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스+]'눈물·독설서 역대 최고 투표율까지' 野 전대가 남긴 뒷이야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초대박을 터트렸다.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에 정권교체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각종 선거에서 줄줄이 참패하며 보수정당의 몰락이란 평가까지 받았던 국민의힘은 지난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전당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막전막후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종 투표율 45.36%…초반 분위기 이끈 초선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 대표 최종 투표율은 45.36%를 기록했다. 당초 기대했던 50%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으로 소란스러웠다. 재보선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선언해 양당의 합당이 최대 이슈였다. 이런 탓에 당내에서 합당 시기를 두고 설왕설래했다. 전당대회 이전에 하느냐, 이후에 하느냐의 문제였다. 결국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기존 일정대로 소화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논의는 일단락 됐다.전당대회의 초반 분위기는 초선들이 잡았다. 지난 4월 국민의힘 초선의원 총회에서 김웅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초선의 지지와 일부 중진 의원들을 등에 업고 김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조언을 얻으며 승기 분위기를 띄웠다.김웅 의원은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2030대의 젊은층이 지난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준 배경으로 개혁, 혁신, 쇄신의 바람이 투영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은혜 의원도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초선의 돌풍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뛰어들어 세대교체 구도를 완성했다.한쪽에서는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팽배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로 재보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쟁력이 있었다. 나 전 의원은 재보선 경선 과정에서 입증된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했다. 이런 탓에 두 사람의 출마하면 ‘빅2’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출마 선언을 뒤늦게 하면서 이런 여론의 관심을 끄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오른쪽부터), 주호영, 조경태, 이준석, 홍문표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컷오프서 반전 연출…본경선서 네거티브戰반전은 예비경선부터 벌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나 전 의원은 뒤를 이었다. 빅2의 구도가 ‘나경원-주호영’에서 ‘이준석-나경원’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최초로 도입한 컷오프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벌어졌다.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분류됐던 김웅 의원이 탈락한 것이다. 김은혜 의원도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초선들이 세대교체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컷오프 결과 이 전 최고위원, 나 전 의원, 주 의원, 홍문표·조경태 의원이 본선에 직행했다.본경선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과 가시 돋친 설전이 이어지면서 두 명의 대결에 집중됐다. 계파논란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제설, 막말 리스크 등 네거티브 공방이 두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 9일 마지막 합동토론회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은 공방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과거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설화를 일으킨 적이 있다면서 “이 후보의 언변이 자칫 굉장한 리스크가 될까 걱정된다. 언어 사용을 주의하겠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나 후보가 원내대표 때 한 말을 반복하지 않겠다. 그것은 나경원 리스크”라고 받아쳤다.특히 나 전 의원은 토론회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컥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대여(對與)투쟁 과정을 언급하면서 “제가 프레임 받고, 욕설당할 때 보호해주셨냐”고 울먹거렸다.경선 내내 설전을 벌인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본경선서 불거진 감정 싸움…후유증 우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흥행 속에 막을 내렸지만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 간에 설전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계파갈등과 다른 감정 싸움을 벌인 탓에 주변에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특히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당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물론 윤 전 검찰총장 등 당외 유력주자 영입에도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내부 갈등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전당대회 직후 갈등 수습에 나서야 하는 배경이다.다만 전문가들은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의 갈등 수준은 봉합하는 데 어려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때는 더 (강력하게) 했다”며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 [전문]`당대표` 이준석 "지상과제는 대선승리…열심히 섬길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신임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이 확정되고 수락연설문을 통해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0선 돌풍`을 이끈 그는 당원과 여론조사를 합산해 총 43.8%를 득표하며 2위인 나경원 후보(37.1%)를 누르고 당 대표가 됐다.이 신임 대표는 “2021년 6월 11일을 분수령으로 삼자.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 달라”고 호소했다.아울러 그는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는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 신임 당 대표 연설문 전문.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우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나경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님께 모두 감사 올립니다.“여러분은”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에 힘을 주어 읽었습니다.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이 역사에 발을 들여놓으셨고,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습니다.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입니다. 다른 후보가 용광로론을 이야기 하셨습니다만 용광로는 여러 가지 원료물질을 매우 뜨거운 온도로 녹여내 균일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멜팅팟이라고 합니다. 용광로 이론은 미국과 같은 다원화 사회에서 한단계 더 발전시켜 최근에는 샐러드 볼 이론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샐러드 볼에 담긴 각종 채소처럼 고유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가 샐러드 볼입니다.