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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로 보는 학교폭력
  • [칼럼] ‘더 글로리’로 보는 학교폭력
  • [박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해야만 했던 18세 소녀는 서른여섯 살이 되어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 앞에 나타난다. 철저하게 준비한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 그것이 바로 ‘더 글로리’에 열광하는 이유다. 학교폭력은 매일 반복되는 학교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 또 청소년기라는 시기로 인해 가해자가 받게 될 처벌이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학교폭력은 집요하고 잔인하고 지속적이다. 결국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미래에 끔찍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연진아, 내 세상은 온통 너야.” 박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올 상반기 사회적인 이슈를 몰고 온 ‘더 글로리’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다. 학교폭력의 트라우마를 표현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문동은(송혜교)은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를 해야 했고 서른이 넘어 십수 년 전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 앞에 나타난다. 치밀한 준비로 가해자들의 약점을 간파하고, 열심히 모은 돈과 안정적 직업을 무기로 복수를 한다. 시청자들은 가해자들의 끔찍하고 뻔뻔한 모습에 분노하다 그녀의 복수에 통쾌해한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폭력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지만 학교폭력이 가지는 위해성은 다른 폭력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진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소아·청소년기 학생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의 폭력은 정상적인 발달을 막고 삶의 방향 자체를 변화시키는 등 피해자 삶을 통틀어 피해를 준다. 학교폭력은 집단 속에서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가해자 자체가 집단일 수도 있고, 한 명이나 소수의 가해자에 의해 이뤄질 수 있지만, 대부분 다수의 묵인하에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폭력이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책에 빠지기도 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학교폭력은 지속적으로 행해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집을 기반으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입학 후 학교의 구성원, 즉 친구들은 큰 변화 없이 몇 년 동안 이어진다. 때문에 한 번 시작된 학교폭력은 대체로 오랜 시간 지속되기 쉽다. 심지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해자들은 죄책감이 무뎌지고 폭력에 익숙해지면서 더욱 강도 높은 폭력이 행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자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가해자는 이를 알아채고 보복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이뿐 아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순환구조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폭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망가진다. 가장 타격이 큰 것이 정신적 부분이다. 학교폭력에 오래 노출된 피해자는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피해의식으로 인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크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피해자인 학생이 타인에게 공격성을 보이며 가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프고 다치는 것이 두렵다. 어쩌다 다쳤다 하더라도 상처는 아물고 나면 그만이지만, 누군가 나를 고의로 다치게 하고 그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 공포는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그런데 심지어 그 장소가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학교라면 더 무기력해질 수 있다. 여기에 나를 보호해야 하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도 오히려 내 탓을 한다면, 친구나 가족마저 내 편이 아니라면 작은 희망마저 사라질 것이다. 학교폭력은 이렇게 피해자를 철저하게 망가뜨린다. 다행히 학교폭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고 해도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는 피해자를 괴롭히며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으로는 ‘적응장애’, ‘급성 스트레스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 등이 있다. 이는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고 성장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인이 돼서도 여전히 학교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악화돼 ‘우울’, ‘불안’, ‘불면’ 심한 경우에는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심각한 정신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경우도 흔하다. 학교폭력은 일관되고 강력한 대처만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물론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미성숙한 소아·청소년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과 아직 발달단계에 있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해자는 반드시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가해자를 처벌하는 일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자신이 피해자이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며 자신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가해자도 처벌을 통해 타인을 괴롭히는 폭력은 잘못된 것이며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부터 화재나 지진 훈련을 받듯 폭력에 대응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자신을 보호할 힘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힘이 부족하면 증거물을 잘 남기는 것도 배워야 한다. 가장 도움이 될 사람을 찾는 기술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법은 서로 돕는 것이다. 서로 돕는 환경에서 우리는 좀 더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세상이다. 험하고 거친 세상에 나가기 전에 여러 가지 삶의 방법과 지혜를 배우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가 일관되고 공정해야 하는 이유다.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대한 공정성이 아니라 처리방식이나 처벌이 일관되고 공정해야 한다. ‘피해자가 어떤 아이였는지’나 ‘가해자의 장래가 유망한지’와 같은 이유가 아니라 오직 ‘학교폭력’이라는 범죄와 ‘피해자가 입은 피해’에 맞춰져야 하는 것이다.
