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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합동감찰 강한 의지 내비친 朴…검수완박 불씨 당기나
  • 3일째 합동감찰 강한 의지 내비친 朴…검수완박 불씨 당기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무혐의로 최종 결론 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고강도 합동감찰을 예고한 가운데, 이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는 여론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2라운드에 동력으로 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2일 한 전 총리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합동감찰에 나섰다고 밝힌 직후 3일 연속 출·퇴근길과 국회에서 일관 되게 고강도 합동감찰 의지를 내비치는 동시에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합동감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힌 지난 22일 입장문에서 “합동감찰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이후 3일간 출·퇴근길과 국회에서 관련 발언을 잇고 있다. 22일 퇴근길에서 “흐지부지하게 용두사미로 대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고 다음날(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검찰개혁 차원에서 제도와 조직문화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근길에서는 “감찰관실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도 했다.앞서 박 장관은 지난 17일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부 합동감찰을 지시하고 한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부적절한 직접수사가 있었는지 특별점검토록 했다. 구체적으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사건 관계인들을 같은 장소에 동시에 소환해 증언연습을 시키거나 이들에 부당한 편의를 제공했는지 △또 불투명한 사건 관계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별건수사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의혹에 대한 민원 사건이 제기된 이후 절차에서도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배제하고 △불합리한 의사 결정을 했는지 △또 이와 관련된 비공개회의 내용이 특정 언론에 유출된 경위 등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법조계 안팎 이번 합동감찰이 한 전 총리 관련 의혹 규명을 넘어 현 정권이 목표로 한 ‘검수완박’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박 장관의 행보는 이를 위한 여론전으로 풀이된다. 여론에 힘입어 검찰의 부적절한 직접수사 면면을 들어 낸 뒤 수사권을 완전 박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감찰을 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징계시효 3년을 지난 지 한참 넘어 10년 된 사건이지만 어떻게든 한명숙 뇌물사건 수사의 문제점과 티끌을 찾아내 검찰을 물먹이고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검찰 무력화 작업의 밑거름으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을 비롯 법조계 안팎에서는 부적절한 직접수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식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비판 역시 거세다. 합동감찰의 시작점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특정 사건, 더군다나 그 사건의 당사자는 범 여권에 상징적 인물인 한 전 총리라는 점을 두고 한 법조인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법률행위’가 아닌 한 정치인으로서 ‘정치행위’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김한규 변호사는 “당시 수사과정이 문제가 있었음은 판결문에도 언급됐다. 이러한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지만, 이와 별개로 확정된 대법원 판결 사안에 대해 공적권한을 도구로 흔드는 모습은 후대에 불행한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고위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박 장관이 절차적 정의가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는데,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긴급 출국금지 의혹’에 대해서는 왜 소극적인가”라며 “자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이라는 박 장관이 선택적으로 정의를 주장한 것 일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 10명 중 7명 "백신 접종 의향"…80%는 방역수칙 강화에 '동의'(종합)
  • 국민 10명 중 7명 "백신 접종 의향"…80%는 방역수칙 강화에 '동의'(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10명 중 8명은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으며 구상권 청구나 과태료 인상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국리서치가 17~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 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이다.조사 결과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응답자의 83.1%가 방역 수칙 강화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관련 인식에 대해서는 현 상황이 안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3.6%였으며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은 45.0%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60.5%는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은 낮게 인식하고 있으나, 감염될 경우에 피해가 심각하다고 답한 사람은 86.6%에 이르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 과태료 인상, 각종 지원 제외 등 책임을 묻는 조치에 대해서는 87.1%~81.1%가 ‘긍정적’인 답변을 선택했다. 응답자 87.1%가 구상권 청구 필요성에 동의했고, 81.1%는 과태료 인상 필요성에 동의했다. 또 84.5%는 각종 지원 제외 필요성에 찬성했다. 방역수칙 실천 정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자신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나, 다른 사람은 자신보다 덜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 모임 금지의 경우 응답자의 80.7%가 본인은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국민(다른 사람)은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는 비율이 18.7%에 불과했다.마스크 착용에 대한 설문에서도 75.9%가 본인은 잘 착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국민(다른 사람)은 잘 착용하고 있다는 비율이 37.4%에 불과했다.응답자 87.3%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종식 시점의 불확실이 85.7%로 가장 높았고, 사회적 논란 발생 42.7%, 방역수칙을 나만 지킴 38.6% 순으로 나타났다.이 외 다중이용시설의 폐쇄보다 개인의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1.1%, 거리 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금지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3.2%, 감염위험 활동을 차단한다면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3.2%로 나타났다.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들어는 보았지만 잘 알고 있지 못한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고, 개편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 52.1%로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2%가 동의했으며 22시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47.7%이며, 21시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67.8%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는 가족의 감염 예방이 79.8%,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 67.2%, 본인의 감염 예방 65.3% 순으로 나타났다.
