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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탄소중립 전환 투자기업에 800억 융자 추가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8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2024년도 탄소중립전환선도프로젝트융자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1, 2차 공모를 통해 올해 21개 신규 프로젝트를 선정해 향후 3년간 총 2513억원의 융자지원 계획을 확정했으며, 추가 자금을 확보해 3차 지원을 위한 공모를 개시한 것이다.선정된 프로젝트는 500억 원까지, 최대 10년간 저리(중소·중견기업 1.43%, 대기업1.93%)로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철강·시멘트·수소·알루미늄·비료·전력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선정평가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력,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전환 기간인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지만,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된다.이번 사업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탄소중립 융자지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산업부는 오는 12월 10일(예정)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 "EU CBAM 대응 어떻게?"…광주서 '정부합동 설명회' 열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오는 29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 ‘제4차 정부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영남권, 충청권, 수도권에서 설명회를 열었다.지난해 10월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전환 기간인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지만,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된다.이번 제4차 설명회에서는 EU에 철강 제품 등을 수출하거나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관계자 약 1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EU CBAM 주요 동향 소개 △EU CBAM 품목 확인 및 유의 사항 안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론 설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템플릿) 작성 실습 △EU CBAM 대응 국내기업 우수사례 △정부의 지원사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특히 정부가 운영하는 상담창구에 접수된 주요 질의를 소개하고, 설명회 참석자가 직접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 작성을 수행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공급망 실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역량강화 지원사업도 소개한다.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세계 시장의 탄소무역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세계적인 탄소규제 강화의 추세를 감안해 탄소감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1.8GW 풍력 경쟁입찰…'부유식 입찰시장' 첫 도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 약 1.8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경쟁입찰이 실시된다.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도 신설된다.한국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남동발전)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25일 공고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그간 발전사업자, 제조기업, RE100 수요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5월),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8월)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찰 방식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풍력 경쟁입찰은 1.8GW(육상 0.3GW, 해상 1.5GW)를 선정한다. 해상풍력 중 고정식이 1GW 내외이며,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부유식은 500MW(메가와트) 내외로 공고한다. 로드맵에 따라 비가격평가 지표(배점 40점→50점)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도입해 선정하며, 상한가격은 육상풍력은 16만5143원/MWh(메가와트시), 해상풍력은 17만6565원/MWh로 결정했다. 상한가격은 지난해(16만7778원/MWh)와 비교해 육상풍력은 낮아지고, 해상풍력은 높아졌다.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LCOE) 추세, 해외사례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태양광 경쟁입찰은 1GW 이내로 선정한다. 상한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 REC 현물시장과의 가격 격차 등을 감안해 전년(15만3494원/MWh) 대비 높아진 15만7307원/MWh로 결정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 시키기 위해 우대가격을 처음 도입, 제품별 비용격차를 계약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RE100 수요기업의 최근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를 고려해 자발적 민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수요기업과의 매칭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1MW 이상 발전소와 RE100 가입 국내기업 3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향후 사업대상 및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산업부는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를 변화하는 보급 환경에 부합하도록 경쟁입찰 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자세한 올해 입찰사항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美 IRA 최종 가이던스 발표…"배터리 기업들 세액공제 대상 확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유지했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 요건 충족이 수월해져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산업부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AMPC 집행과 관련한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시행은 오는 12월 27일부터다.AMPC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세액공제 제도다.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데 이어, 60일간의 국내외 의견수렴, 내부 검토 등의 절차를 밟아 이날 10개월 만에 최종 가이던스를 확정했다. 잠정 가이던스와 마찬가지로 최종 가이던스에서도 이차전지 셀은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태양광 모듈, 셀, 웨이퍼, 폴리실리콘의 세액공제는 각각 W(와트)당 각각 7센트, W당 4센트, ㎡당 12달러, ㎏당 3달러 등이다.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와 타워는 각각 W당 2센트, W당 3센트다.이차전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핵심 광물은 인건비, 전기요금, 저장 비용,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등 전체 생산 비용의 10%가 세액공제로 제공된다.최종 가이던스 내용은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기본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10달러/kWh) 요건 충족이 다소 쉬워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배터리 소재(전극 활물질)와 핵심 광물의 경우 이번에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 비용 계산에 포함돼 우리 배터리 소재 기업에도 혜택이 기대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2년 12월 29일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가이던스, 2024년 5월 3일 친환경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이어 이번에는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가 확정됐다”며 “우리 산업계의 IRA 세액공제 수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우리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이익 극대화 및 안정적 경영 활동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미국 정부와 수차례 협의한 결실”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배터리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번 가이던스에 따른 업계 영향 및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비한 대응방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 CES· MWC급 '국가대표 전시회' 만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Week)’ 일환으로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킨텍스)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세계 5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대형전시회는 부재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700개 가량의 전시회가 열린다. 