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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성적표’ 받은 테슬라…관세 정책 속 실적 개선하나
  • ‘초라한 성적표’ 받은 테슬라…관세 정책 속 실적 개선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올 1분기 실적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하반기부터는 본업에서 실적을 개선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서도 경쟁사 대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3.44달러(4.72%) 오른 2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뒤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인 488.54달러까지 올랐으나 최근엔 취임 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에 내주기도 했다. (사진=로이터)그러나 증권가에선 테슬라를 불확실성 속에서 상대적 안정성이 두드러진다는 이유로 전기차 섹터 내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속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100%에 달해 경쟁사 대비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는 미국에 판매되는 전기차의 배터리와 기가캐스트와 같은 단가가 높은 부품들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생산은 전량 미국에 집중돼 있지만, 일부 부품을 캐나다·멕시코에서 조달하고 있는 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테슬라 차량은 평균적으로 USMCA 기준을 85% 이상 충족해 부품 측면에서도 무관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다. 또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미래 사업에 대한 언급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했다. 올 2분기부터는 모델 Y 페이스리프트의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돼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가형 전기차의 생산 개시 시점을 올 상반기로 유지하고, 올해 안에 출시하리라고 발표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오는 6월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비감독형 FSD를 탑재한 모델 Y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사이버캡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테슬라가 매크로 불확실성과 관세 조치에 올해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슬라는 가이던스 발표 시점을 2분기로 연기했다. 관세 조치 등이 자동차·에너지 공급망과 비용 구조, 수요 등에 영향을 끼치면서다. 이 연구원은 “관세 영향과 관련해 테슬라는 미국 내 차량 라인업의 평균 85%는 USMCA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타 업체 대비 영향이 적은 편”이라면서도 “중국산 LFP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은 전기차 부문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1 I 박순엽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관세 완화 기대감에 …3주 연속 주가 상승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는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감과 미국과 영국 간 관세 인하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4.72% 오른 2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06% 소폭 오르며 298.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배런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영국 간 체결된 무역협정과,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된 로보택시 관련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산 모델 S와 X의 대영 수출 시 관세가 인하되며, 중국과의 관세 갈등 완화 기대도 함께 작용했다. 또한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 프랭크 야샤가 작성한 로보택시 관련 에세이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스페이스X의 저비용 위성 사업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테슬라도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알파벳의 웨이모는 현재 주간 25만건 이상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과 자동차 판매량(33만7000대)을 기록했지만 로보택시 출시 일정을 6월로 유지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CEO도 워싱턴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2분기 들어 미국·유럽·중국 판매 데이터는 반등 조짐이 뚜렷하지 않지만 시장은 로보택시 출시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5.10 I 김카니 기자
트럼프 "대중 관세 80% 적절"…숨죽인 뉴욕증시
  • 트럼프 "대중 관세 80% 적절"…숨죽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됐다. 주말동안 진행될 미중 협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투자에 나서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4만1249.38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 떨어진 5659.91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보합인 1만17928.92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10일부터 이틀간스위스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투자 방향을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잇따라 인상해 현재 총 145%의 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은 이에 대응해 125%의 보복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양측의 무역이 단절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양측이 어느정도 협상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하루 앞두고 대중국 관세를 80%로 조정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대중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seems right)”며, 협상의 실무를 맡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지목해 “스콧 B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하고, 중국 측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선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 앞서 “중국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이는 중국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폐쇄된 시장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중국에 대한 145%의 관세에서 다소 완화된 것이지만, 행정부가 회담을 시작하기 위해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상했던 것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날 뉴욕포스트 등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율을 50%대로 인하하는 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대폭 낮출 것이라는 보도에 선을 긋고, 협상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율이 시장이 원하는 만큼 내려가지 않는다면 잠시 랠리를 보였던 시장은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미중 갈등이 갑자기 해결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갈등 해결보다는 일종의 ‘아이스 브레이킹’ 차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미중 무역 긴장이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간에서 만나려는 시도를 하면서 앞으로 많은 부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켓은 “이번주 시장의 진전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뉴스 사이클의 썰물과 썰물 속에 있어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며 “가시적인 (계산 가능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기술주들은 혼조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 7 중 테슬라는 4.72% 급등했고, 애플(0.53%), 아마존(0.51%), 마이크로소프트(0.13%) 등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0.61%), 메타(-0.92%) 등은 소폭 하락했다.국채금리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오른 4.38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빠진 3.891%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100.39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1달러(1.85%) 높은 배럴당 6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7달러(1.70%) 상승한 배럴당 63.91달러에 마감했다.
