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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중단된 ‘특례보금자리론’…“서울 거래 급감 우려”
  • 사실상 중단된 ‘특례보금자리론’…“서울 거래 급감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소득 1억원 초과 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주택 거래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하던 실수요자들은 고금리 기조에서도 그나마 저리로 혜택이 있던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대출 상품 덕에 주택 구매를 염두에 둘 수 있었다. 사실상 금리 혜택을 준 대출 상품이 사라지면서 그나마도 여력이 있던 서민들조차 주택 구매를 유보할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다.1일 금융권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7일부터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을 넘거나 주택 가격이 6억원을 넘는 경우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도록 운영 방식을 변경한다. 아울러 기존 주택을 3년 이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신규주택을 구입하는 일시적 2주택자도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된다.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에 제동을 건 이유는 급증한 가계 대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가계 대출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월 말 기준 1075조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한정된 재원을 무주택자 등 서민·실수요층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형과 일시적 2주택자의 신청접수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실상 특례보금자리론만의 특징이 없어지면서 시장에선 자금줄이 막힌 서민들의 주택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송승현 도시과경제 대표는 “집이 풀과 나무라고 생각하고 돈이 물이라고 생각하면 대출로 자금줄이 막힌 건 사실상 유동성(물) 공급이 끊이며 더는 나무가 자라날 수 없게 되는 상황이다”며 “시장 가격을 끌고 가는 여러 주체가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소득이 좀 더 있는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여력이 있는 것인데 대출 등에 제약이 생기다 보니 거래량 등에 영향을 직접 줄 것이다”고 내다봤다.특히 이 같은 영향은 지방보다는 서울에서 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송 대표는 “서울이 아무래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다 보니 최근 집값 상승세 국면에서 지방보다 더 빠르게 (상승) 반응이 왔다”며 “이번에도 대출 제약 때문에 거래가 줄고 집값이 하락하면 지방보다는 서울이 더 빠르게 오른 만큼 빠르게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일대.(사진=연합뉴스)
2023.10.01 I 박지애 기자
 남성 전립선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남성 전립선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원장님, 전립선염은 나이 들어야 생기는 것 아닌가요? 저는 아직 30대인데요..” 진료실을 찾은 젊은 남성 환자분들 중에 이런 하소연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에 전립선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지내다 증상이 재발해 수소문 끝에 필자의 병원을 찾은 남성 전립선염 환자분들이다. 다수의 남성들이 5,60대가 돼야 전립선염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과다 증식해 생기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혼선이 있는 듯 하다. 두 질환 모두 빈뇨, 잔뇨, 세뇨 같은 소변 증세와 성기능 장애 등 증세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립선염은 전립선비대증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과 다르게 염증으로 전립선이 부어 있고, 주로 회음부가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 골반통증, 성기 통증, 사정통 등 통증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분들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질환의 차이를 알아챌 수 있다.30년 넘게 전립선염 환자를 진료하며 최근 수년 새 체감하는 것이 젊은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성전립선염은 20대부터 5,60대까지 대체로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전 연령의 남성들에게 발생한다. 전립선염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질환인 셈이다. 실제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2,30대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으로 전체의 43.4%나 차지했고, 환자 중에는 안타깝게도 아직 청소년기인 10대도 있다.앞서 일부 설명했듯이 전립선염은 여러 원인으로 전립선 조직에 염증이 생겨 전립선과 주변이 부어 있는 부종이다. 하복부 및 회음부 통증, 골반통, 고환통과 같은 통증 증상과 빈뇨 잔뇨 등 소변증세가 동반되어 나타난다. 환자 대다수가 성기능 저하와 조루, 만성 피로 등 전신증상을 호소하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있다. 또한 전립선염은 보통 세균 감염을 연상하고 성병과 같은 전염성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초기 세균 감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항생제를 조기 사용하면 세균은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등 불편한 증상은 계속 남아 있는데 이를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 하며 실제 내원하는 전체 환자의 80~90%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성 접촉이 없이 발병하기도 해 전 연령에 전립선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립선염은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과로나 면역력 저하, 음주,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재발이 잦다. 2,30대에 발병했던 환자들이 4~5년 이상 재발이 반복되어 중년기까지 고생하는 사례들이 많다. 증세가 나타난 초기에 치료를 빨리 시작하되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발병 초기 급성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처방 약을끝까지 완전하게 복용해 세균과 염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나이에 관계없이 두세 차례 이상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고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환자 대부분은 장기간의 소변 장애와 통증, 스트레스로 인해 전립선 관련 장기인 방광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 소변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않고 방광 안에 남으면 방광의 꽉 짜주는 힘이 떨어지고, 그 여파는 신장, 비장 등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때는 직접적인 염증 제거, 장기 기능 회복, 항생제 사용과 내성에 대한 치료, 면역체계 강화 등 재발을 방지하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한방치료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2023.10.01 I 이순용 기자
고령에 연10% 금리…금감원이 선정한 '상생금융' 상품 어떠세요?
