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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양도세 올해말까지 한시 감면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종합대책이 1일 발표된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국민주택기금의 대출 이자도 3% 초반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부동산대책 발표 후 2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확정·발표해 경기 회복의 불씨를 지핀다는 계획이다. 31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1일 오후 2시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종합부동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편적 주거복지 달성을 위한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방안과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한 부동산 세제 완화 방안 등이 망라돼 당초 예상보다 강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등 과거 집값 급등기에 도입됐던 규제가 대대적으로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주택· 신축주택 등의 양도세 한시 감면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실수요자에 대해 연내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연 3.8%인 국민주택기금 대출 이자를 연 3% 초반대로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금융규제의 완화 방안은 이번 대책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재정부가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추경예산 규모는 2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 하향조정으로 대략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세수결손분 12조원에다 세출증액분을 합한 규모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퍼 추경’으로 불렸던 지난 2009년28조40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KBS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정부의 경제전망이 아쉽다”며 “민간에 자극제가 될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2013.03.31 I 윤종성 기자
  • [주간전망대]소비자물가, 1%대 상승률 유지될까?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번 주 발표되는 거시경제 지표 중에선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3월 수출입동향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일에는 기획재정부가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상승한 바 있다. 상승세는 석달 째 지속됐지만, 지난해 11월 1%대로 떨어진 뒤 4개월째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는 평을 받았다. 4개월 연속 1%대 물가를 기록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올초 한국전력(015760)의 전기요금 인상을 비롯해 가스요금, 지역난방비 등 공공요금의 상승이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3월 소비자물가가 2%대로 올라섰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 명절 연휴로 인해 통관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1월과 2월을 묶어 봤을 때에는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의 경우 최근 미국 중국 등 대외여건이 개선돼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오는 4일에는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되책보고서’를 발표한다. 한은은 1년에 두 차례 정책방향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에는 통화정책방향으로 성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이번에도 경기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경기부진을 이유로 12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계획을 잡고 있기에 한은도 정책공조를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한편, 오는 2일에는 국무회의가 개최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규정 개정령안,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령안, 경제정책조정회의 규정 개정령안, 일반예비비 지출안 등을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일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도 열린다.
2013.03.31 I 윤종성 기자
  • 주요기관 행사계획(4월1일~5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이번 주(4월1일~5일) 주요 기관 행사일정이다.◇1일(월)▲금융감독원09:00 주례임원회의 (원장, 11층 제1회의실)▲금융위원회09:00 간부회의(위원장, 부위원장)▲공정거래위원회09:00 간부회의(부위원장, 대회의실)10:00 창립기념식(부위원장, 다목적 강당)14:00 공정거래의날 행사(부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15:30 경제장관간담회(부위원장, 수출입은행)◇2일(화)▲기획재정부09: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산업통상자원부09: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의료기기업계현장방문(장관, 고양시)15:00 공공기관장간담회(장관, 다산실)▲금융위원회09:00 국무회의 (위원장, 서울청사)▲공정거래위원회9:00 국무회의(부위원장, 서울청사)◇3일(수)▲기획재정부09:0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기조연설(1차관, 하얏트호텔)▲산업통상자원부10:00 신산업현장방문(장관, 부천시)11:00 도레이 첨단소재 준공식(1차관, 경북 구미)▲한국은행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금융위 5층 회의실)▲금융감독원14:00 제5차 금융위원회 (원장, 금융위 대회의실)▲금융위원회14:00 금융위 정례회의(위원장, 부위원장)◇4일(목)▲산업통상자원부07:30 창조경제기업인간담회(장관, 롯데호텔)◇5일(금)▲기획재정부09: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산업통상자원부09: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
2013.03.31 I 윤종성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4월1일~5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이번 주(4월1일~5일) 주요 기관의 보도계획이다.◇1일(월)▲기획재정부08:00 201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1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09:00 2013년 4월중 재정증권 발행계획10:00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내용▲산업통상자원부09:00 3월 수출입 동향 발표11:00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선정 11:00 이라크 시장을 선점하라▲한국은행11:00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업별 생산 변동요인 분석 및 시사점11:00 재정지출의 성장에 대한 영향력 변화와 시사점(BOK 경제리뷰)▲공정거래위원회12:00 2013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발표◇2일(화)▲기획재정부08:30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16:30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결과▲산업통상자원부06:00 중견 의료기기업계 현장방문 11:00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11:00 제조업경기실사지수 ‘13년 1/4분기 현황?2/4분기 전망▲한국은행11:00 한국은행, 주요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주관 세미나에서 ‘시스템적 리스크 평가 모형(SAMP)’ 발표▲금융감독원10:00상습적인『고의 교통사고』보험사기자 374명 적발▲금융위원회배포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4:00 2013 금융위원회 업무보고▲공정거래위원회12:00 유통옴부즈만 임명 및 옴부즈만 활동 개시◇3일(수)▲기획재정부09:00 2013년도 국유재산특례 운용실태 점검 계획▲산업통상자원부06:00 중소 로봇기업 현장방문?