2023.06.30 I 이순용 기자
“카톡으로 1억원대 선물이 왔어요”…“이걸 보낸다고?”
  • “카톡으로 1억원대 선물이 왔어요”…“이걸 보낸다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커머스CIC가 고급 선물 전문관 ‘럭스(LuX)’를 28일 개관한 가운데, 판매 물품에는 1억원대 고가 상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카톡 선물하기에 럭셔리 전문관 ‘럭스’ 개관. (사진=카카오 제공)이날 기준 120여 개 브랜드와 1만여 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럭스는 선물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곳에선 10만 원 이하의 패션·뷰티 상품부터 1억 원대 보석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럭스는 글로벌 브랜드 본사가 직접 입점해 상품을 판매·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품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글로벌 단독 판매 상품과 각인 서비스, 특별 패키지 등을 제공해 럭스만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고가 상품은 일대일 대면 배송으로 안전성을 높였다.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는 것 이상으로 다채롭고 색다른 고급 선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럭스를 상품 다양성과 구매 편의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고급 선물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카톡 선물하기는 다음달 23일까지 럭스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시리스트’(희망 상품 명단)에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을 담으면 추첨을 통해 해당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럭스에서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3종을 지급한다.선물하기 메뉴도 개편했다. 상품을 교환권·패션·식품 등으로 분류해 보여 주는 카테고리 메뉴를 신설하고, 홈 화면 하단에 메뉴 바를 추가해 카테고리와 럭스, 선물함 접근성을 높였다.
2023.06.29 I 이로원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새 임원진 선임...안전 전문가 이사 위촉
  •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새 임원진 선임...안전 전문가 이사 위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이 새로 구성됐다.협회는 29일 2023년 정기 회원 총회를 통해 강신호 협회장을 포함, 오는 9월부터 4년간 활동할 등기 이사 10인의 선임을 완료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19년 구성된 현 이사진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뤄졌다. 새 임원진은 강신호 협회장을 위시로 경욱호, 김동빈, 양돈규, 윤철수, 임언석, 등 유임된 기존 이사 6인과 김한봉, 이승우, 정창수, 최승필 등 신임 4인으로 구성됐다. 전체 등기 이사의 40%가 교체된 큰 폭의 변화다.이번 임원진 구성의 특징은 모터스포츠의 대중화, 전문화, 산업화 등 협회의 중장기 전략과제 수행에 부합하는 분야별 핵심 인사를 고르게 선발했다는 점이다.모터스포츠 플랫폼 운영 및 마케팅 전문가이자 회장사를 대표하는 CJ 그룹 총괄 CMO 경욱호 이사와 국내 최대 프로레이스인 슈퍼레이스 주최자인 김동빈 대표는 유임됐다.전문화 부문에는 1세대 드라이버 윤철수 이사와 김한봉 심사위원장, 경기 운영 조직인 오피셜들을 대표하는 양돈규 이사 등을 선임해 회원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협회 정책에 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신규로 선임된 김한봉 이사는 96년 파리-다카르 랠리 한국인 드라이버 최초 완주, 2002년 일본 슈퍼다이큐 풀 시즌 출전, 2009년 일본 GT 출전 등 다양한 국내외 경력을 소유한 드라이버 출신 모터스포츠 전문가이다.모터스포츠 전문화의 핵심 사업인 퀄리티 있고 안전한 모터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안전 강화를 책임질 외부 전문가 영입도 이뤄졌다. 협회는 스포츠안전재단 정창수 사무총장(전 대한체육회 이사)과 구미 차병원 권역응급의료 센터장 최승필 교수(전 대한응급의학회 국제이사)를 새 임원으로 선임해 대회 규모의 확대와 대회 수의 증가에 대비하여 의료·안전 분야를 강화했다. 협회가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멤버로 안전 분야 전문가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초종목 확대 및 모터스포츠의 Biz 플랫폼화를 통한 산업화 과제를 위한 새 임원으로는 인제 스피디움 이승우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이 대표는 F1 한국 그랑프리 세일즈마케팅 총괄, MBC ESPN F1 해설자 등으로 활약한 모터스포츠 전문가다. 모터스포츠 대중화, 전문화, 산업화 등 협회의 중장기 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협회 재정 확대를 위한 스폰서십 유치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기존 협회 운영총괄이던 임언석 이사를 상임이사로 유임했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강신호 협회장 취임 이후 ‘주말엔 모터스포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강신호 협회장은 “새 집행부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모터스포츠를 한 차원 높은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범했다”며 “대중화를 위한 모터스포츠의 인기 콘텐츠화, 저변 구축을 위한 기초종목 경기 확대 및 안전 강화, 기업 참여 유도를 통한 산업 생태계 체질 개선 등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 이사진은 오는 9월부터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집행부는 1996년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설립된 이후 11번째 임원진이다.