하지만 전시면적 1만㎡ 이하 전시회가 약 70%이고, 3만㎡ 이상 규모는 3%에 불과하다. 반면 올해 CES의 전시 면적은 약 18만4000㎡에 달했다. 이에 킨텍스, 코엑스, 엑스코, 벡스코 전시장과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힘을 합쳐 무역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사업 지원대상 선정에 착수, 내년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시회 기획 컨설팅, 스타트업 및 바이어 유치,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 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종합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CES와 MWC에 맞먹는 한국만의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선정될 국가대표 전시회가 수출과 내수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는 전국의 20개 산업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종합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그간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붐업코리아 행사를 4대 전시장, 업종별 협회와 협업하여 위크 형식을 처음 도입했다.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GM, 파나소닉, IDB(미주개발은행) 등 62개국 12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으며, 유망수출기업 3000개사, 참관객 20만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의 수출마케팅 행사가 성사됐다. 미래차, 원전,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전시관이 구성된 가운데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컨셉카(현대차(005380))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전용 무선통신정보시스템(일신이디아이)△국내 최초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VISA) 등을 선보였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을 위한 의료관광 홍보관, 자유무역지구 기업 전시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부스 등 다양한 부대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안 장관은 상담부스를 방문·참관해 국내기업과의 수출상담 계약 체결을 독려했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에서는 현장에서만 약 2억3500만 달러의 수출성과(계약+MOU)가 집계됐으며, 추가계약을 고려하면 총 3억달러의 성과가 기대된다.안 장관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역대 최대 수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 붐업과 더불어 지역 전시산업과 관광, 음식, 숙박 등 내수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합심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日도레이, 구미에 첨단소재 공장 착공…"1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 기업 도레이가 경북 구미에 아라미드 섬유, 폴리에스터 필름 등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북 구미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5공장에서 도레이 미래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는 지난 1963년 한국에 처음 섬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 뒤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차전지 분리막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핵심 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해왔다.도레이가 60여년간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은 약 5조원으로, 일본 제조업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약 4000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다.도레이는 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방일시 아라미드 섬유 투자 계획을 신고하고, 5월에는 내년까지 첨단소재 분야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산업부, 경북도, 구미시와 체결했다.이날 기공식을 통해 도레이는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 및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설비 증설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특히 이번 투자 대상인 아라미드 섬유는 초고강도(강철대비 5배)·초고내열(500℃) 슈퍼 섬유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내열 보호복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다.폴리에스터 필름은 전기차, 인공지능(AI) 기기, 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적층형 세라믹 콘덴서(MLCC)용 핵심 소재로, 생산 기반 구축 시 국내 공급망 강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도레이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위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덕근 장관 "HBM 주도권 확실히 가져가야 할 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은 1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I의 심장’으로 불리는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엔비디아·AMD 등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들이 HBM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HBM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인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9월 기준 반도체 수출은 136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 중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8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나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반도체 수출은 1024억 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해 수출액(98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역대 최대인 2022년 수출 실적(1292억 달러) 경신도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HBM업계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 제품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1년 넘도록 통과하지 못하면서 HBM은 ‘삼성 위기론’ 확산의 빌미가 됐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HBM 등 일부 품목에 있어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지원해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안 장관은 이를 비롯한 반도체 경쟁력 위기와 경쟁국들의 직접 보조금 제공 등 산업 지원 강화 흐름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6월 내놓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냈다.그는 “경쟁국가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우리가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모든 국가들이 그 이상으로 늘린다면 의미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방 국가들의 지원 정책이 업그레이드되고 따라가야 할 단계가 된다면 국회, 관련부처 등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경수 PSK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 박 회장은 반도체 장비 국산화, 설비투자 확대, 고용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산업장관 "올해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1350억弗 넘을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올해 반도체 수출은 1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 장관과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000660)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50여 명과 반도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고동진·김태년 의원이 참석했다.올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실적은 1024억 달러로 전년동기(691억 달러)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수출액(986억 달러)을 초과 달성했으며,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수출 실적(1292억 달러)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087억 달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안 장관은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박경수 PSK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