비빔밥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입니다. 상추 잎은 아삭한 먹는 느낌을 유지해야 하며 나물은 각각 다르게 조미해야 합니다. 마지막에 올리는 달걀은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올려놓아야 합니다.생각해보십시오.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고 먹는 느낌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테레오타이핑, 즉 “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당원동지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문재인 정부를 꺾는 총사령관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다른 주자를 낮추는 것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되어야 합니다.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저에 대한 무수한 마타도어와 원색적인 비난, 가짜뉴스가 난무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습니다.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 없는 이준석의 화교 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입니다.2021년 6월 11일을 분수령으로 삼읍시다.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 주십시오.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는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합니다.2021년과 2022년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수에 의한 독재, 견제받지 않는 위선이라는 야만으로 변질시킨 사람들을 심판한 해로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의 저항은 최루탄의 연기만큼이나 매운 갈라치기와 독주로 국민에게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딛고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순수함과 강력함을 확인시켜줄 것입니다.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입니다. 대한민국의 5급 공개채용을 통해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연줄을 쌓으려고 하고 줄을 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훌륭한 인재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합니다. 우리 당은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승자는 누구일지 저도 모릅니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시사방송에서 우리 당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뛰어난 능력이 있으나 경력단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할 수도 있습니다.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캠프 출신의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또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당원은 저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그 변화에 앞장서고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컴퓨터를 접하기 쉬운 나이대의 젊은 당원이 컴퓨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저에게 큰 감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년층의 당원이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한다면, 그것은 선거 때 명함에 쓰여있는 어떤 이력과 경력보다도 유권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올 수 있는 평가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겁니다.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빼놓지 않을 것입니다.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 文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상승…40% 육박(갤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둘째주부터 4주 연속 오름세를 탔다.(자료=한국갤럽)11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6월2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39%, 부정률은 52%로 집계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지난주 조사에 비교해 직무 긍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5월2주차 32%를 기록한 이후 34%(5월3주), 37%(5월4주), 38%(6월1주), 39%(6월2주)로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긍정 평가자들은 그 근거로 ‘코로나19 대처’(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30%)을 가장 많이 문제 삼았다. 또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3%) 등도 거론됐다.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28%·55%, 30대 42%·51%, 40대 53%·40%, 50대 41%·53%, 60대 이상 32%·59%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56%)이 긍정률(24%)를 앞섰다.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7%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윤석열, 누를수록 튀어올라"..친구 정진석, 공수처 수사 비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의 친구로 알려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강력 비판했다.정 의원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35.1%,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자 이성 잃은 문재인 정권의 최후 발악이 가관”이라며 “여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고 하더니 정체불명의 유령단체가 등장해 온갖 죄명을 갖다 붙인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했다.이어 “그러자 공수처는 기다렸다는 듯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게, 딱 이런 건가 보다”라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앞으로 권력이 총동원된 무차별적인 흠집내기, 물타기 수사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정권이 타락하면 얼마나 더 추해지는지 온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윤석열은 누를수록 튀어 오른다’는 사실 또한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의 윤 전 총장을 향한 문정권의 이 빠진 칼은 예리한 부메랑이 되어, 고스란히 그들의 심장에 꽂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공수처 수사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 측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 고발 건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공수처는 이날 윤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수처는 이와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사세행은 지난 7일 윤 전 총장 등을 판사 불법사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윤 전 총장이 현직 시절 대검에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등 주요 사건 재판 판사의 판결 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취미 등을 기재한 보고서가 작성된 것을 놓고 여건을 중심으로 ‘사찰’ 논란이 일었다. 이 논란 관계인들을 사세행이 고발한 것이다.사세행의 윤 전 총장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세행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 입시비리 사건’ 등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한편,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6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5.1%, 이재명 경기지사는 2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윤 전 총장은 2주 전인 전월 조사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2.4%포인트 하락했다. 양자 간 격차는 5.2%포인트에서 12.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같은 기관 의뢰로 실시한 지난 3월 조사(34.4%)를 뛰어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4만3257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3명이 응답(응답률 4.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탈당반발에 부동산·경선연기까지’…송영길, 3대 난제에 첩첩산중
