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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진보월등’ 文 언급에 “오염정보 기반 주장 의구심”
  • 대통령실, ‘진보월등’ 文 언급에 “오염정보 기반 주장 의구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혹시라도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통계를 담당했던 분들이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역대 정부의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보면 한마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문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백하게 우리 정부(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경제를 보면 고용률이 좋아졌고, 재정이 건전해졌고, 물가가 내려갔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말한 다른 정부와의 (성과) 비교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는 측면이 있거나 해석이 조금 왜곡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측면이 있다”면서 “실증적인 수치가 필요하다면 관계 부처에서 언론인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4 I 박태진 기자
이다연, 3차 연장 끝에 세계 7위 이민지 꺾고 2억7000만원 주인공
  • 이다연, 3차 연장 끝에 세계 7위 이민지 꺾고 2억7000만원 주인공
  • 이다연.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영·박현경·송가은→최혜진→김수지를 거쳐 끝내 2억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의 우승트로피는 이다연의 품에 안겼다. 24일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 72홀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이다연과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 이민지와 이다연은 파를 했고, 타와타나낏(태국)이 보기를 해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선 세계랭킹 7위 이민지의 뼈아픈 실수가 나와 이다연이 기사회생했다. 이다연이 파 퍼트를 놓쳐 이민지의 우승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약 8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3차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천금 같은 기회를 다시 얻은 이다연은 3차 연장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넣으면서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민지의 버디 퍼트는 약 3m 정도였으나 공이 홀 오른쪽으로 흘러가면서 버디에 실패했다.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다연은 약 5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 개인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 6억8508만6333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이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송가은에게 져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장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탈락한 타와타나낏이 이민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4위,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상금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처음으로 10억원 벽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500만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10억4454만4197원으로 늘렸다.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 선수는 8명으로, 모두 9번 나왔다.2014년 김효주가 12억897만8590원을 획득해 사상 최초로 10억원 벽을 허물었고 이후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고진영(10억224만9332원),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그리고 박민지는 2021년(15억2137만4313원)과 2022년(14억7792만1143원) 유일하게 두 차례 10억원을 돌파했다. 김수지는 2022년 10억825만549원을 벌어 1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이예원은 올해 가장 먼저 10억원 고지에 올라 10번째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2023.09.24 I 주영로 기자
이재명, 단식 24일째 중단…"의료진 권고 때문, 법원 출석할 듯"
  • 이재명, 단식 24일째 중단…"의료진 권고 때문, 법원 출석할 듯"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단식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단식에 돌입한지 24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의료진과의 논의 후 오는 26일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21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차인 오늘(23일)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강 대변인은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 소견”이라며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단식 중단의 명분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의료진의 결정이지 이 대표의 의사결정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국정기조 전환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과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이 대표는 이어 국회 본청 앞에 ‘단식 투쟁 천막’을 설치해 단식 과정을 공개했다.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지지자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대여공세가 극단으로 흐르자 지지자들도 국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악화됐다.이어 이 대표는 건강 저하로 지난 13일 단식 장소를 본청 앞 천막에서 당대표실로 옮겼으며 18일에는 탈수 등 급격한 건강 악화 증세를 보여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이 대표 단식 초기 정치적 라이벌인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이해찬·추미애 전 대표, 시민사회 원로들과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찾았다.이 대표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19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만류까지 거부하며 단식을 계속했다. 그는 22일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방문과 의료진의 설득 끝에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지 이틀 만이다.이 대표는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의사와 변호사 판단도 중요하지만 직접 나가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에 따른 배임·뇌물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민주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구속 후 대응 방법을 고민 중이다. 구속적부심 신청과 보석 신청 등 모든 법적 방안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민주당이 국회에서 ‘석방 요구안’을 통과시켜 석방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헌법 44조는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 또는 구금된 때에는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중 석방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석방을 요구할 수 있다.석방 요구안은 재적 의원 4분의 1이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된다. 석방 요구안이 통과되면 구속 상태인 의원도 국회 회기 중에는 석방된다.
