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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부터 후공정? 수익과 안정? 반도체ETF '킥'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자산운용사는 저마다 더 세부적이고 치밀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세분화한 반도체 생산과정에 돋보기를 들이대 투자자들의 선택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 782개 ETF가 거래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내세운 ETF는 총 29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종이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을 담고 있고, 나머지 11종은 국내 반도체 업체 중 ‘차별화’한 지수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지난달 16일 상장한 우리자산운용의 ‘WOORI반도체 밸류체인 액티브’는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밸류체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최대 50%까지 투자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밸류체인 중소형주를 담아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이오테크닉스(039030)와 고영(098460) 유진테크(0843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을 담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지 않은 상품도 등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주목한 ‘SOL 반도체소부장 Fn’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오직 소부장에만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한미반도체(042700)를 11.51% 담았고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한솔케미칼(01468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보유하고 있다. ‘SOL 반도체소부장 Fn’은 최근 6개월간 185억원을 유입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이 일기 전인 2021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ETF로 손꼽힌다. 이 상품은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며 SK하이닉스를 담지 않고 삼성전자와 리노공업,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서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메모리 관련 장비업종주가 급등해 인기를 끌었다.AI반도체 관련 ETF도 저마다의 차별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에서 장비주에 투자하는 상품인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를 내놓았다. ‘전공정-후공정-패키징’까지 AI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장비’ 기업을 우선편입하는 이 ETF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2112%)다. 리노공업(058470)과 ISC(095340)의 비중도 높다. 미래에셋증권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HBM과 함께 미세화 기술에 집중해 AI가치사슬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한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와 마찬가지로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담고 있지만 이오테크닉스(039030)와 이수페타시스(007660)를 9.34%, 8.58% 담으며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좀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는 반도체 및 전자장비 관련 업종 내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5:5로 계산한 값을 바탕으로 상위 3개 업종에 집중한다. 그 결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의 비중이 각 25%를 상회하며 75%를 넘기고 있다. 변동성이 다른 ETF보다 낮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실제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58%로 중소형주 위주인 ‘SOL 반도체소부장 Fn’(18.86%)보다는 소폭 낮은 편이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ETF들이 인기를 끌며 운용사들이 저마다 각각 상품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ETF 중에서도 안정성에 주목할 것인지, 수익률에 집중할 것인지 등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른 상품을 골라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제약바이오기업,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 신청 및 중단 현황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신규 임상 진입 소식 및 임상 중단 소식을 정리했다. 2월 1일을 기준으로 기업들이 홈페이지 및 IR(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자료를 통해 발표된 내용이다. 