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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남태현, 복귀 예고…"음악으로 보답"
  • '필로폰 투약' 남태현, 복귀 예고…"음악으로 보답"
  •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필로폰 투약으로 논란을 빚었던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이 “앨범 준비 중”이라며 복귀를 알렸다. 남태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남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전 연인 서민재와 함께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 선고했다.
2024.03.13 I 송재민 기자
업황 부진에…SK이노, 860억 투자한 中 배터리 법인 청산
  • [단독]업황 부진에…SK이노, 860억 투자한 中 배터리 법인 청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중국 배터리 투자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진출에 나섰지만 부진한 업황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탓이다. 다만 설립 6년 밖에 안된 시점에서 청산했다는 점에서 애초 중국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종속법인 ‘블루드래곤에너지’(Blue Dragon Energy Co., Ltd.)를 지난 3분기 청산했다. 회사가 지난 2018년 해외 사업 수행을 위해 블루드래곤에너지에 당시 5억800만위안(약 864억원)을 출자한지 6년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중국 배터리 사업 투자를 담당할 현지 법인 ‘SK 배터리 차이나 홀딩스’를 설립하고 다음해 현지 사업에 유리하게 사명을 블루드래곤에너지로 바꿔 투자 규모를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별도로 배터리 투자 담당 조직을 갖춘 것은 블루드래곤에너지가 처음이다.시장에서는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청산 이유로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물적분할 된 SK온에 대한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굳이 사업 목적이 겹치는 블루드래곤에너지를 남겨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블루드래곤에너지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 설립 외에도 원재료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추진, 지분투자,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었다. 블루드래곤에너지로 사명을 바꾼 해인 2018년에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EVE에너지와 협력해 중국 고객사 발주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청산과 관련해 사업 효율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블루드래곤에너지는 중화권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 법인으로 2021년 SK온 분사 이후엔 SK온이 직접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노베이션 산하 활동 이유가 없어져 법인을 청산했다”고 말했다. 다만 블루드래곤에너지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큰 성과 없이 청산됐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판단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블루드래곤에너지 설립 이후 3년만에 SK온을 물적분할하면서 중국 내 배터리사업 전권을 넘겼다. 이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전략적 거점이었던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업계에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블루드래곤에너지의 투자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던 만큼 전략 실패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당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내 배터리 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유·무형 자산 일부가 SK온으로 이전된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에서 SK온이 배터리 사업으로 분사해 나갔을 때 관련 자산은 모두 양도한 것으로 안다”며 “블루드래곤에너지는 중국과의 배터리 사업을 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지난 2월 공개한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의 CATL이 33.9%로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의 비야디가 17.2%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13.7%)·SK온(5.4%)·삼성SDI(5.3%)의 점유율은 저조했다.
2024.03.12 I 송재민 기자
판 커지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전…핵심은 자금 확보
  • [마켓인]판 커지는 아시아나 화물 매각전…핵심은 자금 확보
  •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 (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 사업부 매각 성사를 위해선 인수가격과 자금력이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사업부 인수에 최대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모기업의 지원을 받거나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동원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UBS는 제주항공(089590)·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을 화물사업부 인수 적격후보자로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예상 인수 금액은 최대 7000억원으로 점쳐지지만 1조원의 부채와 경영 개선을 위한 자금 등을 포함하면 최대 2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당초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제주항공이 뛰어들면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기업 AK홀딩스(006840)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어 자금 조달에도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지난달 제주항공 지분 9.67%를 담보로 잡아 500억원을 대출하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다. AK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계열사 AK플라자의 부실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상당수를 담보로 계열사 지원 자금을 마련해 왔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그간 AK홀딩스와 애경그룹 계열사가 금융사에 담보로 맡긴 제주항공 지분은 전체의 45.22%에 달한다. 제주항공이 당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부채비율이 1913% 수준이었던 제주항공은 지난 2022년 4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5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애경그룹의 인수 의지가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에 뛰어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 중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의 대주주 사모펀드는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이번 인수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다만 2조원이 되는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면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JC파트너스를 등에 업은 에어프레미아는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에어프레미아가 자금력 확보를 위해 SI나 FI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미주 노선을 확대하면서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 이번 인수전을 완주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이스타항공은 화물사업 면허가 없는 상황이라 매각자 측이 제시하는 요건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려면 국토교통부의 화물 항공운항증명(AOC) 면허를 보유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AOC 재취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면허 발급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인수가 불가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어인천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자 중 유일하게 항공 물류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에어인천이 화물사업부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사업자 중 2위로 단번에 올라설 수 있어 인수 의지가 강하다. 다만 에어인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45억원에 불과해 자금 부담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법상 국가기간산업은 외국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어 외국 자본의 투입에도 제약이 있다”며 “화물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운영 경험이 있는 항공사가 인수하는 것이 설득력이 높다”고 말했다.
