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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지역 발생 5명 그쳐…사망자 누적 300명(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가 5명까지 줄어들었다.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자 전체 확진자 규모 역시 줄어들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유입은 정부가 강력한 차단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확진자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유입 절반 이상이 내국인으로,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해외 유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나며 300명으로 증가했다. 치명률은 2.11%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5명, 해외 발생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4203명이다. 국내 발생은 서울 3명, 경기 1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고 부산에서 1명이 확인됐다. 수도권은 종교, 노인 시설 등 기존 집단발병 관련 추가 확진자가 대부분이며 부산의 경우 러시아 선박 수리 작업자 관련 가족이 n차 감염됐다. 해외 유입 23명의 경우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인원은 10명, 격리 중 확진된 인원은 13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14명이며 외국인은 9명이다. 입국 지역은 미국이 4명, 멕시코 2명이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모로코 2명, 알제리 1명, 에티오피아 1명 등이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 입국 확진자는 키르기스스탄 7명, 방글라데시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필리면 1명이다. 이외 국가는 카타르 1명, 아랍에미리트 1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6개 국가를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6개국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이다. 정부는 20일부터 해당 6개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 진단검사도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신규 격리해제자는 102명으로 총 1만2007명이 격리해제됐으며 현재 896명이 격리 중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코로나 지역발생 9명 '진정세'…"월북자, 확진자 명단에 없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만에 20명대를 기록하며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는 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러시아 선박, 이라크 건설 노동자 귀국 등의 여파로 100명을 넘어섰던 해외 유입 확진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민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을 더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지 않도록 휴가철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방역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이내 1회, 격리 후 13일째 1회, 총 2회의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는 현재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6개국이며 향후 러시아가 추가될 예정이다. 정부는 휴가철 사람이 몰리는 클럽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방역 강화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해당 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시간제 운영, 사전 예약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당 시설이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집합제한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을 넘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입국자들이 격리 시 이용하는 임시생활시설 운용 효율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시생활시설의 수납·민원·통역 등 운영 업무를 호텔과 여행사 등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입실이나 퇴소, 위급상황 대응이나 방역 등은 기존대로 공공인력이 담당한다. 최근 월북한 20대가 코로나19 감염자라는 북한 측 발표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언론 등을 통해 추정되는 인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언론 등이 추정하는 인물은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확진자 명단 또는 격리자 명단에는 등록되지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RE100 온실가스 배출권 인정해야" vs "중복계산, 탄소 감축량 줄어"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과 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 위진 GS풍력발전 상무이사,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윤순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 박원 한화큐셀 파트장, 안병진 전력거래소 팀장, 김석근 군산시 에너지담당관, 안혜진 WWF(세계자연기금) 팀장(왼쪽부터)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한국형 그린뉴딜과 RE100 국회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기업들이 RE100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줘야합니다. RE100에 참여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한국형 그린뉴딜과 RE100 국회토론회’에서 기업,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쏟아낸 목소리다. 국내 기업도 RE100에 가입하려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늘려야 하는데, 비싼 전기를 이용하는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있어야 기업들이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이번 토론회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데일리 주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 후원으로 열렸다.◇산업부, RE100도입 위한 제도 개선 검토RE100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는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단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이 지난 2014년부터 캠페인을 시작했고, 현재 애플 구글 GM BMW 이케아 등 주요 글로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게도 재생에너지를 100%를 이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 참여 선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RE100에 가입한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방안이 없다. 한국전력이 기업에 판매하는 전력은 석탄·LNG발전소를 비롯해 태양광·풍력발전소 전력이 섞여 있다. 한국전력이 국내 유일한 전력판매사업자여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만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는 셈이다.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이 웃돈을 주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녹색프리미엄제도 △한전을 통해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기업· 발전사업자·한전 간 3자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구매) △재생에너지 발전소 지분참여 △자체 발전소 건설 등 방안 도입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직접 구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산업부는 어느 한가지 수단만으로는 RE100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보고 여러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범사업을 하면서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고,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재생에너지 구입 방안이 열리더라도 관건은 경제성이다.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산업용 발전 전기요금만큼 재생에너지 가격이 떨어져야 부담이 적다. 2018년1월 한국전력이 발표한 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에 따르면 태양광은 1kWh당 131.57원, 육상풍력은 132.51원, 해상풍력은 204.9원이다. 현재 산업용 전력판매단가(2020년 한전통계)는 106.65원에 불과하다. 