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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U파트너스,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 2대 주주 등극
  • [마켓인]ATU파트너스,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 2대 주주 등극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ATU파트너스가 한글과컴퓨터의 클라우드 오피스·인공지능(AI) 자회사 ‘씽크프리(THINKFREE)’의 프리 시리즈 A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ATU파트너스는 일본 벤처캐피탈(VC) 어코드 벤처스(Accord Ventures)와 함께 ‘씽크프리’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3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리드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ATU파트너스’는 씽크프리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씽크프리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의 사업 모델 확장과 더불어 새로 선보이는 AI 기반 서비스 출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기대하며 이뤄졌다고 전했다. 씽크프리는 지난 7월, 글로벌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검색 및 질의응답 솔루션인 ‘리파인더(Refinder) AI’ 베타를 출시하고, 오는 10월 정식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다. 리파인더 AI는 기업이 사용하는 수많은 업무 플랫폼에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출처와 관계없이 한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AI 어시스턴트다.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컨플루언스, 지라, 슬랙, 노션 같은 생산성 및 협업 플랫폼을 모두 연동해 그곳에 저장된 웹 콘텐츠, 오피스 문서, PDF, 메일, 메시지 등 각종 데이터를 한 번에 찾아 그 내용을 요약해 준다. 해당 기업이 허용·검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동해 검증된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씽크프리는 국내에서 많은 고객을 보유한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인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수요에 맞춰 추가 개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박정무 ATU파트너스 대표는 “씽크프리의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 오피스 문서 기술, 신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라며 “씽크프리가 해외 클라우드·AI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02 I 송재민 기자
상장 기한 임박 LG CNS, 맥쿼리와 약속 지킬까
  • [마켓인]상장 기한 임박 LG CNS, 맥쿼리와 약속 지킬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LG CNS가 맥쿼리자산운용 내 PEF본부(이하 맥쿼리PE)와 약속한 상장 기한을 맞추기 위한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다. LG CNS가 내년 예정대로 상장하면 2대 주주 맥쿼리PE는 5년 만에 9000억원 이상의 자금회수(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이르면 이번 주 내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상장규정상 청구 후 영업일 기준 45일 내 심사결과가 나오고, 예심 통과 후 6개월 이내 상장이 마무리되어야 하므로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내 주식시장 상장이 가능하다.(사진=LG CNS)시장에서 LG CNS의 기업가치는 5조~8조원 사이로 거론되고 있다. 비상장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현재 LG CNS의 장외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이다. 보수적으로 책정해 5조원의 가치로 상장할 경우 맥쿼리PE는 평가차익으로만 대략 7500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맥쿼리PE는 그간 LG CNS의 배당으로도 투자금을 회수해왔다. LG CNS의 배당금은 2020년부터 746억원, 2021년 950억원, 20222년 1038억원, 2023년 1325억원으로 맥쿼리PE는 대략 14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초 자사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맥쿼리PE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LG CNS는 5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기한은 2025년 4월까지다. 앞서 LG CNS는 지난 2022년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으로 상장 주관사를 구성해 한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증시 위축으로 계획을 무기한 연기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LG CNS가 맥쿼리PE를 설득해 상장 기한을 연기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여기에는 올 1분기 실적이 감소한 영향도 작용했다. 증권가에서 예측했던 대로 LG CNS는 1분기 일시적 부진을 지나 2분기 실적이 정상화하면서 실적 저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2분기 매출은 1조4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21% 상승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LG CNS가 5조원을 넘어 현재 장외시장 시가총액에 해당하는 8조원대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증시 입성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린다. 맥쿼리PE도 이미 고배당으로 투자금을 일부 회수한 만큼 우호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기한을 맞추려면 10월까지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예상 밸류가 10조원까지 거론된 것에 비하면 현재는 5조~7조원으로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2024.09.30 I 송재민 기자
벤처캐피탈協, 美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밋업 개최
  • [마켓인]벤처캐피탈協, 美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밋업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오늘(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스케일업 팁스 선정기업 13개사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2024년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밋업 (실리콘밸리)’ 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출국 전 참여기업의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각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 내용을 파악한 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기계·소재, 정보통신, 바이오의료,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망 벤처기업 13개사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투자유치의 기회를 찾기 위해 참여한다.1~2일 차는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 세미나 △1:1 분야별 전문가 상담 △ 현지 벤처캐피털 방문 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1:1 전문가 상담에서는 IT 전문 기업 네트워크 하드웨어(Cisco), 바이오 전문 기업 WittGen Biotechnologies (암진단 머신러닝) 등 글로벌 기업과 산타클라라 시의원을 초대해 현지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연계, B2B 마케팅, 현지 PoC, 해외 지사 확대 등 참여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선다 .3~4일 차는 우리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벤처캐피탈(VC)을 IR 피칭 쇼케이스에 초대해 투자유치 검토와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UC Berkeley의 R&D 협력 센터 방문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연구 진행을 논의한다.특히, IR 피칭 쇼케이스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단체인 Bay Angels사의 홍보 담당 Brian Sparkes가 진행을 맡고 IPV Global Capital (반도체) , SOSV(딥테크), Dolby Laboratories(디스플레이, 음향) 등 참여기업의 수요에 맞춘 여러 VC 및 전문가가 참석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UC Berkeley R&D 협력센터 내 IPIRA, Fellows Program, Bakar BioEnginuity Hub 등을 방문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지적재산권 관리, 기술 이전,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2024.09.30 I 송재민 기자