2023.09.24 I 이수빈 기자
‘경우의 수 없다’ 황선홍호, 바레인과 최종전... 경기 감각 유지의 기회
  • ‘경우의 수 없다’ 황선홍호, 바레인과 최종전... 경기 감각 유지의 기회 [아시안게임]
  • 황선홍호가 경우의 수 없이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임한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호는 바레인전을 통해 토너먼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가벼운 마음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현재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따내며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 바레인(승점 2)과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한국은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의 화력을 폭발했다. 9-0 대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태국과의 2차전에서도 화력은 식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으나 막강함은 달라지지 않았다. 홍현석(KAA헨트)의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4골을 기록하며 4-0으로 크게 이겼다.2연승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으로 바레인전에 임하는 부담감도 크게 덜었다. 아시안게임은 빡빡한 일정과의 싸움이다. 공식 개막일이었던 23일보다 4일 빠르게 시작했으나 결승전은 폐막식 전날 열릴 정도다. 결승전까지 오르면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체력 안배가 중요한 대회에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는 천금과도 같다.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며 토너먼트 일정을 대비할 수 있다. 또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부상에서 회복한 송민규(전북현대)도 무리하지 않으며 적응할 수 있다. 아직 출전하지 못한 김정훈(전북), 민성준(인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다.토너먼트에 돌입하면 조별리그 성적은 관계가 없다. 한 번 지면 바로 끝이다. 그만큼 바레인전을 통해 선수단 컨디션과 체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경기다.황 감독은 “새로 온 선수가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같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에 중점을 두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겠다.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바레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23.09.24 I 허윤수 기자
"김해에 관제센터를 만든 이유?…편견 버리면 인재가 보인다"
  • "김해에 관제센터를 만든 이유?…편견 버리면 인재가 보인다"
  • 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총괄 이사(사진=NHN클라우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대기업 중 유일하게 김해에 보안 관제센터를 설립했다. 지방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신입 사원을 채용해보니 오히려 더 우수했다”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총괄 이사는 이데일리와 만나 수도권이 아닌 경남권 지역에 센터를 운영하며 얻은 이점으로 ‘인재’를 꼽았다. 지방이 인력이나 인프라 측면에서 낙후돼 있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그는 과거 네이버재팬(현 라인)과 카카오에서 10년 이상 보안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특히 카카오에서는 보안 관제센터를 처음으로 설립하기도 했다.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경상남도 김해시에 보안 관제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대기업 반열에 있는 기업 중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택한 건 NHN클라우드가 유일하다.이는 NHN클라우드가 펼치고 있는 지역 생태계 조성·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김해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3대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정관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 보안위협관제팀 사원(왼쪽)과 김정민 사원(사진=NHN클라우드)김 이사는 김해 보안 관제센터 설립 초기 많은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변에 김해시에 보안 관제센터를 만든다고 얘기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놀랐다”며 “그러나 보안 인력을 10년 이상 채용해본 입장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해보니 지방대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이 시간이 지나며 퍼포먼스가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약 6개월 전 김해로 거주지를 옮긴 한기성 보안위협관제팀장 또한 “지방에도 특출난 인재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신입 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우려 사항들이 있었지만 교육과 업무 수행을 진행하다 보니 잠재력이 많은 인력들을 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드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해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경남권에서도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는 전체 중 80% 이상을 경남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4~5년 차 경력자와 신입 사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올해 입사한 정관우 보안위협관제팀 사원은 “김해 출신이나 부산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NHN클라우드를 알고 있다”며 “공부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보안 이벤트 분석 등 실제 업무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셔서 단기간에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같은 팀에서 근무 중인 김정민 사원은 “김해를 타 지역과 비교하면 여기서 근무한다는 게 타 지역과 차이나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 트렌드나 취약점, 장비 등을 실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NHN클라우드는 김해 센터와 판교 간 순환근무,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지역 생태계 활성화가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김 총괄 이사는 “NHN만큼 인재를 대우하는 기업이 경남권이나 지방에는 없다”며 “향후 보안관제뿐만 아니라 취약점 진단, 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판교와 교류하는 순환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4 I 김가은 기자
뉴욕 한복판에 시급 9달러 ‘경찰로봇’ 배치…타임스스퀘어역