2023.06.29 I 이석무 기자
조비, 하늘 나는 전기택시 상용화 ‘성큼’…40% 폭등 (영상)
  • 조비, 하늘 나는 전기택시 상용화 ‘성큼’…40%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증시 비관론과 긍정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고 있어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해 보인다”며 “연이어 금리를 움직이는(인상) 방안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7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9월에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도 올해 4번 남은 FOMC 회의 중 두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11.17, -1.81%) 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수출 규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대중국 AI 반도체칩 수출과 관련해 추가적인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 10월 당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A100 수출이 어려워지자 저사양 모델인 A800, H800 칩을 수출해 왔다. 하지만 내달부터 이마저 당국의 통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 중 중국향 매출 비중은 20~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엔비디아는 “AI칩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향후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8.96, 40.22%)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가 40% 넘게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조비가 첫 생산한 전기 에어택시에 대한 시험 비행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조비는 오는 202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번 당국 승인으로 조비가 전기 에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너럴 밀스(GIS, 76.72, -5.17%) 미국의 포장식품(치리오스, 하겐다즈, 요플레 등 브랜드 보유)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제너럴 밀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50억3000만달러에 그치며 시장예상치 51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2달러달로 예상치 1.07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판매량이 6%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으로 플러스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회계연도에도 강력한 마케팅과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3~4%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제너럴 밀스는 분기 배당금을 9%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67.07, 0.42%, 3.01%*)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마이크론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7억5000만달러, 조정EPS는 -1.4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36억7000만달러, -1.59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4분기 매출과 조정EPS 가이던스로 각각 37억~41억달러, -1.26~-1.12달러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AI서버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PC,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저조했다”며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감소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중국 규제(정부 관계 기관 등 마이크론 제품 수입 금지) 관련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3.06.29 I 유재희 기자
엔비티, ‘애플페이’ BC카드 합류...온오프라인 사용 모바일 포인트 제휴사 ‘강세’
  • [특징주]엔비티, ‘애플페이’ BC카드 합류...온오프라인 사용 모바일 포인트 제휴사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엔비티(236810)의 주가가 오름세다.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 뒤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앞선 현대카드 독점 체제가 종료되고 비씨카드가 협력사로 합류할 것이란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13시 24분 엔비티는 전일 보다 8.67% 오른 664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의 새로운 협력사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등이 합류할 전망이다.3개 카드사는 애플에 애플페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3개 카드사를 조만간 사업 파트너로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비씨카드의 모바일 포인트 제휴사인 엔비티가 주목받고 있다 . 엔비티는. 온오프라인 제휴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현금처럼 인출까지 가능한 비씨카드 포인트 플랫폼 ‘페이백’과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제휴를 체결해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티는 오퍼월 시스템 페이지 ‘머니THE쌓기’ 페이지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모바일 결제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비씨카드가 애플페이를 통해 회원수·거래건수가 늘어날수록 엔비티 플랫폼 이용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투자자 관심도 집중된다.