2025.05.10 I 김상윤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트럼프 관세 완화 영향…주가 5%↑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TSLA)는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과 영국간 무역협정에 따른 관세 완화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오전10시55분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5.18% 오른 299.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배런스에 따르면 주요 상승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영국과의 무역협정이 꼽힌다. 이 협정은 미국산 테슬라 모델 S·X 차량의 대영 수출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가 발표한 로보택시 개발 관련 보고서가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알파벳의 웨이모보다 더 낮은 비용 구조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스페이스X가 위성 산업에서 보여준 성공과 유사한 경로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테슬라는 오는 6월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실적부진과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가 2분기 중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5.10 I 김카니 기자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546억원…전년비 11.1% 감소
  •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546억원…전년비 11.1%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2025년 1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4조9636억원, 영업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3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이번 분기에는 올해 1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부문과 열관리 부문을 포함한 실적을 발표했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진=한국타이어)타이어 부문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34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했으나, 원재료비와 해상운임비 등 주요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실적은 매출액 2조617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이다.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p) 증가한 47.1%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중국이 64.7%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8.5%, 북미 57.1%, 유럽 39.1% 순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OET)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p 성장한 23%로 집계됐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및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점에 맞물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실적을 견인했다.특히 1분기에 독일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Tiguan)’ 3세대 모델에 SUV 전용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SUV(Ventus evo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이로써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BMW ‘M5’,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약 50개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의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또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독보적인 기업으로서 포르쉐, 아우디, BMW, 현대차, 기아, 테슬라, BYD, 루시드 등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결과, 현재는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대부분의 전기차에 장착 가능한 300여 개 규격을 운영 중이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을 위한 모터스포츠 후원도 지속한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70여 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참가 팀을 후원하며,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R&D에 반영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에 위치한 일부 공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 원가 부담으로 인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에 있다.
2025.05.09 I 이윤화 기자
머스크·트럼프 정책코인 ‘BBT’, 국내 서비스 임박
  • 머스크·트럼프 정책코인 ‘BBT’, 국내 서비스 임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적으로 저출산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 장려 정책과 관련된 코인 ‘베이비붐토큰(BabyBoomToken, 이하 BBT)’이 한국에서 앱 기반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T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냄과 동시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류 생존의 최대 위협으로 저출산 문제를 지목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 역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BBT는 자사 전용 앱을 통해 국내에서도 저출산 대응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BBT는 AI 기반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출산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전용 모바일 앱 ‘베이비붐(BabyBoom)’을 통해 지역별 출산율 데이터를 분석하고, 출산율이 낮은 지역에 더 높은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인 혜택을 부여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한 지역 사회에도 실질적인 경제적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BBT는 글로벌 대형 거래소인 Gate io와 MEXC에 상장됐다.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0.04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BBT는 단기간에 0.46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1050%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0.16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량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또한 블록체인 보안 감사 기업 Certik으로부터 스마트컨트랙트 감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현재 BBT는 이용자 50만 명의 숏폼 플랫폼인 Sellon과 BABYBOOM, Clublink 등 다양한 실사용 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추가로 다양한 앱들과의 통합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여기에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시장 지지 발언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나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강화와는 반대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 산업을 미국 내에서 보호하고 성장시키겠다”고 말해, 정책 코인 분야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BBT 재단관계자는 “BBT는 단순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넘어 AI 기술과 블록체인을 통해 글로벌 저출산 문제라는 실질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엘론 머스크가 경고한 인구 감소 위기와 트럼프의 암호화폐 자유 가치 모두를 포괄함과 동시에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정책 기반 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9 I 박정수 기자
美·英 첫 무역합의에 뉴욕증시 상승…기술주 강세
