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방송3사 출구조사 오세훈·박형준 압도…민주 ‘침묵’ vs 국민의힘 ‘환호’
  • 방송3사 출구조사 오세훈·박형준 압도…민주 ‘침묵’ vs 국민의힘 ‘환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7 재·보궐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보다 두 자릿수 득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7일 오후 8시 15분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는 59.0%를 얻어 37.7%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21.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막판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박 후보를 압도했다. △20대 이하 박 후보 34.1%, 오 후보 55.3% △30대 박 후보 38.7%, 오 후보 56.5% △40대 박 △50대 박 후보 42.4%, 오 후보 55.8% △60대 박 후보 29.1%, 오 후보 69.7% △70대 이상 박 후보 25.2%, 오 후보 74.2%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다.다만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49.3%를 얻어 오 후보(48.3%)를 오차 범위(±2.9%포인트, 신뢰수준은 95%) 내에서 미세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오 후보가 서울 전역에서 박 후보에 우세했다. 강남·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에서는 오 후보의 득표율이 67.2%로, 박 후보 득표율(30.5%)의 2배에 달했다. 이외에도 △북서권 박 후보 38.3%, 오 후보 58.0% △남서권 박 후보 40.0%, 오 후보 56.9% △남동권 박 후보 30.5%, 오 후보 67.2% △북동권 박 후보 40.3%, 오 후보 55.6%로 집계됐다.성별에서도 여성과 57.2%, 남성 60.9%가 각각 오 후보를 지지해 박 후보(39.1%, 36.3%)를 크게 앞섰다.부산에는 박형준 후보가 64.0%를 얻으면서 33.0%의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에 여야 개표상황실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압승이 예상된 출구조사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오 후보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하고 성원해 준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한다”면서도 “아직은 소감을 말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고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반면 민주당은 지도부가 침울한 표정으로 침묵을 유지했다. 출구조사 발표 10분 만인 오후 8시 25분에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출구로 향하면서 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당사를 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확인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1.04.07 I 권오석 기자
 4·7 서울 보궐 `오세훈 56.7% vs 박영선 39.5%`
  • [리얼미터] 4·7 서울 보궐 `오세훈 56.7% vs 박영선 39.5%`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재보궐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공직선거법 제108조)를 의미하는 `블랙아웃` 기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5~6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2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56.7%로 과반이었고, 박영선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9.5%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두 후보간 격차는 1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대에 따라서 40대 외 모든 연령대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고연령층에서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71.3%로,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27.0%)보다 44.3%포인트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만 18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에서는 오 후보 57.0%, 박 후보 34.9%로 22.1%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40대에서는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53.8%로,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42.3%)보다 유일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응답자 가운데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1.9%로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인 35.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오 후보 투표 응답자가 52.0%로 남성보다 낮기는 했지만,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43.5%)보다는 높은 비율이었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박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답한 비율이 80.6%였으나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도 16.7% 존재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자당 후보인 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95.3%에 달하였으나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특히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 응답자 중에서도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7.0%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39.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을 보였다.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021.04.07 I 이성기 기자
서울 오세훈·부산 박형준 당선 유력
  • [리서치뷰]서울 오세훈·부산 박형준 당선 유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재보선 선거 투표 결과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각각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며 각각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리서치뷰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 예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경우 오세훈 후보가 55.7%를 얻어 37.5%에 그친 박영선 후보를 18.2%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 역시 박형준 후보가 60.1%를 얻어 34.8%에 그친 김영춘 후보를 25.3%포인트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대별로는 서울은 △40대(박영선 51.1% vs 오세훈 46.7%)에서만 박영선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였고 △20대(18~29세)37.3% vs 46.0% △30대 39.0% vs 52.3% △50대 43.5% vs 53.3% △60대 25.3% vs 71.3% △70대 이상 24.9% vs 68.6%로 오세훈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권역별로도 오세훈 후보가 앞선 가운데 △강남권(박영선 32.8% vs 오세훈 61.7%) △중부권(37.1% vs 55.6%) △강서권(37.6% vs 55.7%) △강북권(41.8% vs 50.5%) 순으로 격차가 좁혀졌다.부산도 △40대(김영춘 57.7% vs 박형준 40.6%)에서만 김영춘 후보가 두 자릿수 우위를 보인 반면 △20대(42.0% vs 46.5%) △30대(41.0% vs 52.0%) △50대(36.5% vs 60.4%) △60대(21.2% vs 74.4%) △70대+(15.9% vs 79.2%)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4권역 모두 박형준 후보가 여유있게 앞선 가운데 △중서부권(김영춘 31.5% vs 박형준 61.8%) △동부권(33.0% vs 63.0%) △중동부권(33.3% vs 61.4%) △서부권(40.7% vs 54.3%) 순으로 격차가 좁혀졌다.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지난 4~6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서울과 부산 시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서울)·3.3%(부산)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021.04.07 I 이성기 기자