2024.03.09 I 송재민 기자
로컬 못 벗어나는 韓 스타트업…돈 넣기 망설이는 글로벌 투자자
  • [마켓인]로컬 못 벗어나는 韓 스타트업…돈 넣기 망설이는 글로벌 투자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사들을 소개하러 다니다 보면 한국엔 삼성이나 LG 같이 알 만한 대기업은 있는데 유명한 스타트업은 들어본 적 없다고들 말합니다.”미국·중동·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투자사 소개 등을 해온 한 VC 대표의 말이다. 한국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로컬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산업에 집중돼 있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VC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관련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K-열풍’이 불면서 해외에서 한국 벤처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로컬’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국내 VC들도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 위주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다는 데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꼽히는 토스·컬리·직방·무신사·당근마켓 등은 로컬 사업에 집중된 플랫폼 서비스들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의 업종이 전자상거래와 소매업 분야 위주라는 문제점은 그간 계속해서 언급된 문제점이다. 플랫폼 사업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현지화에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고 이미 경쟁이 포화된 상태에서 현지 기업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언어의 장벽이나 국내와는 다른 규제의 차이 등에서 오는 대응력 결여 문제 등도 빈번하다. 이들 대부분이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고 몸집을 키워왔던 터라 향후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업계의 우려를 산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1세대 스타트업은 로컬 위주로 몸집을 키웠지만 다음 세대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술 위주’로 진출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 중심 스타트업들이 1조원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커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VC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현지 자본과 네트워크를 화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스타트업이 해외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실제 국내 VC 중 상당수가 최근 글로벌 펀드를 출시했거나 조성 예정 중에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7월 6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 동남아시아 펀드를 조성했고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금융지주 편입 이후 2000억원 규모 신규 글로벌 전략투자 펀드를 준비 중에 있다. VC 업계 전반에서도 올해 ‘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해외의 출자자(LP)들을 만나 국내 VC가 투자한 기업들이 한국에서 소화가 어려운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을 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거나 직접 해외에 나가 투자할 기업을 찾는 식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차원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규제 개혁, 민간 출자 기반 확충,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자금을 가지고 있는 해외 좋은 투자자들을 우리 투자 기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VC들이 해외에 나가서 투자하고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07 I 송재민 기자
아담스 스트리트,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 높을 것"
  • [마켓인]아담스 스트리트,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 높을 것"
  • (사진=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전세계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더 나은 회복탄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에 비해 단기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아담스 스트리트가 실시한 ‘2024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4년 연속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회복탄력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4년 사모시장 탐색:변화의 가속화에 따라 찾아온 기회’라는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조사는 연초 6주간에 걸쳐 미국·유럽·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관투자자 1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자 유망지역으로 북미·중국↓ 아태·유럽↑ 조사 결과 전체 중 88%의 응답자가 사모시장이 앞으로도 공모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응답자 중 3분의 2는 올해 자신들의 사모시장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북미 지역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로, 이는 전년보다 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국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19%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신흥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상승한 13%, 유럽은 2%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유망한 투자 섹터로는 40%의 투자자가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라고 예상했으며 인공지능(AI)이 확실한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중 절반은 금융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35%)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85% 이상은 사모시장이 보유한 자산의 최대 20%를 벤처캐피탈(VC) 및 성장주식 전략에 배분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전략이 혁신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시사한다. 세컨더리·사모크레딧 시장 관심 여전히 높아세컨더리 시장과 사모크레딧에 대한 관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컨더리 전략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36%로 늘었다. 세컨더리 시장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의 유동성 가뭄 속에서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 중 81%와 88%가 향후 5년 간 각각 사모시장 자산 충 최대 20%를 사모크레딧과 세컨더리에 배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모크레딧의 경우 사모크레딧 운용사가 제공하는 유연성과 변동금리 구조의 매력적인 수익률, 대출자 보호조치 강화로 투자자와 차입자 모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 중 9명이 올해와 내년에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에 투자할 기회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체 57%는 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금리는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거래 활동과 유동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50년 이상 투자 경험에서 위대한 기업은 어떤 금리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으며 최고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인 사모시장 투자운용사다. 현재 서울·오스틴·베이징·보스턴·시카고·런던·멘로파크·뮌헨·뉴욕·싱가포르·도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024.03.06 I 송재민 기자
