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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진격’ 안철수 “文대통령, 망나니 칼잡이 앞세워 법치파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가 매섭다. 안 대표는 올 한 해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2020년 대한민국에는 대통령, 여당은 없었다”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 서울시민들에 무료 접종을 실시하겠다고도 약속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2020년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없었다. 망나니 칼잡이를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하명정치로 의회민주주의를 파탄 낸 권력자는 있었어도 정의와 공정, 법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간 갈등 국면을 지적한 발언으로 보인다.이어 “2020년 대한민국에 여당은 없었다. 청와대의 출장소로, 행정부의 하수인으로, 입법 독재와 헌정 파괴에 앞장섰던 정치 모리배집단은 있었어도,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민생을 돌보는 진정한 여당은 없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21대 국회 원구성부터 주요 입법 과정까지 거대 여당이 독주했던 것을 꼬집은 셈이다.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코로나19 대책도 내놨다.안 대표는 같은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 코로나19 방역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에 당선되면, 중앙정부가 유료 백신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책임지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감염병을 전담하는 ‘상급종합병원급 제2서울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안 대표가 출마 선언과 함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이후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여야 유력주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 안 대표가 42.1% 대 36.8%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내 앞섰다. 반면 후보 단일화 없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할 경우, 3자 구도에서 박 장관이 35.5%로 안 대표(26.0%)와 나 전 원내대표(19.4%)를 따돌렸다.
- [리얼미터]국민 10명 중 절반 "코로나19 백신 바로 접종 받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바로 접종’ 입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리얼미터)31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입장을 조사한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54.6%로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 39.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1%였다. 앞서 29일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을 4000만 도즈를 확보하고, 공급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었다.권역별로 선호하는 응답이 갈렸다. 광주·전라(바로 접종 72.6%·지켜보고 접종 25.9%)와 부산·울산·경남(56.9%·37.6%), 대전·세종·충청(52.5%·38.9%), 서울(50.3%·41.4%)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대구·경북(48.8%·40.0%)과 인천·경기(51.5%·45.6%)에서는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남녀 간에는,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지켜보고 접종’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67.3%·27.2%)과 60대(66.0%·28.3%)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54.4%·40.6%)와 30대(53.6%·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응답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49.3%·49.0%)와 20대(42.7%·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이념성향별로도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중도성향자(60.1%·35.0%)와 보수성향자(59.5%·35.4%) 10명 중 6명 정도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했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46.9%·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3명 중 2명 가까이인 66.6%는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43.6%·51.0%로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47.8%·31.7%로 ‘바로 접종’ 선호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6%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30일 전국 18세 이상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율 5주째 30%대…여야는 '팽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2월 다섯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5주 연속으로 3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60%에 육박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흐름을 보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지르긴 했으나, 팽팽한 흐름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6.9%, 부정 평가도 0.1%포인트 상승한 59.8%로,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2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특히 부정 평가는 10월 넷째 주부터 10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문 대통령은 TK(10.6%포인트↑)과 30대(4.4%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2%포인트↑), 보수층(3.7%포인트↑)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호남권, 충청권, 서울, 남성, 20대, 70대 이상, 진보층, 가정주부 등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최근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과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더해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첫 확인됐다는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CEO와의 통화에서 2000만명분 분량의 코로나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국정수행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30.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6%포인트 오른 29.