- [이데일리 이성기 이정현 기자] “자다가 새벽 2시에 깼다 또 4시에 깼다가 고통의 시간이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40년 친구인 우상호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명단에 들어있는 걸 저만 알고 있었다. 최고위원들에게도 블라인드를 해 마지막 결정 때까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누가 보더라도 선제적이고 과도한 면이 있고 충분한 항변도 듣지 않은 절차적 하자도 있다”면서도 “`내로남불` 프레임이 씌어져 있어 탈당 권유라는 극약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8일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관련 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비례대표 2명 출당)을 권유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2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지난 2일로 취임 한 달이 지난 송 대표가 `쇄신`과 `중도 확장`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내린 결단 이후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도 해당 의원들은 “야당 압박용 불쏘시개 혹은 희생양 비슷하게 상황이 몰렸다”(김한정) “취소하지 않으면(권익위에)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김회재) “`탈당 권유`가 아니라 징계 절차를 받은 게 낫다”(오영훈)는 등 지도부의 결정을 성토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가 되어서야 권익위가 당으로 보낸 조사결과를 받아봤다. 단순히 어머니 소유 토지 일부가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내용인데 주소지도 틀리는 등 기초조사도 부실하다”면서 “기획부동산에 사기 당해서 구매한 토지, 가치가 제로(0)인 토지를 구매한 어머니가 농지법을 위반했다고 한다면 연좌제로 처벌받아야 하나”고 되물었다. 송 대표는 “`선당후사`의 관점에서 수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 조정안 논의도 매듭 지어야 한다.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종부세 대상을 `공시지가 상위 2%`로 완화할지 여부가 결정되는데, 부동산 정책 궤도 수정에 제동이 걸릴 경우 송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부동산 특위는 지난달 27일 현재 9억원으로 돼 있는 종부세 과세 기준을 `상위 2%`로 변경하는 안을 발표하고, 추가 협의를 통해 이달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도 한 방송에 출연, “(과세 대상을) 2%로 제한하면 650억원 정도가 감세되는 것”이라며 `부자 감세`가 아니라고 강조한 뒤, “2%가 낸 세금으로 서민 주택 공급에 기여하도록 하는 구도를 제시하고 있다. 상세한 수치가 공개되면 의원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차기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점차 커져가는 `경선 연기론` 목소리 역시 고민거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헌당규 상의 원칙을 허물 수는 없기 때문이다.송 대표는 “단순히 경선을 연기할 거냐, 안 할 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라며 “대선 기획단이 만들어지게 되면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 `광화문 포럼` 운영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이와 관련, “당내 논란이 증폭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 지사 측이)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큰 정치인으로 부각되는 그런 논의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때부터 송 대표는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룰`을 바꿀 수는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면서 “후보들 간의 컨센서스(합의·일치된 의견) 없이는 정해진 일정대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당 안팎의 경선 연기론에 대해 “전에 이미 말씀드린 게 있다”면서 “원래 정치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나온다”고 답했다.
- [NBS]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윤석열 24% ‘팽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6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2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6월 1주차(28%)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지난주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지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또 9주 연속으로 앞섰던 이 지사의 지지율도 주춤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7%를 기록했다. 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은 각각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각각 2%였다. 아울러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0%였다.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48%로 가장 높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19%로 파악됐다. 민주당 지지층 내 두 사람 간 지지도 차이는 29%포인트로 지난번 조사보다 3%포인트 더 벌어졌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이 지사는 33%로 이 전 대표(11%)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4%)를 앞질렀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8%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이 지사가 7%, 홍 의원이 5%로 뒤를 이었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윤 전 총장이 27%로 유 전 의원(8%)과 홍 의원(7%)를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민주당이 27%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7월 2주부터 진행한 NBS에서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섰다. 국민의당은 5%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4%, 3%를 기록했다. 이밖에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9%로 나타났다. 한편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40%,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36%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67%,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81%로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