 "올해 화두 글로벌과 딥테크…회수시장 활성화 위해 코스닥 유치 늘려야"
  • [마켓인] "올해 화두 글로벌과 딥테크…회수시장 활성화 위해 코스닥 유치 늘려야"
  •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성과 및 200번째 회원사 가입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송재민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DSC인베스트먼트(241520) 대표)이 올해 벤처투자 시장 화두는 글로벌과 딥테크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올해 벤처투자 업계 성장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유관 기관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취임 1주년 성과 및 200번째 회원사 가입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윤 회장은 “기술과 글로벌은 뗄 수 없다. 글로벌로 나아가려면 결국 기술이 중요하다”며 “협회가 해야 할 일은 기술 패권주의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가 1714개인데 이 중 기업가치 2500억원 미만 기업이 75%라는 점이 안타깝다”며 “기관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기업은 1조 이상 기업인데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이 전체 코스닥 시장의 10%만 되어도 기관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두나무·직방·삼쩜삼 등 세상에 이슈가 될 만한 혁신적인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더 많이 상장될 수 있도록 코스닥 측과도 협의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올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역할로 민간 중심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꼽았다. 그는 “퇴직연금 같은 연기금이 민간모태펀드에 투자해서 규모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퇴직연금 적립금이 330조를 넘었는데 이 중 1% 정도만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면 중소형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태펀드의 수익률이 약 7%인데 이는 국내 모든 금융상품을 통틀어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다”며 “모태펀드와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있어 성격도 맞다. 원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의 200번째 회원사로 가입한 SBI캐피탈에 대한 기념패 전달식도 이뤄졌다. SBI캐피탈은 SBI홀딩스 산하 특수목적회사인 SBI LK가 출자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같은 해 8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했다. SBI캐피탈의 지난해 말 금융자산은 1280억원으로 이 중 투자자산은 730억원이다. 임장빈 SBI캐피탈 대표는 “SBI캐피탈은 자본금 300억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영업 개시 후 1년 여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협회 및 투자기관들과 협의해 많은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3.06 I 송재민 기자
4파전 양상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티웨이 빠진 이유는
  • [마켓인]4파전 양상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티웨이 빠진 이유는
  • 티웨이항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 인수전이 제주항공(089590)·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티웨이항공(091810)은 참여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매력적인 매물임에도 2조원에 육박하는 몸값에 티웨이는 물론 4사 모두 외부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자금 조달이 관건이 될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LCC 4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티웨이항공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서도 티웨이항공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현재 4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할 수 있는 체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에 따라 유럽 4개 노선을 이관 받게 된 티웨이항공은 당장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003490)·이사아나 합병의 최대 수혜자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정화를 위해선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2조원 가까운 비용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매각가를 5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보고 있으나 여기에 1조원 가까운 부채와 추가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유럽 노선 운항이 현실화되면서 중대형 항공기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라 이미 예정돼 있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항공기 3대와 동일한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기 비용에 더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면 외부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외부자금을 수혈하려면 지배구조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대주주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지분율은 28.69%로 2대 주주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25.01%)와 큰 차이가 없다.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티웨이항공의 전환우선주(CPS)를 취득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항공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818.3%로 LCC업계 평균이 600%대보다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지난해에만 1조6000억 매출을 내는 알짜 사업으로 알려져 있어 LCC들이 무리해서라도 인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수 자금 확보 및 추가 운영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05 I 송재민 기자
비트코인 널뛰기에 에이티넘·우리기술투자 엇갈린 희비