`서울` 오세훈 59%vs박영선 37.7%…`부산` 박형준 64%vs김영춘 33%
  • `서울` 오세훈 59%vs박영선 37.7%…`부산` 박형준 64%vs김영춘 33%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됐다. 7일 오후 8시15분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MBC·SBS는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를 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7.7%, 오 후보는 59.0%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는 21.3%p에 달한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33.0%, 박형준 후보는 64.0%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6일 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20%p 가량 앞섰는데,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도 여론조사와 비슷한 21.3%p로 나타났다. 박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오 후보를 맹추격했지만,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으로 촉발된 ‘부동산 민심’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출구조사는 예측치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실제로 20대 총선에서도 상당수 선거구의 출구조사가 어긋나 당선인이 뒤바뀐 사례가 있다. 특히 사전 투표를 합산할 경우 출구조사 예측치와 실제 후보별 득표율도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2021.04.07 I 김미경 기자
600억 주인공은···경기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접수
  • 600억 주인공은···경기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접수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특별조정교부금 600억원을 걸고 진행하는 올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FIRST’ 사업에 도내 29개 시·군이 참가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정책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고 100억원에서 60억원까지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에 20건, 최고 60억원에서 30억원이 지원되는 일반 규모 사업에 9건 등 총 29건이 접수됐다.새로운 경기 정책공모는 시군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중 공정·평화·복지의 도정 3대 핵심가치 실현과 관련된 정책사업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시행하는 공모사업이다. 도는 이달부터 심사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전문가 심사단을 구성하고 사업현장 입지 적정성, 사업의 실현·지속 가능성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예비심사를 통해 총 29개 사업 중 본심사에 진출할 11개 시·군 정책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아울러 사업 선정 시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거나 투자심사, 설계비 확보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당해연도에 즉시 추진이 가능한 사업에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11개 시·군 정책사업이 결정되면 5월 중 본심사에서 외부전문가 심사 및 도민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순위가 결정되며 대규모사업 4건에 총 300억원, 일반규모사업 7건에 총 3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지원된다.도 관계자는 “정책공모 사업은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군이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숙원 사업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시·군의 정책개발 역량을 키우고 주요 지역 현안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에는 파주시가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으로, 안양시가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 조성’ 사업으로 대규모사업 부문과 일반규모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해 각각 100억원과 6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2021.04.07 I 김미희 기자
김근식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 없어…양심있으면 기권해야"
  • 김근식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 없어…양심있으면 기권해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샤이 진보’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예상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경에도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대깨문 진보’만 있을 뿐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는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일말의 양심과 눈꼽만큼의 진심이 있는 진보라면 기권을 할지언정 문 정권을 지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저들이 결집을 호소하는 건 샤이 진보가 아니라 네거티브가 만들어낸 대안적 사실을 사실이라 믿고 싶은 대깨문 진보들”이라며 “샤이 진보라는 헛소리로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진보를 더럽히지 말라”고 질타했다.김 실장은 “이번 선거에는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승패를 좌우한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고 창피해하는 샤이 중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고 부끄러워하는 샤이 중도가 민심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대 여성, 30대 학부형 어머니, 40대 직장인들이 문재인과 민주당을 선택한 걸 후회하고 부끄러워 하며 정권 심판의 민심에 합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른바 샤이진보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 “적어도 저희들 앞에서는 (그렇다) 그분들이 저희들을 보면 표현하고 계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에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고 계신다.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로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7%포인트 범위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선 “당시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역시 경륜이 있는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4.07 I 이재길 기자