  • 美·英 첫 무역합의에 뉴욕증시 상승…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과 영국의 첫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트럼프 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 시그널을 시장에 던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1368.45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오른 5663.94로 마무리.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7% 오른 1만7928.14에 거래를 마쳐. -미국과 영국의 첫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개선. 트럼프는 무역 합의 뉴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그는 “이 나라 경제는 곧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 ◇ 미·영, 첫 무역합의-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무역 기본합의(framework)를 체결. 미국은 영국의 소고기와 에탄올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에너지, 공산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 카드를 받아내. 미국은 영국시장에서 1만3000톤(t)의 미국산 소고기 무관세 수입 쿼터를 적용. -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10%의 관세만 적용하기로.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약 10만대인 만큼 사실상 모든 자동차에 대해 10% 기본 관세만 적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맺은 첫 무역합의.-트럼프는 영국의 10% 기본 관세는 향후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일부는 막대한 무역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 미·중 합의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시작될 중국과 실질적 협상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이번 중국과 협상은 실질적(substantive)이 될 것”이라며 “지금 대중 관세는 145%로 더 올릴 수 없으니 결국 내려가게 될 것이다. 양국 관계가 아주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기술주 줄줄이 상승-기술주 일제히 상승. 테슬라가 3.11%로 급등한 가운데 알파벳(1.93%), 아마존(1.79%), 마이크로소프트(1.11%), 애플(0.63%) 등이 상승 마감. 보잉 주가는 미영 합의에 따라 영국 항공사가 보잉 항공기를 1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31% 상승.◇ 양자컴퓨터주 급등-양자컴퓨터주들도 급등. 깜짝 실적을 공개한 디웨이브가 주도. 디웨이브는 3.53달러(51.23%) 급등한 10.42로 마감.-디웨이브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1500만달러, 손실은 조정치를 감안할 때 주당 0.02달러에 그쳤다고 밝혀.-퀀텀컴퓨팅도 1.36달러(19.21%) 급등한 8.44달러로 뛰어올라. 리게티는 1.06달러(11.46%) 상승한 10.31달러, 아이온Q는 2.70달러(9.27%) 오른 31.84달러 기록.◇ 트럼프, ‘금리 동결’ 파월 비판-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전날 기준금리를 또 동결한 연방준비제도(미국 중앙은행) 제롬 파월 의장을 비판.-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너무 늦는(Too Late)’ 제롬 파월을 좋아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며 파월 의장을 비꼬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본인이 추진하는 고강도 관세 정책에 호응해 약달러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 1월 취임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 그러나 연준은 트럼프의 기대와 달리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 트럼프 취임 후 세 차례의 FOMC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 트럼프발 고강도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로 해석.◇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2% 오른 10만1063.90달러에 거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정책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 유가 급등-유가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 타결로 무역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급등.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3.17%) 높은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2달러(2.81%)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
2025.05.09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지금 주식 매수할 때"…나스닥 1.1%↑
  • 트럼프 "지금 주식 매수할 때"…나스닥 1.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영국의 첫 무역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보다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을 팔고 위험자산인 주식 매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트럼프 풋’(증시 하락을 막는 지원책) 시그널을 시장에 던졌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1368.45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오른 5663.94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7% 오른 1만7928.14에 거래를 마쳤다.◇미-영, 첫 무역합의…영국 자동차 10% 관세만 적용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무역 기본합의(framework)를 체결했다. 미국은 영국의 소고기와 에탄올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에너지, 공산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 카드를 받아냈다. 미국은 영국시장에서 1만3000톤(t)의 미국산 소고기 무관세 수입 쿼터를 적용받는다.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10%의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약 10만대인 만큼 사실상 모든 자동차에 대해 10% 기본 관세만 적용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맺은 첫 무역합의다.이번 미국과 영국 간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합의에 따라 계속 낮아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처럼 그가 원하는 바를 들어줄 경우,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영국입장에서는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0%로 낮추면서 다른 나라 대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물론 과거처럼 관세율이 0%에 수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관세 10%를 깔고, 무역흑자가 많은 나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는 영국의 10% 기본 관세는 향후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일부는 막대한 무역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중 합의 기대감 솔솔...“돌파구보단 아이스브레이킹일수도”여기에 미중 무역 긴장감이 약호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주말 시작될 중국과 실질적 협상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중국과 협상은 실질적(substantive)이 될 것”이라며 “지금 대중 관세는 145%로 더 올릴 수 없으니 결국 내려가게 될 것이다. 양국 관계가 아주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화당이 자신의 대표적 감세 정책을 연장하고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점과 무역 합의 뉴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 경제는 곧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시 ‘트럼프 풋’이 나온 것이다.시장에선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벨리어는 “관세가 다시 시장의 방향타를 잡고 있다”며 “현재는 위험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으고, 유리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도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밀러 타박 + 코의 매트 말리는 “오늘 무역 합의의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에 미국과 중국이 가장 중요한 무역 합의에 얼마나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면 투자자들은 무역 문제가 앞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미중 합의가 단기간에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티 인덱스와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이번 주말 미·중 회담은 돌파구라기보다는 외교적 아이스브레이킹에 가까울 수 있다”며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위험자산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 줄줄이 상승…테슬라 3.1%↑·비트코인 10만달러 회복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3.11%로 급등한 가운데 알파벳(1.93%), 아마존(1.79%), 마이크로소프트(1.11%), 애플(0.6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보잉 주가는 미영 합의에 따라 영국 항공사가 보잉 항공기를 1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31%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팔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3bp(1bp=0.01%포인트) 오른 4.38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9.8bp 오른 3.891%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도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다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 오른 100.67을 기록 중이다.