2023.06.29 I 최은경 기자
입히지 않고 담다…위아이, 1000일 만에 이뤄낸 값진 성장
  • 입히지 않고 담다…위아이, 1000일 만에 이뤄낸 값진 성장[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전까진 만들어져 있는 것에 우리를 입히기 바빴죠. 이번엔 직접 느낀 감정을 토대로 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기에 더 특별합니다.”보이그룹 위아이(WEi·장대현, 김동한, 유용하, 김요한, 강석화, 김준서)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나 꺼낸 말이다. 컴백작인 6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3 :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러브 파트 3 : 이터널리’는 위아이가 각각 지난해 3월과 10월에 낸 미니앨범인 ‘러브 파트 1 : 퍼스트러브’(Love Pt.1 : First Love)와 ‘러브 파트 2 : 패션’(Love Pt.2 : Passion)을 잇는 앨범이다. 위아이는 새 앨범으로 ‘러브’ 시리즈 3부작을 마무리 짓는다. “시리즈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앨범이다 보니 멤버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자 했어요. 색다른 표현법을 고민하며 사랑을 뻔하지 않게 다루려고 노력했고요.”(강석화)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게 재밌었어요. 단독 콘서트와 투어를 진행하며 진행한 시리즈라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김준서)앨범에는 타이틀곡 ‘질주’(OVERDRIVE)를 비롯해 ‘비 올라잇’(Be alright), ‘스릴러’(Thriller), ‘너의 행성’(All Day With You), ‘하루 끝에’(End of The Day) 등 5곡을 실었다. 방송 활동을 펼칠 타이틀곡 ‘질주’는 불안한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주제로 다룬 청량한 분위기의 댄스곡이다. “러브 시리즈 파트1과 파트2의 키워드가 각각 풋풋한 첫사랑과 열정적인 사랑이었다면, 이번 파트3의 경우 ‘나를 사랑하자’ ‘우리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표현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김요한)“‘질주’로 활동하면서 지금 이 나이대에서만 날 수 있는 에너지를 발산해보려고 해요. 대화를 하는 듯한 구성의 가사도 특징이니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김동한)“청춘의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저희의 이야기를 담은 거예요. 조금 더 많은 분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강석화)“새 앨범을 작업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걸 느꼈어요. 즐기는 무대를 했을 때 위아이의 강점이 가장 잘 발휘된다는 것도 알았고요. 최근엔 동료 아이돌에게 ‘왜 이렇게 무대를 잘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미소).”(장대현)2020년 10월 데뷔한 위아이는 멤버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팀이다. 모든 멤버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쳐 팬층을 쌓아 데뷔 전부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일부 멤버는 타 그룹과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김요한의 경우 배우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으며, 작품 일정 탓에 최근 위아이 투어 공연에 함께하지 못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 가운데 위아이가 끈끈한 팀워크와 찰떡 케미를 팀의 강점으로 꼽을 정도로 잘 융화되어왔다는 점이다. “멤버 각자의 활동이 곧 팀의 활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항상 서로의 활동을 모니터 해주면서 응원해주고 있죠.”(장대현)“데뷔 초엔 어쩔 수 없이 각자의 팬층이 뚜렷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팬층 또한 잘 융화되었어요. 아마 저를 좋아해주셨던 분이 지근은 다른 멤버를 좋아해주시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하하.”(김동한)“어느덧 데뷔 1000일을 앞두고 있는데 멤버들끼리는 항상 ‘위아이의 목표는 70주년 디너쇼를 여는 것’이라는 얘기를 해요. (미소).”(강석화)위아이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첫 컴백 무대는 이날 방송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꾸민다. 팀의 강점과 색깔을 확실히 깨달은 가운데 펼치는 활동이라서인지 멤버들의 기대감이 부풀어 있는 모습이었다. “음악 방송 1위와 음원차트 순위권 진입을 컴백 활동 목표로 잡았어요. 요즘 차트 상위권에 아이돌 노래, 발라드,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있는데, 새 앨범 타이틀곡인 ‘질주’ 또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한 곡이라고 생각해요.”(장대현)“진짜 좋아해서 시작한 게 무대인데 어느 순간부터 긴장하면서 올랐던 것 같아요. 이번 컴백 활동 땐 긴장을 덜어내고 위아이의 자연스러운 색깔을 내면서 대중과 소통해보려고 합니다.”(유용하)
2023.06.29 I 김현식 기자
시큐센, 현대카드 ‘애플페이 2580만건’ 돌파...M포인트 고도화 구축 제공 ‘강세’
  • [특징주]시큐센, 현대카드 ‘애플페이 2580만건’ 돌파...M포인트 고도화 구축 제공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시큐센(232830)이 공모가 기준 3배가 넘는 기록을 달성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공모가 대비 ‘60~400%’ 조건으로 당일 주가 형성 기준의 첫 종목이라는 점과 함께 현대카드 등에 디지털 채널 및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 등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9일 11시 6분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196.67% 상승한 8910원에 거래 중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신규 상장 주식의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며 첫 타자 종목으로 시큐센이 주목되고 있다. 시큐센은 디지털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수세가 더 커진 배경으로 애플페이 돌풍의 핵심인 현대카드 관련 영향이 꼽힌다.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 100일을 맞아 결제 관련 주요 지표와 회원별 개인화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국내에 선보인지 100일만에 결제 건수가 2580만 건을 돌파했다. 시큐센은 현대카드에 M포인트, 대표app, App리뉴얼 서비스 등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9 I 최은경 기자