"대기업도 VC도 시들"…국내 게임 스타트업 투자 '찬바람'
  • [마켓인]"대기업도 VC도 시들"…국내 게임 스타트업 투자 '찬바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최근 국내 게임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 모두 게임 스타트업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일찌감치 위메이드, 시프트업 등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게임사는 상장 확률이 낮아 투자 회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은 까닭이다.국내 게임 벤처 시장 투자를 이끌었던 대형 게임사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달라진 분위기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8월 엔씨소프트(036570)가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 외에는 크게 두드러지는 국내 투자 소식은 없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스타일 역할수행게임(RPG)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투자로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에 대한 글로벌 판권과 지분을 확보했다.(사진=연합뉴스)국내 게임 스타트업이 아닌 글로벌 개발사나 비게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상반된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스웨덴의 신생 게임 개발 스튜디오 ‘문 로버 게임즈’에 48억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에 들어가 주목을 받았다. 크래프톤(259960) 역시 최근 글로벌 숏폼 드라마 회사인 ‘스푼랩스’에 역대 비게임 투자건 중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뿐만 아니라 추후 2~3년간 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금액을 인도 게임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투자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국내 게임 시장에 투자를 망설인 건 VC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PC 및 콘솔 플랫폼 액션 게임을 집중 개발하는 트라이펄게임즈가 하나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투자시장 분위기는 저조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액은 1092억원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국내 VC의 신규 투자 금액은 2조6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지만, 이 기간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투자를 서서히 늘려가고 있지만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셈이다. 게임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 후 투자금 회수(엑시트)까지 기간이 길고, 기업공개(IPO)로 인한 회수가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게임 개발에는 최소 1~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기다려야 하지만 회수 방안은 명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게임이 성공하더라도, 게임의 수명이 짧아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투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는 펀드의 성격상 게임사들이 다른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기업의 투자는 물론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아야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2024.09.27 I 송재민 기자
'제 2의 두산로보틱스' 나올까…나우로보틱스 예심 신청에 기대 고조
  • [마켓인]'제 2의 두산로보틱스' 나올까…나우로보틱스 예심 신청에 기대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예비 심사를 신청하면서 ‘제2의 두산로보틱스’가 탄생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 로봇 기업들이 상장을 하거나 채비를 마치면서 잰걸음을 시작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르면 연내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나우로보틱스 사옥 전경. (사진=나우로보틱스)나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였던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고 이후 제반 작업을 마쳐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장과 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투자시장에서는 나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로봇 수요가 커지면서 로봇 스타트업들도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상장으로 로봇 기업들이 주목받자 유일로보틱스(388720), 두산로보틱스(454910) 등이 연달아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서비스 로봇 전문 스타트업 클로봇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먼저 상장 문턱을 통과, 이르면 10월 내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클로봇은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S2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거래소의 깐깐한 심사 기조에도 3개월여 만에 상장 승인을 받은 클로봇의 사례는 여타 로봇 스타트업들과 투자사에게도 청신호로 작용했다. 산업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성엔지니어링도 올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들어가 2026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봇 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32억 달러(한화 약 44조원)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약 741억 달러(한화 약 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라며 “올해 예정된 비상장 로봇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면 다양한 로봇 분야에 투자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송재민 기자
또 다시 무더기 '자본잠식' 경고…VC 위기감 고조