  • [마켓인]비트코인 널뛰기에 에이티넘·우리기술투자 엇갈린 희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두나무 투자로 묶였던 상장 벤처캐피탈(VC)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기업에 따라 성과가 크게 나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지난해 1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전년도인 2022년 영업손실 4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10년 만에 적자 국면에 들어선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우리기술투자의 영업실적을 움직이는 건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의 지분 7.22%를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해당 두나무 지분의 공정평가 가치는 지난 2021년 8095억원까지 오르면서 우리기술투자가 투자한 원금 55억원에 대비해 약 150배까지 뛰었다. 그러나 2022년 테라·루나사태 등으로 인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355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우리기술투자도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같은 해 두나무 지분을 높은 기업가치에 처분해 실적 선방은 물론 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성과급을 챙긴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에이티넘고성장펀드’는 두나무 초기 투자로 400배 수익을 거둬 화제가 됐었다. 2016년 500억원이던 두나무 기업거치는 2021년말 20조원으로 뛰었다. 두나무 지분 처분을 완료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액 1369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7.7% 줄어든 204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당기말 평가가치가 전년대비 하락함에 따라 조합지분법손실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결과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두나무 지분은 회수 완료한 상태”라며 “순이익 감소의 원인인 조합지분법손실 증가의 이유는 해당 조합의 포트폴리오 기말 공정가치평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인 ‘크립토 윈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두나무의 기업가치도 다시 뛰고 있는 모양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량이 2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우리기술투자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겹치고 있다. 한편 우리기술투자 뿐 아니라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대성창투(027830)·TS인베스트먼트(246690)·DSC인베스트먼트(241520) 등의 주가도 비트코인의 최근 오름세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24.03.05 I 송재민 기자
올해부턴 벤처투자 볕드나…기대감 부푸는데 중소VC는 울상
  • [마켓인]올해부턴 벤처투자 볕드나…기대감 부푸는데 중소VC는 울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올해 쌓아 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소진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거란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1월 한 달간 스타트업 신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시장 분위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VC들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등 진통이 우려된다. 26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1월 국내 스타트업 신규 투자액은 44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79억원) 대비 74.4% 증가했다. 이 기간 투자 건수도 83건에서 108건으로 확대됐다. 마이리얼트립이 756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뷰티 브랜딩·마케팅 스타트업 진이어스(300억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250억원) 등이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는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면서 ‘역대급 한파’를 맞았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한국VC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신규 투자 금액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해 △2021년 7조7802억원 △2022년 6조7640억원 △2023년 5조397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흐름은 맞지만 전월인 12월(4361억원) 신규 투자액과 비교했을 때는 3.1%밖에 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투자에 신중했던 VC들의 드라이파우더가 쌓여 있어 올해 본격적으로 펀드 소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파우더는 VC가 투자 목적으로 출자 받았으나 아직 투자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규 펀드 조성 이전에 직전 펀드를 어느정도 소진해야 자금 출자를 받기가 수월해 펀드결성 4~5년 이내 드라이파우더가 쌓이지 않게 투자를 단행한다.남아 있는 드라이파우더의 대부분은 2019~2022년도에 신규 결성된 펀드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결성한 8000억원 규모 초대형 신규 펀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이나 신한벤처투자의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1호’(2700억원), KB인베스트먼트의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2500억원) 등이 더해져 드라이파우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VC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열 VC들은 모그룹으로부터 투자금 출자에 용이하고 대형 VC들은 연이어 대규모 펀드를 결성하는 데에 비해 중소형VC들은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엔피엑스벤처스와 네오인사이트벤처스가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 제41조에 따라 창업투자회사는 경영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 경고 조치를 받는다. 에프브이인베스트먼트 또한 투자의무비율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정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단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VC들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에 나서야 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운용 규모가 큰 검증된 VC들은 펀드 결성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26 I 송재민 기자
HB인베스트먼트,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 청산 완료…수익률 13% 달성