‘세계 3번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 송도에 문 열다
  • ‘세계 3번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 송도에 문 열다
  • 29일 인천 송도에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외관 야경 전경(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지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9일 문을 열었다.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문자 전문 박물관으로, 인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국립 박물관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계 문자 연구와 전시의 중심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이날 개관하고 다양한 기념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3년 훈민정음학회가 건립을 건의하고, 문체부가 2014년 기본구상 연구를 완료한 뒤 2019년 착공해 10년여 만에 결실이다. 인천시가 2015년 전국 9개 시도와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했으며, 일반 국민은 30일부터 관람(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할 수 있다.문체부는 이번 개관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을 지닌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 문자 관련 연구와 산업 진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문자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창제 원리가 분명한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가치를 부여했다. 이어 “박물관이 K컬처 매력의 원천인 한글과 세계 문자를 잇는 역사 문명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총면적 1만565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상설전시실 △지상 1층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편의시설 △지상 2층엔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페이지스’(Pages)라는 이름의 이 건축물은 흰색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한 외관으로 주변 공원과 경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건립 및 전시 공사에 620억원, 유물구입비에 100억원이 투입됐으며 총 72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소장품을 보면 문자 유물 244건(543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원전 2100년 무렵부터 현대까지 전세계 문자 자료를 확보했으며, 현재 전시품은 180점(원본 136점, 복제품 44점)이다. 대표 유물인 이집트 카노푸스 단지(왼쪽부터), 구텐베르크 성서의 여호수아서(1454년), 원형 배 점토판(사진=문체부 제공).대표 유물로는 쐐기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문서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 유럽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등이 있다. 김미라 문체부 국어정책과 과장은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은 이집트 상형문자, 중국 문자박물관의 경우 갑골문자, 한자 등 중국 문자가 주된 전시 내용이라면 인천 박물관은 세계 60여종 문자를 수집하고 연구 전시하는 것이 차별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를 보여주고 체험과 연구, 학술 교류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미술과 건축,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세계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박물관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문자문화를 비교문화의 시각에서 조망한 상설 전시를 운영한다. 인류 최초의 문자 쐐기문자부터 세계 대부분 문자에 영향을 준 이집트문자, 현재까지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문자인 한자, 가장 잘 만들어진 문자로 알려진 한글에 이르기까지 문자 55종의 다양한 유물과 디지털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9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전시를 설명하고 복제 전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하는 등 문자를 재해석한 미술품을 배치해 박물관 관람의 문턱을 낮췄다.상설전시 입구에 마련된 김승영 작가의 ‘바벨탑’(2023). 1500개의 스피커를 쌓아올려 인류의 문자 발명 이전 언어와 소리의 기원을 상징하는 설치작품(사진=문체부 제공).1층에는 개관기념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와 문자 생성의 원리를 체험 공간으로 연출한 어린이체험실을 꾸렸다. 특별전시는 11월19일까지 운영한다. 긴 글을 기피하고 그림영상 등 비문자적 소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현상을 돌아보고 문자 고유 기능을 다시 생각하게 함으로써 문자와 비문자의 소통역할을 통찰할 수 있는 전시다.아울러 개관기념 학술대회도 30일 열린다. K컬처의 원천 한글과 세계 문자와의 교류와 연대를 추진한다. 김주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이 ‘세계 문자 속의 한글’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울프 죌터 관장, 일본 고대오리엔트박물관 츠키모토 아키오 관장, 영국 박물관 어빙 핀켈 학예사, 인하대학교 백승국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이용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세계 문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관 첫 주말인 7월 1일 오후 7시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문자 여행’을 주제로 조윤성 피아니스트 등 7인의 월드뮤직 공연이 펼쳐진다.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는 대형 수조를 활용한 수중 공연을 한다.29일 인천 송도에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외관 전경(사진=문체부 제공).