대상 기업은 다케다약품공업, 다이이찌산쿄, 오노약품공업, 시오노기제약, 스미토모파마 등이다. ◇ 다케다약품공업(23년 3월기 3Q, 2월 1일 발표)<제품 승인>[중국] VOCINTI(일반명 보노프라잔)|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보조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칼륨 이온 경합형 애시드 블로커. 23년 11월, 헬리코박터·필로리 제균의 보조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승인.[일본] 애드세틀리스 (브렌툭시맙 베도틴)|피부T세포림프종(적응확대)항CD30 항체약물 복합체(ADC). 23년 11월에 일본에서 재발, 난치성 피부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적응 확대 승인.[미국] FRUZA QLA (풀킨치닙) | 대장암홍콩 해치메드에서 도입한 VEGF 저해제.치료 이력을 가지는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약으로서 23년 11월에 미국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신청 중.[유럽] 다쿠자이로 (라나델맙) | 유전성 혈관성 부종 (소아 적응)혈장 칼리클레인 저해제. 23년 11월에 유럽에서 소아 적응이 승인.[미국] ADZYNMA(apadamtase alfa/cinaxadamtase alfa) TAK755 | 선천성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선천성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cTTP)의 성인·소아에 대한 예방적 치료와 온디맨드 치료의 적응으로 23년 11월 미국에서 승인. 결핍된 ADAMTS13 효소를 보충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한다. cTTP에 대한 ADAMTS13 효소보충요법 승인은 처음이다.[중국] LIVTENCITY (maribavir) | 난치성 사이트 메갈로바이러스 감염증UL97 단백질 키나아제와 그 천연 기질을 표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작용 기전의 항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제. 조혈모세포이식 또는 고형장기이식 후 간시클로비르, 바르간시클로비르, 시드포비르 또는 포스카르넷을 통한 치료에 난치성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23년 12월 승인을 취득했다.[미국 유럽] HYQVIA|만성 염증성 탈수성 다발근 신경염 (적응 확대)히알루로니다아제를 함유한 면역글로불린 제제. 올해 1월 만성 염증성 탈수성 다발근 신경염(CIDP)의 유지요법 적응 확대가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됐다.[미국] GAMMAGARD LIQUID|만성 염증성 탈수성 다발근 신경염 (적응 확대)면역글로불린 제제. ‘CIDP의 성인 환자의 신경근 장해·기능 장해의 개선’에의 적응 확대가 금년 1월에 미국에서 승인.[유럽] 큐비톨|속발성면역결핍증후군면역글로불린을 20% 함유하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금년 1월에 유럽에서 속발성 면역결핍 증후군에의 적응 확대 승인.다케다<임상 신청>[일본] TAK-620(maribavri)|장기이식 후 사이트 메갈로바이러스감염증장기 이식(줄기세포 이식도 포함)에 있어서의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감염증의 적응으로, 23년 11월에 일본에서 신청.<임상 3상 개시>[미국] TAK-279 | 건선23년의 미 락슈미 매수로 획득한 TYK2 저해약. 3Q에 심상성 건선을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개시.[미국유럽] TAK-881|면역결핍증면역글로불린을 20% 함유하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히알루로니다아제 배합제.면역 부전증을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P3 시험을 개시.<개발 중지>[미국] Cx601 | 크론병 따른 복합 치루 (P3)P3 시험에서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하지 못함. 미국에서의 신청 포기TAK-071| 파킨슨병 (P2)M1 포지티브 알로스테릭 모듈레이터. 가치 최대화를 위한 사업상의 판단으로 개발을 중지. 기술 수출도 고려TAK-573(modakafus palfa)| 다발성 골수종(P2), 고형암(P1)항 CD38 항체와 활성 감약 인터페론 알파의 융합 단백질.전략적 판단으로 개발을 중지했다.TAK-102/TAK-103|고형암(P1)TAK-102는 GPC3, TAK-103은 메소텔린을 표적으로 한 CAR-T세포요법.노일이뮨 바이오텍과 제휴해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었지만, 타가 세포 요법에의 전략적 시프트에 의해 개발을 중지.TAK-940|다발성 골수종(P1)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와의 제휴로 개발하고 있던 CAR-T 세포 요법. 타가세포요법으로의 전략적 시프트에 의해 중지.TAK-426|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 예방 (P1)지카 바이러스 백신. 역학적 정보로부터 사용 기회가 한정적일 것으로 상정되기 때문에 개발을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자료=유진투자증권)◇ 중외(쥬가이)제약(2023년 12월기 4Q, 2월 1일 발표)<신청>[일미·유럽]알레센서(일반명·알렉티닙)|비소세포폐암 아주반트(적응 확대)자사에서 만든 ALK 억제제. ALK융합 유전자 양성의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수술 후 보조 요법에의 적응 확대를, 23년 11월부터 12월에 걸쳐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신청.<임상 1상 진입>[글로벌]REVN24 | 급성 질환저분자의 정주제. 23년 10월에 P1을 개시.<개발 중지>[일본] 테센트리크 (아테졸리주맙) | 두경부암 유지요법(P3)로슈에서 도입한 항PD-L1 항체. 국제 공동 P3 시험에서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하지 못해 개발을 중지.[일본] RG6100 (semorinemab) | 알츠하이머병 (P1)항타우 항체. 로슈가 해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개발을 중지했다.◇ 다이이찌산쿄 (23년 3월기 3Q, 1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유럽] ‘반프리타’ (일반명 키잘티닙) | FLT3-ITD 변이를 가진 급성 골수성 백혈병경구용 FLT3 저해제. 1차 치료를 대상으로 유럽에서 23년 11월에 승인. 