2021.03.24 I 함정선 기자
문경시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금 회수 불가능"
  • [단독]문경시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금 회수 불가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에 인센티브를 지원한 문경시의 문화관광재단은 “지원금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배태한 문경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2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미 집행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배 사무국장은 “조선구마사가 작년에 문경에서 촬영한 경비의 20%인 36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드라마 내용에 대한 심사는 없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문경시는 2019년 처음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도입해 조선구마사뿐만 아니라 지난해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트레인’, 영화 ‘외계인’에도 각각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문경시는 지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면 1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명소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배 사무국장의 설명처럼 순제작비 3억 원 이상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에 지역 내 숙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의 20%를 지원한다.다만 배 사무국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지원사업 진행 시 촬영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전날부터 문경시와 재단 홈페이지에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는 글이 빗발치는 데 대해서 “곧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조선구마사 첫 회가 방영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지원 중단해주세요”라는 글이 700건 가까이 게재됐다.대부분이 “광고주들도 광고를 철회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문경시는 계속 지원할 계획인가요?”, “국민 세금으로 지원? 중단해주세요”,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드라마의 제작 지원을 당장 철회하길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내용이다.실제로 광고업계에서도 하나 둘씩 이 드라마에 대한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전날 관련 시청자 민원이 1700여 건 이상 접수됐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앞서 누리꾼 다수가 조선구마사 1회 중 충녕대군이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풍 소품이 등장한다며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더군다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 박계옥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박 작가가 조선족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이 가운데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중국풍 소품 사용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인물들을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제작진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 무당을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장소를 정했다”며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제작에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4.5%, 2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 22일 방송된 1회 1부 5.7%, 2부 8.9%의 시청률과 비교해 각각 1.2%포인트, 2.0%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2021.03.24 I 박지혜 기자
여론조사도 AI 자동화…KT-한국갤럽, ‘AI 컨택센터’ MOU
  • 여론조사도 AI 자동화…KT-한국갤럽, ‘AI 컨택센터’ MOU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한국갤럽과 ‘AI 컨택센터’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KT가 가진 STT(Speech to Text, 음성 인식), P-TTS(Personalized-Text to Speech,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보이스봇 등 ‘AI 컨택센터(AICC)’ 솔루션을 한국갤럽이 수행하는 다양한 여론조사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AI 기술 도입을 통한 업무 자동화 모델 발굴 △음성인식, 대화엔진 등 AICC 솔루션을 통한 콜센터 단순업무 자동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I·DX 기술을 활용한 양사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AICC 서비스 도입으로 한국갤럽은 단순 반복적인 설문은 AI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보다 표준화되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박재형 한국갤럽 부회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AI가 조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더 나아가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영역의 확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상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서비스형으로 출시될 KT AICC를 적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1.03.24 I 노재웅 기자
이재명發 공직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되나··도민 10명중 8명 ‘찬성’
  • 이재명發 공직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되나··도민 10명중 8명 ‘찬성’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재산권 침해 논란이었던 공직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힘이 실리게 됐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공직자 토지거래허가제와 부동산시장 감시기구인 부동산감독원 설치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가 검토 중인 공직자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해 응답자의 83%, ‘부동산감독원’ 설치에 대해서는 82%가 ‘찬성한다’에 응답했다.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망국적 부동산 투기 발본색원할 결정적 기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외국자본의 무분별한 투기성 토지취득을 막기 위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 것처럼 경기도와 시군 소속 공무원, 경기토지주택공사(GH) 임직원의 토지 취득에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경기도 공직자 부동산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도내 토지개발, 주택 관련 부서 공직자의 신규 부동산 거래 시 사전 신고하도록 하겠다”며 “심사결과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취득과 처분 자제를 권고하고, 권고를 위반하면 인사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필수 부동산 외에는 (부동산) 소유를 금지·제한하도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 백지 신탁제도 도입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요구했다.