2022년 한전의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유사시 6배)로 늘리는 내용의 한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오는 2027년까지 ‘5년 일몰제’ 조건을 달았다. 김 사장이 누적적자 해소 기한을 2027년으로 못 박은 것도 사채발행 한도를 다시 2배로 되돌리는 한전법 개정안의 일몰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3분기 연속 영업흑자(연결기준)를 시현했지만, 흑자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고환율 등으로 재무 위기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인 인상 폭과 관련해선 “전력당국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협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요금 인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누적적자 회수 △배당여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력설비 투자 등에 쓰겠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2027년까지 43조원의 누적 적자 해소, 이 기간 연 1조원 수준의 배당(시가총액 13조원 기준, 7% 배당률) 등을 감안하면 매년 킬로와트시(kWh)당 10~15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kWh 당 1원을 올리면 약 5500억원의 실적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무상황이 극도로 악화했다. 물가 상승과 총선 등을 의식한 당정이 요금 인상을 억제했고, 이로 인해 장기간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에 못 미치는 역마진을 겪은 탓이다. 해외 주요국들은 우리와 달리 원가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해왔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kWh당 149.8원인 반면 △호주 311.8원 △일본 318.3원 △이탈리아 335.4원 △영국 504.3원 등으로 요금 격차가 커졌다.그간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전개해왔다. 지난 2년간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으로 7조9000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이뤘고, SMP상한제, 관세감면 등 제도개선 통해 7조1000억원의 구입전력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정원 496명 감축, 본사조직 20% 축소 등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도 단행했지만, 자구노력만으로는 재무 위기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요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막대한 전력망 투자와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더 막막해질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에너지 혁신 기업들의 생태계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막대한 재원 투자가 필요한 국가 전력망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의 투자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은 2042년까지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한전은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값싸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왔고, 앞으로도 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 원전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난해 영국에 다녀왔을 때 그쪽에서 먼저 한전이 ‘온 타임, 온 버짓’을 바라카 원전에서 보여준 것을 알고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며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4.05.16 I 윤종성 기자
금융위, 대구銀 전환 인가…32년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
  • 금융위, 대구銀 전환 인가…32년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
  •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출범한 것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 요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월 금융위에 시중은행 전환을 신청했다.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게 된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며,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는 이번 인가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영업점 직원이 1600여 개의 증권 계좌를 부당하게 개설한 것이 확인됐었다. 이에 문제가 됐던 증권 계좌 임의 개설 사고에 대해 업무 단계별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금융위는 “앞으로 제도 개선사항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고 일선 현장까지 준법 경영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다”며 “금융 당국은 보고 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5.16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PF 대책, 자금 선순환 계기…해외 투자자들도 관심"
  • 이복현 "PF 대책, 자금 선순환 계기…해외 투자자들도 관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 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과 관련해 16일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뉴욕 출장 중인 이 원장은 이날 본원과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한 시장 동향 점검회의에서 “(PF 대책과 관련한) 후속 조칠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빈틈없이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엄정한 옥석 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라며 “개선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 회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평가 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 실질적 재구조화·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 점검 등을 통한 사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 기반 확충과 재구조화·신규 자금 공급 인센티브 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금감원은 PF 시장 참여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이달 중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PF에 민감한 금융 회사별 건전성, 유동성 상황을 분석하고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건설채 발행·상환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이 원장은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와 대응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PF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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