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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55.3조원…작년 말보다 27%↑
  •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55.3조원…작년 말보다 27%↑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작년 말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위원회는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시가총액(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제출자료 기준)은 55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43조600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금융위원회상반기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1087조원으로 2023년 하반기(649조원) 대비 67% 증가했다. 이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125조원(코인마켓캡 기준)으로 46% 증가했다.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4월)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 예고 등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했다.14개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조원으로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원화마켓은 6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코인마켓은 8억원으로 같은 기간 80% 감소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작년 하반기와 동일했다.매출액은 1조 518억원으로 해당 기간 4718억원(81%) 증가했다. 거래 수수료 매출이 ‘0’인 사업자는 3곳이었다. 영업손익은 59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030억원(106%) 증가했다.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사업자는 9곳으로 집계됐다. 또 6월 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207개(중복 포함)로 2023년 말 대비 126개 감소했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6개였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이다. 6개 종목을 포함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66%에 달하는 등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2024.10.31 I 정병묵 기자
생명보험협회, ‘배타적 사용권’ 신상품 유튜브서 공개
  • 생명보험협회, ‘배타적 사용권’ 신상품 유튜브서 공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유튜브채널에서 생보업계의 특허라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생명보험회사의 신상품을 소개하는 신상품공개 시리즈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은 2002년부터 도입된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생보사는 해당 상품에 대해 일정기간 독점판매권한을 부여받는다. 이러한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상품을 개발한 생보사의 권익을 보호하여 신상품 개발의욕을 고취하고 공정 경쟁 풍토를 조성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등 궁극적으로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토대가 되고 있다.한편, 생보협회는 배타적사용권 보호기간 확대(최소기간 3→6개월, 최대기간 12→18개월)를 추진 중이며, 이를 계기로 외부 심의위원 보강 및 심사기준 개선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생보협회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비자와 회원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함으로써 소비자의 보험정보 접근성 강화와 생보산업의 신뢰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생명보험협회 유튜브 캡처(사진=생보협)
2024.10.31 I 정병묵 기자
신보, 카이스트청년창투와 혁신기업 지원 협약
  • 신보, 카이스트청년창투와 혁신기업 지원 협약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30일 서울 프론트원에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혁신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이사(오른쪽)와 정회훈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왼쪽)가 지난 30일 서울 프론트원에서 열린 ‘혁신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보)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금융 및 비금융지원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신보는 카이스트창투 추천기업에 창업보육공간인 ‘NEST-Space’와 신용보증, 보증연계투자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복합수요 맞춤형 종합솔루션인 ‘이노베이션1’을 통해 신보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기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카이스트창투는 신보 추천기업에 강남취창업허브센터 입주를 추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주요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을 지원할 예정이다.채병호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신보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공간부터 성장지원 프로그램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10.31 I 정병묵 기자
신협, 다주택자 주담대 한도 1억 제한
  • 신협, 다주택자 주담대 한도 1억 제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협중앙회는 내달 6일부터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신협은 연중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으나,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따라 가계부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먼저, 신협은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고, 1주택 이상 보유자의 MCI 보증 대출을 제한해 투자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다주택자가 신협 이외의 금융기관에서 수도권 소재 주택을 담보로 받은 대출에 대해서는 신협에서의 대환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가계대출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이와 함께 신협은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합별 가계대출 추이를 상시 점검하는 등 급격한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실수요자와 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안정화 조치를 통해 가계대출 안정화 기조에 동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정병묵 기자
금융위, ‘슈카월드’ 초청 청년 금융 토크콘서트 개최