  • 뉴욕 한복판에 시급 9달러 ‘경찰로봇’ 배치…타임스스퀘어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뉴욕 지하철역에 배치된 나이트스코프 경비로봇 ‘K5’(사진=나이트스코프 홈페이지)뉴욕 지하철역에 배치된 나이트스코프 경비로봇 ‘K5’(사진=나이트스코프 홈페이지)매일 400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지하철 역사에 시급 9달러(한화 약 1만2,000원)를 받는 ‘경찰로봇’이 등장했다. 미국의 로봇업체 나이트스코프의 경비로봇 ‘K5’다. SF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를 닮았다. 소속은 뉴욕경찰(NYPD)이다.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이 전날 밤부터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미국 로봇 제작업체 나이트스코프사가 제작한 K5에 대한 시험 운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로봇은 160cm 키에 무게는 180kg다. 달걀형 흰색으로 바퀴가 장착됐다. 4개의 HD 카메라, 1개의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달렸고, 최고속도는 시속 4.8km다. 4대의 카메라로 주변 행인 모습과 상황을 360도 살필 수 있다. 녹화한 영상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증거물로 사용 될 수 있다. 뉴욕시는 인권단체 우려를 감안해 안면인식 기능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우리는 뉴욕을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도구를 탐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로봇경찰 K5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애덤스 시장은 저렴하게 치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K5 임대 가격은 시간당 9달러(약 1만2천 원)다. 뉴욕 주 서비스 노동자가 받는 최저 임금인 15달러(약 2만원)보다 저렴하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비용”이라며 “로봇은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식사시간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K5는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활동한다. 사람의 조종이 없어도 스스로 판단해 작동할 수 있지만, 뉴욕시는 시험 운용 기간에는 경관 1명과 조를 이뤄 운영하기로 했다. K5는 앞서 공항과 병원, 쇼핑센터, 카지노 등에서 성능이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24 I 김현아 기자
SCFI, 3주째 하락…모든 노선 운임 하락
  • SCFI, 3주째 하락…모든 노선 운임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하락했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2일 기준 911.71로 전주 대비 36.97포인트(3.9%) 내렸다. 이로써 지난 8일 두 달여 만에 1000선 아래로 떨어진 SCFI는 3주째 1000선을 밑돌았다. (자료=해운업계)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 3월 10일엔 906.5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 이후 SCFI는 6개월 넘게 1000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이번 주는 모든 노선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98달러 하락한 1790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당 173달러 내린 2377달러로 나타났다.또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23달러로 전주 대비 35달러 내렸고, 지중해 노선 운임은 1TEU당 1217달러로 전주 대비 31달러 하락했다. 중동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49달러 내린 1TEU당 815달러, 남미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23달러 하락한 1TEU당 179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당 610달러로 전주 대비 7달러 내렸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임의 계절적 성수기인데도 주요 원양 항로 약세로 운임이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컨테이너 운임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9.24 I 박순엽 기자
차 문 두드려 항의했더니 폭행…“뇌출혈로 중환자실 신세”
  • 차 문 두드려 항의했더니 폭행…“뇌출혈로 중환자실 신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주차된 차량을 두드리고 간 40대 남성이 자신을 쫓아와 항의하는 여성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KBS 보도화면 캡처)23일 KBS는 지난 21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는 주차된 차량의 문을 두드린 후 항의하러 쫓아온 여성 운전자 B씨를 폭행했다.이같은 모습은 B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차량 문을 두드린 A씨는 뒤돌아 차량을 천천히 살폈다. A씨는 차에서 내려 항의하는 B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찍어 내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놀란 행인들이 나서 A씨를 말렸지만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폭행당한 B씨는 의식을 잃었다 되찾았지만, 뇌출혈 등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여성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남성이 차량 문을 두들겼다. 왜 두드리냐고 항의하니까 험한 욕을 일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또 “이후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남성을 따라가 붙잡자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이 시작됐다”며 “트라우마로 온몸을 떨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A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특정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차후 보복 우려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09.24 I 이로원 기자
시진핑, 아시안게임 계기 '광폭 외교'…이틀간 8명과 회담
  • 시진핑, 아시안게임 계기 '광폭 외교'…이틀간 8명과 회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안방 외교’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틀 동안 하루에 네 차례씩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며 미국과 패권 경쟁에 맞서 ‘우군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연출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외교부 및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23일 아시안 게임 개최지인 항저우에서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국가·국제기구 고위급 8명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22일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라자 란디르 싱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의장 대행과, 개막식이 열린 23일에는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가장 먼저 만난 인사는 알-아사드 대통령으로, 그가 반정부 시위대를 거세게 탄압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의도된 일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시 주석은 알-아사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보란 듯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과 경제발전 교류, 경제·기술 합작 등 다양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이틀 간의 외교 일정에서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동티모르와는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각각 격상했는데, 미국이 최근 베트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를 격상한 것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에 맞서 중동과 남태평양 등지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이처럼 외교 강행군을 감행한 것은 미국·유럽 등 반중 세력에 맞서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시 주석은 23일 각국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주재하며 “우리는 스포츠로 평화를 촉진하고 이웃과 호혜 상생을 견지하며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배격해야 한다”며 “아시아를 세계 평화의 안정적인 닻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이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 일본과 경제·안보 공조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대중 견제에 동참하지 말 것을 에둘러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9.2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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