  • 고령에 연10% 금리…금감원이 선정한 '상생금융' 상품 어떠세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익을 나누는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층에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다. 다자녀 가구에 최고 연 8% 금리를 주는 상품도 나왔다.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을 포함한 8개 상품 및 서비스를 제2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국민은행의 이 상품은 60세 이상 고객에게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이다. 기본금리는 연 2%지만 매달 5만걸음 걷기 시 최대 3%포인트, KB스타뱅킹 최초 로그인시 2%포인트 등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월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만기는 6개월이다.청년들의 목돈을 모으는 데 돕는 한화생명의 ‘2030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도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만 19~39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5% 확정금리를 제공하고 월 최대 75만원까지 5년간 납입할 수 있다. 만기 시점 환급률이 110% 내외로 총 4500만원을 납입해 5000만원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선취수수료가 없어 가입 후 바로 해지해도 원금 손실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정부가 출시한 청년도약계좌가 만 34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점,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하나은행의 ‘아이키움적금’은 지난 6월 우수사례로 선정된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지만 양육수당 수급자이거나 임산부에 2%포인트, 자녀수가 2명이면 1%포인트, 3명 이상이면 2%포인트 등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8% 금리를 준다. 월 납입한도는 30만원이다.금감원이 지난 6월 우수상품으로 선정한 기업은행의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은 부모급여 입금계좌 개설시 최고 연 6.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월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IBK사이버문화센터에서 육아, 외국어 등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이밖에 △국민은행 ‘KB국민희망대출’ △신한은행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 △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예적금’ △한화생보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한화손보 ‘출산 육아시 보험료 납입유예 등 특약’ 등이 지난 6월 금감원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최근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우리은행 ‘서민금융 성실상환고객 원금 1% 지원 프로그램’ △하나은행 ‘비대면 신용대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삼성생명 ‘상생금융대출안심보험’ △우리카드 ‘상생론 등 상생금융 프로그램’ △네이버파이낸셜 ‘온라인몰 판매대금 빠른 정산’ 등이 꼽혔다.
2023.09.30 I 서대웅 기자
레트로 트렌드 정점 찍는다…니콘 ‘Z f’에 꽂힌 이유
  • 레트로 트렌드 정점 찍는다…니콘 ‘Z f’에 꽂힌 이유[써보니]
  • 니콘 ‘Z f’(왼쪽)와 ‘Z fc’. 전체적인 외관이 커졌고 오른쪽 그립부가 더 편리하게 바뀌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그래 진작 이렇게 내지.” 니콘이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f’를 공개하자 각종 사진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내놨던 반응이다. ‘Z f’는 그동안 니콘 이용자들이 수년째 기다려 왔던 기종이다.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의 향수와 기기적 성능을 모두 갖고 싶어했던 이용자들의 바람이 컸다.‘Z f’는 니콘의 대표 필름카메라 ‘FM2’을 복각시켜 놓은 듯한 레트로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1년 이미 니콘이 출시했던 APC-C(DX) ‘Z fc’(크롭, 센서 크기가 작음)와도 디자인이 90% 이상은 같다. ‘Z fc’도 출시 당시 예쁜 디자인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에선 즉시 구매하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있을 정도였다.‘Z f’를 처음 본 인상은 ‘조금 큰 Z fc’라는 느낌이었다. 풀프레임 센서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바디 크기가 커졌고, 그립부엔 작은 돌출부를 만들어 손에 쥐기 쉬웠다. 이미 올초 ‘Z fc’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던 기자로선 이 그립부 하나만으로도 큰 변화가 느껴졌다. 또 바디를 감싸는 고무 부분도 ‘Z fc’에 비해선 고급스럽고 착 감기는 재질로 바뀌었다. 무게는 710g으로 ‘Z fc’의 390 g보다는 많이 나갔다. 플라스틱 소재 하단부는 아쉽지만 ‘Z f’는 플레이트 부분엔 금속 소재로 바꿨다. (사진=김정유 기자)바디는 ‘Z fc’와 같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돼 있다. ‘Z fc’와 다른 점은 상단 다이얼 부분이 황동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덕분에 무게는 더 나가겠지만 황동은 칠이 벗겨졌을 때의 멋이 상당해 오래 사용할수록 매력을 더한다. 아쉬운 점은 여전히 전체적인 하단부는 플라스틱 소재로, ‘Z fc’와 변화가 없다는 부분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플레이트 부분에 한정해선 합금 소재가 들어갔다. 