오신환 "여론조사와 민심은 다르다? 與의 희망 섞인 분석"
  • 오신환 "여론조사와 민심은 다르다? 與의 희망 섞인 분석"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당선 무효형’을 언급하자 쓴소리를 했다.오신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오 의원은 지난 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그거 하나에 협박하듯이 여론을 호소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시민적 판단은 연말을 기점으로 해서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그는 “본질이 기본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시장으로서 권한을 남용하고 또 특혜를 받았느냐, 땅 투기를 했느냐, 이 문제 아니겠느냐”면서 “그런데 그것을 입증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꾸 거짓말 프레임으로 옯겨 가는 거다. 자기네들이 만들어 놓은 그 프레임 속에 이번 선거에 네거티브와 흑색 선거으로 초지일관 치르려고 하는 그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20일 전부터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여론조사상 전혀 반응하고 있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오 의원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민심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과거 선거 사례들을 근거로 희망섞인 분석들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그는 “여론조사 추이는 더욱더 문재인 정부의 심판에 대한 여론이 더 결집되고 있다.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들이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무너진 정부에 대해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오 의원은 “특히 2030세대 전부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투표장에 나가는 청년들은 이번만큼은 민주당에 대해서 심판투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그리고 부동산 대란에 대한, 일자리 대란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권력을 이기는 것이 투표라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4.07 I 이재길 기자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통하는 4·7 재보궐 선거 투표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린다. 반성과 성찰을 내세우며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막판 읍소한 더불어민주당,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해 온 국민의 힘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결과에 따라 임기 막바지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이 본격화 할 수도 있고, 차기 대권 구도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민주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 오전에도 투표 독려에 나선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투표 독려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바닥 민심`이 불기 시작한 만큼, 투표율이 높을 수록 `샤이 진보` 등 지지층이 결집에 나선 것으로 판단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를 떠올리며 `한 표` 행사에 나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대변인으로 투표 당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할 처지였다. 제 주민등록은 지역구인 전남 영광에 돼 있었다”면서 “투표 당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다녀오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했다. 그 때 고민했던 것은 `한 표 차로 진다면 내가 고향에 가지 않은 것 때문일 것 같다`는 점이었다”고 돌이켰다. 전날 늦은 시각까지 총력 유세를 마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후 저녁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구조사 및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재보선을 마친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 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격차가)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1.04.07 I 이성기 기자
10년 만에 새 시장 맞는 서울시청 폭풍 전야
  • 10년 만에 새 시장 맞는 서울시청 폭풍 전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8일 새 서울시장의 출근을 앞두고 서울시청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이후 9개월 만에 권한대행 체제가 마감되면서 시정 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10년 만에 새 시장을 맞는 만큼 인사와 조직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서울시청 6층 시장실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서울시는 4·7 보궐선거 이틀전인 5일 안내데스크를 복원했다. 시장실 앞 안내데스크는 작년 7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행정부시장실·정무부시장실특보 등의 출입구로 옮겨 방문객을 관리해왔다.(사진=양지윤 기자)6일 4·7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 내부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불과 1~2주 전까지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일 때마다 여론조사 결과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으나 선거일이 가까워질 수록 새 시장에 대한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공직선거법상 정치 중립 의무에 따라 대외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입을 닫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서울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특정 후보를 홍보하고, 반대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은 직원 사례가 있는 데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를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려 온·오프라인에서 극도로 말을 아끼고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다만 새 시장 부임 후 인사와 조직문화 전반에 몰고 올 변화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 지난 2007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현장시정추진단’을 추진하면서 재도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장시정추진단은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을 퇴출시키겠다는 명분으로 각 실·국·본부별로 하위 3% 명단을 강제로 제출하게 한 후 이 중 100여명을 추려 재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시행 4년 만인 2010년 폐지됐다. 직원역량 강화와는 거리가 먼 담배꽁초 줍기, 풀 뽑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상자들이 심한 모멸감을 느꼈고 일부 직원들은 사표를 내는 등 내부진통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 반발이 워낙 거셌던 터라 서울시공무원노조는 최근 여야 후보 선거캠프에 10개 공통질문을 담은 정책질의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 후보에게 관련 질의를 추가했다. 