일본에서는 19년, 미국에서는 23년 7월에 승인을 취득했다.[일본] ‘다이치로나’|SARS-CoV-2에 의한 감염병 예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mRNA 백신. 23년 11월에 오미크론주 XBB.1.5에 대응한 1가 백신이 승인. 추가 면역이 대상. 같은 해 12월부터 일본 기업이 개발한 백신으로 처음 사용이 시작됐다.<임상 신청>[미국] 엔허투 (트라츠주맙 델크스테칸)|HER2 발현 암(적응 확대)항HER2 항체 약물 복합체(ADC). 24년 1월 미국에서 ‘HER2 양성의 복수 고형암’에 대한 적응 확대 신청이 수리되었다. 신청은 △전 치료력이 있는 HER 발현의 진행성 고형암(담도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췌장암, 희귀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제2상(P2)시험 △HER2과잉발현 등의 절제불능·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P2시험 △HER2 양성의 절제불능 진행·재발 대장 암을 대상으로 한 P2시험 등의 결과에 근거한다. 승인되면 암종횡단적 적응을 가진 첫 항HER2 요법이 된다. 심사 종료 목표일은 5월 30일이다.[미국] U3-1402 (파트리츠마브델쿠스테칸) |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항HER3 ADC ‘EGFR 변이를 가진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차 치료’ 적응 신청이 23년 12월 미국에서 접수됐다. 심사 종료 목표일은 6월 26일. 3차 치료에서는 글로벌에서 신청용 P2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차 치료나 1차 치료에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임상 3상 개시>[일본미국유럽]DS-1062 (다토포타맙 델쿠스테칸) | 유방암항TROP2 항체약물접합제(ADC). △전 치료 이력이 없는 조기 트리플 네거티브 유방암과 HR 저발현 및 HER2 저발현 또는 음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듀르발맙과의 병용에 의한 수술 전 약물요법과 그에 이은 듀르발맙과 화학요법의 병용 또는 듀르발맙 단제에 의한 수술 후 약물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P3 시험 △PD-L1 양성의 국소 재발 수술 불능 또는 전이성 트리플 네거티브 유방암 1차 치료를 대상으로 단제요법 또는 듀르발맙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P3 시험을 23년 11월에 시작했다.<임상 1/2상 시험 개시>[유럽] DS-2325 | 네더톤증후군KLK5 저해제. 23년 12월에 P1/2 시험을 개시. 네더톤증후군은 어린선, 아토피 질환, 모발 이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성 희귀질환.◇ 오노약품공업(24년 3월기 3Q, 1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일본] 옵디보(일반명 니보루맙) | 악성 중피종 (적응 확대)면역관문억제제인 항PD-1 항체. 11월에 일본에서 악성중피종(악성흉막중피종을 제외) 적응 확대가 승인. 악성 흉막중피종에서는, 21년에 ‘여보이’와의 병용 요법의 승인을 취득했다.<임상 1상 시작>[일본] ONO-4538HSC|고형암옵디보의 피하주 제제. 보르히알루로니다아제알파를 함유했다. 일본에서 고형암을 대상으로 P1 시험을 개시.[미국] ONO-8250 | HER2 양성 고형암미국 페이트로부터 도입한 iPS 세포 유래의 HER2 CAR-T 세포 요법. 미국에서 P1 시험 시작.<개발 중지>[일본] ONO-7121|결장·직장암(P3)옵디보와 항LAG-3 항체 relatlimab의 배합제. 결장·직장암을 대상으로 한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 주도의 국제 공동 시험 P3 시험에 일본, 한국, 대만에서 시행하고 있었지만,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 의한 해석에 근거해 중지됐다.◇ 시오노기 제약(24년 3월기 3Q, 1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일본] 페트로자 (일반명 세피데로코르토실산염 황산염 수화물)신규 시데로포아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제제. 항균약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의 치료약으로서 23년 11월에 일본에서 승인.<임상 3상 개시>[일본] S-268023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 추가 면역을 대상으로 오미크론주 XBB.1.5에 대응한 버전의 P3 시험을 일본에서 개시.◇ 스미토모파마(24년 3월기 3Q, 1월 31일 발표)<임상 1상 개시>[미국] CT1-DAP001/DSP-1083 | 파킨슨병타가 iPS 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에서 의사 주도 P1/2 시험이 스타트. 사용하는 세포는, 스미토모 파마가 제공한다.일본에서는 교토대 부속병원에서 의사 주도 P1/2 시험이 진행 중.[일본] KSP-1007|복강성 요로·복강 내 감염증,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포함 병원 내 폐렴기타사토대와의 공동연구에서 발견된 신규 항균제로 베타-락타마아제를 광역적이고 강력하게 저해하는 작용을 함.카바페넴계 항균제 ‘멜로펜’과의 배합제로서 개발하고 있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P1시험을 개시.<개발 중지>[일본] DSP-9632P | 파킨슨병에서 레보도파 유발성 디스키네디아 (P1)