과거 ‘Z fc’의 경우 이 부분마저 플라스틱이어서 하단 파손 사례가 종종 나왔는데, 이런 우려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Z f’에 40mm f/2 SE 렌즈를 붙여 촬영을 해봤다. 우선 집 안에서 촬영했는데 ‘Z fc’에선 잡지 못하는 저조도 공간에 오토포커스(AF)가 상당히 잘 잡혔다. ‘Z f’는 -10EV까지 AF 검출 범위가 확장돼 저조도에서도 안정적인 초점 확보가 가능하다. 연사도 상당히 빨랐다. 기계식 셔터로 초당 14연사가, 전자식으론 30연사를 지원한다. 감성적인 영역에서 만족감을 느꼈던 건 셔터의 감이었다. 셔터음 자체는 ‘Z fc’ 보다 낮았는데, 셔터를 눌렀을 때 바디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상당히 좋았다. 물론, 이는 감성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느낌이 다 다를 수 있다. ‘초점 포인트 VR’ 기능도 추가됐다. 과거엔 중앙부에 위치한 피사체 대상으로만 손떨림 보정을 해줬는데, 이를 주변부까지 확장했다는 의미다. 사실 셔터시피드를 올려 찍으면 그만이어서 큰 체감은 되지 않았다. 후면부. 고급 기종의 상징인 원형 뷰파인더가 눈길이 간다. 오른쪽은 ‘Z fc’. (사진=김정유 기자)화소는 2450만 화소로 적정한 수준이다. 후면 LCD(회전식)는 3.2인치로 상당히 커지고 화질도 좋아졌다. 화상처리 엔진은 기존 니콘 ‘Z8’, ‘Z9’에 사용된 ‘엑스피드7’를 탑재했다. 기존 ‘Z fc’가 전 세대인 ‘엑스피드6’ 엔진을 사용한만큼 체감이 컸다. 센서 크기가 다른만큼, 전체적인 이미지 품질은 ‘Z f’가 압도적이었다. 기자는 과거 니콘의 대표 고화소 풀프레임 DSLR ‘D810’을 수년간 사용해었는데, ‘Z f’의 이미지 결과물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저장하는 메모리카드 공간도 듀얼 슬롯으로 바뀌었다. 기존 SD카드 슬롯에 이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하나 더 늘었다. 발열 문제 때문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기 꺼려하는 제조사들이 많은데, ‘Z f’는 과감히 이를 채용했다. 사진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이 부분에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픽쳐 컨트롤도 추가됐는데, ‘리치 톤 인물’, ‘딥 톤 모노크롬’ 등이다. JPG 이미지 기준으로 다양한 필름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후지필름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니콘도 자체 색감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RAW 파일로 촬영하는 대다수 이용자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 ‘Z f’는 동영상 촬영에서도 4K UHD 영상을 최대 125분까지 녹화할 수 있으며, N-log의 고품질 영상을 카메라 내 기록할 수 있다. ‘Z f’의 가격은 288만원이다. 풀프레임 바디에 레트로한 디자인, 그리고 준수한 성능 등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는 생각이다.니콘 ‘Z f’와 40mm f/2 SE 렌즈로 찍은 결과물. (사진=김정유 기자)
2023.09.30 I 김정유 기자
그레이, 전종서 '발레리나'로 영화음악 작업 도전…"늘 열망있었다"
  • 그레이, 전종서 '발레리나'로 영화음악 작업 도전…"늘 열망있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종서 주연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에 힙합 뮤지션 겸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그레이(GRAY)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이충현 감독이 선사하는 스타일리쉬한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힙합 뮤지션과 프로듀서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레이(GRAY)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그레이(GRAY)는 정형화된 장르에서 벗어난 색다른 음악 스타일과 독보적인 프로듀스 능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올 라운드 뮤지션이다. 그레이는 “영화음악 작업에 대한 열망이 항상 있었다. ‘발레리나’로 영화음악 제안이 왔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발레리나’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는 크랭크인도 되기 전 시나리오만 읽고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음악을 작업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GRAY) 음악감독은 클래식한 리듬과 힙합 음악이 섞인 듯한 독특한 사운드와 보통 영화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보컬을 강조한 음악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며 ‘발레리나’만의 분위기를 형성해냈다. 그레이(GRAY) 음악감독은 ‘옥주’가 ‘민희’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느낌의 음악을, 복수가 시작될 땐 휘몰아치는 느낌의 음악을 사용하며 감성과 액션이 조화롭게 녹아든 ‘발레리나’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짚어내기 위해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긴 액션이 이어지는 시퀀스에서는 3개에서 4곡을 활용해 음악에 변주를 주며 스피디하고 유려하게 펼쳐지는 ‘옥주’의 액션에 생동감을 확실하게 불어넣었다. ‘발레리나’의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이 전한 “음악이 우리 작품이 가야할 방향성과 기준점을 잡아주었다. 색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는 말은 ‘발레리나’ 속에 담긴 OST를 기대하게 만들며 작품에 전할 또다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이충현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액션, 그레이(GRAY) 음악감독이 함께한 힙하고 트렌디한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는 감성 액션 복수극 ‘발레리나’는 10월 6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09.29 I 김보영 기자
"긴 명절 연휴엔 경기북부 나들이가 제격이죠."