  • 금융위, ‘슈카월드’ 초청 청년 금융 토크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에피소드신촌369에서 ‘청년, 금융을 나답게’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금융교육에 관심이 있는 청년 100명과 유명 경제·시사 유튜버인 ‘슈카월드’가 함께해 청년에게 필요한 금융습관과 이를 형성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1부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습관’을 주제로 슈카월드가 강연했다. 사회초년생·청년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조언을 제공하였다. 구체적으로, 결혼 및 주거마련 등의 중·단기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의 정책상품을 소개, 지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후대비 등 장기 재무목표 관련하여서는 국내 연금제도를 설명하며 재무상황에 알맞는 노후대비 방안을 제안했다.2부에선 청년층의 질의응답과 자유논의로 진행되었다. 자유논의에서 청년 A(서울 거주, 대학생)씨는 “금융이 중요함에도 학생 때는 금융을 막연히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서 아쉬웠다”면서 “청소년·청년이 금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교육에서의 금융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청년 금융을 나답게’ 캠페인을 11월말까지 진행하여 금융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e-금융교육센터 개편을 올해 중 마무리하여 국민들이 다양한 기관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한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4.10.31 I 정병묵 기자
'전산장애' 불안 딛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
  • '전산장애' 불안 딛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0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금융권이 비상에 걸렸다. 금융사 간 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 테스트 결과 전산상 오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액과 상품이 잘못 뜨거나 아예 이관 여부를 확인할 수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한 곳이 멈추면 다른 금융사 관련 전산망이 ‘셧 다운’될 수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서비스 시행을 보름 늦춰 안정화를 꾀했지만 앞으로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수개월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사 전산상태 상당수 불안정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31일 퇴직연금 실물 이전 시행 하루 전인 이날까지 참여 금융기관이 모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3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는 사업자는 총 37개사로 이들의 실물 이전 대상 적립금 비중은 전체 대상 적립금의 94.2%에 달한다.37곳 회사의 전산망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하지만 현재 상당수 금융사의 전산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같은 제도 내 상품인 ‘확정기여(DC)형’끼리 은행과 증권사 간 이전할 수 있지만 애초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사용하는 표준 전산 언어가 달라 같은 상품의 이전도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모의 테스트 과정에서 이전을 진행했는데 수관 회사 전산에 아무것도 안 뜨는 때도 있고 금액이나 상품이 다르게 뜨는 일도 있었다”며 “30개가 넘는 곳이 다 엮여 있어서 한 곳만 잘못되면 다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에서는 신탁 상품 비중이 작아 이전 요청이 많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있지만 증권사와 전산 시스템상 정합성을 맞춰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류가 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금융 당국은 실물 이전을 지난 15일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전산시스템 오류 탓에 31일로 늦췄다. 퇴직연금 이전 전산 담당자들은 현재 밤샘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전산 오류 시 수작업으로라도 이전 서비스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각사별로 전산 환경이 다 달라 테스트 중에 오류가 속출하고 있는데 시행 당일이 걱정이다”며 “시작부터 엄청난 ‘머니 무브’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시스템 안정화에 수개월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다”고 우려했다.◇은행·증권사, 고객잡기 경쟁 치열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기존 퇴직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바꾸려면 기존 상품을 해지해야 했다. 이 때문에 중도해지 비용과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입자 손실이 줄면서 더 나은 수익률과 서비스를 좇아 대대적인 자금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가입자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적인 연금 운용을 원하면 은행,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 증권사나 보험사로 이전할 수 있다. 이를 앞두고 금융권에선 은행·증권사를 중심으로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 왔다.퇴직연금 실물 이전 절차는 이렇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새롭게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퇴직연금사업자(수관 회사)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한다. 가입자의 계약이전 신청을 받은 사업자는 실물이전 가능 상품목록 등 유의사항을 가입자에게 안내, 가입자의 이전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 확인을 거친다. 이 과정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중개를 통해 이뤄진다.
2024.10.30 I 정병묵 기자
"내년 은행대출 성장세 둔화…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 유입"
  • "내년 은행대출 성장세 둔화…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 유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금융산업을 전망하는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연구소는 금리 인하라는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2025년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 오던 은행업의 대출 성장은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대출성장을 견인했던 가계와 대기업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지속, 직접금융시장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았고,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로 증가했던 정기예금은 금리 하락 본격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투자 대기자금과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저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증권업은 금리 하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투자, 채권운용,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되어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완연한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업은 실물대체투자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 기대로 채권형 및 해외 ETF 등 전통적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생명보험업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증가로 보험사의 자본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업은 CSM(보험서비스계약 마진) 확보가 용이한 장기보험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생명보험업에서는 시니어 관련 사업이, 손해보험업에서는 치매, 간병, 유병자 등 시니어 대상 상품이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용카드업의 수익성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다소 감소하면서 개선이 기대되나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하방 압력도 존재한다고 보았다. 