이에 오 후보 측은 “현장시정추진단과 같거나 유사한 정책은 일절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일부 직원들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인사 관련 동향에도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다. 신임 시장의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해 업무를 파악하고 공약을 제대로 시행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오 후보가 당선되면 1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고,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올드보이(OB)들의 귀환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현재 1급 이상 간부들은 오 전 시장 재임 시절 3~4년차 과장급이었던 만큼 당시 1급 이상 OB들이 부시장이나정무직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이번 임기가 비교적 짧은 만큼 일괄 사표를 제출받더라도 교체는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시장의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서 직원들 역시 좌불안석이다. 최악의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되거나 전임 시장 사람이라는 꼬리표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시의회·자치구와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이 같은 당 소속 구청장이다. 신임 시장이 재임을 염두에 두고 서둘러 공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자치구와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2021.04.07 I 양지윤 기자
엇갈린 판세분석…與 "박빙 승부" vs 野 "압도적 승리"(종합)
  • 엇갈린 판세분석…與 "박빙 승부" vs 野 "압도적 승리"(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기자]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와 두 자릿수 차이의 격차.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가 내놓은 승패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국민의힘은 최소 15% 이상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흔히들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이 다른데 (`샤이 진보`들이)표현하고 계신다”며 3%포인트 내외로 승부가 엇갈릴 것으로 봤다. `정권 심판론` 바람에 억눌렸던 숨은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화상의총에서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바닥 민심이 바뀌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차마 오세훈·박형준을 못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 투표율이 보선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장년·노년층에 비해 2030세대가 사전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에 비춰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이들이 적극 참여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30세대에서도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졌으리라 보긴 어렵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 아웃` 전 1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20대(18~29세) 가운데 45%, 30대의 경우 32%가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0대와 30대의 `지지 후보가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은 각각 35.3%, 18.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은 압도적 승리를 장담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최소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 당은 꾸준히 정밀한 여론조사를 한다”면서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 여기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재보선 다음날인 8일 퇴임을 예고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 직후 취재진과 만나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면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격차가)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권영세 "선관위도 편향…朴 승리 문자 조사, 수사기관이 맡아야"
  • 권영세 "선관위도 편향…朴 승리 문자 조사, 수사기관이 맡아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선거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6일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박 후보 측이) 사전 투표에서 이겼다고 그러면서 대량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게 본인들은 사전 투표가 자기네들이 이겨 왔으니까 또 이겼다고 지금 주장을 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데 이게 그냥 그렇게 주장하는 거라면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아야 마땅하고, 자기네들이 일종의 출구조사 비슷하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안 거라면 그것도 여론조사공표금지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랬거나 저랬거나 문제고 형식상으로도 이런 식의 대량 문자 같은 경우에는 법이 허용하는 거의 범위 내가 아니니까 큰 문제디”라고 말했다.권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선 데 대해선 “선관위가 조사를 한다 그러는데 중앙선관위도 굉장히 편향이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강제 수사를 들어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희들도 이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을하고 취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선 “본질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측량 부분 같은 경우는 어저께 생태탕집 아들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랬다가 뜬금없이 테러가 우려돼서 안 한다 그러고 그 뒤에 자기는 오세훈 후보인지 몰랐는데 자기 어머니가 오세훈 후보라 그래서 오세훈 후보라고 알았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겠는가. 신빙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그러면서 “아마 우리 국민들, 특히 서울 시민들 같은 경우에 이 문제가 그렇게 신빙성 있는 일은 아니라고 정확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국민의힘 "박영선이 사전투표 승리? 與 이성 되찾아야"
  • 국민의힘 "박영선이 사전투표 승리? 與 이성 되찾아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선거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힐난했다.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연합뉴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이며,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이런 단체 문자를 보냈다면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혀야 한다”며 “어느 경우든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앞뒤 안 가리며 부정한 선거 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후보가 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박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다”라면서 투표를 독려했다.그러면서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박 후보 캠프는 전날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현재 선관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김웅 “박영선, 사전투표 승리?…거짓말 아닐 수도”