  • "긴 명절 연휴엔 경기북부 나들이가 제격이죠."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추석 명절 차례상 물리셨으면 볼거리 많은 경기북부, 살짝 다녀가시는거 어떠세요?”경기관광공사는 유독 긴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시간에 경기도, 특히 북부지역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 연천 태풍전망대태풍전망대는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다.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800m, 북한군이 있는 초소까지 1600m 떨어져 있어 시계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북한 주민을 볼 수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천하무적 태풍부대에서 1991년 12월 3일 건립한 태풍전망대는 서울에서 약 65㎞, 평양에서 약 140㎞ 떨어진 연천군 중면 비끼산의 가장 높은 수리봉에 위치해 있다.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요지로 6·25전쟁 때는 북한군이 의정부·서울 방향으로 공격할 때 경유하던 곳이고 치열한 전투 후 국군이 북한군으로부터 수복해 낸 장소다.태풍전망대에는 국군 장병들이 종교 집회를 가질 수 있는 교회·성당·성모상·법당·종각 등이 있다.또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 6·25전쟁 참전 소년 전차병기념비가 세워져 있다.전망대에서 2㎞ 떨어진 필승교는 임진강이 최초로 남한 지역으로 유입되는 곳인데 이곳의 전시관에는 1985년 이후 강으로 떠내려오는 북한의 생활필수품, 일용품, 간첩의 침투장비 등이 전시돼 있다.단 태풍전망대 방문시에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25인 이상 단체 출입 시 7일 전 신청서 제출이 필요하다.◇ 우리 전통술의 역사를 한눈에, 포천 산사원전통술 회사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산사원은 전통술 박물관이다.G20 정상회의 기념 한국 대표 체험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곳에서 진행하는 가양주교실은 경기관광공사의 체험인증프로그램 중 하나다.(사진=경기관광공사)산사원의 핵심 플레이스는 가양주 유물이 전시된 가양주 문화관이다. 가양주 문화는 우리 전통술 문화의 특징으로 공업적인 양조가 아니라 집에서 담는 술이 중심이다.산사원의 ‘김씨 부인 양주기’는 조선시대 반가 여인의 일상 속 술 빚기와 문화를 모형 인형들과 시로 표현했다.우리 전통술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술을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인 가양주 교실은 산사원의 인기 프로그램이다.전통술의 양조 모습과 전통술과 어울리는 풍경들로 꾸민 산사정원과 우리 농산물로 빚어 내린 전통 증류주가 항아리 속에서 익어가는 세월랑을 살펴볼 수 있다.전북 부안의 만석꾼 집의 창고를 그대로 옮겨 지은 부안당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산사원은 전통술 고서도 전시하고 있는데 전통술에 관한 귀한 자료와 고서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10여 가지 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판매도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추석을 맞이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산사원은 추석 당일인 29일 휴관한다.◇ 소소한 재미를 찾는다면 파주 돌다리문화마을이 제격파주 돌다리문화마을은 2022년도부터 ‘사잇길 프로젝트’사업지로 선정돼 조성한 체험형 테마마을로 법원읍 가야4리(해바라기 마을)와 대능4리(벽화마을), 대능5리(문화창조빌리지) 3개 마을이 속해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해바라기 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가는 길에는 갖가지 연등으로 장식된 나무다리가 있는데 불이 켜지는 밤에 더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다리 앞에 있는 LED 광장은 밤이 되면 바닥에 예쁜 꽃밭 영상이 그려져 또 하나의 볼거리로 밤을 수놓는다.벽화마을은 오래돼 초라해진 집들을 하나하나 색칠하고 덧대어 새롭게 만든 마을이다.벽에 난 창문과 벽에 난 구멍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 넣어 다른 마을의 벽화와 달리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벽에 난 금에는 바느질하는 여인이, 벽의 울퉁불퉁한 면은 풍성한 나무 기둥이 장식돼 있고 미로 찾기와 달고나 게임, 틀린그림 찾기까지 벽화로 꾸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재미를 선사한다.문화창조빌리지는 문화가 가득한 곳이다. 갖가지 연등 장식으로 꾸며진 빛마루 광장에서는 주민회의도 열고 공연 프로그램을 열기도 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가평 잣향기푸른숲잣나무를 테마로 수목원을 조성한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있으며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으로 이뤄져 있다.잣이 유명한 가평의 지역적 환경 덕분에 잣나무 숲이 잘 보존돼 단순한 생산지를 넘어 숲 체험을 통해 산림치유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여가문화 및 휴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잣 특성화 전시관과 목공방, 힐링센터, 치유숲길, 명상공간, 물치유장, 풍욕장, 산책로 등을 갖춰 숲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일상에서 휴식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입구에서 사방댐까지 잣향기푸른숲 전체를 산책하듯 여유롭게 둘러보는데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를 번갈아 가며 오솔길을 따라 잣나무 숲을 걸으면 상쾌함으로 정신까지 맑아진다.1970년대까지 축령산 인근에서 살았던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너와집과 귀틀집, 숯가마 등이 재현돼 있어 이색적인 재미가 있다.체험프로그램으로 목재를 만지며 감촉을 느껴보는 목공체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객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며, 숲 해설가에게 듣는 숲 체험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잣향기푸른숲은 연휴 기간 추석 당일을 제외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2023.09.29 I 정재훈 기자
소똥 굴리는 추억의 곤충 '소똥구리'를 기억하시나요?