2025.05.09 I 김상윤 기자
"韓, 자동차업계 리더로…지역 산학협력으로 디지털 생태계 구축할 것"
  • "韓, 자동차업계 리더로…지역 산학협력으로 디지털 생태계 구축할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은 자동차 산업의 명확한 세계적 리더입니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입지는 최고입니다. 현대차와는 지난 20년간 협력해왔고 혁신에 관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2·3차 자동차 협력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이 사례를 앞으로 다른 국가에도 확산시킬 계획입니다.”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사진=오토폼)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토폼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금형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업계 시장점유율 70%를 자랑하는 1위 기업으로 르퇴르트르 CEO가 한국 기자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토폼은 현대차를 비롯해 포드, 아우디, BMW, 테슬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자동차 및 전자산업 제조사(OEM) 1000여곳과 협력하고 있다. 오토폼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제조업의 미래가 디지털 협업 생태계 위에서 결정된다고 판다내 금형 설계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공정 최적화 등에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르퇴르트르 CEO는 고객사들이 AI를 활용함으로써 현재 자동차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인력들은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신입직원들은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AI를 통해 전문가 부족현상을 보완할 수 있고 방대한 양의 자동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AI는 제조사들의 시간·비용을 절감시킬 뿐만 아니라 정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르퇴르트르 CEO는 특히 환경에 있어서도 소재 수율을 향상시켜 금속 부스러기(스크랩)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고 차체 경량화로 차량의 에너지 소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8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토폼 기자간담회(사진=오토폼)오토폼은 한국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국내 디지털 금형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학연 협력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부터 늘리고 있다.우선 성균관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 자동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창원대에는 6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LG전자(066570)와 창원에서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3차로는 대구 인근 2·3차 협력업체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경일대 내에 디지털 트라이아웃 랩을 조성해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됐던 기업들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 인력난 해소를 위해 경북기계공고와 MOU를 맺고 채용연계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토폼은 한국법인에서 진행하는 산학연 협력을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어 추후 다른 국가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조영빈 오토폼코리아 대표는 “AI는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도구”라며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자동차 생태계가 디지털화되더라도 2·3차 협력업체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재 양성에 지속 투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빈 오토폼코리아 대표이사(사진=오토폼)
2025.05.08 I 김혜미 기자
“트럼프, 전기차 충전 보조금 불법 동결”…美17개주 소송
  • “트럼프, 전기차 충전 보조금 불법 동결”…美17개주 소송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불법적으로 중단했다며 캘리포니아 등 미국 17개 주(州) 정부가 7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50억 달러 규모 연방 기금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면서 소장을 시애틀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보조금’(NEVI) 프로그램의 중단은 주 정부에 3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초래하고 수익성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전기차 산업에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캘리포니아는 거대 석유회사나 연방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슬라 고속 충전 스테이션.(사진=AFP)워싱턴, 콜로라도, 애리조나, 델라웨어, 뉴욕 등 소송에 참여한 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승인을 중단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의회에서 통과된 초당적 법안인 인프라법에 포함됐다. 주 정부는 교통부에 지원금 사용 계획을 제출한 뒤 승인을 받으면 지원금을 받아 충전소를 건설할 수 있으며, 해당 법안에는 5년 동안 50억 달러 자금이 할당됐다. 평소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그린 뉴 스캠(신종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첫날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폐기를 명시한 ‘미국 에너지의 해방’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민주당 성향의 캘리포니아는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는 주로, 본타 장관 성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선 200만 대에 가까운 친환경 차량이 판매됐다. 이는 미국 전체 판매량의 34%를 차지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전기차 충전을 위한 지원금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미국의 혁신을 양도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죽이는 중국에 대한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잔디에서 테슬라를 홍보할 것이 아니라 법을 따르고 이 초당적인 자금을 풀어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과 이 나라를 도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뉴섬 주지사는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힌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풍력 에너지 개발 중단, 관세 등과 관련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19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2025.05.08 I 김윤지 기자
4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 1495대…BMW, 1위 복귀