간담회11:00 한국-카타르 LED산업투자 협력 MOU▲한국은행06:00 2013.3월말 외환보유액11:00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3년 1/4분기 동향 및 2/4분기 전망)배포시 신용카드시장의 의무수납제도가신용카드 수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배포시 Copula를 이용한 은행부문의 시스템적 리스크 측정▲금융감독원06:00 2013.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11:00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사전준비▲금융위원회배포시 제5차 금융위 개최결과▲공정거래위원회12:00 2010년대상 시장구조조사 결과 공표◇4일(목)▲기획재정부08:30 2012년도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실적 분석 결과▲산업통상자원부11:00 ‘13년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11:00 외국의 강제 시험?인증 문제, 해결사례 늘어▲한국은행06:00 2013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개최11:00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국회 제출배포시 해외경제포커스(2013-14호)▲금융감독원11:00 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개선 이후 운영실적▲공정거래위원회12:00 진공청소기 가격?품질 비교정보생산 결과◇5일(금)▲기획재정부09:00 현오석 부총리 취임후 첫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0:00 새정부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수립
2013.03.31 I 윤종성 기자
정부 "추경 규모 12조원+α..방치하면 재정절벽"
  • 정부 "추경 규모 12조원+α..방치하면 재정절벽"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세입감소분 12조원에 세출증액분(α)을 더한 ‘12조원+α’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세입결손 및 파급효과’ 브리핑에서 “성장률 하락으로 약 6조원의 세수 감소 요인이 발생하고, 세외수입도 6조원 감소해 12조원 정도의 세입이 줄어든다”며 “추경 규모는 12조 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국세 수입 부문에서는 6조원 가량의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입안을 편성할 당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지만, 실제 성장률이 2.0%에 그치면서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에서 세입이 4조5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세입안 편성 당시 성장률 전망치(4.0%)가이 높았던 탓에 부가가치세 등에서도 1조5000억원 정도의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세외 수입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주식매각 수입이 문제다.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7조7000억원의 세외수입이 잡혀 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6조원 이상의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산은은 지분매각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기은은 중소기업 지원이 박근혜 정부의 화두이기 때문에 정부의 주주권 행사에 필요한 50% 이상을 확보하는 선에서 나머지를 지분매각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하반기 재정 여력 부족과 맞물려 재정절벽(Fiscal Cliff)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기 저성장 추세와 경기회복 기반이 미약한 상황에서 재정 지출의 급격한 축소는 하반기 경기 급락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인 지난 28일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달 중 추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추경은 여러가지 경제 상황을 감안하고, 면밀한 준비와 검토를 필요로 한다”며 “4월초 부동산종합 대책 발표 후 추경 규모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3.29 I 윤종성 기자
‘전국에 나무내음 솔솔~’..나무량, 40년간 11배 늘어
  • ‘전국에 나무내음 솔솔~’..나무량, 40년간 11배 늘어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나무의 양이 40여년 만에 11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2년 7000만㎥에 불과하던 입목축적이 40여년이 지난 2010년 현재 약 8억㎥로 증가한 것이다. 나무의 수도 크게 늘어 1ha(헥타르)당 1300그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0평형 한옥에 들어가는 나무 양이 약 60㎥인 것을 감안하면 한옥 1200만 채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지난 40년 동안 해마다 한옥 30만 채를 지을 나무가 늘어난 셈이다.산림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산림자원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2년 당시 58.2%(345만ha)였던 ‘어린나무 면적’이 2.6%(2만ha)로 줄어든 반면, 가슴높이 직경 30cm 이상의 나무가 50% 이상 분포하는 산림을 일컫는 ‘큰나무 면적’은 0.2%(2만ha)에서 30.4%(187만ha)로 늘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는 황폐지였던 산림이 울창한 숲으로 변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자연적 임목생장 외에도 계획적으로 국유림을 경영하고 숲 가꾸기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산림을 관리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산림의 모습 변화도 뚜렷했다. 지난 1972년 전체의 절반 이상(54.5%)이었던 침엽수림은 현재 41.9%로 줄었고, 활엽수림은 17.4%에서 27.9%로 늘었다. 조림수종이 다양해졌고 병충해와 산불 피해를 많이 받은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참나무류 활엽수림으로 대체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산림의 탄소저장량은 9억1000만톤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는 나무가 4억5700만톤으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토양 4억1700만톤(45.7%) ▲낙엽층 3800만톤(4.2%) 등이다. 토양층의 탄소저장량은 활엽수림이 83.2톤/ha이었으며, 혼효림 및 침엽수림은 각각 65.3톤/ha과 59.1톤/ha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은 203종의 나무 나이테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산림청은 이 자료를 토대로 수종과 기후, 나무생장 등의 관계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2013.03.29 I 윤종성 기자
  • 정부, 내달 1일부터 '가계금융·복지조사'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통계청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소득, 자산, 부채, 지출, 경제활동 등 가구의 경제적 생활수준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다. 가계 금융 부문에서는 최근 건전성 논란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심층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유형별 대출금액, 원리금상환액 등을 조사해 소득수준, 자산규모, 종사상지위 등에 따라 미시적으로 분석, 가계 재무건전성을 정확하게 진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조사결과에서는 상환여력이 있는 상위계층에 부채가 집중돼 가계 부채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된 바 있다. 복지부문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추진을 위해 유형별, 대상별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복지정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는 통계를 산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부모 가구, 조손가구, 다문화 가구, 연령대별, 경제활동상태별 등과 같은 가구유형, 특성별 통계 및 세부 빈곤율을 작성한다. 또, 소득과 자산의 통합분배 통계가 산출돼 소득만을 기준으로 분배나 빈곤상태를 측정하던 기존 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예컨대, 소득은 없지만 자산이 많은 가구가 있을 경우 소득만으로 빈곤층 규모를 추정하고 이에 근거해 복지정책을 추진하면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과 복지정책 방향 및 새로운 복지수요 발굴의 토대가 될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정확성은 조사대상 가구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응답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금융 및 복지정책, 학계연구 등에 시의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11월에 공표할 예정이다.