  • 소똥 굴리는 추억의 곤충 '소똥구리'를 기억하시나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50대 이상 세대들에겐 친숙한 이름의 곤충인 소똥구리가 반세기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사진=환경부.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의 곤충인 소똥구리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서식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안타깝게도 1970년대 이후 공식적인 발견 기록은 없는 곤충이다. 이에 대부분 지역에서 지역 절멸 또는 멸종 위기로 추정되는 곤충이다.소똥구리의 형태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몸 길이 10~16mm, 가슴 폭 8~10mm로 몸은 긴 오각형을 하고 있다. 등판은 편평하고 광택이 없는 흑색을 띤다. 딱지 날개는 앞가슴 등판보다 좁고 희미한 7줄의 작은 점을 가진다.생태학적 특징은 수명은 2~3년으로 늦봄부터 가을(4~9월)까지 활동하고 10월께부터 성충으로 동면에 들어간다. 산란 활동은 5월 말부터 약 60일 내외로, 알에서 성체까지 약 40일이 소요된다. 또 소똥구리는 경단을 만들어 굴리는 경단형(roller)으로 산란기가 되면 가축의 배설물로 경단을 만들어 땅 속에 묻은 후 알을 낳는다. 이름과 달리 소똥보다는 말똥을 더 좋아하고 인분도 먹는다.특이한 생태학적 특징 탓에 파브르 곤충기나 교과서에서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소똥구리지만, 이 소똥구리는 구충제와 농약의 남용, 방목식에서 공장식으로 변화된 축산 환경, 농기계 상용화 등의 이유로 1960~70년대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국내에서 절멸된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9년부터 몽골에서 소똥구리 원종을 도입해 기초 생태 연구, 최적 사육 조건 규명, 인공 증식 안내서 마련 등 인공 증식 기술 개발 및 야생 적응성 연구를 해 왔다. 이 같은 연구에 결실을 맺어 최근 소똥구리 200마리를 증식해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사했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이들 소똥구리가 실제 생태계에서 서식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방사지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현재 한우를 방목하고 있고, 소똥구리 번식에 유리한 모래 토양으로 구성돼 있다.방사된 소똥구리가 한우의 분변을 활용해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분변을 분해한다면 오염 물질 저감, 토양 개량뿐만 아니라 메탄(CH4)가스 분해 등 온실가스 발생 역시 감소시킬 수 있어 멸종 위기종 복원과 환경 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2023.09.29 I 이연호 기자
콜핑, 배우 곽동연·트롯가수 홍지윤 모델로 FW시즌 라인업 공개
  • 콜핑, 배우 곽동연·트롯가수 홍지윤 모델로 FW시즌 라인업 공개
  • 배우 곽동연 (사진=콜핑)[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포츠 전문 브랜드 콜핑(Kolping)이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일상 속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강조한 신제품 모델은 배우 곽동연과 트롯가수 홍지윤이 각각 맡는다. 콜핑의 올 FW 시즌 콘셉트는 ‘콜핑을 더하다’이다. 소재와 기능,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콜핑의 FW 신제품으로 엔데믹 일상 속 취미와 여가 활동을 더욱 여유롭고 멋스럽게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최근 배우 곽동연을 모델로 제작한 FW 화보에선 엔데믹 일상 속 취미, 여가 활동을 콘셉트로 소재와 기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3가지 라인업을 제시했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 화려한 패턴의 ‘믹스코어’ 라인은 조거 팬츠, 크롭다운 스타일을 강화해 캐주얼한 감성을 살렸다. 기모 안감 자켓과 절개 바지로 기능성을 극대화한 ‘시그니처’ 라인은 레트로 분위기의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컬러와 길이감의 레깅스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네오 액션’ 라인은 스포티한 감성에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을 강조했다.트롯바비 가수 홍지윤 (사진=콜핑)봉제선을 없앤 심리스(Seamless) 다운 라인업도 확장했다. 심리스 다운은 콜핑이 올 FW 시즌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하반기 핵심 아이템. 선보이는 최근엔 트롯바비 가수 홍지윤을 모델로 심리스 다운 등 2023 FW 컬렉션도 공개했다. 심리스 다운에는 겉감을 봉제선 대신 압착 접착하는 무봉제 기법을 적용하면서 디자인과 핏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다운 제품 제작에는 책임 다운 기준(RDS)을 인증받은 충전재가 쓰였다. 회사 측은 “심리스 다운은 기존 봉제선을 없애면서 보온성은 물론 옷의 무게가 줄면서 활동성이 이전보다 높이고 고질적인 문제인 털빠짐 현상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기능성과 디자인, 착용감 등 동시에 만족시키는 심리스 다운이 올 하반기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8 I 이선우 기자
"AI 핵심은 보안…60개 기업 얘기듣고 프라이빗 AI 만들었죠"
  • "AI 핵심은 보안…60개 기업 얘기듣고 프라이빗 AI 만들었죠"
  • 싱가포르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크리스 울프 VM웨어 AI랩스 부사장이 인터뷰 중 발언하는 모습(사진=VM웨어)[싱가포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올해 60개 회사와 만나 피드백을 듣고 ‘프라이빗 인공지능(AI)’가 나왔다. 혁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고, 고객의 고충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크리스 울프 VM웨어 AI랩스 부사장은 2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 행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프라이빗 AI’ 개발 배경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VM웨어 AI랩스는 AI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이를 솔루션과 플랫폼 등에 접목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AI 사용과 관련된 사업적 전략도 책임진다. 6년 전 4명으로 시작된 AI랩스는 현재 150명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내년 초 출시 예정인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플랫폼 또한 이들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다. 이 플랫폼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기업용 AI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크리스 부사장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이라며 “기업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환경과 조건에 AI를 학습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AI랩스가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추게 된 배경에는 ‘소통’이 있다. 60개 고객사와 논의한 끝에 얻은 결론인 것이다. 이 중 15곳은 아시아 태평양(APJ) 지역 내 기업들이었다. 한국 기업도 한 곳 포함돼 있다.그는 “혁신의 중요한 부분은 시장 내 어느 부분에 부가가치를 줄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올해 60개 회사와 우리의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고, 이를 통해 ‘프라이빗 AI’가 나왔다”고 말했다.