  • HB인베스트먼트,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 청산 완료…수익률 13% 달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HB인베스트먼트(440290)가 지난 2014년 결성한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을 내부수익률(Goss IRR) 약 13%로 청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의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은 ▲국민연금공단(150억) ▲군인공제회(120억) ▲대한지방행정공제회(90억) 등으로부터 출자 받아 결성한 440억 규모의 투자조합이다. 이후 20개 유망 기업에 약 420억원을 투자해 총 866억원을 회수했으며 약 13%의 IRR을 기록하면서 성과보수로는 약 43억원을 수령했다.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은에 구성된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는 ▲압타바이오(멀티플 12.2배) ▲셀비온(멀티플 5.2배) ▲애니플러스(멀티플 4.0배) ▲바이오리더스(멀티플 3.9배) ▲파킹클라우드(멀티플 2.6배) 등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조합 청산에 이어서 다수 조합의 청산을 앞두고 있다. 청산 절차는 진행하고 있는 ‘HB유망서비스투자조합’,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 벤처투자조합’,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 투자조합’ 등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다수의 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또한 회사는 지난해 결성한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2호 투자조합’, ‘신한 에이치비 웰니스 1호 투자조합’, ‘에이치비딥테크상생 투자조합’에 이어 올해에도 3개의 투자조합을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첫 성과를 성공적인 투자조합 청산 소식으로 알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회사를 믿고 출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 가능했던 결과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2.26 I 송재민 기자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치열한데 투심은 '아직'
  • [마켓인]금융권 STO 선점 경쟁 치열한데 투심은 '아직'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개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은 시장 선점에 분주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여전히 관련 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도, 투자자도 투심이 저조해진 분위기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각투자 시장에 선두주자 격으로 나섰던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 타이틀을 따낸 열매컴퍼니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2001년 작)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진행해 기대를 모았지만 공모물량의 18% 수준에 달하는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청약 신청자가 납입을 포기하면서 생긴 1983주의 실권주는 열매컴퍼니가 인수했다. 열매컴퍼니와 같은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2년 작)으로 청약을 진행했던 투게더아트도 청약률이 미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1만638주 중 493주가 잔여 증권으로 남으면서 이 또한 투게더아트가 전량 인수했다.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소투’(SOTWO) 역시 청약률 86.9%로 완판에 실패했다.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8호로 조각투자 공모에 나섰으나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6300주 중 915주가 잔여증권으로 돌아왔다. 발행사가 전체의 10%를 직접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완판 하지 못하고 청약 미달이라는 결과를 낸 것이다. 까다로운 청약 신청 방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낮다는 것이 업계가 꼽은 저조한 청약률의 원인이다. 서울옥션블루와 투게더아트의 경우 각 업체의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위해선 각각 KB증권 계좌와 NH투자증권 계좌에 연동해야 한다. 열매컴퍼니는 가상계좌로 대금을 받는 방식으로 편리성은 더했지만 대금 납부일에 당첨자가 권리를 포기하면서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진행된 조각투자 공모 성적은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STO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위기로 증권사들이 IB부문을 축소하고 나서면서 신규 먹거리 STO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증권사들이 집중하는 건 토큰증권(ST)을 장외 시장에서 발행,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STO 시장이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글로벌 STO 시장 규모가 2030년 최소 16조달러에서 최대 68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STO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홍태호 부산대 교수는 “투자가치를 떠나서 미술품 거래 자체가 일반 투자자들에겐 낯선 개념이라 시장 자체가 덜 형성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시장 구조상 직접적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쪽으로 파이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I 송재민 기자
'1조' 몸값 노리는 에이블리, 매각설에 휘말린 이유
  • [마켓인]'1조' 몸값 노리는 에이블리, 매각설에 휘말린 이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1조 몸값을 자랑하는 패션플랫폼 에이블리가 매각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을 훌쩍 키운 에이블리는 최근 실적 성장까지 이루면서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인수를 두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인수설’이 나온 건 최근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입지를 키워가는 데 속도를 높이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커머스 분야는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1.4%가량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네이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 수준으로 ‘4대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중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의 한국 진출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는 만큼 M&A를 통한 경쟁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의 초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선점하고 있는 쿠팡(24.5%)과 네이버쇼핑(23.3%) 양강구도도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이커머스에 대항하는 것뿐 아니라 쿠팡과 네이버 간의 이커머스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가 점유율 30% 달성을 주요 목표로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의 경쟁은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 양상으로 이어져 네이버는 지난 2022년 미국 패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쿠팡은 지난해 말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를 각각 인수했다. 여기에 최근 큐텐이 티몬·위메프·인터파크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추격해오자 네이버가 에이블리를 인수해 패션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거란 추측이 나온 것이다. 