  • 김웅 “박영선, 사전투표 승리?…거짓말 아닐 수도”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게 거짓말이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웅 의원 페이스북)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쩌면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다. 꼭 투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 꼭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라고 했다. 박 후보 캠프는 전날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보냈다.본부는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며 덧붙였다. 현재 선관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2021.04.06 I 김소정 기자
‘6411버스’ 탄 박영선 “노회찬 사연 기억”… 정의당에 손짓
  • ‘6411버스’ 탄 박영선 “노회찬 사연 기억”… 정의당에 손짓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6411번 버스를 타고 선거유세를 펼쳤다. 청소 미화원 등이 많이 타는 이 버스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박 후보는 이날 오전 3시59분 쯤 서울 구로구 거리공원 버스정류장에서 6411번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45분간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과 대화했다. 선릉에서 건물 청소를 한다는 60대 여성을 비롯해 첫차 운행 시간을 당겨달라거나 배차 간격을 좁혀 달라는 등의 민원을 접수했다. 일부 시민은 박 후보를 보며 “진짜가 (버스에)타셨다”며 환영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버스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과거 노회찬 의원이 탔었고 버스를 탔던 곳은 지역구이기도 했던 등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필수노동자들과 같이 버스를 타면서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라 설명했다.박 후보는 버스에서 내린 후 SNS에 글을 남겨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 이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고,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고, 노동을 존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남겼다.박 후보가 이날 6411번 버스를 탄 것은 정의당을 향한 러브콜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박 후보는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여영국 대표는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박 후보는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러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고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다른 정의당의 보궐선거 있었을 때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장 열기를 바탕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역전승도 기대했다. 그는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가)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상황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이 불허한만큼 마지막날 까지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 모두 투표장에 나온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진심을 가지고 서울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서울시민들이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1.04.06 I 이정현 기자
"3%p 안팎 박빙 승부"vs"15% 이상 압도적 승리"
  • "3%p 안팎 박빙 승부"vs"15% 이상 압도적 승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3%포인트(p)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 득표 차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3% 내외의 박빙 승부, 꽤 오래 전부터 그런 예측을 했다”며 지난주까지 발표됐던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샤이진보’(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히기를 부끄러워하는 유권자)를 말하는 것인지 묻자 이 위원장은 “그동안 여론조사,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이 응답률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했다.그는 “그런데 샤이진보들이 저희를 보며 표현하고 계신다. 적어도 저희 앞에서는”이라고 답했다.또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언론 발표를 했고 내곡지구가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다”면서 “그게 영향력이지 무엇이 영향력이냐”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5년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가족들이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목격자가 그분들 뿐만 아니라 경작자 두분이 있고 또 측량팀장도 있다”며 “야당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민주당에 재정비와 자성이 필요해보인다”며 “정책뿐만 아니라 태도에서 현실에 더 근접한, 국민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자세를 전면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돌아봤다.반면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예측(5~7%)하신 것 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가 될 것”이라면서 “최소한 15% 이상 이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봉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층이 2,3일 전에는 표심을 다 정한다. 틀린 적은 거의 없다”면서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직 동원을 하면서 그쪽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분노한 민심들이 투표장으로 향해 저희들에게 유리한 측면들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3% 안팎의 박빙 승부를 예측한 이 위원장의 전망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2021.04.06 I 황효원 기자
이낙연 "여론조사·바닥민심 달라…3% 박빙 승부 될 것"