- "깃발부대, 면세점 싹쓸이는 옛말…中 유커 한국여행이 바뀐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의 금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해제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26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2000명 규모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중국 동부 화베이 지역 장쑤성과 산둥성 출신 중·고등학교 1·2학년 생으로 구성된 교육여행단은 지난달 26일 첫 그룹인 200여 명을 시작으로 31일 1000여 명 그리고 3일 마지막 그룹인 70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관광·여행 목적의 2000명 중국인 단체가 한국을 찾은 건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금한령 해제는 물론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 인천항 입국 환영행사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中 청소년 교육여행단 인천, 경기 일대 방문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중국 롄윈강(연운항)과 인천항을 운항하는 3만5000톤급(정원 1080명) 정기 카페리 ‘하모니 윈강호’를 이용해 입국했습니다. 참고로 중국 롄윈강에서 인천항까지 운항시간은 23시간으로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2020년 1월 운항을 멈춘 롄윈강~인천항 카페리는 4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운항을 재개, 현재 주 2회 정기 운항하고 있습니다.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이번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최대 1만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화베이 지역 중·고등학교장단 200명이 지난해 8월과 9월 인천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본 뒤 교육여행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호 인천관광공사 팀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후속 단체의 방문 시기와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름과 겨울 방학이 있는 7월과 8월, 12월 추가 방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번에 방한한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인기 관광지, 면세점 위주의 일반 관광단체와는 다른 일정과 코스가 눈길을 끕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박씩 머무른 교육여행단은 관광 외에도 교육적 요소와 교류 확대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체 일정이 구성했습니다. 인천 북성동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개항로, 신포시장 등을 둘러본 교육여행단은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오산 국민안전체험관, 안산 해양안전체험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정 중에는 인천 송도와 부평 등에서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기회도 가졌습니다. 김도형 경기관광공사 팀장은 “숙소인 용인과 평택을 기점으로 이틀 동안 오산과 안산, 이천, 고양 등 도내 도시를 두루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과 코스를 짰다”고 설명했습니다.경기 오산시 국민안전체험관에서 물놀이 안전체험을 받고 있는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코로나 이후 中 방한여행 ‘개별화’ ‘소규모화’ 이번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은 일반 관광단체와 다른 성격의 특수목적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ism) 단체에 속합니다. 특수목적관광은 관심 분야에 따라 경험과 학습 목적을 위한 여행의 한 형태입니다. 여행 목적지를 결정함에 있어 지역 등 장소적 특성보다는 현지 활동 즉 프로그램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게 특징입니다.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 선호도는 체험형 관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인기 관광지를 구경하는 주유(周遊)와 쇼핑에서 현지 생활과 문화, 음식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정 취미와 레포츠 등 테마가 있는 체험형 등 특수목적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이 같은 변화는 국내 면세점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돌며 면세점을 싹쓸이하던 중국인의 해외여행 행태가 바뀌면서 2019년 25조원에 육박하던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3조578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심지어 금한령이 해제되기 전인 2022년(17조8163억원)에 비해서도 20% 넘게 줄었습니다.중국인의 방한여행의 형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개별화’ ‘소규모화’입니다. 한국관광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의 방한 개별여행 비중은 2019년 82.5%에서 2023년 97.9%로 높아졌습니다. 동반 인원도 5.1명에서 2.1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20~30명씩 무리지어 깃발을 따라다니는 중국인 관광단체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입니다.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 2000명이 세 그룹으로 나눠 지난달 26일부터 인천항을 통해 방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인천 부평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Z세대 공략 “방한시장 체질 개선, 미래 수요 선점”방한여행의 주 소비층도 40대 이상 장년층에서 20대와 30대 젊은 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56.2% 비중을 차지하던 20대와 30대 MZ세대는 지난해 57.9%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40대부터 70대 이상은 35%에서 31.8%로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방한여행 소비층의 ‘저령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입니다.