또한 카드론 등 금융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 심화는 지속되나 총량 규제 도입시에는 성장성이 추가로 제약될 것을 우려했다. 반면 캐피탈업은 차량구매 수요가 당분간 위축되면서 리스·할부 성장세가 하락하고,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 PF의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업은 내년도에도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선별적, 보수적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신탁업의 경우 PF 부실 정리 시 경공매 병목현상, 매수자 확보 난관, 자금구조 재구성 등에 긴 기간이 소요되고, 지방 분양시장 부진, 비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 PF 해결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봤다. 특히 망분리 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외부 AI 모델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AI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금융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밸류업의 영향은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주주환원 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뿐만 아니라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진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밸류업 드라이브로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방안을 요구받을 수 있기에 벤처캐피털·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30 I 정병묵 기자
라이나손보, 세계자연기금 기부 및 환경보호 캠페인
  • 라이나손보, 세계자연기금 기부 및 환경보호 캠페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라이나손해보험이 지난 29일 임직원들과 함께 환경보호 인식 고취를 위한 사내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옥 인근 광화문 도심 속에서 느껴보는 자연을 테마로 환경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 임직원들에게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는 식물성 오트밀크를 선물하는 등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알리고 장려했다.또 세계 최대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에 2000여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국내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 활동 등 자연 생태 유지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라이나손해보험 모재경 사장은 “자연 속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임직원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환경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친환경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라이나손해보험 본사 인근에서 진행된 사내 그린캠페인 행사에서 라이나손해보험 임직원들이 친환경 재료로 만든 도시락과 식물성 오트밀크 등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라이나손해보험)
2024.10.30 I 정병묵 기자
농협금융, 3Q 순익 2.3조원…전년 대비 13%↑
  • 농협금융, 3Q 순익 2.3조원…전년 대비 13%↑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NH농협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 3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2701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6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 709억원을 나타냈다.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유가증권 운용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6조 4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0.8%(530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 5563억원으로 11.7%(1631억원) 증가했다.또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1조 3392억원으로 6.6%(828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 846억원으로 10.7%(1048억원) 증가했다.3분기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64%, 10.0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9%포인트, 1.48%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6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5억원 줄어들었다. 충당금 적립률은 176.99%,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4%를 각각 기록했다.농협은행의 신용손실 충당 금전입액은 5262억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5.38%,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8%였다.이 기간 BIS 비율은 전사 16.16%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농협은행은 18.6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하여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 포스코이앤씨와 고액자산가 특화서비스 확대
  • 우리은행, 포스코이앤씨와 고액자산가 특화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포스코 건설계열사 포스코이앤씨와 고액자산가 특화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프리미엄 주거와 1대 1 맞춤 금융서비스를 통합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 고객에게 투자세미나, 특화 채널 연계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 고객에게 더샵갤러리, 분양관 등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환경 초청세미나를 제공한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공동 마케팅, 특별 이벤트 등을 지속 제공한다. 금융업과 건설업 간 제휴라는 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이종산업 간의 제휴로 양사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제휴를 통해 고액자산가 대상 특화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송현주 자산관리그룹장(왼쪽)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 정희민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2024.10.29 I 정병묵 기자
'월 200만원'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잭팟' 사냥 나선 은행들