박원 한화 큐화큐셀 파트장은 “웃돈을 주고 전기를 사는 녹색요금제도 좋은 아이디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경제력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재생에너지를 구입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로 인정해서 기업의 추가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병진 전력거래소 팀장 “기업들은 RE100와 관련해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할 경우 현재 적자구조여도 참여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RE100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제도간 형평성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온실가스 감축 실적 인정해 기업 부담 줄여야”산업부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안에 대해 환경부와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재생에너지를 쓰는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감소 실적까지 인정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감소량 이중 카운팅’ 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이미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인정받았는데, 이를 쓰는 기업도 감축량을 인정해주면 전체 온실가스 감축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누구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RE100 기업에게 또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해줄 경우 중복해 계산되는 문제가 있어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산업부는 녹색프리엄제도를 제외한 나머지 RE100참여방안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승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모든 방안에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업들이 새롭게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구입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충분히 연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 전문가 탁견에 ‘귀 쫑긋’…송곳 질문에 진땀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네요. 정부관계자와 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한번에 들을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이제 돌아가 보고할 리포트 열심히 작성해야죠.”태양광 장치를 생산하는 A사 관계자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 한국형 그린뉴딜과 RE100 국회 토론회’에 대해 “정부 정책 발표 후에 바뀌게 될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변화, RE100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 도입에 대한 당국과 발전사업자, 지자체까지 서로의 견해와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한국형 그린뉴딜과 RE100 국회 토론회’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50여석 규모의 세미나장을 절반인 70여석으로 마련한 토론회장에는 그린뉴딜의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빈자리 없이 가득 메웠다. 청중들은 책자에 전문가 발언을 받아적고 휴대 전화로 주제발표에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화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는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서서 강연을 듣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주제발표자와 전문가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 토론회 내내 귀를 쫑긋 세웠다.청중들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RE(Renewable Energy)100’ 도입 방안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녹색프리미엄,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지분참여 등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용 후 인증서(REGO) 발행을 통해 RE100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이행수단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자 청중들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내용에도 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이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는 산업부 뿐 아니라 환경부의 꿈이기도 하다”며 “여기 모인 분들 모두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해 노력하는 ‘한 편’ 아니냐”고 물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LG화학, GS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들을 털어놓을 때면 정책 당국과 공기업, 의원실 관계자들이 열심히 메모하기도 했다.위진 GS풍력발전 상무는 “풍력발전소 건설이 지연돼 속이 탄다”며 “직접 거래하면서 계약하는 PPA는 법상 되지 않기 때문에 현행법을 개정하면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제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자 오승철 산업부 과장은 “정책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박원 한화큐셀 파트장은 전기 소비자 관점이 외에도 제조사 관점도 있다며 제3자 PPA와 관련해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받아적던 청중들의 손도 빨라졌다. 녹색프리미엄이나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민하고 있다는 오승철 과장의 설명에 이날 참석한 각 기업 담당자와 공기업 담당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과 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 위진 GS풍력발전 상무이사,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윤순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 박원 한화큐셀 파트장, 안병진 전력거래소 팀장, 김석근 군산시 에너지담당관, 안혜진 WWF(세계자연기금) 팀장(왼쪽부터)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한국형 그린뉴딜과 RE100 국회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F) 관계자의 ‘송곳’ 같은 질문에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진땀 흘려가며 하나하나 답했다. 이날 트론회를 주최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PPA의 경우에도 이중구매가 있느냐”며 환경부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청중들이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에 몰려들어 문의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서발전 한 관계자는 “발전사업자 입장에서 앞으로 그린뉴딜과 전력시장 개편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정부 정책의 방향에 대해 가장 최신 버전으로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퇴근길뉴스] "탈북자 배수로 통해 강화도서 월북.. 가방 발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합참 “탈북자, 배수로 통해 강화도서 월북…유기 가방 발견”탈북 3년만에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24) 씨. (사진=페이스북 게시물 캡처)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가 교동도가 아닌 강화도 일대에서 북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이 27일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인원의 월북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곳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당초 김씨가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한 정황이 있어, 탈북했던 교동도를 통해 다시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관련 당국 합동 조사에서 지난 17일 김씨는 지인 차량을 이용해 교동도로 이동했다가, 다음날인 18일 새벽 2시 20분께 택시를 타고 인천 강화읍 접경지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19일이라고 특정한 월북 시기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월북 시기는 현재는 특정하고 있지만, 기상이나 당시 여러 여건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종합적 평가를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 통합당 ‘30억달러 北제공’ 합의서 공개에 박지원 “원본 주면 수사의뢰”[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시절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부속합의서에 대해 ‘위조 서류’라며 수사 의뢰까지 시사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남한이 북한에 25억 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의 투자·차관을 지원하는 동시에 5억 달러(한화 6000억원)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제협력 합의서’라 쓰인 해당 문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는 2000년 체결한 4·8합의서의 부속합의서로, 문건에는 ‘남측은 민족적 협력과 상부상조의 정신에 입각해 북측에 2000년 6월부터 3년 동안 25억 달러(한화 3조원) 투자 및 경제협력 차관을 사회간접부분에 지출한다. 