도는 지난해 10월 도 23개 시·군 전역을 외국인·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공직자 토지거래허가제는 이와 마찬가지로 도 공무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임직원이 토지를 취득할 때 이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방안이다.‘부동산감독원’은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처럼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각종 불공정행위를 관리 감독하는 감시기구를 말한다. 두 가지 모두 불법 부동산투기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논의되는 방안들이다. 이밖에 응답자의 88%는 우리 국민들의 부동산투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조사결과(78%)보다 10%p 상승한 결과다.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48%에서 65%로 무려 17%p 올랐다.이달 초 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이 제기되자 경기도는 전수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이런 경기도 자체전수조사에 대해 도민의 압도적 다수(90%)가 ‘잘한 조치다’라고 평가했다. 도는 도시주택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 본인, 배우자뿐만 아니라 각각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의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 중이다.부동산 정책결정에 이해관계가 개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위공직자에 대해 주거용 1주택을 제외한 주택소유를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에는 도민의 7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7월 실시한 ‘고강도 공직사회 부동산 지침’에 대해서는 도민 79%가 ‘잘한 조치다’라고 응답했다. 도는 4급 이상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원에 대해 실거주 외 주택처분을 강력권고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고 있다.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서 표본오차 ±3.1%p다. 응답률은 12.2%다.
2021.03.24 I 김미희 기자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오세훈 48.9% vs 박영선 29.2%
  • [리얼미터]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오세훈 48.9% vs 박영선 29.2%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 양자대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4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를, 29.2%가 박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단일화 발표 당일인 23일에 걸쳐 이뤄졌다.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평균 대비 높은 지지를 받았다.반면 박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88.9%), 진보층(59.5%), 40대(5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오 후보가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이번 보궐선거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3.6%로 압도적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7.8%, 아마 투표할 것은 15.7%다.정당 지지도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32.7%, 여당인 민주당이 23.5%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이 13.4%, 정의당은 3.5%, 열린민주당 3.1% 순이었다.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는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정부·여당 심판’이 59.2%로 6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안정적 국정 운영’은 32.9%였다.아울러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7.8%), ‘환경 및 생활안전’(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7.0%) 순으로 파악됐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3.24 I 박태진 기자
"세금으로 '조선구마사' 지원한다니"..문경시 홈피 항의 빗발
  • "세금으로 '조선구마사' 지원한다니"..문경시 홈피 항의 빗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경북 문경시 홈페이지에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조선구마사’ 첫 회가 방영된 다음 날인 전날부터 24일 오전 7시께까지 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지원 중단해주세요”라는 글이 700건 가까이 쏟아졌다.문경시는 지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면 1000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명소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순제작비 3억 원 이상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에 지역 내 숙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의 20%를 지원한다.2019년 처음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도입한 문경시는 지난해 ‘조선구마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광고주들도 광고를 철회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문경시는 계속 지원할 계획인가요?”, “국민 세금으로 지원? 중단해주세요”,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드라마의 제작 지원을 당장 철회하길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문경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실제로 광고업계에서도 하나 둘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전날 관련 시청자 민원이 1700여 건 이상 접수됐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앞서 누리꾼 다수가 ‘조선구마사’ 1회 중 충녕대군이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풍 소품이 등장한다며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더군다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 박계옥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박 작가 조선족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이 가운데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중국풍 소품 사용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인물들을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제작진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 무당을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장소를 정했다”며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제작에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4.5%, 2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 22일 방송된 1회 1부 5.7%, 2부 8.9%의 시청률과 비교해 각각 1.2%포인트, 2.0%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2021.03.24 I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안철수 꺾고 박영선과 맞붙는다
