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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교사 찾아가 흉기 살해 시도한 20대…징역 13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피해망상에 빠져 고등학교 시절 교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경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2021년부터 우울장애로 치료를 받던 중 2022년 8월부터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집에 찾아와 누나를 성추행하는 등 괴롭혔다는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조현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치료를 거부했고, “직접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A씨는 교육청 홈페이지 ‘스승찾기’ 서비스와 교직원 명단 검색을 통해 과거 자신의 물리교사였던 B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범행 당일, 그는 흉기를 가방에 넣고 학교를 방문해 B씨의 가슴과 턱, 어깨, 손 등을 약 10회에 걸쳐 찔렀다. B씨는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져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오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명백한 살해 의사를 가지고 범행했으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2심에서는 A씨의 형량이 징역 13년으로 감형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비난가능성이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높지 않다”고 보고 이를 참작 사유로 인정했다. A씨는 수감 중 약물치료를 받으며 자필 항소이유서와 반성문을 통해 “B씨는 나를 따뜻하게 대해줬던 분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며 자신의 행동이 피해망상에서 비롯됐음을 인정했다.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와 수단,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상고이유로 주장하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징역 13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155톤 비행기도 끌고다녔다"…'괴력의 車' 국내 상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준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폭스바겐은 국내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형 투아렉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굳히겠다는 계획이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비행기 끄는 강인한 차”…3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신형 투아렉 런칭 행사’를 열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신형 투아렉은 혁신적인 첨단 기술, 강력한 성능 등 프리미엄 SUV에게 요구되는 모든 미덕을 갖춘 모델”이라며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투아렉은 지난 2002년 글로벌에서 1세대 모델로 처음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 법인이 설립된 이후부터 1세대 모델이 판매됐다. 투아렉은 전 세계적으로 110만대 이상 인도된 폭스바겐그룹의 인기 모델이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을 그랜드볼룸에서 폭스바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투아렉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투아렉은 폭스바겐 차량 중 ‘강인함’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지난 2006년 155톤(t)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이끈 기록이 있으며, 2009년부터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3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이번에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외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다. 또 플래그십 모델에 맞는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추가돼 상품성이 개선됐다.전면부는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바뀐 프론트 범퍼가 적용됐다. 상단 그릴에는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이 새로 적용돼 그릴 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불빛이 들어온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사진=공지유 기자)특히 브랜드 최초로 ‘IQ. 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 정보를 종합해 야간주행 상황에서도 어려움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도로 위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조명을 비추는 기술도 고도화했다.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갖춘 EA897 이보(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도심 기준 리터(ℓ)당 9.6㎞, 고속 ℓ당 12.8㎞다. 신형 투아렉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라인 트림 1억699만원이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R라인 모델 실내.(사진=공지유 기자)◇틸 셰어 사장 “韓서 입지 강화…고객 경험 확대”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폭스바겐의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3711대로 전년 동월(4435대) 대비 19.5% 감소했다. 틸 셰어 사장은 “신형 투아렉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차를 한국에서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형 투아렉 디젤 모델을 출시한 것도 국내 시장에서 디젤차에 대한 수요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아직 효율성이 높고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셰어 사장은 “투아렉을 비롯한 폭스바겐 차량은 직접 경험을 해봐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느낄 수 있다”며 “딜러사들과 함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시승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 불볕더위 기승…체감 온도 35도 웃돌아[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일인 화요일도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전국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문수대를 지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4~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5도 사이가 되겠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식중독 주의 △한낮 작업 중지 △가축 질병 피해 유의 등을 조언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내륙과 제주도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릴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경기내륙이 5~40㎜, 서해 5도 5~20㎜, 강원내륙·산지 5~40㎜, 충청권 5~4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 등이다. 서해중부 해상과 남해 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시설물 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이라고 한국환경공단 측은 설명했다.
- 푹푹찌는 더위 계속…낮 기온 35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일인 화요일도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전국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문수대를 지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4~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5도 사이가 되겠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식중독 주의 △한낮 작업 중지 △가축 질병 피해 유의 등을 조언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내륙과 제주도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릴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경기내륙이 5~40㎜, 서해 5도 5~20㎜, 강원내륙·산지 5~40㎜, 충청권 5~4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 등이다. 서해중부 해상과 남해 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시설물 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이라고 한국환경공단 측은 설명했다.
- 전국 2위 연합동아리, 알고 보니 `마약 동아리`였다…명문대생도 포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 2위 규모의 대학생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한 대학생 1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주범 등 6명을 기소하고 8명을 기소유예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남수연)는 지난달 1일 주범인 30대 초반 대학생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추가로 검찰은 범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공범 3명을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일당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마약을 단순 투약한 대학생 8명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주범 A씨 등 범죄 일당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를 매매·수수·투약·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만들고 캠퍼스픽 등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가 외제차량과 고급호텔·파인다이닝·회원전용 숙소·뮤직페스티벌 입장을 무료나 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해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13개 대학의 재학생 약 300명을 모았다. A씨는 회원들과 친목을 도모한 뒤 20대 중반 대학생인 공범 B씨, C씨와 참여율이 높은 회원을 선별해 고급 호텔과 클럽, 뮤직페스티벌 등에 초대했다.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참석자의 경계심이 흐트러지면 ‘우울증, 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며 액상대마를 투약하도록 권하고 투약에 응한 회원에게는 MDMA·LSD·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을 접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고급호텔의 스위트룸에 남성 회원과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초대해 마약을 집단 투약하기도 했다. 이들은 마약 유통과 판매를 체계적으로 분업했다. A씨와 B씨, C씨 등은 종이 형태로 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를 기내 수하물에 넣어서 제주와 태국 등지로 운반한 뒤 투약했다. 또 A씨가 가상화폐 세탁업자를 통해 가상화폐를 텔레그램 마약 딜러에게 전송하고 마약 은닉장소를 전달받는 일명 ‘던지기’ 방법으로 마약을 매수하면, B씨와 C씨는 마약을 여러 번 투약할 수 있는 대금을 모아 A씨에게 전달하는 ‘공동구매’ 형태로 마약을 구했다.이때 A씨는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들에게 마약투약 현장에서 1회 투약분을 제공하고, 투약 전후로 공동구매 가격보다 비싼 금액을 받는 ‘소매판매’로 차액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그는 지난해에만 1200만원 이상 마약을 매매했다. A씨는 동아리에서 교제한 여성이 다른 남성회원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술병으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 혐의도 받는다.A씨는 앞서 지난 4월 성폭력처벌특례법위반(촬영물 등 이용협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A씨의 마약사건 재판 과정에서 그의 계좌에 동아리 회원들로부터 마약 구매대금으로 보이는 돈이 여러 번 입금된 기록을 확인하고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계좌·코인 거래 기록 등을 분석해 공범을 추적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수도권 출신이었으며, 의대와 약대 재입학 준비생뿐 아니라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한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범행 일당이 마약수사 대비법을 알려주는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해 휴대전화 저장자료를 영구삭제하는 방법과 같은 정보를 얻고 이를 수사에 이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죄집단 조직 및 활동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또 구독자 9000여명이 모인 해당 텔레그램의 운영자에 대해서도 대검찰청과 공조해 추적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에 따른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대학생들이 마약중독을 이겨내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연합동아리 범죄 구조도(사진=서울남부지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