  • 또 다시 무더기 '자본잠식' 경고…VC 위기감 고조[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벤처캐피탈(VC) 세 곳이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또 다시 한 차례 무더기 자본잠식 경고를 받는 VC가 발생하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25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중기부가 글로넷벤처파트너스, 머스트벤처스, 에쓰비인베스트먼트에 자본잠식으로 인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내렸다. 자본잠식률 50% 미만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1항 및 제3항, 같은 법 시행령 제29조에 따른 경영건전성 기준 미충족에 따른 것이다.글로넷벤처파트너스는 올해 3월에도 다른 이유로 한 차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공정거래법에 따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에 투자해 벤처투자회사의 금지 사항을 위반한 까닭이다. 벤처투자조합은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회사에 투자하면 안된다. 벤처투자조합의 목적이 벤처, 중소기업 육성인 만큼 투자를 제한한 것이다. 글로넷벤처파트너스는 올해 6월에도 펀드를 결성했을 정도로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VC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총 6개로 지난 2021년 결성한 글로넷벤처 바이오 전문투자조합 제1호는 2026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광고마케팅·마케팅솔루션 스타트업 파일러와 반려동물·보육관리 스타트업 펫트너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머스트벤처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투자를 집행해 왔으며 펀드도 총 4개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잠식에 처했다. 머스트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는 머스트 1호 벤처투자조합, 머스트 2호 벤처투자조합, 머스트 3호 벤처투자조합, 머스트 4호 벤처투자조합 등 총 4개이며 아직까지 펀드 만기는 도래하지 않은 상황이다.머스트벤처스가 그간 투자를 집행한 금액은 28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 분야도 다양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말 투자한 제로엑스플로우는 영어교육 인공지능(AI) 솔루션 ‘원아워’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외에도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망고부스트나 식기 렌탈 및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뽀득 등에도 투자를 집행했다.에쓰비인베스트먼트도 최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등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노력하고 있다. 에쓰비인베스트먼트는 설립 10년차에 접어든 하우스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VC의 자본잠식은 결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본잠식으로 인해 VC의 재무상태가 악화되면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2024.09.25 I 송재민 기자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 19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 19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사진=우나스텔라)[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280억원이다.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발사를 앞둔 우나스텔라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 고도화 및 후속 발사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 및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11곳의 VC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으며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2022년 2월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고도 100 km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여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설립 1년 만인 지난해 1월 자체 개발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에 성공해 기술력과 개발 속도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두 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이어서 ‘우주발사체 가압식 추진제 공급시스템 기술’의 기술 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추진제 공급 시스템 관련 기술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고 핵심 설계 기술과 노하우도 전수받았다.올해 7월부터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을 이끈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우주발사체 및 발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5 I 송재민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실시간 수급 분석 '피니트'에 7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 [마켓인]스톤브릿지벤처스, 실시간 수급 분석 '피니트'에 7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이 실시간 수급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핀테크 기업 피니트에 70억 규모의 시리즈 A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피니트는 기존 사후적으로 제공되었던 주체별(외국인, 기관) 수급정보를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정확도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파워맵’ 솔루션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주식 관련 다양한 컨텐츠(매수강도·대량거래·관련수급·수급포착 등)를 개발 공급하는 테크기업이다. 파워맵 솔루션은 주식 관련 다수의 정보 또한 장중에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종목 발굴하고 매매전략 수립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매매 습관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기존 로보어드바이저리에서 제공하는 자산관리, 종목추천 서비스와 차별점이 있다. 피니트는 금융 빅데이터 및 딥러닝 전문가인 교수 2인이 2019년에 창업한 회사다. 최재현, 박제원 대표는 과거 증권사의 DMA를 이용한 HFT솔루션을 직접 개발 운영한 실무 역량을 갖췄다. 증권사와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존 국내외에 존재하지 않았던 서비스인 파워맵 솔루션을 개발했다. 피니트는 파워맵 서비스로 창업 3년만에 국내 다수 대표 증권사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니트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수급분석 솔루션은 다양한 자산 거래 시장으로 확대가 가능하며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주식시장의 실시간 수급 분석 솔루션인 파워맵US 개발을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피니트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등 다양한 국가, 자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수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매매 빈도 및 거래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진 환경에서 피니트는 데이트레이딩에 부합하는 수급과 관련된 정보를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하여 주식 매매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국내 고객사를 통해서 검증이 완료되었다”며 “데이트레이딩 정보가 부재한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개인고객 확보 및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가 필요한 증권사에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침투하여 틈새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라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최재현, 박제원 피니트 대표는 “피니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주식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솔루션에 머무르지 않고, 2025년부터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인 파생상품, 암호화폐 등으로 사업의 분야를 확장해 갈 예정이며 주식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2025년부터 런칭하여 해당 분야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9.25 I 송재민 기자