  • [밑줄 쫙!] 국민의힘 오세훈, 안철수 꺾고 박영선과 맞붙는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김정숙 여사의 접종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 마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어요.이번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에요.◆대통령 부부, 국내 1호 '만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자'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했어요.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예요. 이로써 대통령 부부는 만 65세 이상 첫 접종자가 됐어요.접종 후 30분간 보건소에서 대기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던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했어요.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이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필수목적 출국자를 위한 질병관리청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어요. 이 때문에 영국 순방에 함께하는 김 여사와 더불어 청와대 참모진도 함께 백신을 맞은 것이에요.◆G7 정상회의 참석과 더불어 '국민 불안감 해소' 목적청와대는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통해 AZ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접종 이유로 꼽았어요.이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AZ 백신을 접종하는 첫날이었는데,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서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잠식시키려 했다고 설명했어요.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확인됐다"며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어요.이어 국민들이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 면역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강조했어요.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국민의힘 오세훈, 安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확정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4월 7일 실시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어요.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것인데요, 여론조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어요.◆吳 승리엔 '국민의힘'과 '차별성' 있었다오 후보는 '차별성'을 전략으로 내세워 왔어요. 그는 스스로를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라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어요.오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라는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어요. 잠시 국민의힘 지지층이 국민의당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몰린 적이 있어요.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본 선거에서 사실상 '맞붙기' 위해 보수 지지층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에요.오 후보가 중도층의 여론 역시 돌렸다는 해석도 존재해요. 기존 중도층의 표심은 비교적 안 후보에게 몰리는 경향을 보였어요. 하지만 오 후보가 '실용적 중도우파' 행보를 보이자 표심이 분산됐다는 관측이에요.당선 직후 오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가슴 한 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어요.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밀린 안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잡아달라. 현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어요.단일 후보 발표 이후 안 후보는 오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보내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탤 것"이라 밝혔어요.야권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해도 이미 후보 등록 마감일이 지났기 때문에 4월 7일 보궐선거의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의 이름이 인쇄돼요. 다만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표기될 예정이에요.◆ '매표' 논란된 박영선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지급"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제안했어요. 지난 19일 서울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에요.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릴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어요.KS서울디지털화폐는 서울시가 가치를 보증하면서 원화와 가치가 동등한 '전자화폐' 구상, 즉 일종의 가상화폐를 말해요. 스마트폰으로 지급 및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요.하지만 이를 두고 '매표'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중이에요.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약 19조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음에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중복 지원' 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거세요.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은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며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것은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다.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력히 지적했어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네 아빠 거지라 똥차 탄다"던 맥라렌 차주 사과해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네 아빠 거지라 똥차 탄다"고 막말을 내뱉어 공분을 산 맥라렌 차주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어요.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발생했어요. 미니쿠퍼 차주인 A씨는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맥라렌 차주인 B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급정차하며 자기 앞에 끼어들었다고 설명했어요.그리고는 B씨가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며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탄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는 말을 반복하고 돌아갔다고 주장했어요.현재 A씨는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예요.◆B씨 "A씨가 먼저 욕해…말다툼 와전된 부분 있어"일명 '맥라렌 갑질'이라며 논란이 일자 B씨는 반박 글을 게시했어요.B씨는 "제가 급정차한 후 끼어든 것은 사실이 아니며 천천히 진입했다"며 "뒤에 있던 미니 차주가 차량을 비켜주지 않으려고 제 차량을 가로막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했어요.뿐만 아니라 B씨는 A씨의 아내가 자신을 향해 "차도 렌트한 것이 아니냐"를 비롯해 동승한 여자친구를 비난하는 말까지 퍼부었다고 밝혔어요.이어 "A씨가 먼저 욕설을 해서 나도 같이 욕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를 욕보인 것에 대해서는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 전했어요.◆결국 사과문 게재…"법적 책임 달게 받겠다"하지만 A씨는 당시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하며 재반박했어요. 누리꾼들 B씨가 차에서 내린 후 아이가 탄 차량 선루프에 대고 욕설과 막말을 한 것을 집중 질타하기도 했어요.논란이 커지자 맥라렌 차주 B씨는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어요.그는 "제 잘못이 정말 큰 것을 깨달았고 가족들 모두 나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절대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혀야겠다는 고의는 없었다"고 했어요.이어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진 않으니 잘못됐던 그때 나의 행동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어요.경찰 측은 이번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가 아닌 형사계 강력팀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밝힐 것이라 전했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3.24 I 김세은 기자