  • 4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 1495대…BMW, 1위 복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4월 수입차 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2만 1495대를 기록한 가운데,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의 63.7%를, 전기차가 17.3%를 각각 차지하며 친환경차 존재감도 커졌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 1495대로 작년 같은 달(2만 1560대)과 비교해 0.3% 줄었다. 전월(2만 5229대) 대비로는 14.8% 감소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상과 물량 부족이 겹치면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브랜드별로는 BMW가 6710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신규등록 1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는 4908대를 팔아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이어 테슬라(1447대), 렉서스(1353대), 포르쉐(1077대), 볼보 1068대, 토요타 880대, 아우디 817대, MINI 661대 등이다. BYD는 543대를 팔았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 3691대로 전체의 63.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전기차는 3712대로 17.3%를 기록했다. 또 가솔린 3680대(17.1%), 디젤 412대(1.9%) 순이다.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차량이 9858대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 3133대(61.1%), 법인 구매가 8362대(38.9%)로 나타났다.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으로 총 1168대가 팔렸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E 200(105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810대) 순이다.다만 그룹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15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5시리즈 2040대, 테슬라 모델 Y 804대, 테슬라 모델 3 638대, BMW X5 598대 순이다.한편 1~4월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8만 2152대로 전년 동기(7만 6143대) 대비 7.9% 증가했다.
2025.05.08 I 이다원 기자
카카오페이證 “4월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 -2.1%…고위험 상품 적극 활용”
  • 카카오페이證 “4월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 -2.1%…고위험 상품 적극 활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4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2.1%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사용자들은 고위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응 전략을 다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카카오페이증권 측 분석이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한 관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은 4월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2.1%로, 전월(-2.8%)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시장의 방향성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1위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로, 전월 대비 6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거졌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반도체 하락을 3배 따르는 SOXS(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가 신규로 4위에 진입해 관련 업종에 대한 상반된 전망을 반영했다. 3월까지 이어졌던 테슬라의 내림세는 4월 들어 전환점을 맞았다. 테슬라(3위) 수익률이 9%로 반등했고, 테슬라 주가 2배 추종 ETF인 TSLL(2위)도 8%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구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는 TSLQ(7위)와 TSLZ(10위)는 각각 마이너스 40% 수익률로 큰 손실을 보여 3월의 ‘하방 포지션’ 전략이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8위에 오른 아메리칸 레블 홀딩스(AREB)는 한 달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급등주로 부상했다.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가 신규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코어커넥트(ICCT) 또한 9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대별 투자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30대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전체 평균(-2.1%)보다 낮았다. 이들은 SOXL, SOXS, TSLL, TQQQ 등 고위험 파생형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운용 전략을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온 40~50대도 4월 들어 SOXL, SOXS, TQQQ 등 파생형 상품 구매를 늘리며 투자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 나아가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팔란티어(PLTR), 아이온큐(IONQ) 등 개별 기술주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 역시 유지했다. 해당 연령층의 평균 수익률은 -1.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선방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상승·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이 주요 흐름이었다면, 4월은 반도체 섹터가 핵심 투자 대상으로 떠올라 ‘섹터 전환’이 나타났다”며 “SOXL과 SOXS가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점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변동성 장세에서 분산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4월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메뉴 ‘증권’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08 I 박순엽 기자
금리 동결에도 뉴욕증시↑…AI칩 규제 폐지에 엔비디아 3%↑
  • 금리 동결에도 뉴욕증시↑…AI칩 규제 폐지에 엔비디아 3%↑[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실업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했으나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기대감,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발효되는 ‘인공지능(AI) 확산 프레임워크’를 폐지한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 등이 투심을 자극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오른 4만1113.97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오른 5631.27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7738.16에 거래를 마쳤다.◇ 美정부의 AI칩 제한 풀리나, 엔비디아 3%↑종목별로는 장 막바지 엔비디아가 3%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정부 당시 마련된 ‘AI 확산 프레임워크’를 철회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의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전 세계 국가를 △한국 등과 같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북한, 중국, 러시아 등 우려 국가로 등급을 나눠 구분하고 차별적으로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는 방식인데, 이것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이 2.36%, AMD가 1.76% 상승마감했다.AI를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애플 측이 밝히면서 애플(-1.14%)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7.26%) 모두 하락했다.