2023.06.29 I 김미경 기자
"김현태 대표의 성공 자신감"…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올인'
  • "김현태 대표의 성공 자신감"…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4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중 18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배정 물량 모두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약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세계 최초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C797S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의 임상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보통 주가에 악재로 인식되는 유상증자 때 최대주주는 참여하지 않거나 소수 물량만 인수하는 만큼 이번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로노이는 기존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총 23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들을 체결해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도 기대된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 (사진=보로노이)◇김 대표의 이례적 결정에 유증에도 주가 상승29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총 4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증 발행주식수는 총 129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9.98%에 해당한다. 주당 예상 발행 가격은 3만4950원이다. 보로노이는 또 주당 0.2주의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분 39.6%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가 본인 배정 물량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총 52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며 취득 금액은 약 180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자신의 지분 일부를 담보로 대출을 진행했다. 보통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돼 주가가 하락한다. 유상증자로 기존 주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발행된 신주가 시장에 대거 쏟아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것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이런 부담감에 최대주주 대부분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 참여하지 않거나 소수 물량만 인수한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배정 물량 전량 인수가 이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아울러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종가 기준으로 약 240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의 이번 결정으로 보로노이 주가는 유상증자 결정 당시 4만4500원에서 5만원으로 12%가량 상승했다. 보로노이의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속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모가가 책정된 영향이다. 애초 보로노이는 주식상장 공모가 밴드 5만~6만5000원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 조달을 예상했지만 공모가가 4만원에서 결정돼 520억원의 자금만 조달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임상 진행에 따라 대규모 기술료 수익 기대업계는 김 대표의 배정 물량 전량 인수가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로노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은 두 가지로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인 ‘VRN07’과 임상을 앞두고 있는 ‘VRN11’로 구성돼 있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VRN11’의 자체 임상 1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이날 ‘VRN1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VRN11’은 막 단백질 표피성장인자수용체 C797S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4세대 치료제다. 표피성장인자수용체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복용의 내성인 C797S변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C797S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는 전 세계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보로노이는 ‘VRN11’가 C797S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다른 물질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100%에 달해 기존에 사용되던 치료제의 최대 뇌혈관장벽 투과율 80~90%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임상 1상이 끝난 뒤 상황을 보고 기술 수출 또는 자체 임상 2상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N07’는 올해 하반기 항암학회(ESMO)에서 임상 1b상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 ‘VRN07’은 표피생장인자수용체 Exon20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VRN07’은 2010년 10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에 최대 6억2100만달러(최대 7362억원) 규모로 기술을 수출했다. 보로노이가 올해 1분기까지 오릭파마슈티컬스로부터 받은 기술료 규모는 약 1300만달러(약 15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항암학회에서 ‘VRN07’임상의 긍정적인 효력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소세포폐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160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6년에는 437억달러(약 57조원)로 추정했다. 이밖에 보로노이는 2021년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VRN02)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프레쉬트랙스테라퓨틱스(옛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2350만달러(최대 3835억원, 59억원 수취)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보로노이는 같은 해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VRN08)를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최대 8억4600만달러(최대 1조29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또 보로노이는 지난해 미국 메티스테라퓨틱스에 차세대 고형암 정밀표적치료제를 최대 4억8220만달러(최대 668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등 총 5건의 23억달러(3조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파이프라인 임상이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도 예상된다. 보로노이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97억원, 영업손실은 178억원을 기록했다. 보로노이는 최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이자 비상장사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보로노이는 연구개발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자사는 의약합성, 세포실험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드물게 자체 동물실험센터와 인공지능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며 “자사는 연 55만개 실험데이터를 생산해 인공지능에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플랫폼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신민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사상 최대 국비확보…환경·행정서 전국 선도”