 "동문 회유·협박"vs"말도 안돼"…기성용 의혹 진실공방
  • [퇴근길 뉴스] "동문 회유·협박"vs"말도 안돼"…기성용 의혹 진실공방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연합뉴스)■ 기성용 피해자 측 “동문 회유·협박 증거 확보”…동문 “말도 안돼”학창시절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측이 회유와 협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오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최근까지 기성용 측이 순천·광양 지역 인맥을 총동원해 동문에게 관련 사실을 함구하라고 요구해왔으며 이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두 시간이면 쓸 수 있는 고소장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된 이유가 이 때문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기성용의 초등학교 동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측 주장은)말도 안 된다”며 “사건이 터진 이후 동문들끼리 자주 연락하는데 회유나 협박은 없었다. 기성용을 위해 법정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野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승리하겠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오늘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거법 규정에 따라 득표율 격차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손을 꼭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文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전혀 문제 없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늘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의 요청에 셔츠의 소매를 걷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번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인데요. 국가안보실장 등 순방에 동행하는 일부 청와대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습니다. ■ 박형준, ‘딸 입시 청탁 주장’ 전직 교수 “5억 배상” 소송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딸의 대학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직 교수와 매체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 등에 대해 5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박 후보 측은 “딸은 홍익대 미대 실기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실기 점수를 잘 부탁한다는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면서 “경멸적인 표현이 담긴 불법행위가 언론을 통해 이뤄지고, 비방 목적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03.23 I 이재길 기자
‘권토중래’ 吳, 安 꺾고 본선행…朴과 맞대결 구도
  • ‘권토중래’ 吳, 安 꺾고 본선행…朴과 맞대결 구도
  •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소지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 2021.3.23<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여야 일대일 맞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민 32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한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빙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따른 서울시장 사퇴 이후 10년간의 야인생활을 청산하고 권토중래하면서 대권잠룡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 과정의 갈등을 털고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지며 안 후보를 향해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도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정권을 심판해달라”며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본격 견제에 나섰다. 박영선 후보는 “실패하고 거짓말하는 시장이냐, 미래를 말하는 박영선이냐”며 날을 세웠다. 박 후보측 강선우 대변인 역시 “사퇴왕 대 철수왕의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감동도 없고 재미도 잃었다”고 꼬집었다.
2021.03.23 I 김성곤 기자
羅·安 꺾은 오세훈, 10년 야인생활 접고 화려한 정치적 부활
  • 羅·安 꺾은 오세훈, 10년 야인생활 접고 화려한 정치적 부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10년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범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렇게 심경을 밝혔다.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자리를 내준 원흉으로 불린 오 후보의 심정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오 후보가 물러난 이후 보수정당은 서울시장 탈환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때마다 오 후보는 소환됐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도 경쟁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과거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후보로 선출된 후 정부여당을 향한 칼날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 시민 여러분 나라의 미래, 서울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엄중한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해내겠다”며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을 향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지금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다”며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한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 주십시오. 저는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무서운 심판의 철퇴가 내리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괴벨스식 선전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위로금 10만원에 대해서는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고 깎아내렸다.오 후보의 단일화 후보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란 큰 산을 만났다.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 자리를 나 전 의원에게 내주고도 본선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안 대표와의 범야권 단일후보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단일화 협상은 양측의 팽팽한 기 싸움에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이때 오 후보는 안 후보와 만나 담판을 지으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그렇게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되고 서울시장직 도전의 재기회를 부여받았다.◇10년 野人…3번의 정계복귀 번번이 실패오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상대 후보로부터 맹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유연하게 모든 공세를 받아쳤다. 지난 10년간 야인생활을 하며 쌓인 내공의 저력 덕분이다.