이번에 한국을 찾은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체 규모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들이 미래세대라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은 앞으로 짧게는 2~3년 내에 방한여행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Z세대, 알파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들의 한국 방문은 훗날 발길을 다시 한국으로 향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번 방한을 단순한 수학여행단 방문으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까닭입니다.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올해 중국 단체여행 시장의 첫 번째 마케팅 포인트를 ‘SIT’ 등 테마형 단체상품과 ‘Z세대’ 등 미래 세대로 설정했습니다. 교육여행 외에 생활, 미식, 스포츠 등 테마와 연계한 맞춤 상품으로 중국 단체여행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동안 저가 단체여행 상품을 앞세운 박리다매식 한국여행이 양질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영파씨 정선혜, '엔터로2' 컬래버레이션 아티스트 낙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영파씨(YOUNG POSSE) 리더 정선혜가 아이콘(iKON) 멤버 바비(BOBBY), 오반(OVAN)과 호흡을 맞췄다.정선혜지난 2일 웹 예능 ‘엔터로 2’를 통해 탄생한 컬래버레이션 음원 ‘True Love’가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가운데, 정선혜의 유니크한 음색을 바탕으로 한 래핑이 K-POP 팬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True Love’는 바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저지 클럽, 드릴, 드럼앤베이스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바쁘게 오고 가는 인간관계 그 사이의 공감을 주제로 솔직한 감정을 찾는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냈다.‘엔터로 2’는 바비와 함께 호흡을 맞출 컬래버레이션 아티스트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다. 바비가 직접 여러 K-POP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신곡에 어울리는 보이스를 가진 아티스트를 발굴, 그 결과 정선혜와 음원 강자 오반이 그 주인공으로 낙점됐다.자신을 ‘올라운더 리더’라고 소개한 정선혜는 ‘엔터로 2’ 지원 영상부터 남달랐다. 프로그램 내 유일한 힙합 부문 지원자로, 특유의 맛깔스러운 랩으로 바비와 프로듀서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바비와 만난 정선혜는 그의 앞에서 멤버들과 함께 아이콘의 ‘딴따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당찬 패기를 뽐내기도 했다. 정선혜는 랩은 물론 수준급 보컬 실력까지 입증했다. 바비는 “랩도 하고, 노래도 하는 올라운더가 필요했다. 목소리 색깔이 짙은데, 그 색깔을 빌려오고자 한다”라고 정선혜를 ‘픽’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 녹음 현장에서도 정선혜의 반전 매력에 감탄이 이어졌다. 바비는 정선혜가 한 소절 녹음을 시작하자마자 “됐다”라고 외치면서 “아이스 스파이스가 왔다”라고 극찬했다.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는 현재 가장 핫한 여성 래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한편, 정선혜가 속한 영파씨는 오는 4일 디지털 싱글 ‘YOUNG POSSE UP feat. 버벌진트, NSW yoon, Token’을 발매한다. 영파씨의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트랙 ‘POSSE UP!’을 리믹스한 곡으로, 버벌진트를 필두로 NSW yoon, Token 등 국내외 대표 래퍼진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 급전 필요해 막 쓰면 큰일…카드론 이용 전 이것부터 ‘고민’[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출 이자에 학원비, 생활비 등 급하게 돈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은행 대출을 받기는 쉽지 않고, 주위에 돈을 빌려줄 친구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카드앱에서 카드론으로 돈을 빌리기를 고민하게 됩니다. 카드론이란 무엇이고, 대출 받기 전에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요.(사진=연합뉴스)◇카드론은 ‘고금리대출’…대환대출은 ‘카드 돌려막기’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말합니다. 정식 명칭도 ‘장기카드대출’입니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립니다.카드론이 간편하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카드를 발급할 때의 심사를 기반으로 사전에 한도와 금리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카드론 금리는 상환 기간 및 신용도에 따라 대출가능금액과 이자율이 다릅니다. 하지만 카드론 금리도 10~19.9%로 매우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예를 들어 카드론으로 1000만원을 금리 15.85%로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이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1년 동안은 매월 이자만 납부하다가 만기일에 1000만원을 일시에 납부하는 식입니다. 그럼 대출원금은 1000만원, 총대출 이자는 158만5000원으로 총상환금액은 1158만5000원에 달합니다. 