  • '월 200만원'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잭팟' 사냥 나선 은행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26년부터 수십만 군 입대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사용될 ‘나라사랑카드’의 입찰전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025년 말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입찰에 다수 시중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3기 나라사랑카드 운영대행사 입찰공고를 냈다. 운영기간은 2026년 1월부터 8년간이다. 기존 1·2기 사업자들은 각각 10년간 운영권을 획득했으나 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따라 2년 줄게 됐다. 국방부는 연내 운영대행사를 선정한 후 내년 1분기 내 공식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나라사랑카드는 국방부령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가 주어진 사람들에게 병역판정검사 시 선택적으로 발급해 주는 전자통장과 현금카드, 전자병역증 기능을 가진 국내용 체크카드다. 병역판정검사 여비, 군지원 면접 여비, 입영 여비, 군복무 중 급여, 예비군 여비 등이 자동으로 입금된다. 지난 2006년 1기 사업자로 신한은행이 단독 선정돼 2015년 12월까지 10년간 운영했으며, 2016년 1월부터 2기 사업자로 국민은행·기업은행 두 곳이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은행권으로서는 장기로 막대한 예금을 예치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군 입대 가능 남성은 연간 20만명 수준으로 저출생에 따라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병사 월급 상향 조정으로 예금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병사 월급은 ‘내일 준비 지원금(55만원)’ 포함 시 이등병 130만원, 병장 205만원이다. 2기 사업자인 국민·기업은행 외에도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iM뱅크 등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입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은행들은 군 관련 예적금, 대출상품 혜택을 확대하면서 군 장병 마음 잡기에 한창이다. 국민은행,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신규 채용에서 전역장교 특별채용부문을 신설했고,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역장교 출신을 선발했다. 나라사랑카드 관련 사업부서에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행은 군 소매점과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34세 이하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한 ‘히어로즈카드’를 선보였다.또한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했고, 신한은행은 ‘쏠편한 군인대출’ 등 군 특화 대출상품과 병역명문가에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을 내놓았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입찰은 은행권에서는 놓칠 수 없는 잭팟”이라며 “특히 병사 급여 대폭 인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예금 규모가 전과 비교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2024.10.28 I 정병묵 기자
iM뱅크, 3Q 순이익 1324억원…분기 사상 최대
  • iM뱅크, 3Q 순이익 1324억원…분기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M뱅크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42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지만,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3분기 호실적은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 개선됨과 동시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21.1%포인트 증가하는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된 결과다. 보통주자본비율도 전 분기 대비 0.76%포인트 상승한 14.41%를 기록해 미래 손실 흡수력이 제고됐다.iM뱅크는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본 확충 기반의 사업확장과 금융부담이 심화된 고객을 포용해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고객 특화형 상품 제공을 통한 입지 확보와 자연스러운 금융 공급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사업 추진을 구상하는 등 성공적인 시중은행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모회사인 DG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67.9% 큰 폭 증가했다.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다.DGB금융지주는 28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이에 iM뱅크 관계자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자본효율성 제고 및 자본적정성 개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정병묵 기자
토스뱅크, 대구신보와 지역 소상공인 맞춤 대출
  • 토스뱅크, 대구신보와 지역 소상공인 맞춤 대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토스뱅크가 대구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대구신보)과 협력하여 새로운 금융 지원 정책 상품을 선보인다. 토스뱅크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토스뱅크 본사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력에 따라 토스뱅크는 대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총 1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대표자의 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대구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토스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다 확대된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앞서 부산, 서울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토스뱅크 이은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구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비대면으로 보증서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 모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토스뱅크 이은미 대표(왼쪽)과 대구신용보증재단 박진우 이사장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토스뱅크 사옥에서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2024.10.28 I 정병묵 기자
“국내 주식은 비추”…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네 가지’ 투자 상품은
  • “국내 주식은 비추”…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네 가지’ 투자 상품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금리 인하기 투자상품 ‘옥석 가리기’가 한층 가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데일리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PB 센터에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재테크 투자 전망’을 조사했다. PB들이 주목한 핵심 투자 키워드는 모두 5가지로 ‘채권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부동산, 금’이었다. 피해야 할 투자처는 ‘국내 개별 주식·펀드’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주식형 펀드·채권 ‘강추’…과도한 성장주 집중 줄여야프라이빗뱅커(PB)들이 내년 가장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미국 주식형 펀드와 채권이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미국 주식 중에서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추종 인덱스 상품을 매월 분할해서 12개월간 투자하라”며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방법보다는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은 후 이에 도달하면 환매 후 다시 그 금액을 분할 투자하라”고 추천했다.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주식은 선진국 분산투자를 권하고 과도한 성장주의 집중은 줄여나가야 한다”며 “오랫동안 이익 대비 높은 주가는 항상 조정을 받았고 현재 미국의 주식 대부분은 적정 가격보다 높아져 있다”고 했다.