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뒤 오 후보의 정치 여정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는 정치권 외곽에서 활동하던 중 2016년 총선을 통해 정계복귀를 시도했다.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정세균 민주당 후보(현 국무총리)와 맞대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맛봐야 했다. 그렇게 첫 번째 복귀 시도는 좌절됐다.이후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며 방향을 선회했지만 이마저도 당시 대세론을 등에 입은 황교안 전 대표에게 막혀 좌절됐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광진을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재기를 노렸지만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게 석패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범야권 후보로 서울시장 재도전…든든한 지원군 ‘안철수’ 등판결국 오 후보는 본인의 자리였던 서울시장 선거에 재출마하며 네 번째 정계복귀 시도에 시동을 걸게 됐다. 그러나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에는 범야권 단일후보란 타이틀을 달았다. 여론도 야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모든 경선에서 연전연승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안 대표와의 연대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오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의하면 바로 수락하겠다”며 지지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 협상 기간 내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두 사람이지만 야권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 대표의 지원은 오 후보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오 후보의 지지층은 보수층이다. 안 대표의 지원은 오 후보의 외연확장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계획을 밝힌 상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도층이 국민의힘 합당을 극우와 연결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중도층의 표심 이반이 우려된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나경원 전 의원, 안 대표를 이긴 오 후보의 파괴력은 있다. 모든 언론이 야권 단일화를 다뤘기 때문에 컨벤션 효과도 상당하다”면서도 “그러나 선거는 2주 후에 한다. 컨벤션 효과가 끝날 때다. 그리고 현재 여론에 불리한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여기에 드러나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권교체를 우려해 투표장에 집결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23 I 송주오 기자
박형준, 5억 민사소송 공세 vs 김영춘, 부동산 재산공개 압박
  • 박형준, 5억 민사소송 공세 vs 김영춘, 부동산 재산공개 압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공방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23일 딸 입시비리를 제기한 사람들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연일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비리 및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두 후보가 지난 18일 부산시 연제구 소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먼저 박 후보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던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 열린공감TV 등에 대해 5억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 배우자는 “김 교수 등이 마치 딸 입시를 위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이런 사실을 덮고자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배우자 딸이 홍익대 미대 실기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부정 청탁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김 전 교수는 지난 11일 유튜브 방송 ‘열린공감TV’에 출연해 “2000년 전후에 홍익대 입시 실기시험에서 내가 자비를 베푼다고 한다면 100점 만점에 30점밖에 안 되는 작품인데 80점을 줬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흑색선전과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방해하는 세력을 발본색원해서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반면 김영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과 모친, 배우자, 자녀의 부동산 소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에게 이날 오전 11시까지 과거 20년 부동산 자료를 공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직계존비속(모친, 배우자, 아들) 4명이 소유 중인 부동산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아파트 한 채다. 그는 현재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김 후보의 제안에 대해 박 후보는 “말(제안)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 선관위에 재산을 공개했고, 새삼스럽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2021.03.23 I 박태진 기자
'임무 90% 완수' 김종인…재추대론에서 野재편 역할론 부상
  • '임무 90% 완수' 김종인…재추대론에서 野재편 역할론 부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은 들어맞았다. 당 안팎에서 자신을 비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킹메이커’로서 리더십과 능력을 재차 증명했다. 벌써부터 재보선 이후 김 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위원장은 23일 야권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1야당의 오세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는 건 상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본인의 역할론에는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됨으로써,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의 90%는 다 했다”며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시장에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것임을 누차 강조해왔다. 지난해 12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대권을 접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우위를 보였을 때도 김 위원장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되레 그는 ‘3자 구도로 가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단일화 파트너인 안 대표를 향해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며 인신공격성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지난 19일 후보등록일을 넘어갔고, 이는 김 위원장의 ‘몽니’ 때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서 당에 승리를 안겨줬기 때문에, 비판론자들은 당분간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이 기세를 몰아 오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꺾고 본선마저 승리한다면, 김 위원장의 임기가 내년 대선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그는 자신의 임기를 4월 7일 재보선까지로 수차례 못을 박았었다. 다만 재보선 승리로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만들어낸다면 당 안팎에서 대표 추대론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재보선 이후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구심점 역할을 맡을 수 있다. 1년 간 당을 맡으며 중도 외연 확장에 힘쓴 김 위원장만이 ‘반문재인’ 세력은 물론 개혁보수 및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시사한 안 대표를 비롯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도 기대해볼만하다.이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기면 큰 이점이 생기겠지만, 당내에는 김 위원장이 물러나길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다”면서도 “그는 다음 대선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 것이다. (당을 더 맡아달란) 요구가 나오면 못 이기는 척 나올 생각은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23 I 권오석 기자