매월 13만2083원씩 상환하게 됩니다.카드론을 이용했지만, 제 때 갚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는 ‘카드 돌려막기’를 의미하는 카드론 대환대출을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사들이 카드론 연체 고객을 재평가한 뒤 다시 대출을 내주는 상품입니다. 대환대출을 이용하면 당장의 상환 부담은 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 카드론 금리보다 금리도 높아지고 신용등급도 떨어지게 됩니다.◇올라가는 카드론 금리…“중도상환 빠르게”최근 카드론 상황은 어떨까요.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업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14.61%로 집계됐습니다. 전달인 11월보다 0.15%포인트 올랐습니다. 8개사 중 카드론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15.54%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현대카드로 평균 13.57%였습니다.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습니다. 전업 카드사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593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6억원) 대비 55.1% 증가한 규모입니다. 금리가 오른 건 중·저신용자의 카드론 이용이 늘었다는 말입니다. 대환대출 잔액이 늘었다는 건 카드론을 이용한 뒤에 제 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카드론 이용을 고민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카드론 대신 다른 대출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 비상금 대출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 지원 서민 대출 등 정부 지원사업도 있습니다.만약 이미 카드론을 이용하고 있다면 중도상환을 빠르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 은행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할 경우 1%가량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했으니 매월 내야 할 이자도 줄어드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 다미아니, 현대백화점 본점 리로케이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가 현대 백화점 본점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다.(사진=다미아니)리로케이션을 통해 기존 부티크보다 약 두 배 정도 넓어진 사이즈로 우아한 외관을 선보이는 이번 부티크는 베이지, 샌드, 브라운 등의 세련된 가구와 섬세한 디테일이 세련된 가죽, 벨벳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브론즈 메탈로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다미아니 부티크에서는 주얼리 애호가들이 즐겨 착용하는 메종의 아이코닉 컬렉션인 벨 에포크(Belle Epoque), 세련된 벨 에포크 릴(Belle Epoque Reel)과 모던한 마르게리타(Margherita), 여성스러운 미모사(Mimosa)를 비롯해 커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라이덜 컬렉션까지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사진=다미아니)다미아니는 다미아니의 주요 부티크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 본점에서의 리로케이션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들에게 한층 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다미아니 주얼리는 이탈리아 발렌차(Valenza) 지역의 숙련된 금세공 장인이 수작업으로 완성한 예술 작품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 하이퀄리티의 젬스톤을 사용하며 100년의 역사 속에서 각국 왕실과 유명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엔솔바이오, 이란 이어 카타르 수출길 열었다...‘로직스트림과 본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이란에 이어 카타르의 수출길을 열며,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기능성 식품과 소재 등의 수출을 통해 매출을 실현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해 가치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기능성 효능 물질 제품 수출...이르면 3월 초도 물량 수주엔솔바이오는 카타르의 로열패밀리인 알 타니(Al Thani) 가문의 로직스트림과 기능성 효능 물질 제품을 수출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경구 복용 항비만 기능성 식품, 주름개선 피부관리 화장품,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를 카타르에 수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본계약 체결에 따라 엔솔바이오는 국내 식품, 화장품 제조사와 함께 시제품 생산 작업에 돌입한다. 엔솔바이오가 국내 식품, 화장품 제조사에 경구 복용 항비만 효능 물질 ‘H1K’와 주름 개선 물질 ‘A1K’ 원료를 공급해 위탁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달 로직스트림에 최종 시제품을 전달하고, 이르면 내달 초도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솔바이오는 제조사의 최소주문수량(MOQ)에 맞춰서 H1K와 A1K 원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제품을 생산한다. 발주와 동시에 제품 공급가의 50%를 먼저 받고, 로직스트림에 운송이 완료되면 나머지 50%도 결제받는다. 