현재도 AI랩스는 금융 등 기업들이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밀 컴퓨팅’에 AI를 접목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기밀 컴퓨팅은 메모리 또는 계산 중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타인이 작업을 보거나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프로세서에 연결된 암호화 키를 사용해 신뢰 가능한 실행 환경 및 보안 영역을 생성한다. 데이터와 코드의 무결성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도 보장하는 점이 핵심이다.크리스 부사장은 “이미 금융 고객들로부터 기밀 컴퓨팅이 앞으로 몇 년후 규제기관의 의무사항이 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기밀 컴퓨팅은 데이터가 공유된 메모리라고 하더라도 데이터를 보호하고,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픈소스 SW를 사용해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하드웨어 칩 제조사가 우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AI를 통한 보안 자동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그는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맥락화하고 자동화해 극적으로 단순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보안 분석가들이 수 시간에 걸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 몇 초만에 끝내는 엄청난 기술”이라고 했다.
2023.09.28 I 김가은 기자
친환경 시대 ‘에너지 저장’ 뜬다…용도별 ESS 종류는
  • 친환경 시대 ‘에너지 저장’ 뜬다…용도별 ESS 종류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친환경 시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져 수급 불일치가 큰 편이다.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질수록 전력 계통 전반의 안정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ESS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삼성SDI의 특수 소화 시스템이 적용된 ESS용 배터리.(사진=삼성SDI)흔히 알려진 ESS는 외관상으로 컨테이너와 비슷하지만, 용도에 따라 기능과 모양 등이 나뉘게 된다. ESS 종류는 용도에 따라 △전력용 △상업용 △무정전 전원 장치(UPS)용 △가정용 △통신용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ESS는 종류별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먼저 전력용 ESS는 발전과 송배전을 포함하는 전력공급 시스템에 활용되는 장치를 말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전류의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고 발전된 전력과 수요 전력 차이에 의해 부하 변동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주파수가 시시각각 변하면 전력의 질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전력용 ESS를 활용하면 이를 안정화해 전력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전력용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에너지의 불안정한 전력생산성을 평준화하는 역할도 한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날이 좋은 날은 전기가 많이 생산돼 남지만, 비가 오는 날은 전기가 생산되지 않아 부족하게 되는데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하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전력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상업용 ESS는 시간대별 전기요금의 차이를 이용해 요금을 절감하는 역할을 한다. 가정용과 달리 상업용 전기는 시간대별, 계절별로 요금이 다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때는 비싸고 적게 사용하는 때는 비교적 저렴한데, 봄과 가을에는 저렴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비싼 것이 그 이유다. 전기요금은 사용한 전력량과 시간대별 요금을 곱해서 산정하기 때문에 상업용 ESS를 설치하게 되면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요금이 싼 시간대에 충전했다가 경부하와 중간부하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SNE리서치의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 전망.(자료=삼성SDI)무정전 전원 장치(UPS)는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을 때 짧은 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해 정전을 막아준다. 사용자들은 데이터를 저장할 시간을 확보하고 전력이 복구될 때까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UPS가 중요시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로 빅데이터를 들 수 있는데, 자칫 정전으로 많은 데이터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막대한 피해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24시간 운영되는 병원이나 공장에서도 정전이 일어나면 피해가 크다 보니 UPS를 설치하는 추세다. UPS는 보조전원으로 작동해 데이터의 손실을 막고 정전의 위험을 없애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곳이 꾸준히 늘고 있어 UPS용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UPS에는 빠른 충전과 긴 수명의 특성이 있는 배터리가 장착되며 동일 용량에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가벼운 배터리가 선호된다.가정용 ESS는 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연계해 낮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 시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다. 가정의 전력 구매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산간이나 낙도의 가정집에서도 갑작스러운 정전 시에 저장된 전기를 쓸 수 있어 요긴하게 사용된다.마지막으로 통신용 ESS는 기지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원활한 통신환경 구축을 위해 활용된다. 전파가 잘 닿지 않는 곳에도 ESS 설치를 통해 원활한 전파 수신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가정용과 통신용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주로 표준화된 랙 형태를 사용하는데 설치와 확장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고 표준 인버터와 호환이 가능해 관리도 수월한 편이어서다.신재생에너지로 대표되는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니즈(요구)와 함께 ESS의 성장세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중 삼성SDI는 2010년 본격적으로 ESS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1년 일본의 니치콘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가정용 ES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당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ESS 프로젝트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알리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ESS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28 I 김은경 기자
추석 명절, 고향 부모님의 건강한 시작을 위한 올바른 예방접종은?