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기술주에 대한 견고한 수요는 지속하고 있고 첨단 기술에 대한 패권 다툼이 계속되는 한 핵심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차별적 수혜가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내년 국내 증시의 저조한 상황을 반영해 국내 주식과 펀드 투자는 삼가라고 조언했다. 김대수 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수출 둔화와 기업이익 하향이 부담스럽다”며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시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를 확인하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최혜숙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레버리지 투자를 ‘비추’ 했다. 최 부장은 “레버리지는 추종하는 주가 혹은 지수의 3배까지 움직인다는 의미다”며 “투자한 돈을 한 번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PB들은 ‘버텨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김도아 팀장은 “손실 중이라면 보유하면서 반등을 바라보는 게 좋을 것 같고 산업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반도체 중심의 투자보다는 성장주 내에서 일부 반도체 투자로 시야를 넓이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안전·공격투자 비중 잘 분배해야…엔비디아·퀄컴·TSMC 주목최혜숙 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추세에 따라 채권(장기물), 부동산, 금(원자재) 등을 추천했다. 최 부장은 “금리가 인하할 때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추천한다”며 “금은 대표 안전자산으로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 금을 직접 매수하거나 금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부동산은 1인 가구와 딩크족 등 소형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대형 아파트보다는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시장 진입 초기 특성상 높은 변동성 탓에 소규모 편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최 부장은 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엔비디아, 퀄컴, TSMC를 추천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SK하이닉스), 비메모리 반도체(엔비디아), 파운드리 업체(TSMC), 반도체 검사장비업체(ASML) 등을 주목했다. 김도아 팀장은 미국 주식 중 유틸리티나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김 팀장은 “미국의 올 하반기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해당 종목의 수익이 기술주 섹터보다 좋았다”며 “최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자 다시 기술주의 수익률이 좋아지는데 양쪽 모두 투자하는 게 좋다”고 했다.김대수 팀장은 ‘리츠와 인프라’ 투자를 선택했다. 김 팀장은 “고금리 기조에서 부채관리를 통한 안정적 재무 상태를 보유했고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 인프라 섹터에 모집한 자금을 더욱 활발히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추천하는 안전자산과 공격적 투자자산의 비중은 제각각이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안전자산은 70%, 투자자산은 30%로 분배하라”고 제안했다. 김대수 팀장은 안전자산 40%, 공격적 투자자산 60%를 추천했다. 최혜숙 부장은 안전자산 50%(국내 단기채, 미국국채10년물(H), 금 현물 ETF), 공격적 투자자산 50%(미국 S&P 500(H), 미국나스닥100(H),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등)를 추천했다. 김도아 팀장은 안전투자는 주식 21%·채권 49%·원자재(금) 6%·예금 24%, 중립투자는 주식 33%·채권 37%·원자재(금) 7%·예금 23%, 공격투자는 주식 48%·채권 22%·원자재(금) 8%·예금 22%로 세분화했다. PB들이 보는 내년 적정 목표 수익률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에 달했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예상 시기와 인하 폭, 횟수도 대체로 올해 말 1~2회, 내년 상반기 2~3회 정도였다.
2024.10.28 I 정병묵 기자
“이전할 기관에 같은 상품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 “이전할 기관에 같은 상품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이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퇴직연금 가입자와 금융 소비자로선 금융권 간 경쟁이 반갑다. 무한 경쟁을 통해 내 돈을 더 크게 불릴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어디에 돈을 맡기든 내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행 이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옮길 수 있는 상품이 뭔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금, 채권, 원리금보장 파생결합사채, 펀드(MMF 제외), ETF는 계좌 이전을 할 수 있다. 주식, 리츠, 주가연계증권(ELS), 금리연동형 보험, 디폴트 옵션 등은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최혜숙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똑같은 상품이 옮기고자 하는 금융사에도 있어야 불이익 없이 이전 가능하다”며 “완벽히 똑같지 않더라도 비슷한 상품이 있다면 환매를 통해 갈아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 부장은 “개인에 따라 금융사에 따라 운용 실적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갈아타기 불이익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는데 다양한 선택지가 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금융사별 수수료 차이도 유의해야 한다. 유사 상품이라도 취급하는 은행, 증권, 보험사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수료는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해볼 수 있으며 통합연금포털 비교공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의 적극적인 상품 선택과 이동으로 퇴직연금 사업자와 운용사의 자산배분 상품 경쟁 촉진이 예상된다”며 “특히 연금 상품의 수익률 개선 노력이 치열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가입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실물 이전 시 이전하는 기관에 해당 상품이 이전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예금은 은행이든 증권이든 계좌 형태가 있기 때문에 아무런 고민 없이 돈을 이동하면 되지만 퇴직연금은 그에 맞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 먼저 계좌를 옮기려는 금융사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새로 옮길 금융사에 퇴직연금 계좌가 이미 있으면 신규 개설을 안 해도 된다. 계약이전 신청을 받은 금융사가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가입자의 최종 의사 확인을 거치면 실물이전을 실행하는 절차다.여기서 근로자가 금융상품을 직접 골라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퇴직연금 이전이 가능하지만 회사가 운영해 정해진 금액을 주는 ‘확정급여(DB)형’은 불가능하다. 또한 DC형은 DC형으로, IRP는 IRP로만 변경할 수 있는 등 동일한 연금제도 계좌에 한해 이동 가능하다. 다만 같은 금융사 내에서는 DC형 계좌에서 IRP 계좌로 옮길 수 있다. DC형 계좌는 회사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서 선택 가능하다. 보통 1년에 한두 번 정도 기간을 정해 변경 신청받는다. IRP는 원할 때 언제든 사업자를 바꿀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0.27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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