로직스트림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다만 양사의 계약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사업의 성장 상황에 따라 카타르 현지 제약회사는 물론 보건부 등의 정부 부처와 파트너십 구축 등과 같은 추가 노력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중동 시장을 겨냥해 카타르 현지사와 함께 대량생산도 고려하고 있다.(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H1K 등 경쟁력 높아...“현실가치 창출 기업될 것”로직스트림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엔솔바이오 제품 경쟁력에 있다. 엔솔바이오가 지난해 8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H1K가 대표적인 예다.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로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마우스를 대상으로 시행한 동물실험 결과 매일 2회씩 4주 동안 H1K를 경구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 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5.4%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항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동물실험에서 보여준 체중 감량 효과(50%)의 절반(25.4%)에 해당한다. 경구제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효과다. 글로벌 투자업체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24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2조원)까지 커진다. 엔솔바이오는 앞으로도 중동과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기능성물질들의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수출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진 H1K는 이탈리아, 필리핀, 태국 등에 수출이 진행됐다. A1K와 항노화 피부보습 효능물질 ‘A2K’는 이란, 필리핀 등에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엔솔바이오는 미래가치를 제고할 핵심 파이프라인의 경쟁력도 꾸준히 높여나가고 있다. 우선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P2K’의 임상 3상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골관절염 치료제 ‘E1K’의 경우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나온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이란 시장에 이어 이번 카타르 시장 진출을 통해 항비만 기능성 식품, 피부관리 기능성 화장품, 동물 골관절염치료제의 수출길을 개척했다”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고부가 미래가치를, 기능성 효능 물질들로 현실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 타니 가문은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중동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 타니 가문의 자산은 약 3350억 달러(약 4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책] 모르면 손해, 알면 행복한 ‘여행 꿀팁의 바이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화요일 출발, 목요일 도착 일정의 항공권 가격은 같은 노선이라도 평균가보다 12퍼센트가량 싸다. 수요일 출국, 수요일 귀국 일정은 11퍼센트 정도 싸다. 이러한 여행 관련 정보는 여행 고수와 하수를 나누는 포인트다. 모르면 억울하고, 알면 유용한 각종 여행 정보는 많지만 일일이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 신간 ‘급할 때 바로 써먹는 1초 여행 꿀팁’은 15년 차 여행전문기자가 경험을 통해 얻은 100개 이상의 실용적인 ‘꿀팁’을 모은 책이다. 화려한 사진이나 눈물 쏙 빼는 감상 따위는 없다. 군더더기는 빼고 100개 이상의 여행 관련 실용 팁만 모은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책에서 반값 경유 항공권 발권 노하우, 여행 하루 전에도 취소할 수 있는 방법, 돈 버는 면세 쇼핑, 좌석 공짜 업그레이드 비법, 환전의 기술 등 일반인은 잘 알기 어려운 알찬 꿀팁을 잔뜩 공개한다. 쉽게 잊지 않도록 여행 공식 34개를 제시하며 금방 외울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전문가들의 조언도 담아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보완했다. 승무원, 항공사 등 여행업 관계자를 비롯해 곽튜브, 영알남 등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꿀팁은 물론 챗GPT가 알려주는 정보까지 총망라했다. 분쟁의 소지가 많은 애매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여행 전문 변호사들의 조언까지 포함하고 있어 가히 ‘여행 꿀팁의 바이블’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도록 꾸몄다. 책은 과외하듯 친절하게 알려주는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 단순히 금액을 아끼는 것 이상의 가치를 담았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렵게 떠난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일행과 좋은 추억을 쌓으면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돕는 여행 전문가의 따뜻한 마음도 녹여냈다.