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이 이날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출석해 증인으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말했다.대형 기술주 7종목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과 알파벳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0.01%), 엔비디아(3.10%), 아마존(2.00%), 메타(1.62%), 테슬라(0.32%) 모두 상승 마감했다.디즈니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10.76% 상승 마감했다. 우버는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2.54% 하락 마감했다.◇ 파월 “트럼프 요구, 직무 수행에 영향 없어”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금리를 0.50%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후 11월과 12월까지 금리를 세 차례 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3월, 이번 달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열린 모든 FOMC에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사진=AFP)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날 기자회견도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우리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관세정책의 영향과 관련해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모두 상승했지만 아직 현실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연준 발표는 행정부를 향한 일종의 경고”라며 “행간을 읽어 보면 정부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국채 수익률↓·달러화 가치↑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내린 4.274%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8pb 내린 3.781%에 거래됐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예상 대비 늘어난 미국의 휘발유 재고, 약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배럴당 58.07달러에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6% 밀린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99.91에 거래됐다. 한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으나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
2025.05.08 I 김윤지 기자
아이오닉 닮은 현대 중국용 전기차…흥행은 "글쎄요"
  • 아이오닉 닮은 현대 중국용 전기차…흥행은 "글쎄요"[현장에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 법인 북경현대가 상하이 오토쇼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온지 얼마 후, 비슷한 시기 상하이에서 신차를 공개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중국 전용 전기차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중국 매체 대상으로 사전 공개 행사를 연다는 내용이다.지난달 22일 중국 상하이 스튜디오 88 스페이스에 북경현대의 일렉시오가 전시돼있다. (사진=북경현대)상하이 오토쇼 개막 전날인 지난달 22일 사전 공개 행사가 열린 상하이 스튜디오 88 스페이스를 찾았다.이날 현장에선 북경현대의 첫 중국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일렉시오’(ELEXIO)의 모습이 공개됐으나 이달 7일까지 엠바고(보도 유예)가 적용됐다. 실제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일렉시오의 디자인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휴대폰에 보안 필름을 붙이는 등 엄중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중국 매체와 현대차 관계자 등 100명 이상이 모인 행사장에서 일렉시오가 모습을 보였다. 외관을 처음 봤을 때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로벌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인데 이 플랫폼 기반이면 모든 현대차 전기차 외관이 비슷한 것인지 알 순 없었다.일렉시오는 SUV에서 준중형급으로 분류되는 C세그먼트다. 중국에선 꽤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GLA, BMW X1, 아우디 Q3, BYD 송플러스 등이 이에 속한다.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램프다. 현대차는 최근 자동차 모델에 일자형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추세인데 일렉시오에도 일자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다만 헤드램프 위에 따로 좌우 각각 4개의 램프를 배치했다. 일렉시오의 외관은 중국기술연구소 외장디자이너인 궈야신이 담당했다. 중국인이 직접 중국 트렌드에 맞춰 외관을 디자인한 것이다. 내부 디자인 역시 중국인인 무충 중국기술연구소 내장디자이너가 맡았다.지난달 22일 중국 상하이 스튜디오 88 스페이스에서 북경현대의 일렉시오 사전 공개 행사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이날 행사장에서 내부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자료를 통해 보면 대시보드의 물리적 버튼을 없애고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인터페이스 스타일을 도입했다고 한다. 내부 스크린 사이즈는 27인치까지 키웠다.관심이 갔던 항목은 차량의 성능이다. 북경현대는 상온에서 주행 거리가 700km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 배터리 충전량(SOC) 30%에서 80%까지 27분 내 충전 가능하다. 전체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한때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주력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차의 중국 전용 신차인 만큼, 일렉시오에 대한 현지 관심은 높았다. 다양한 매체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취재진이 차량을 샅샅이 살피는 모습이었다.현장에서 만난 중국 취재진은 디자인에 대해선 비교적 나쁘지 않은 평을 내렸다. 중국 매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한 한 젊은 여성은 “중국 젊은층이 비교적 좋아할 만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이었다. 이날 대화를 나눈 대다수 중국 취재진은 ‘디자인은 둘째 치고 판매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예상보다 높은 판매가로 책정되면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매정한 비평도 있었다.결국 가격에 방점이 달린다는 말은 현재 중국에서 현대차가 지닌 애매한 포지션과도 상통한다. 현대차는 2002년 중국 진출 후 2016년 180만대를 팔아 크게 성장했으나 2023년 24만여대까지 급감했다.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 악재가 있었으나, 이후 중국 업체들이 싸고 저렴한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경쟁사인 글로벌 브랜드도 빠르게 대응한 것과 달리 전기차 전환 추세에 한발 늦었다는 평가다.지난달 22일 중국 상하이 88 스페이스에서 중국 취재진이 이날 공개된 일렉시오를 살피고 있다. (사진=북경현대)중국에서 부진을 거듭하는 현대차가 상하이 오토쇼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중국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각종 자동차 전시회(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각 지역에서 가지각색으로 모터쇼가 열린다. 상하이·베이징 오토쇼 같은 대규모 모터쇼가 있는가 하면 쇼핑몰이나 전통시장, 심지어 공터 같은 곳에 열리기도 한다. 이곳은 차량 전시를 넘어 실제로 상담과 판매가 이뤄지는 영업장이 된다. 실제 북경현대 직원들은 각지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현대차의 치열한 고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오익균 현대차 중국권역본부장(부사장) 겸 북경현대 총경리는 행사에서 “중장기적인 계획 하에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일렉시오는 본격적인 신에너지차 행보를 전개하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22일 중국 상하이 88 스페이스에서 북경현대의 일렉시오 관련 Q&A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북경현대)현대차가 이제야 중국 전용 전기차를 내놨지만 이미 시장에 전기차는 차고 넘친다. 