결성시한 앞당긴 알펜루트운용 스포츠펀드...비결은
  • [마켓인]결성시한 앞당긴 알펜루트운용 스포츠펀드...비결은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NBH캐피탈·교보증권·알펜루트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스포츠 펀드 결성 시한을 앞당기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한 해당 펀드는 당초 일정보다 한 달여 일찍 조성되면서 알펜루트자산운용과 교보증권은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루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이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한 322억원 규모의 스포츠 펀드 ‘스포츠이노베이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NBH캐피탈, 교보증권, 알펜루트자산운용 주식회사가 GP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보근 알펜루트자산운용 대표와 고성재 NBH캐피탈 상무가 공동으로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근 대표는 지난 2013년 알펜루트투자자문이 설립될 때부터 함께 한 창립 멤버로 동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거쳤다. 고성재 상무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10년이 넘는 투자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NBH캐피탈의 또 다른 스포츠펀드인 ‘ISU-AJ스포츠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고 있다. 이번 펀드 결성은 최근 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GP로 최종 선정이 되고서도 펀드 결성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 GP로 선정되면 선정 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그러나 고금리 등으로 금융권과 공제회 등이 출자를 줄이면서 시한 동안 결성액 자금 확보에 실패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공동운용(Co-GP) 전략 등 접근이 GP 선정은 물론 펀드 결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NBH캐피탈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출자사업에서도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Co-GP 전략으로 GP 자격에 도전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가 4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3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Co-GP 전략은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이 협력하여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 필요한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다. 다양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알펜루트자산운용과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NBH캐피탈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Co-GP를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알펜루트자산운용과 교보증권의 경우 모태펀드 GP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문성과 노하우가 이번 펀드 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앞서 2017년 새벽배송 업체 ‘컬리’에 이어 2018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빅히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2020년 자금 회수(엑시트)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4.09.24 I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 '사족보행 승월 로봇' 디든로보틱스에 시드 투자
  • [마켓인]블루포인트, '사족보행 승월 로봇' 디든로보틱스에 시드 투자
  •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KAIST 휴보랩의 박해원 교수 연구팀. (사진=디든로보틱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든로보틱스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디든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사족보행 승월 로봇은 철제 환경 작업에 특화된 산업용 로봇이다.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검사 및 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든로보틱스의 핵심 경쟁력은 사족보행 기술력에 있다. 김준하 대표는 카이스트 휴보랩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회사를 설립했다. 해당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의 표지 논문 등재와 지상 보행 속도 기네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자석 발을 이용한 사족보행 승월 로봇은 수직벽과 천장을 포함한 복잡한 장애물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고 협소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인명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든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과 본격적인 실증사업(PoC)을 계획하고 있다. 조선업을 비롯해 정유·화학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자동화에 대한 기술입증을 진행한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국내외 조선업계에서 자동화 로봇의 도입은 필수적이며, 디든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은 고위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로봇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송재민 기자
축산물 B2B 미트박스 상장심사 통과…VC 투자금 회수 '청신호'
  • [마켓인]축산물 B2B 미트박스 상장심사 통과…VC 투자금 회수 '청신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최대 축산물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예비심사 문턱을 넘어서면서 미트박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트박스글로벌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20만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주식시장 상장은 원칙상 상장예비심사 통과 이후 6개월 이내 마무리되어야 하고 통상적으로 2~3개월 이내 상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르면 연말에서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트박스글로벌 본사 전경. (사진=미트박스글로벌)지난 5월 코스닥상장을 위해 심사청구를 한 미트박스글로벌은 4개월여 만에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현행 한국거래소 규정상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45영업일 이내지만 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의 현미경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6개월 이상 시일이 소요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같은 날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는 지난 1월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8개월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존 축산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게끔 