- 클래식도 이제는 스트리밍 전성시대[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래식도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시대가 열렸습니다. 애플이 지난달 24일 클래식에 특화한 애플 뮤직의 별도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을 한국에 정식 출시하면서 클래식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클알못’ 위한 좋은 클래식 입문 가이드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스트 : 초절기교 연습곡’ 음원을 재생 중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 화면. (사진=애플)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주목받은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 카탈로그’를 내세웠기 때문인데요. 2만여 명의 작곡가, 11만 5000여 개의 작품, 35만 개의 악장 등 500만 개 이상의 클래식 트랙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클알못’(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클래식을 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애플 뮤직 클래시컬의 또 다른 장점은 유명 연주자 및 공연장과 협업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playlist), 그리고 독점 음원을 통해 클래식을 잘 몰라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플 클래시컬 뮤직이 선정한 한국의 협력 아티스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임윤찬, 조성진, 그리고 작곡가·연주가·음악감독 정재일입니다.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제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합니다.특히 지난달 29일 애플 명동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깜짝 연주를 들려준 임윤찬의 플레이리스트가 화제입니다. 임윤찬은 “지금까지 살면서 저에게 가장 충격을 주었거나 감동을 준 곡을 모았다”고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설명했는데요. 이그나츠 프리드만, 디누 리파티, 아트 테이텀, 유리 에고로프,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등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선곡해 그의 음악 세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손열음, 그리고 실내악단 에스메 콰르텟은 독점 음원을 공개했습니다. 손열음은 피아노 학원에 가면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하농, 체르니 등의 곡을 직접 연주하며 피아노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을 담았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은 ‘2024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한재민의 연주, 오는 14일 공연 예정인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 ‘발렌타인 콘서트’의 연주자 엘리자베스 브라이트의 음반 등을 큐레이션으로 제공합니다.애플 뮤직 클래시컬 외에도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양합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스포티파이(Spotify)가 대표적인데요. 스포티파이의 강점은 사용자의 음악 취향에 따른 큐레이션입니다. 좋아하는 연주자만 선택하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춘 음악을 알아서 들려줍니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해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다지오(IDAGIO)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모두에게 친숙한 유튜브를 이용한 스트리밍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국내 온라인 영상 플랫폼은 무료 서비스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 (사진=예술의전당)음원이 아닌 실제 연주 영상을 보고 싶다면 이 역시 스트리밍으로 가능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디지털 콘서트홀’, 도이치 그라모폰의 ‘스테이지 플러스’ 등 해외 유명 클래식 온라인 영상 플랫폼은 국내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구독료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요. 대신 국내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한 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KBS교향악단의 ‘디지털 K-홀’, 그리고 예술의전당의 ‘디지털 스테이지’입니다.KBS교향악단의 ‘디지털 K-홀’은 2022년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공연 영상 플랫폼입니다. KBS교향악단이 60년 넘게 쌓아온 영상 자료를 아카이빙해 다양한 공연 실황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앱도 출시돼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예술의전당 ‘디지털 스테이지’에서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고품질 영상을 제작해온 예술의전당의 독점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지휘 안드레아스 넬손스)의 공연 실황, 12월 열린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리사이틀 등 따끈따끈한 최신 영상이 올라와 있고요. 오는 6일과 21일에는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인 2022년 12월 국내에서 가진 단독 리사이틀 실황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클래식 외에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으로 무료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