안철수 “전진은 외롭더라도 멈추지 않을 것”
  • 안철수 “전진은 외롭더라도 멈추지 않을 것”[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패배를 인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후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국민의당 안철수입니다.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끝까지 저를 믿고 열과 성을 다해주신 국민의당 당원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늘 신세만 져서 송구스럽습니다.오직 한국 정치에 대한 변화와 혁신 하나만을 기대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정말 큰 신세를 졌습니다.제게 마음을 열어주신 국민의힘 지지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달려왔습니다.서울시장 보선에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던 야권의 전체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습니다.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여러분의 정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조직도, 자금도, 의석수도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가 어떻게 끝까지 커다란 정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겠습니까?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제대로 한번 똑 소리 나게 일해보고 싶었습니다.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그렇게 혁신되고 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도 이루고 싶었습니다.한국 정치가 지금 상태 그대로 머무르면 정치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습니다.저는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합니다.비록,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새롭게 옷깃을 여미겠습니다.신발 끈도 고쳐 매겠습니다.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서울시민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고맙습니다.
2021.03.23 I 김소정 기자
대만계 앤드류 양, 첫 아시아계 美뉴욕시장 넘본다
  • 대만계 앤드류 양, 첫 아시아계 美뉴욕시장 넘본다
  • 대만계 이민자 2세 앤드루 양(이미지출처=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겨냥 혐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류 양(46)에 대중이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반(反)아시아계 정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양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2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뉴욕주에서 태어났으며, 여전히 맨해튼에 거주하고 있다. 벤처 사업가 출신 정치인인 양은 탁월한 연설 능력으로 정평 난 인물이다.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월 1000달러의 기본소득 지급, 무상 의료혜택 등의 공약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양의 패거리’(Yang Gang)라 불리는 열성적인 지지층을 형성하기도 했다.양은 최근 뉴욕 내 반 아시아계 타파 행사에 수차례 참석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은 전날(21일) 거리 연설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라면서 항상 차별을 겪어왔다”며 자신이야말로 차별에 공감하고 연대를 이끌어갈 후보임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뉴욕시장을 만드는 게 이런 차별을 없애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도 했다.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인 민주당의 뉴욕시장 경선에서 양의 지지율은 다른 후보들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지역 언론들은 민주당 내 경쟁 후보를 두자릿수 이상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양의 주요 경쟁자로는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관, 인권운동가 출신인 마야 와일리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뉴욕시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큰 이변이 없다면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은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계 시장 후보다. 만약 양의 당선이 현실화할 경우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이자 1989년 당선된 역대 첫 흑인 뉴욕시장인 데이비드 딘킨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유색인종 뉴욕시장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021.03.23 I 성채윤 기자
이수정, 합류하면 패배?…나경원→안철수→다음은
  • 이수정, 합류하면 패배?…나경원→안철수→다음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함께한 보궐시장 후보들이 경선과 단일화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이데일리)지난해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석했던 이 교수는 2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오세훈 후보 41.64%, 나경원 후보 36.31%, 조은희 후보 16.47%, 오신환 후보 10.39% 순으로 집계됐다. 나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닷새 후 이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동·여성·청소년 정책 자문역을 수락했다. 안 후보는 이 교수와 함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안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패하면서 이 교수의 정책 자문 역할도 끝나게 됐다. 이 교수의 발길이 닿는 캠프 마다 ‘패배’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 이에 이 교수의 다음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이 교수는 방송을 통해 당을 가리지 않고 정책 자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초 어디서든 정책 자문은 할 거라고 이야기했었고, 17대 국회부터 민주당 정책자문을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적으로 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떻게 하다 보니 여러 방면으로 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거고. 제가 정책 자문하는 분들이 다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 자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교수가 할 수 있는 게 정책 자문밖에 더 있겠냐. 그렇게 수락한 거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단일화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면서 “마음의 빛을 일로써 갚을 기회를 준 서울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패배를 인정하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라고 말했다.