하는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트박스는 축산물 시장의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해 시황을 예측하는 등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 ‘M.I.T’와 축산물 비즈니스 전문가를 위한 종합 플랫폼 ‘미트매치’를 통해 축산유통시장의 변화를 꾀한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익도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미트박스의 매출(영업수익)은 66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6억원,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미트박스글로벌에 투자한 VC들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016년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현 SBVA)로부터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2018년 1월에는 알토스벤처스·스톤브릿지캐피탈 등 투자자로부터 80억원을 추가로 수혈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해 150억원의 시리즈C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의 누적 투자액은 260억원이다. 지난 7월에는 펀드 만기가 다가온 초기 투자사 SBVA,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보아스인베스트 등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구주거래도 일어났다. 인수자는 어센도벤처스와 미국계 사모투자회사 프로테라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 각각 스마트어센도그린뉴딜투자조합과 프로테라아시아푸드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이들은 큰 투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23 I 송재민 기자
엠로, 슈피겐코리아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
  • 엠로, 슈피겐코리아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대표 송재민)가 IT 및 모바일 기기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엠로의 최신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인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내년 3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를 완료할 예정이다.협력사 발굴부터 원가 관리까지… ‘올인원’ 구매관리시스템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협력사 발굴, 원가 관리, 협력사 견적 분석, 전자 계약 관리 등 슈피겐코리아의 구매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엠로의 ‘스마트스위트 v10.0’은 협력사 풀(pool) 구축을 통해 협력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용평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평가와 자가 진단을 통해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엠로는 이러한 협력사 관리 기능을 통해 슈피겐코리아가 우수 협력사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절감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디지털화된 원가 관리와 협력사 견적 분석 기능엠로가 제공하는 원가 관리 기능을 통해 슈피겐코리아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전략적인 원가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원재료, 주재료, 부재료 등 부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항목들을 분석해 최적의 원가를 산출할 수 있으며, 협력사의 견적 단가를 상세하게 검토함으로써 가격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또한 전자 계약서 생성 및 관리 기능을 도입하여, 계약서 작성 및 현황 조회 과정을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슈피겐코리아의 그룹웨어 및 법무포털과 연동되어 계약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엠로 관계자는 “이번 슈피겐코리아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엠로가 축적해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엠로의 스마트스위트를 통해 슈피겐코리아가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엠로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협력사 발굴부터 원가 관리, 전자 계약 관리까지 구매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슈피겐코리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2024.09.23 I 김현아 기자
'개인도 벤처투자 가능' BDC 도입 법안, 이번엔 첫 발 뗄 수 있을까
  • [마켓인]'개인도 벤처투자 가능' BDC 도입 법안, 이번엔 첫 발 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벤처·금융투자업계의 숙원 사업으로 불리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번엔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법안이 도입되면 일반투자자도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벤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위)는 BDC 도입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금융위는 BDC 도입법을 발의했으나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법안 의결이 미뤄지다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BDC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BDC 제도가 도입되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 인가업체가 공모펀드로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집해 비상장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해 개인 투자자도 VC처럼 벤처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금융위가 발의한 안은 BDC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설정했지만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로 발의된 법안은 이보다 높은 5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 후자의 경우 더 많은 자금이 벤처기업에 흘러가도록 한 것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전체 펀드의 10%는 국채나 통안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 존속 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다. 그러나 자금 회수가 급한 투자자는 지분 매도로 현금화할 수 있다.벤처업계가 BDC 도입을 원하는 이유는 정책자금 의존도가 높은 국내 벤처투자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등 해외 벤처 선진국들은 민간자본을 중심으로 벤처투자 생태계가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 여파로 돈줄이 마른 국내 벤처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BDC 제도 도입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다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 국회에서 1년 넘게 법안이 계류했음에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비상장 벤처투자는 기본적으로 원금 손실과 유동성 및 현금성에 대한 투자위험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기구 간 이해상충 문제, 운용주체의 전문성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기업이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조속히 도입하기 위한 입법 노력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입법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2024.09.16 I 송재민 기자
올해 벤처투자 회복세 이끈 건 '딥테크'…수천억 대 투자금 몰려