  • 이낙연 "여론조사·바닥민심 달라…3% 박빙 승부 될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3%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간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아졌다. 흔히들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이 다른데 (`샤이 진보`들이)표현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공시지가 상승률 10% 제한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면서도 “앞으로 논의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2·4 부동산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지극히 신중해야 된다”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며칠 안에 뭘 풀겠다`는 것은 위험한 접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금융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층과 가족 구조의 변화에 따른 1인 가구형 주택 공급 확대 등은 기본이고 다른 것이 보완될 필요가 있기는 한데 우선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대전제를 놓고 해야 된다”면서 “최근에 부동산 값이 내리고 전세값도 내리고 해서 정책의 선택에 약간의 여유가 생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제2의 김대업`이란 국민의 힘 측 주장에 “(생태탕 가게에 왔다는)증언을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협박하는 것이 그분들 체질 같다”면서 “무슨 처벌 받지 않길 바란다는 으시시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재보선 이후 차기 대선과 관련, “174석의 의석에 합당한 책임을 지고 있느냐 하는 지지 세력의 질책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한 반성 또 체제의 재정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주호영 "4·7 재보선,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
  • 주호영 "4·7 재보선,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7재보궐 선거 전망과 관련해 “최소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주 원내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 당은 꾸준히 정밀한 여론조사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 여기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마지막 TV토론과 관련해서는 “저는 민주당이 네거티브로 일관한다. 적어도 집권여당이고 또 자신의 당 소속이 전임 시장을 했는데 공약이라든지 업적 평가 이런 걸로 가야 되는데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내곡동, 생태탕에 집중했다”며 “선거가 불리하니까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구나 그렇게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의회가 후보들의 검증작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갑질 하겠다는 것”이라며 “의회의 의석 자체가 110명 중에 (민주당이) 102명인가 101명이다.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끝없이 괴롭히겠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그는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에게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과정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인정했다.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거짓말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지금 증인들이나 그 다음에 김어준 정치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지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고 이런 풍토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투표를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며 “이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 위선, 무능을 심판하려면 투표장에 무조건 가셔야 된다. 정의를 생각하시고 공정을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 내일 꼭 투표장에 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2021.04.06 I 송주오 기자
 민주당의 `오판`과 `패착`
  • [생생확대경] 민주당의 `오판`과 `패착`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재·보궐 선거 `대국`(對局)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임기 1년의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거대 양당이 사활(死活)을 걸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다음에 치러질 대선의 전초전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승패는 투표가 끝난 뒤 가려지겠지만, 현재로선 여권에 불리한 형국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태년(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애초부터 잘못된 포석(布石)이었다. 당헌·당규까지 고쳐 후보 공천을 결정했을 때 `유권자의 선택권` `공당의 책임 있는 도리` 등을 운운할 게 아니라 `석고대죄`(席藁待罪)부터 했어야 했다. 자당 소속 단체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시정의 공백을 불러왔고 혈세 824억원을 낭비하게 된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 먼저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180석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거대 여당은 민심을 오판(誤判)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인 만큼, `미워도 다시 한 번` 자신들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피해 호소인` 3인방을 후보 캠프 전면에 내세우고 `파란색을 찍어온 당신에게`라는 글에서 “탐욕에 투표하지 말라”며 유권자를 을러대는 듯한 오만을 부리지는 않았을 터. 패착(敗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잊을만 하면 고 박원순 전 시장을 소환해 피해자의 상처에 생채기를 내었고,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자성(自省) 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매달렸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10년 전 시장직을 내던진 오세훈 후보, 각종 비리 의혹으로 `까도남`으로 불리는 박형준 후보에 자당의 박영선·김영춘 후보가 밀리는 판세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될 수 있다. 갖은 논란을 무릅쓰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하는 등 역대급 지역 발전계획을 제시했음에도 요지부동인 민심에 억울할 법하다. `촛불 민심`이 배반한 게 아니니 서운해 할 일이 아니다. 집권 여당에 바라는 건 국민의힘에 대한 `비교 우위`가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개선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현 정권의 모토는 무색해진 지 오래다. 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책임을 현 정권에만 지울 수는 없지만 기저에는 현 정권을 향한 누적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4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냐`는 물음에 자신있게 답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재·보선의 당락이나 승부와는 별개로 이미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권을 향한 싸늘한 민심은 충분히 확인되고도 남았다.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제대로 포착하고 반영하지 못한다면 `20년 장기 집권론`은 허황된 장밋빛 희망에 그칠 공산이 크다. 재·보선 후 남은 과제는 철저한 복기(復棋)다. `서민과 중산층의 이해를 대변하고, 모든 사람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진정한 실천으로 옮길 때 민심을 돌이킬 수 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오거돈이 잘한 게 뭐꼬"vs"부자 정당 안 뽑는데이"