  • 김태흠 충남지사 “사상 최대 국비확보…환경·행정서 전국 선도”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매사진선(每事盡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의 마음으로 지난 1년간 사상 최대의 국비확보와 함께 첨단사업과 민간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를 비롯해 경기도와 베이밸리메가시티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도 앞장서는 등 미래를 내다보며 한발 앞선 움직임으로 전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숙원사업도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습니다.” 김태흠(60) 충남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충남도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충남도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대 규모의 첨단국가산단을 천안과 홍성에 유치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64개 기업과 10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 4억불 외자유치 1년간 성과지난 1년간 최대 성과로 손꼽히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관련해서는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신산업이 들어서는 곳은 충남뿐이다. 면적도 661만 1570㎡(199만평)으로 이번 선정된 산단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며 “우선 천안은 성환종축장이 함평으로 이전하는 2027년부터 착공해 1조 6000억원을 투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환종축장 부지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시설 용지를 70% 이상 배치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한 배후 산업도시 및 신도시 규모의 주거단지도 조성될 전망이다. 그는 “홍성은 행정절차만 마무리하면 즉시 착공이 가능하며, 속도를 낸다면 임기 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며 “홍성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를 육성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회장이 아산 탕정 캠퍼스에서 4조1000억원의 신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는 세계 최초의 8.6세대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것으로 충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협력업체·중소기업·대학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따른 건설업 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투자액을 포함하면 삼성의 전체 투자액 60조원 가운데 56조원이 천안·아산에 투자되는 것으로 ‘삼성 효과’를 통해 천안·아산이 제2의 고덕이나 동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 후 외국인투자기업의 유치 성과에 대해서는 “그간의 단체장들이 투자가 확정된 기업과 업무협약을 위해 순방을 가서 사진만 찍고왔다면 나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하려한다. 이런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민선8기 출범 이후 반도체, 산업용 가스 등 첨단분야의 글로벌기업 12개사와 MOU를 체결, 4억1900만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예고했다.◇ 서해선과 경부KTX 조기 연결 기대지역 숙원사업인 서산공항과 관련해서는 “500억원 이하로 사업비를 조성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없이 추진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항할 것”이라며 “서산공항 사업은 기존 활주로 등 서산 군 비행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민항으로서 계류장과 터미널 정도만 새로 지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해선 KTX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서해선과 경부KTX 연결은 단순히 고속철도 노선 하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가 수도권 대안 도시가 되는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에서 수도권까지 획기적 접근성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의 필요성은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서해선과 경부KTX의 조기 연결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인 만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글로벌 이슈인 환경에 대해서도 선도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해 선포한 탄소중립 경제특별도와 관련해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는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충남이 오히려 기후 위기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전국 58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인 29기가 충남에 몰려 있어 탈석탄·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지역산업을 최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탄소중립 관련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석탄발전 폐지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는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그간 충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국가차원의 분담과 지원은 마땅하다. 석탄화력 폐지지역이 감내해온 특별한 희생에 대해 국민이 제대로 알아주고, 법 제정까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29 I 박진환 기자
리더스코스메틱, 워시오프팩 ‘밀크 스폰지 마스크’ 리뉴얼 출시
  • 리더스코스메틱, 워시오프팩 ‘밀크 스폰지 마스크’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더스코스메틱(016100)은 노폐물 흡착, 보습케어, 피부결 정돈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워시오프팩 ‘밀크 스폰지 마스크’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에 따르면 리뉴얼된 ‘밀크 스폰지 마스크’는 텍스처의 장점은 유지하는 등 더욱 쉬운 세안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패키지 역시 업그레이드해 재활용이 우수한 라벨 형태의 패키지를 채택했으며, 내장된 스파츌라는 2배 커져 이전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모공 청정과 피부 결 케어에 도움을 주는 ‘카올린’과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부여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주는 ‘우유단백질추출물’, 거칠고 푸석한 피부를 케어해 맑게 가꿔주는 ‘락토바실러스·우유발효여과물’을 함유해 피지와 노폐물 흡착 및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극 없이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피부 유해성분 무첨가로 자극에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밀크 스폰지 마스크는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과 애정 가득한 후기를 바탕으로 한 의견에 귀기울여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피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8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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