  • [마켓인]올해 벤처투자 회복세 이끈 건 '딥테크'…수천억 대 투자금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서서히 회복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딥테크 분야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불확실성의 늪’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우주항공 등 딥테크 업종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딥테크’다. 최근 어떤 분야에 투자하려고 보고 있냐는 질문에도 다수의 VC 관계자들은 딥테크 위주로 보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딥테크는 고도의 과학·공학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일반적인 기술 기업이 아닌 딥테크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소비자 대면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앱)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다.딥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제 통계로도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 심층기술(딥테크) 스타트업 투자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딥테크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1조 2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전체 신규 투자액의 약 4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중기부가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분류한 분야는 총 10가지로, △AI·빅데이터 △시스템반도체 △로봇 △이동수단(모빌리티) △클라우드·네트워크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양자기술 △생명(바이오) △차세대 원전 등이다. 특히 딥테크 중에서도 AI와 클라우드,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AI 분야 투자액(2700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 투자액(1300억 원)은 198%,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1000억 원)은 500% 증가했다.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올해 초 무려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창업 3년 반만에 누적 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은 것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기업 업스테이지도 지난 4월 1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10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펀딩이 오버부킹 된 사례다. AI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딥엑스도 5월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완료하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유수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메티스엑스도 같은 달 6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딥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2024.09.15 I 송재민 기자
"투자 받는다더니"…이커머스 '기피 현상'에 흔들리는 명품 플랫폼
  • [마켓인]"투자 받는다더니"…이커머스 '기피 현상'에 흔들리는 명품 플랫폼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벤처투자업계에서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한때 각광받았던 명품 플랫폼들이 흔들리고 있다.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로 투자자들은 자금을 집행하기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발란은 지난해 말부터 시리즈D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아직 투자를 유치하지는 못했다. 발란은 올 상반기 중국의 알리바바그룹과 일본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 등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년도 시리즈C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3000억원을 인정받은 발란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해지자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내 매장. (사진=연합뉴스)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인 발란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일각에선 ‘투자가 불발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발란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7억원으로, 매년 결손금이 불어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6월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한 명품 플랫폼 트렌비의 투자 금액에서도 냉각된 투자 심리를 읽을 수 있다. 트렌비는 시리즈E 라운드에서 6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였던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21년~2022년 진행한 시리즈C에서는 420억원, 2022년~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모집한 시리즈D에서는 370억원을 모은 것에 비해 투자금이 크게 줄었다.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투자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투자금이 늘어나게 된다. 시리즈C 이후부터는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회사 규모를 더욱 확장하거나 기업공개(IPO)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엑시트 전까지 기업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투자 라운드기 때문이다. 사업을 종료한 플랫폼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명품 패션 플랫폼 캐치패션은 지난 3월 사업을 시작한지 5년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경기 불황으로 명품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이 심화되자 누적되는 적자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캐치패션의 서비스 종료는 명품 플랫폼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2021년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캐치패션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80억원에 달했다. 신한캐피탈과 SV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VIP자산운용 등이 캐치패션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했다.명품 플랫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이커머스 시장 업황 악화와 플랫폼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등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명품 플랫폼에 대한 투자업계 관심이 식은 것도 맞지만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있었던 부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비단 명품 플랫폼 뿐 아니라 대부분 플랫폼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신사업을 찾거나 글로벌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9.13 I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 AI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 시드 투자