  • [르포] "오거돈이 잘한 게 뭐꼬"vs"부자 정당 안 뽑는데이"
  • [부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거돈이요? 잘한 게 뭐꼬” “아무리 그래도 부자 정당을 뽑을 수 있겠심니꺼”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단 며칠 앞두고 여야의 막판 대결이 치열하다. 여야 지도부가 하루 차이로 부산을 차례로 내려가 각 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제까지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부분 우세했다. 다만 박 후보를 향한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 등 네거티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선거 결과를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일 부산 동래구 메가마트 앞에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민주당 심판해야” vs “집권당에 힘 싣자”현장에서 직접 들은 부산의 민심은 크게 ‘정권 심판론’과 ‘집권 여당론’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현 정권의 실정에 크게 실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주부인 유성령(60·여)씨는 “쓰지 않아도 될 세금으로, 코로나19로 어러운 시기에 선거를 치러야 하지 않느냐. 현 정부가 너무 못하는 게 많다”며 “민주당 출신인 오거돈 전 시장도 대체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강지웅(59·남)씨는 “현재 민주당과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정치적 한계는 명확하다. 무능, 오만, 위선이 합쳐진 상황이다. 이번에는 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박 후보는 기존 정치 세력 인사들보다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부산이 문화적으로 혁신적인 도시가 될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집권 여당에 한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동래구 주민 이영숙(59·여)씨는 “민주당이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면서도 “그나마 집권당인 민주당 후보가 지역을 위한 예산이나 사업을 가져오는 데 좀 더 유리하지 않겠나. 정책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직장인 김주현(33·남)씨는 “부산은 경제 위기로 인해서 서민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산이 엄청 많지도 않고, 재산 관련 의혹도 별로 안 보이는 김 후보가 뭔가 서민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부자 정당을 뽑는 것보다는…”이라고 털어놨다.박형준(오른쪽)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앞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굳히기’·민주당 ‘뒤집기’ 총력여론조사에서는 마지막까지 박 후보가 김 후보에 유리했다.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가 KBS·MBC·SBS 의뢰로 지난달 31일 부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6.8%, 김 후보는 26.7%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20.1%포인트였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최근 선거 결과에서도 민심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기울고 있다.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당시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이 과반인 55.23%를 득표하며 37.16%를 얻은 서병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부산 지역구 18석 중 15석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돌아갔다.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미래한국당이 43.75%로 더불어시민당(28.42%)에 앞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전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 박 후보의 아파트 특혜 분양,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을 여당에서 꾸준히 물고 늘어지고 있어서다.이에 각 당 지도부가 선거 전 마지막 주말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굳히기, 민주당은 읍소 전략으로 나섰다.지난 3일 부산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김영춘 후보는)10년 동안 4번 (선거) 중에 3번 떨어졌다”며 “이제 김영춘에게 여러분이 한 번쯤은 제대로 일할 기회 주셔도 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날 4일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남구와 동래구로 내려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지난 4년 간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다”며 “4월 7일 보궐선거는 과거 오거돈 시장의 성폭력 사태로 발생한 선거다”고 강조했다.지난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4.06 I 권오석 기자
 ‘내로남불’ 불허한 선관위…정권마다 논란 자초
  • [기자수첩] ‘내로남불’ 불허한 선관위…정권마다 논란 자초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로남불’, ‘위선’, ‘무능’의 표현을 투표 독려 문구로 사용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다. 사유는 특정 정당을 유추하게 한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앞서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현수막도 선거에 영향에 미치는 행위라며 불허했다. 정치권에선 ‘ㅂㄱㅅㄱ 왜 하죠?’ 처럼 단어 대신 초성을 사용해야 한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관위는 논란이 일 때마다 “특정 정당에 유리한 유권해석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선관위는 최근 ‘봄’이라는 표현도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다며 못 쓰게 했다. 민주당이 ‘서울에 다시 봄이 옵니다’는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거짓말하는 일꾼은 걸러내자’라는 현수막도 불허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땐 여야가 공수를 바꿔 선관위를 비난했다. 선관위가 ‘4대강’과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집회나 현수막을 금지하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선관위는 선거철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립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특정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행위 자체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제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통령 선거 11개월을 앞둔 선거, 대한민국 제 1,2의 도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방증이다. 그런 와중에 온라인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게 기표한 사전투표 용지 사진이 공개됐다.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사전투표 참관인들이 투표 용지를 얼핏 보니, 박 후보가 앞섰다’는 취지로 말했다. 가뜩이나 선거 신뢰가 훼손되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기 위해서인지, 자유롭고 정의로운 공정선거를 구현하기 위해서인지. 4ㆍ7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건너편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4.06 I 김겨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