  • 추석 명절, 고향 부모님의 건강한 시작을 위한 올바른 예방접종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의 마음은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 관심은 종종 어린이나 성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오해되곤 한다.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우리의 건강을 지켜야 할 때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젊은 나이부터 노년까지, 우리의 면역력은 계속 변화하고 약화해간다. 나이가 들어가며 면역력의 약화를 대비해 적절한 시기에 접종하는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춰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감염병을 예방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백신 예방접종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Q. 백신 예방접종이란?백신은 우리 몸이 항원(병원균,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그 질병에 저항하는 후천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물질 또는 의약품 이다. 이 백신을 병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주사하는 것을 예방접종(豫防接種)이라고 한다.예방접종 종류는 크게 생백신(live vaccine)과 사백신(killed vaccine)을 이용한 것으로 나누어진다. 생백신은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약화시켜서 만든 백신이고, 사백신은 배양된 병원체(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열이나 약품을 처리해 비활성화 시킨 백신이다. 사백신은 생백신을 사용했을 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오히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났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면역 반응이 약해서 여러 번 접종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은 같은 백신을 맞더라도 젊은 성인에 비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진다. 60대에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70대, 80대에 백신접종을 하는 것보다 더 높은 항체형성률을 보인다. 그러므로 백신접종 권장연령이 되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Q.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백신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증상이 경미하다면 수일 내에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등의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전에 백신접종을 한 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특정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 전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노인은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다양한 약물을 투약하는 경우가 많다. 백신 접종 전 의사와 상의를 한 후에 백신접종 시기를 결정하여 백신의 효과는 높이고, 백신의 부작용은 방지해야 한다.Q.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언제?독감주사로 흔히 불리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그리고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권장된다. 항체는 접종 후 1주 차에 생겨서 4주 차에 최고가 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이전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전의 유행 바이러스를 참조해서 매년 새로 유행할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하여 백신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예상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되면 독감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인플루엔자 백신에는 코에 뿌리는 생백신과 근육주사 하는 사백신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사백신을 많이 접종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고위험군(면역저하자, 50세 이상 성인, 임산부 등)에게는 생백신 접종이 금기이므로 반드시 사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Q. 두 가지 폐렴구균 백신은 무엇?국내 사망원인 3위의 질환 폐렴은 젊은 성인에게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노인에게는 치명적이거나 발생빈도가 더 높은 질환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출처: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이러한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통해 폐렴을 포함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을 줄일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성인의 경우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23가 다당류백신(PPSV23) 두 가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13가 담백결합백신은 상대적으로 적은 균을 방어하지만 예방효과가 길고 폐렴구균 질환 및 폐렴에 대한 높은 질의 항체를 생산한다. 23가 다당류백신은 많은 종류의 폐렴균의 예방이 가능하다.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3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한 후 1년 이상 경과한 후 23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65세 이전에 23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한 경우, 접종한지 5년이 경과한 후에 1회 재접종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1회 무료로 지원해 주므로 65세 이상인데 폐렴구균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백신접종을 하도록 하자.Q. 대상포진 생백신과 유전자재조합 대상포진백신이란?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의 감염 후 감각신경절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포, 심한 신경통, 이상 감각 등이 편측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을 앓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까지도 통증이 지속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대상포진 백신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의 발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 생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1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대상포진생백신은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백신접종 후 오히려 대상포진에 걸려버릴 수 있다. 따라서 급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경우에는 대상포진 백신접종은 권장되지 않는다. 최근 출시된 유전자재조합 대상포진백신(싱그릭스)은 암,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경우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유전자재조합 대상포진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2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1차 접종을 한 후 2개월이 지난 후에 2차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전에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대상포진에서 회복된 지 6개월 ~ 12개월 후에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접종 대상자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에 따라서 백신접종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가 예방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9.28 I 이순용 기자