  • [마켓인]블루포인트, AI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 시드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성과 홍보 및 기업·연구실 매칭 플랫폼 알앤디써클(RnDcircle)을 운영하는 디써클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디써클의 알앤디써클은 대학 연구실과 기업 간 산학협력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기업 친화적인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연구 파트너를 빠르게 찾아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로써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연구 파트너 매칭 기간은 2주로 줄어든다고 회사는 전했다.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연구 파트너와 협업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구 개발 관련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써클은 산학협력 생태계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써클은 AI, 바이오,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간 50건 이상의 연구 파트너 매칭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들과 학교 단위 서비스 도입은 물론 LG, 삼성 등 주요 기업과 실증사업(PoC) 및 연 단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도기쁨 블루포인트 심사역은 “국가 차원의 연구 개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디써클의 플랫폼을 통해 대형 연구기관과의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써클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하반기 알앤디써클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우·이윤구 디써클 공동대표는 “알앤디써클은 연구 파트너 매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연구실과 기업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R&D 협력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9.12 I 송재민 기자
수백억 투자금 몰린 루미르, 우주·항공 상장 부진 고리 끊을까
  • [마켓인]수백억 투자금 몰린 루미르, 우주·항공 상장 부진 고리 끊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인공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오너 리스크 등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루미르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IPO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해왔던 루미르가 우주·항공 스타트업의 상장 부진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루미르는 지난해 초 상장 전 마지막 투자 라운드인 시리즈C 펀딩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초 200억원을 목표로 라운드를 열었지만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오버부킹(초과 청약)이 발생했다. 결국 300억원의 투자금을 쓸어 담은 루미르는 총 누적 투자금 405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루미르는 지난 2009년 제이엔엠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우주·항공 스타트업으로, 인공위성 시스템·전장품, 위성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사업에서 위성 탑재체 전체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정부의 우주 개발 사업 파트너로 꼽히기도 했다.(사진=루미르)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루미르는 지난 2018년 시리즈A 라운드부터 2021년 시리즈B,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시리즈C 기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인터베스트 등은 초기부터 루미르에 투자하며 회수를 기다리고 있다. 루미르가 내년도 예정한 목표 기업가치로 상장에 성공하면 FI들의 투자금 회수도 원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루미르의 최대주주는 남명용 대표(56.01%),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8.24%)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HB인베스트먼트(440290),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NH헤지자산운용 등도 루미르에 투자해 지분을 가지고 있다.루미르는 IPO를 앞두고 시리즈C 라운드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보다 높은 수준을 목표로 정했다. 피어그룹(비교집단)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한화시스템(272210), LIG넥스원(079550) 등 규모 차이가 큰 기업들을 지정한 점도 시장의 불안을 샀다. 또한 루미르는 현재 적자기업이기 때문에 2026년 추정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는데, 해당 실적 추정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지적도 나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루미르는 올해 매출 202억원, 내년 420억원, 2026년 877억원으로 내다봤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올해 24억원 적자에서 28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증시에 입성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컨텍(451760)과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줄줄이 고평가 논란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투자 심리가 식은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한참 밑도는 주가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 분야는 앞으로도 민간 투자가 많이 필요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성장해야 할 산업인데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루미르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해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11 I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마켓인]블루포인트, 150억 규모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50억 원 규모의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10번째 펀드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 1호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용관(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이용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마치고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측정·제어·발생시키는 장비 개발 기업인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투자금 회수(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창업 선배’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와 김두성 투자본부 액셀러레이팅그룹장, 박수용 수석심사역(바이오헬스케어팀장)이 참여한다.펀드 만기는 결성일인 올해 7월 15일로부터 8년 뒤인 2032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출자자(LP) 및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펀드를 통한 투자 대상 기업은 시드(Seed)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에 이르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는 AC 겸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014년 설립 이후부터 수많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딥테크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외에도 바이오, 로봇,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항공·우주, 환경·에너지 등 여러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투자 혹한기에도 딥테크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분야에 집행된 투자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클라우드, 우주항공 등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AI 분야 투자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447%, 클라우드 분야는 198%, 우주항공 분야는 156%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장에 파급력을 줄 수 있는 기술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티핑 포인트를 만나 잠재된 기술력을 발현할 수 있는 시기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잘 포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송재민 기자