2013.03.29 I 윤종성 기자
'잿빛 경기지표들'..광공업생산·소비, 두달째 감소(종합)
  • '잿빛 경기지표들'..광공업생산·소비, 두달째 감소(종합)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면서 소매 판매 역시 늘어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마저 하락세를 보여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는 전날 기획재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3%로 떨어뜨린 배경이기도 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의복, 모피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기타 운송장비 등의 부진으로 인해 전월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9.3%나 줄어든 수치이다. ▲자료= 통계청광공업 생산의 감소와 함께 지난달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7.8%로 지난 1월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79.0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가동률 하락은 내수· 수출의 출하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모두 전월대비 1%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9% 안팎으로 줄었다. 하지만 건설업·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역시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재(3.2%), 의복 등 준내구재(1.9%)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7%)가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 등은 늘어났지만, 무점포소매· 대형마트· 전문소매점 등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잿빛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 등의 감소로 인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제로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구성 지표들의 움직임도 엇갈리는 등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세를 보여 앞으로의 경기에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달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분야의 투자가 늘면서 전월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계 수주는 민간부문의 감소로 전월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03.29 I 윤종성 기자
  • [朴정부 경제정책]뚝뚝 떨어지는 성장률 전망치..왜?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낮춰 잡았다.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0%를 내놓은 지 불과 석달 만에 0.7%포인트나 떨어뜨린 것이다. 3개월 전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졌고,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부동산종합대책, 추경예산 편성 등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 4.0%→3.0%→2.3%...‘내리고 또 내리고’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2013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갖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3%로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식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올해는 회복세에 대한 확신마저 사라졌을 만큼 암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다수의 경제연구소 전망치보다 1%포인트 가량 차이가 날 만큼 낮은 수치이다. 앞서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8%를 내놓았고,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각각 2.9%와 3.0%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3.5%)과 LG경제연구원(3.4%)만 3%대 성장률을 전망했다.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재정부가 지난해 9월 예산안 발표 때 내놓았던 2013년 성장률 전망치는 4.0%였다. 3개월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이보다 1%포인트 낮아진 3.0%로 조정한 뒤, 이번에 다시 2.3%까지 떨어뜨린 것이다.◇ 부동산대책·추경 편성 당위성 만들기?석달 만에 성장률을 낮춰잡은 건 0.5%를 기록할 것으로 봤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친 데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6%에서 3.5%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재정부 설명이다. 게다가 세수 감소 요인의 발생, 유로존 쇼크의 지속 등을 감안하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3%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종합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등표를 앞두고 정책의 당위성을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 국장이 이날 “정책 노력을 강하게 해야 한다”,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할 시기”라는 표현으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대책은 내달초 발표되고, 추경예산 편성도 다음달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가 추경 편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는 점도 이 같은 해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재정부는 보도자료 말미에는 “3% 이상 성장으로 생활이 나아지는 것을 국민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3% 성장률의 끈은 놓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과하다” vs “적절하다”정부의 2.3%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나치다는 지적과 함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한 진단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신민영 LG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지금 상황이 안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그렇게 내릴 정도인 지는 모르겠다”며 “ 대외경제가 좋아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감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우리 경제 상황을 적절히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몇 분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0%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평가와 인식을 반영한 제대로 된 진단”이라고 강조했다.
2013.03.28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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