이에 더해 에이블리도 1조 몸값을 앞두고 흑자전환까지 이루면서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던 시점이었다. 에이블리는 그간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VC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왔다. 에이블리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전략적 자금 조달 방식인 벤처 대출 500억원을 포함한 2230억원으로 여성 쇼핑 업계 최대 규모다. 그간 투자를 유치한 벤처캐피탈(VC)로는 LB인베스트먼트(309960)·코오롱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신한벤처투자·스틱벤처스·SV인베스트먼트(289080)·캡스톤파트너스(452300) 등이 있다. VC들의 투자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에이블리 지난해 5년간 이어지던 적자고리를 끊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까지 영업손실 744억원을 내던 에이블리는 지난해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이후 매월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이블리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1·2위를 다투는 무신사의 기업공개(IPO)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연되면서 에이블리도 IPO가 아닌 M&A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최근 커머스 부문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겠단 계획을 밝혀 인수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인수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2024.02.22 I 송재민 기자
엠로, ‘대한민국 SW 기업 경쟁력 대상’ 우수상 수상
  • 엠로, ‘대한민국 SW 기업 경쟁력 대상’ 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1위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대표이사 송재민)가 22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력 대상’시상식에서 IT솔루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해 삼성SDS가 엠로를 인수한 뒤, ‘엠로-삼성SDS-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가 힘을 합쳐 구매 공급망관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개발중인데, 이를 무기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위에서 하고 있지만, 해외향은 오나인솔루션즈의 자체 클라우드 기반으로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력 대상’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우수한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을 발굴 및 시상하는 행사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등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각 기업의 ▲기술력, ▲시장가치, ▲인적자원, ▲국제화 역량, ▲재무, ▲SW 신산업 확대 등에 대한 다면 분석 및 평가를 거쳐 올해 IT솔루션, IT서비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총 19개 기업을 선정했다. 엠로는 자체 개발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와 AI 소프트웨어를 제조, 건설, 정유·화학, 유통, 서비스, 의료,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분야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공급하며, 구매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온 점을 인정받아 IT솔루션 부문 우수상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 구매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솔루션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4에서 삼성SDS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구매 공급망관리 솔루션 SRM SaaS를 소개하며, AI를 활용해 품목별 최적의 구매 유형을 추천하고 견적 검토, 계약, 주문뿐 아니라 계약 단가 적정성 모니터링까지 자동화하는 Auto-PO(구매자동화) 기능을 선보였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탄탄한 고객 기반과 구매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엠로는 올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1위 기업으로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며 K-소프트웨어의 저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024.02.22 I 김현아 기자
유럽 최대 PEF CVC캐피탈, 9조 규모 6차 아시아펀드 조성
  • 유럽 최대 PEF CVC캐피탈, 9조 규모 6차 아시아펀드 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아시아 지역 6번째 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 아시아VI’ 조성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68억달러(한화 약 9조589억원) 규모로 지난 2020년 조성했던 ‘아시아V’(45억달러)보다 50%나 증가한 규모다. 아시아VI가 목표액 60억달러와 모금 상한선을 초과 달성한 데는 신규 및 복귀 우량주 투자자들의 수요가 컸던 까닭으로 분석된다. 이번 아시아VI펀드의 성공적인 모집을 통해 CVC의 아시아 플랫폼은 아시아 중점 펀드로만 총 210억달러가 넘는 약정금을 기록해 이 지역의 선도적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CVC캐피탈파트너스 아시아 플랫폼의 성장은 최근 몇 년에 걸친 CVC캐피탈파트너스 본사의 집중적인 투자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CVC는 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심층적인 현지 지식, 분야별 전문성을 개선했으며 아시아 지역 전체에 걸친 투자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 VI는 아시아 전역의 핵심 소비자 및 서비스 부문에서 고품질 사업에 대한 통제와 공동 통제 및 파트너십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아시아에 처음 입성한 CVC는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80개 이상의 인수를 성사시켰다.씨겟 프라세타(Sigit Prasetya) CVC 아시아 담당 매니징 파트너 겸 책임자는 “CVC캐피탈은 신규 투자자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기존 투자자들의 신뢰와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아시아VI 펀드 레이징의 성공적인 마감이후에도 지속적으로 CVC의 깊은 산업 전문 지식, 지역을 망라하는 현지 사무소 설치, 글로벌 CVC 네트워크 능력을 끌어올림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사모펀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와 창업자 및 고품질 경영진과의 파트너 관계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롭 루카스(Rob Lucas) CVC 매니징 파트너는 “CVC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 CVC 아시아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훌륭한 성과에 고무됐다”며 “CVC 아시아는 CVC 캐피탈 사모펀드 플랫폼의 성장 동력 중 하나이며 우리는 아시아 전략의 지속적인 확장과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CVC캐피탈은 ▲CVC 유럽-아메리카 지사 ▲CVC 아시아 지사 ▲CVC Strategic Opportunities ▲CVC Growth ▲CVC세컨더리(글렌다워) ▲CVC크레딧과 ▲CVC인프라스트럭처(DIF캐피탈파트너스) 로 구성된 7개의 보완 투자 전략을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1990억달러(1880억 유로)의 AUM(순자산 총액)을 관리한다.