내홍 딛고 '새 출발' UTC인베, 지앤피인베와 갈림길
  • [마켓인]내홍 딛고 '새 출발' UTC인베, 지앤피인베와 갈림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UTC인베스트먼트가 내홍을 딛고 새 출발을 알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표펀드매니저 교체 문제를 일단락하며 전 경영진들이 세운 지앤피인베스트먼트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 대상그룹 오너가와의 불화로 김세연 전 대표와 이강학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인력 변경이 있었다. 이후 출자자(LP)들의 반대로 운용인력 변경이 지연됐지만, 최근 해당 펀드의 변경 작업을 끝냈다. 문제가 됐던 펀드는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1250억원)과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245억원)로, 각각 김세연 전 대표와 이강학 전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로 등재돼 있었다. 김 전 대표와 이 전 상무가 대상 오너가의 개입으로 펀드 운용의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나가면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이 시작됐다. 이후 해당 펀드의 일부 LP의 반대로 운용인력 변경이 지연되는 등 갈등이 있었지만 UTC인베스트먼트의 설득으로 상황이 일단락됐다.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해당 펀드의 기존 핵심운용인력인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VC운용 2본부 이사로 교체됐다.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도 펀드의 기존 핵심운용인력이었던 조현진 VC운용 1본부 이사로 변경되면서 펀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펀드를 통해 하반기 투자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회사는 지난 8월 말 인공위성 데이터 기업 스텔라비전의 37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사로 합류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하나벤처스가 리딩 투자사로, 인라이트벤처스·로우파트너스·UTC인베스트먼트·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UTC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투자사로 들어갔다.하반기 투자 활동도 본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유티씨뉴딜벤처투자조합’과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비대면투자조합’ 두 개의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스텔라비전 건부터 투자가 재개됐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TC인베스트먼트를 떠난 김 전 대표는 지앤피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이 됐다. 지앤피인베스트먼트는 배우 클라라씨의 남편이 운용하는 벤처캐피탈(VC)로 한 때 유명세를 탔지만 자본잠식에 빠져 매물로 나온 NPX벤처스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NPX벤처스는 NPX그룹의 지주사 NPX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사로 설립 초기엔 더핑크퐁컴퍼니 등에 선제 투자해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두 하우스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됐지만 벤처투자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방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9.09 I 송재민 기자
"자본잠식 VC 또 늘었다"…발등에 불 떨어진 케이엘피인베
  • [마켓인]"자본잠식 VC 또 늘었다"…발등에 불 떨어진 케이엘피인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본잠식으로 인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들이 나란히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최근 벤처캐피탈(VC)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에 자본잠식으로 인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내렸다. 자본잠식률 50% 미만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서울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에서 바라본 광화문과 종로 일대. (사진=연합뉴스)중기부는 자본금 증액, 이익 배당 제한 등 경영 개선 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 조치 예정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VC 등록 면허 말소된다. 조치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이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1항 및 제3항, 같은 법 시행령 제29조에 따른 경영건전성 기준 미충족에 따른 것이다.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된 VC로, 지난 2022년 2월과 7월 각각 결성한 케이엘피 벤처투자조합 제1호와 케이엘피 벤처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 총 결성규모는 각각 23억원과 26억원으로, 절반가량 투자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직 펀드 만기까지는 3년 여가 남았지만, 자본잠식으로 인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 한국벤처투자의 K-콘텐츠 분야 정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당시 K-콘텐츠 분야에는 900억원이 배정되면서 16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문을 통과한 운용사들은 대부분 업력이 길거나 관련 분야 포트폴리오가 이미 많은 하우스들이 대부분이었다.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와 같이 2021년 말 신규 등록했던 VC들의 상황은 대부분 좋지 않다. 엔피엑스벤처스(NPX벤처스_·오라클벤처투자·도원인베스트먼트 등이 당시 VC 출범 동기인데 도원인베스트먼트와 오라클벤처투자도 올해 자본잠식 경고등이 떴다. NPX벤처스도 자본잠식 사유로 올해 초 경고장을 받았으나 설립 2년만에 UTC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이 나와 만든 지앤피인베스트먼트(G&P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다. 이러한 상황은 VC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업력과 트랙레코드를 갖춘 대형 VC에만 자금이 몰려 펀드레이징 자체가 어려워진 중소형 VC가 늘고 있는 까닭이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기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하우스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지원에 있어서도 패널티를 받고, 신규 펀드 결성에도 제약이 크다”며 “제도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어려운 VC만 계속 힘들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고 말했다.
2024.09.06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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