전기차의 상징으로 불리는 테슬라조차 중국에서 1만위안(약 193만원)을 할인 판매할 만큼 저가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 즉 고객이 납득하고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으면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게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이다.북경현대는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에 신에너지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만큼 일렉시오 성공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성패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지목된다.중국의 차 담당 매체인 신처핑은 이날 일렉시오와 관련 “국내 순수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가격 전쟁이 지속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렉시오가 합작 브랜드의 품질 보증과 혁신적인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공식 출시 후 더 자세한 내용이 발표되고 시장 피드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2025.05.07 I 이명철 기자
1Q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9%↑…K-배터리 3사 점유율 하락
  • 1Q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9%↑…K-배터리 3사 점유율 하락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반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경우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사진=SNE리서치)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221.8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했다.국내 3사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이 기간 동안 삼성SDI(006400)만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7.3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BMW i4·i5·iX와 리비안 R1S·R1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SNE리서치는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리비안에 타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출시가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5.1% 증가한 23.8GWh를,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35.6%)을 보였다.일부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같은 기간 2.2%포인트, SK온은 0.1%포인트 감소하며 각각 점유율 3위(10.7%), 7위(3.3%), 4위(4.7%)를 차지했다.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및 점유율.(사진=SNE리서치)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2% 성장한 84.9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8.3%다.같은 기간 16.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BYD(비야디)는 62.0% 성장한 37.0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달성했다. 올해 BYD는 600만대에 달하는 신차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밖에도 중국 CALB(8.6GWh·점유율 3.9%)와 고션(7.7GWh·점유율 3.5%)도 각각 전년 대비 31.5%, 86.6% 성장하며 국내 업체를 위협했다.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7.2GWh를 기록했다.SNE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후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와 원자재에 대해 강력한 관세 정책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다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며 “한국 배터리 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 중국의 가격 압박이라는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07 I 조민정 기자
"계약 맺을 필요없다" 트럼프 발언 속 뉴욕증시 일제 하락
  • "계약 맺을 필요없다" 트럼프 발언 속 뉴욕증시 일제 하락[월스트리트in]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백악관 웨스트윙 입구에서 맞이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4만 828.5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5606.84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하락한 1만 7689.66으로 거래를 마쳤다.◇오락가락 트럼프 발언이날 주식시장은 관세협상에 대한 엇갈린 뉴스 속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과정에서 다음 주 중동 순방 전 “매우 중요한 발표”(One of the most important announcements)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향후 2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미국이 이번 주 무역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우리는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무역합의 체결 시기에 대한 언론 등의 관심 등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더 이상 ‘이번 주엔 몇 개의 협정을 체결하느냐’는 질문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어느 날 100개의 협정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무역협상 대표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번 주 초 일부 무역협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상반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센트 장관 등이 곧 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 참모들이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며 “우리는 몇몇 합의에 서명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격을 정할 것이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바로 모두가 들어오고 싶어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뉴욕 잉골스 앤드 스나이더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홈런을 칠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좀 더 공정한 경쟁환경만 확보해도 매우 만족할 것”이라며 “예측불가능한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고, 유럽연합(EU)도 쉬운 상대가 아닐 것.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월가 “상단 제한적”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뚜렷한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향후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부문(SPXHC)은 11개 주요 S&P 업종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거의 3% 하락했다. 이 중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5% 이상 하락했고, 모더나는 약 12% 급락했다.