2024.02.22 I 송재민 기자
AI 음성인식 솔루션 덴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
  • AI 음성인식 솔루션 덴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덴컴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6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2년 11월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DSC인베스트먼트·TS인베스트먼트·하나증권·KB증권 등이 참여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인 ‘덴스퍼’를 개발했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덴탈 영역에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가 99% 이상이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덴컴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AI 인프라 및 추가적인 학습데이터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임병준 덴컴 대표는 “덴컴의 목표는 덴탈 영역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AI 기술을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는 덴컴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회사는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 매출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2 I 송재민 기자
"11번가 이번엔 매각" 의지 강한 FI…글로벌 이커머스가 품나
  • "11번가 이번엔 매각" 의지 강한 FI…글로벌 이커머스가 품나
  • 지난해 11월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강제매각 수순을 밟는 11번가가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업체들로 매각 방향을 틀며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협상이 불발됐던 큐텐을 비롯해 아마존·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들은 매각가를 낮추는 등 이번엔 팔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는 잠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11번가의 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원매자 물색에 나서면서 11번가 매각 작업도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된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새마을금고·H&Q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 2조7500억→5000억원으로 기업가치 ‘뚝’11번가는 지난 2018년 나일홀딩스로부터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이후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실적이 악화화면서 기일 내 IPO가 무산됐다. 이에 11번가의 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FI는 직접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현재 11번가의 매각 희망가는 5000억~6000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5년 전인 2018년 FI를 유치할 때 11번가의 기업가치가 2조7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든 상황이다. 지난해 큐텐과 매각 협상을 벌일 때에도 1조원의 기업가치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당시 시장 추정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FI가 11번가의 몸값을 낮춰 매각에 나서는 것을 두고 투자 원금만을 회수해 엑시트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러한 까닭에 11번가의 현재 가격 매력도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미 한 차례 협상이 불발됐던 큐텐의 재참전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큐텐은 티몬·인터파크커머스·위메프를 보유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온라인상거래) 기업으로 지난해 SK스퀘어와 11번가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SK스퀘어 측의 협상 중단으로 인수에 실패했다. 당시 협상 결렬의 이유로도 매각가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점이 꼽혔던 만큼 이번 매각가 조정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추측이다. ◇ 추가 투지 유치 어려워 실적 개선 최우선최근 큐텐은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를 1억7300만달러(한화 약 23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서 미국·유럽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외 시장으로 방향을 설정하면서 11번가 인수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미 한국시장에서 티몬·위메프·인터파크 연합을 구축한 큐텐이 물류계열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국내 커머스 플랫폼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 관심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큐익스프레스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IPO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도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11번가 인수로 파이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쿠팡의 독주를 막을 상대로 떠오른 알리는 현지 물류센터 개설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 점유율을 확장하고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12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11번가 인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 11번가와 협업을 이어온 아마존도 11번가 인수와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11번가는 매각 시계가 늦춰질수록 영업적자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된다. 실제 11번가는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98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1년 694억원, 2022년에는 1515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2020년(-296억원) ▲2021년(-669억원) ▲2022년(-1038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탈출을 위해 11번가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판매자 ‘서버 이용료’를 도입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판매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음에도 서버 이용료 제도를 도입한 건 그만큼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회사 SK스퀘어의 지원 없이 자체적 수익 개선에 나서 기업가치를 지키려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매각이 확정된 상황에서 11번가가 할 수 있는 건 실적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뿐”이라며 “이커머스 시장 전체 경쟁이 포화된 상태고 현재로서는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전략이 불가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가능성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2024.02.21 I 송재민 기자
메가 LCC 탄생 '코 앞'...유럽노선·화물 사업 향방 어디로
  • [마켓인]메가 LCC 탄생 '코 앞'...유럽노선·화물 사업 향방 어디로
  •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 승인이라는 9부 능선을 넘기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LCC들이 통합 재편돼 출범하는 것은 물론 합병 조건이었던 화물사업부 매각도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해 마지막 국가인 미국만 남겨두고 있다. 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양사 합병까지는 대략 2~3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LCC업계 지각변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미국 법무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대한항공은 자회사 진에어를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을 통합할 계획이다. 해당 시나리오대로라면 통합 LCC의 규모는 제주항공(089590)이나 티웨이항공(091810)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보유 항공기수로 계산했을 때 통합 LCC는 진에어(272450) 27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로 총 54대로 제주항공(42대)와 티웨이항공(30대)보다 앞선다. EU 집행위원회(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의 조건이었던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독점 해소 조항에 따라 LCC들의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다. 