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0.5%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은 충청권(7.7%포인트↓), TK(7.0%포인트↓), 여성(7.0%포인트↓), 40대(6.8%포인트↓), 중도층(4.5%포인트↓) 등에서 하락했고, 60대(2.1%포인트↑)에서만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0.7%포인트↓), 20대(3.9%포인트↓), 진보층(6.6%포인트↓), 노동직(4.5%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서울(3.5%포인트↑), 여성(2.3%포인트↑), 30대(6.1%포인트↑), 보수층(3.5%포인트↑) 등에서는 올랐다.반면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2.1%, 30.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인 75% "접종한다"지만…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 커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늘어나고 있다. 접종에 따른 부작용 우려나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의 경우 접종 희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희망자 비율이 낮아졌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동의 또는 거부 비율2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코로나19 액션 플랫폼이 글로벌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백신 신뢰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세계 15개국 1만3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반드시 맞겠다’ 또는 ‘대체로 맞겠다’는 답변을 한 비율을 보면 15개국 중 중국인들이 가장 높은 80%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브라질이 78%, 영국과 멕시코가 77%, 호주와 한국이 75%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프랑스는 40%로 가장 낮았고, 러시아가 43%, 남아프리카공화국이 53%, 일본이 60% 등으로 낮았다. 그러나 접종 희망 비율이 높든 낮든 간에 15개국 중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3개국에서 접종 희망 비율은 10월보다 낮아졌다. 중국은 85%에서 80%로, 브라질은 81%에서 78%로 낮아졌고, 특히 한국은 83%에서 75%로 남아공(-15%포인트)과 프랑스(-14%포인트), 일본(-9%포인트)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추가적으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를 물었더니, ‘백신 부작용이 두려워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80%로 가장 높았고, 일본(76%), 프랑스(72%) 등도 높은 편이었다. 그 다음으로 ‘백신 면역효과에 대한 불신 때문’과 ‘코로나19 위험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국(32%)과 영국(25%), 캐나다(23%) 등에서 코로나19 위험을 높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인들은 `백신 부작용 우려`에 이어 `백신 면역효과에 대한 불신`(23%), `높지 않은 코로나19 위험`(8%) 등의 순으로 접종을 피하는 이유를 댔다.
- 세계의 수도 뉴욕시장에 도전장 던진 월가 출신 '장철희'
- 내년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월가 금융인 출신의 한인 2세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 (출처=아트 장 홈페이지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월가 금융인 출신의 한인 2세가 내년 치러지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뉴욕시는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만큼 시장직은 주로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거물급 인사들이 차지했다. 아시아계가 뉴욕시 시장직에 오른 일은 없었다.◇한인 2세 아트 장, 뉴욕시장 출마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인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이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계 인사가 뉴욕시장직에 도전한 건 전례가 없다. 뉴욕시장 선거는 내년 11월 2일 열린다. 현직인 민주당 소속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출마가 불가능하다.장씨는 1963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주에서 자랐다. 예일대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했다. 장씨는 금융권에 몸담으며 뉴욕시가 추진한 각종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그는 출마 홈페이지(Art Chang for NYC Mayor)에서 “나는 불과 400달러를 갖고 뉴욕시로 넘어 왔다”며 “이 도시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장씨는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에 뛰어든 것은 스스로 모든 해답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 도시의 누군가가 해답을 갖고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며 “함께 해보자”고 했다.그는 공화당, 민주당 등 기존 정당과 직접 연관은 없는 후보로 알려졌다. 그는 “뉴욕에 또 다른 정치인 출신의 시장은 필요하지 않다(We don’t need another politician)”고 강조했다. 장씨는 또 공공 보육·교육 강화, 사회보장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장씨는 인종 차별 문제 역시 화두로 삼았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교육, 주거의 위기는 인종 불평등과 시스템 실패를 드러냈다”며 “뉴욕시는 모든 피부색, 모든 출신, 모든 성별을 잘 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 하원의원에 한국계가 4명 입성한데 이어 장씨까지 선전한다면,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계 앤드루 양, 초반부터 돌풍장씨에 앞서 같은 아시아계인 대만 출신 앤드루 양이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양씨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해 모든 미국인에게 매월 1000달러씩 지급하자는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워 주목 받았다. 양씨는 대선 경선 출마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뉴욕시 자체가 민주당 성향이 짙어, 시장 선거 레이스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뉴욕 교육개혁을 위한 시민단체가 755명의 민주당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6%)를 보면, 양씨는 17%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16%)마저 제쳤다.지금까지 아시아계가 뉴욕시장을 맡은 적은 한 차례도 없다. 2013년 당시 뉴욕시 감사원장을 역임했던 대만계 존 리우가 시장직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뉴욕시장은 곧 대권 도전 관문으로 통한다. 세계 경제·문화 중심지를 이끄는 요직이기 때문이다. 현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직전 마이클 블룸버그(2002~2013년 재직)와 루돌프 줄리아니(1994~2001년) 역시 대권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