백신 제조업체들은 추가적인 압박을 받았는데,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물의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의 신임 국장으로 비나이 프라사드(Vinay Prasad)를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프라사드는 종양학자이며, 이전에 FDA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코로나19 백신 및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해온 인물이다.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4월 영국과 독일에서의 신차 판매량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275.35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성장률 둔화해 주가가 12.05% 하락했다.최근 9일간의 랠리가 중단된 이후, 월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관세 발표가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 없이 신속하게 철회된다면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다”라면서도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상승 가능성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미국 자산은 숨을 곳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HSBC의 맥스 케트너는 “기초 여건이 여전히 암울하다”며 전술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연방준비제도(Fed)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월가는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매크로 헤지펀드인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관세에 집착하고 있고, 연준(Fed)은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고정돼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채권·금·유가 상승…달러가치는 하락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 420억달러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로 매각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1%로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금 가격은 2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온스당 3413.2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한 이래 최고치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3422.65달러를 기록했다.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와 중앙은행들의 투자 수요,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다시 금 소비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는 여러 통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유로화는 상승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비율로 산정해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9.067로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했다. 특히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승했는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1차 투표에서 총리 선출에 실패했지만, 2차 투표서 통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이틀만에 9% 급등했던 대만달러는 이날 미국 달러 대비 3% 이상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협상에서 통화가치 상승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대해 전날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부인했다. 다만 이날 하락에도 대만 달러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 대비 8% 상승한 상태다. 전 거래일 급락했던 유가는 이날 반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해 배럴당 62.15달러에 마감했고, 6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스산원유(WTI)는 3.4% 상승해 59.09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지난 5일 증산을 결정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셰일오일 업계의 감산 전망이 부상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2025.05.07 I 정다슬 기자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株 '불기둥'…ETF 수익률 '싹쓸이'
  •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株 '불기둥'…ETF 수익률 '싹쓸이'[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발 관세 영향이 정점을 지나면서 증시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엔터주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주간 엔터주를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순위권을 ‘싹쓸이’했다. (사진=KG제로인)6일(4월25~5월 2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POP & 미디어’ ETF로 한 주간 11.32% 상승했다. 2위는 수익률 11.21%를 기록한 ‘ACE KPOP 포커스’ETF다. 3위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로 한 주간 9.66% 상승했다. 미디어·엔터 관련 ETF가 수익률 3위까지 모두 차지한 셈이다. 이들 ETF는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국내 4개 주요 연예 기획사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하이브는 한 주간 14.25% 올랐고, JYP Ent.는 11.16% 상승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각각 8.9%, 5.97% 상승했다. 한 주간 미디어·엔터 관련 ETF가 부각된 이유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중국 관영방송 CCTV가 올해 하반기 K팝 아이돌 그룹을 대거 초청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 6곳에서 대규모 한중 합작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2025년 하반기 K팝 아이돌을 초청해 대규모 순회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한령은 사실상 해제됐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1%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장 심각한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2.5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브라질 주식의 수익률이 3.14%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의 상승폭(3.87%)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 밸류체인 액티브’ ETF가 12.13%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호실적이 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닛케이(NIKKEI)225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을 2년간 덜어주기로 한 조치에 자동차 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유로존 1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41억원 감소한 18조 1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14억원 증가한 44조 1523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 6685억원 감소한 153조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05.0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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