티웨이항공은 이르면 4월 대한항공의 유럽 운수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합병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은 바르셀로나(스페인)·파리(프랑스)·프랑크푸르트(독일)·로마(이탈리아)로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하던 LCC들이 대형 항공사들의 전유물이었던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샌프란시스코에 신규 취항하면서 향후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도 인도네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지역에 취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LCC들의 경쟁이 중장거리 노선에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업결합의 또 다른 승인 조건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최근 잠재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등 국내 LCC들이 잠재적인 인수후보로 꼽히면서 이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는 기업에 따라 국내 항공사 매출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가는 5000억~7000억 수준으로 거론되며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기는 매물로 국내 2위 규모다. 인수와 동시에 국내 항공 화물 순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군으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제주항공이 유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2.20 I 송재민 기자
알토스벤처스,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에 126억원 투자
  • [마켓인]알토스벤처스,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에 126억원 투자
  • 지난 2월 문을 연 테크타카의 동탄 물류센터 (사진=테크타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알토스벤처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풀필먼트 기업 테크타카에 한화 약 126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 참여했다. 테크타카는 창업자 양수영 대표가 지난 2020년 5월 설립했다. 테크타카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 3자 물류 제공(3PL)과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ARGO)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타카는 서비스 아르고로 물류창고 운영과 판매자들의 판매를 돕는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의 작업 동선과 포장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 물류 창고 보유사는 아르고를 도입할 시 복잡한 절차 없이 1~2주 만에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아르고는 이러한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했고 전년 7월엔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을 런칭해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르고는 다양한 물류 파트너들을 통해 총 35만 7천㎡(약 107,993평) 규모의 활용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동탄에 1만 7천㎡ (약 5,143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는데, 물류 허브인 대전과 근접한 위치인만큼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으로 인입된 물류를 더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이번 투자로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빠른 배송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존 미국 아마존 FBA 입고 대행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현지 거점 센터를 확대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판매자를 위해 엔드 투 엔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이끈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테크타카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문처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셀러들이 가격 및 시간 대비 우수한 배송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매고객에게는 안정적인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며 “테크타카팀이 몰입하는 물류 및 전자상거래 시장 효율화에 대한 잠재력과,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팀의 능력을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송재민 기자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돌연 철회에 남는 의문점
  • [마켓인]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돌연 철회에 남는 의문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제약 사업부 매각을 돌연 철회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SK케미칼의 제약 사업부 딜은 연초부터 터진 제약·바이오 업계 다음 대형 M&A 매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갑작스러운 매각 철회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랜우드PE와 약 5개월여간 제약 사업부 매각 협상을 이어오던 SK케미칼이 매각을 철회했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9월 SK케미칼과 제약 사업부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했다. 바이오 기업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글랜우드PE는 LG화학부 진단사업부를 인수했던 글랜우드 2호 블라인드펀드(9000억원)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었다. ◇ SK케미칼 실적 부진 속 제약 사업부 최대 매출이번 딜이 무산된 데에는 SK케미칼의 실적 부진 등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6억원으로 전년보다 6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1조7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SK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주요 사업인 그린케미칼의 실적 악화에 의한 것으로 그린케미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979억원, 영업이익은 46.3% 하락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따라 매출은 3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SK케미칼의 주요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알짜 사업부인 제약사업 매각에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약사업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2.4% 증가한 1058억원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SK케미칼은 제약 사업부 매각 후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케미칼 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 청사진을 그렸다. 매각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그린케미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었는데 해당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4번째 매각 실패…매각가 관련 합의 불발?매각가와 관련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케미칼 제약 사업부의 매각 대금은 MOU를 맺을 당시에는 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65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해진다.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에서도 제약 사업부의 실적이 우상향 하자 매각가에도 변화가 또 한 번 변화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글랜우드PE가 이번 인수에 동원하려고 했던 글랜우드 2호 블라인드펀드는 9000억원 규모로 현재 절반 이상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약정액)이 남아있다. 여기에 대신PE가 참여해 500억원 수준의 인수 대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그 외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인수금융을 동원해 대금을 확보한 상태였다. SK케미칼은 지난 2022년에도 제약 사업부 매각에 나섰지만 철회해 이번이 공식적으로는 4번째 매각 실패다. 당시에도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세 곳의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때문에 앞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모펀드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글랜우드PE가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와 더불어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인수로 시너지를 내려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볼트온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19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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