2021.03.23 I 김소정 기자
"안철수, 예견된 참사"...정청래 '오세훈 선출' 예언 적중?
  • "안철수, 예견된 참사"...정청래 '오세훈 선출' 예언 적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 예언의 적중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난 안철수의 출마 선언 때 국민의당 후보가 아닌 야권 단일후보로 나온다고 했을 때, 홍길동 출마 선언이냐고 말했다”며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라고 말하지 못하고 국민의힘과 단일후보를 제안했을 때 출마 선언은 하되 완주하지는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했다.그는 “3석의 당(국민의당)이 103석의 제1야당(꾹민의힘)을 꺾는다는 것은 마치 새우가 고래를 먹은 것과 같고 그것은 국민의힘에 재앙적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안철수를 이기리라 예측했었다. 예측대로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철수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층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밴드왜건’ 효과가 있기에 안철수가 이기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밴드왜건(bandwagon)’은 대세 후보에게 지지표가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내가 우려한 대로 결국 안철수는 불쏘시개 소모품이 되고 말았다”며 “처음부터 말을 뒤집고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때부터 그의 입장에서 보면 예견된 참사다. 세상 어거지로 되는게 없다. 이게 세상의 이치”라고 했다.이어 “이제 이번 보궐선거는 내오엘박(내곡동땅 오세훈, 엘시티 박형준) 선거가 되었다”며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결정되었다. 이제 단일화쇼는 끝났다. 단일화 효과는 이미 피로도가 쌓여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다. 후유증도 있을테고”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정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며 자당의 박영선 후보를 응원했다.한편, 안 후보는 오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안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 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결정 뒤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면서 “마음의 빛을 일로써 갚을 기회를 준 서울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오 후보는 단일후보 확정 직후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 준 마음을 겸허히 받들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또 안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자신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말했다.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조직 선거와 흑색선전으로 20, 30년 전 낙후된 선거전으로 후퇴시키고 있다”며, “그에 상응하는 선거전략으로 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03.23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제 모든 것 바쳐서 승리"…안철수 "야당 승리 돕겠다"(종합)
  • 오세훈 "제 모든 것 바쳐서 승리"…안철수 "야당 승리 돕겠다"(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누르고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오 후보는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안 후보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실무협상팀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모여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맡은 여론조사기관의 적합도·경쟁력 설문을 합산한 결과,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범야권단일 후보 선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감사드린다.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했다.오 후보는 “서울 시민 여러분 나라의 미래, 서울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엄중한 역사적 과업을 기필코 완수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지금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다”며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민주당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한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 주십시오. 저는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무서운 심판의 철퇴가 내리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괴벨스식 선전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민 재난위로금 10만원에 대해서는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고 깎아내렸다.오 후보는 “오늘은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이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했다.아울러 안 후보에게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단일화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라고 했다.이에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승리에 일조하겠다고 했다.
2021.03.23 I 송주오 기자
오세훈, 박영선에 경고장 "진흙탕 선거 만들지 마라"
  • 오세훈, 박영선에 경고장 "진흙탕 선거 만들지 마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23일 오전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봤듯이, 서울시민은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에 전혀 동요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미 다 해명이 된 사안으로 해명 과정에서 약간 착오가 있던 걸 민주당에서 거짓말이라고 밀어붙인 것”이라며 “지혜롭고 현명한 서울시민의 판단을 보고 민주당 간담이 서늘해지지 않았을까 짐작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기회에 박영선 후보에 촉구한다. 선거도 지고,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만들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20~30년 전의 낙후된 모습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선거에선 지더라도 명예로운 선거전을 펼쳐서 후세에 귀감이 되고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특히 그는 “모든 것은 박영선 후보의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저희도 거기에 상응하는 선거 전략으로 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3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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