남측은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해 억 달러(한화 6000억원)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문건에는 박 후보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와 북한의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서명이 있었는데요. 박 후보자는 본인의 서명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서명은 나와 김대중 정부를 모함하기 위해 위조됐다고 본다. 사실이라면 대북송금 특검에서 덮어줄 리 없다”라며 “(합의서) 원본을 주면 내가 검찰이나 경찰 기관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라고 단호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 더필름 황경석, ‘몰카 혐의’ 싱어송라이터 겸 레이블 대표더필름 황경석가수 더필름(황경석, 42)이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겸 레이블 대표 A씨’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씨가 더필름 황경석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황경석은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 사실을 인정했지만 유포에 대해서는 해킹에 의한 피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는 황경석의 합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필름 황경석은 ‘제13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이를테면’ 곡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더필름’이라는 팀 이름을 개인 예명으로 사용해 ‘괜찮아’ 등 120여 곡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경찰, ‘박원순 고소장’ 문건 유포자 3명 입건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왼쪽부터),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22일 오전 서울 모처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원순 고소장’을 유포한 혐의로 3명을 입건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차 피해 수사와 관련해 온·오프라인상에 ‘고소장’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인물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관련 문건을 최초로 온라인상에 올린 2명도 특정해 어디서 자료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소장이라고 적시된 해당 문건은 피해자의 성추행 피해 사실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2차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경찰은 악성 댓글 수사에 대해 “4개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게시자 및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방임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 20명대 '진정세'…지역발생 9명(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대로 줄어들었다. 지난 주말 확진자를 대폭 증가하게 만들었던 러시아 선박, 이라크 건설 노동자 관련 해외 유입 확진자 발생이 마무리됐고, 국내 집단감염 추가 발생도 줄어든 영향이다. 주말이면 코로나19 진단검사 자체가 평일 대비 줄어드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417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인시설, 종교시설, 방문판매 등 기존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의 여파 때문이다. 이어 경기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부산에서만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러시아 선박 관련 지역 감염자로 추정된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1명, 벨기에 1명, 필리핀 4명, 이라크 3명, 러시아 3명, 카자흐스탄 2명, 홍콩 2명이다.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이전에 입국한 입국자인지 여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1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299명으로 치명률은 2.11%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5명으로 총 1만2905명이 격리해제됐으며 97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다. 정부는 해외 유입 확진자 감소를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러시아를 추가할 계획이며 국내 방역강화를 위해 휴가철을 맞아 사람이 몰리는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파티 게스트하우스의 인원제한, 사전 예약제 실시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만났습니다]②'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구자철식 마케팅의 시작
- 구자철 KPGA 회장이 인터뷰를 마친 뒤 KPGA 로고가 새겨진 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척박한 환경에서 경기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부담도 컸지만, 명분이 부담을 넘었습니다.”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지난 2월 취임식에서 KPGA를 이끌기로 결심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KPGA 회장직을 제안받았던 지난해 여름만 해도 남자골프는 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여자골프의 인기에 밀려 대회 수가 점점 줄었고, 골프장을 찾아오는 팬도 예전만 못했다. 그런 KPGA를 이끌겠다고 마음먹은 건 그의 눈에 보인 남자골프만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위기로 볼 수도 있겠으나 제 입장에선 남자골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밖에서 봤을 때 남자골프의 상품성이나 스타성은 충분한 데 그걸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기업인 출신 회장을 영입한 KPGA는 조금씩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성과가 보였다. 사비로 연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만 최소 2개 대회 신설을 확정했고, 2~3개 기업과도 협의를 했다. 대회가 총 17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보다 신설대회가 최소 4개 늘었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예정된 대회의 취소 또는 연기가 잇따르면서 발목이 잡혔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대회수는 더 줄었다.위기 속에서 구 회장이 꺼내 든 카드는 남자골프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첫 시험무대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오픈이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계획이 틀어지자 응급처방으로 사재를 털어 KPGA 오픈을 기획했다. 그리고 기존의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경기로 남자골프만의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구자철식 마케팅’의 첫 시도였던 셈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은 알바트로스(더블이글)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으로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버디 이상을 해야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어서 선수들은 더 멀리 치려고 하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이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하게 된다. 19일 끝난 KPGA 오픈은 예상대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매 라운드 순위 각축을 벌이는 등 접전이 펼쳐졌고, 19세 김민규와 신인 김한별, 기대주 이수민이 연장전까지 가는 멋진 승부를 펼쳤다. 경기 뒤엔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던 가수 이승철이 KPGA 오픈의 재미에 흠뻑 빠져 홍보대사를 자처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구 회장은 “팬들에게 KPGA 코리안투어는 박진감이 넘쳤고 재미있었다. 협회 입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KPGA 오픈은 그런 남자골프만의 매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경기와 이벤트를 통해 더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구자철 KPGA 회장이 남자골프의 매력을 설명하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