메타, MR헤드셋 '퀘스트3' 출시…애플과 본격 경쟁 나선다
  • 메타, MR헤드셋 '퀘스트3' 출시…애플과 본격 경쟁 나선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메타플랫폼이 27일(현지시간) 최신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드디어 시장에 내놨다. 가상세계에 집중하고 있는 메타는 MR헤드셋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내년 초 본격 출시를 앞둔 애플의 MR 헤드셋인 ‘비전 프로’와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지 시장의 관심이 크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최신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를 출시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메타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를 열고 퀘스트3를 선보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퀘스트3는 대중화된 첫 MR 헤드셋”이라며 “우리가 출시한 가장 강력한 헤드셋이며,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퀘스트3은 이전 제품인 퀘스트2에 비해 가상과 현실세계를 원활하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헤드셋을 두 번 탭을 하면 가상 세계에서 벗어나 실제 환경을 보여주는 ‘패스스루’ 모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메타는 “가상현실에 대한 고립감이 줄어들어 장시간 사용하기에 더욱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이외 해상도가 더 높아진 게 특징이다. 지난해 출시한 고급 모델 ‘퀘스트 프로’에 처음 사용됐던 광학 장치인 ‘팬케이크 렌즈’를 탑재한 덕분이다. 퀄컴의 차세대 칩셋이 탑재돼 성능이 더 개선됐고, 최소 3대의 카메라가 전면에 부착돼 거리 감각은 더 자연스러워졌다.메타는 퀘스트3을 사용할 수 있는 100개 이상의 게임을 올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도 올해 12월 지원 예정이다. 연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출시하는 등 생산성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499달러(약 67만5000원)부터 시작하며, 내달 10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메타는 아울러 왓츠앱,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이뮤(EMU, Expressive Media Universe)도 발표했다. 5초만에 빠르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뮤를 활용해 채팅에 쓸 수 있는 스티커를 즉석에서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용할 수 있다.또 레이밴과 제휴한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Ray-Ban Meta Smart Glasses)’도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에 탑재된 카메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직접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다.
2023.09.28 I 김상윤 기자
한-아세안센터, 27일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공개
  • 한-아세안센터, 27일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간 관광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아세안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을 ‘세계 관광의 날’인 9월 27일 공개한다.(사진=한-아세안센터)이번 영상은 2022년도에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에 이어, ‘아세안 건축 여행’을 주제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건축물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선보인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2개 도시의 건축물과 그 특징을 소개하는 메인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가 각국 건축 문화를 소개하는 에필로그(1분)로 구성되어 있다.캄보디아 편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며 캄보디아의 경제, 상업, 문화, 관광의 중심 도시인 수도 프놈펜(Phnom Penh)과 후추, 두리안, 소금의 생산지로 유명한 해변 휴양도시 캄폿(Kampot)의 건축문화를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국립경기장 복합단지(National Sports Complex)와 트메이 시장(Phsar Thmey)과 같이 거대한 스케일과 과감한 미학을 드러내는 프놈펜의 뉴 크메르(New Khmer) 건축 양식과 현대 건축, 그리고 캄폿의 르 보코르 팰리스(Le Bokor Palace)와 같은 재생 공간에서 캄보디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창조성을 엿볼 수 있다.이어진 인도네시아 편에서는 정치, 재정, 무역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민족의 언어와 종교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수도 자카르타(Jakarta)와 자바 문명의 태동지인 욕야카르타(Yogyakarta)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고대 자바 건축 양식부터 자카르타 도시의 기원인 파타힐라 광장(Fatahillah Square), 인도네시아의 국가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모나스(Monas), 이스티끌랄 모스크(Istiqlal Mosque), 자카르타 대성당(Jakarta Cathedral) 및 현대의 지속가능 건축물과 현대 문화 예술 공간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포용의 건축을 탐구한다.(사진=한-아세안센터)베트남 편에서는 베트남의 천 년 고도이자 교역로의 주요 거점도시인 하노이(Hanoi)와 ‘육지의 하롱베이’로 알려진 닌빈(Ninh Binh)의 건축을 살펴본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 성 요셉 성당(St. Joseph‘s Cathedral)과 같은 랜드마크부터 하노이 박물관(Hanoi Museum), 팟디엠 대성당(Phat Diem Cathedral)과 바이딘 사원(Bai Dinh)까지, 하노이의 거리와 닌빈의 강을 중심으로 고대 왕조 건축 양식과 유럽양식, 현대의 지속가능한 건축들을 볼 수 있다.2019년 ’아세안 팸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2년간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이후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2022년부터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건축과 문화를 직접 현장에서 촬영해 한-아세안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 잘 몰랐던 아세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영상 공개 후 시청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하며, 2024년 1월에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의 공개되어 총 아세안 10개국의 시리즈가 완성될 예정이다.
2023.09.2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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