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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산업, 인프라에서 서비스로…삼성SDS·현대차그룹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시대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AI서비스에 빠르게 투자해온 현대차그룹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1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글로벌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GPU), 반도체 (HBM), 전력 설비 (전력기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했고 이 같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통해 AI 서비스 수익 창출이 이미 시작되어 향후 AI 서비스가 빅테크 업체들의 새로운 이익 성장의 동력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자사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 스튜디오를 도입했고 △구글은 AI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으며 △아마존은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이 3분기 호실적의 원동력인 가운데 아마존웹사업부(AW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원인은 AI 하드웨어 인프라를 활용하는 AI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요 증가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I 서비스 기대감은 AI를 산업에 적용한 대표 기업의 주가 급등세로 직결되고 있다”면서 “AI 서비스 대표 기업인 테슬라 (TSLR), 팔란티어 (PLTR), 세일즈포스 (CRM) 등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각각 59.7%, 38.8%, 18.3% 상승했다”고 주목했다. 이들의 3분기 실적이 AI 서비스에 기반하여 차별화되었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율주행 서비스인 FSD v13, ②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플랫폼(Palantir AIP) △세일즈포스는 아인슈타인 GPTS 실적 차별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AI를 로봇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뇨기과 수술로봇(PRCT·PROCEPT BioRobotics, 다빈치 수술시스템(ISRG·Intuitive Surgical)와 같은 기업들은 최근 한 달간 각각 33.4%, 15.1%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면서 “이들 기업 역시 공통적으로 AI를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산업 전반의 AI 도입 확산과 AI 서비스 상용화로 AI 서비스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다”면서 “AI 모델 개발 및 조정 역량을 보유한 IT 서비스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AI 모델 미세 조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AI 모델 학습을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를 위탁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에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오토에버(307950)와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현대차 그룹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로봇 개 스팟 (Spot)처럼 로봇서비스에 연관된 기업들 역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2025년 6월까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구조는 현대차 그룹 60%, 정의선 회장 20%, 소프트뱅크 20% 등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현대차(005380)(30%), 현대모비스(012330)(20%), 현대글로비스(086280)(10%) 등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로봇의 AI 서비스 확산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나스닥 상장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3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랠리 제동'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만 급등
  • '트럼프 랠리 제동'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만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과열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도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당선 여파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보편관세 도입 전망에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유로화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지블런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983.9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로 집계.-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는 과열 의식이 확산하며 차익실현 물량 확대돼 조정 받는 것으로 분석돼.-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 다시 고조되고 있어. ◇테슬라 랠리도 제동…엔비디아 2%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1% 하락 마감.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 이후 수혜 기대감이 주가가 급등하며 과열 인식이 나온 가운데 소득세 인하, 관세 인상 등의 정책이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 시현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주가 상승.-허니웰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인수와 기업 분할 제안으로 3.9% 올라. -아마존은 트럼프 재선으로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며 1.0% 상승.-타이슨 푸드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닭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 흐름에 6.6% 상승 마감.-보잉은 주요 공급업체와의 재무 지원 협의 소식으로 2.5% 하락.◇비트코인, 장중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3시55분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9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트럼프 재당선 이후 가상자산 활성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 시현.-비트코인은 지난 5일 7만달러대를 밑돌았지만, 트럼프 재당선 이후 약 30% 상승.-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전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예상보다 적을 것”-12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콘퍼런스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메스터 전 총재는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4회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메스터 전 총재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시장에선 트럼프 재당선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 제기돼.◇유로화, 1년만에 최저 수준 기록-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하락. 이는 11월 이후 최저치.-유로화는 트럼프 재당선으로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 수출경제가 타격 받고,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에 5거래일간 3% 하락.-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일주일 10개 투자은행이 유로환 전망을 하향했으며, 선물시장에서 유료화 약세 베팅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혀.-시장에선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해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와.-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분석가는 “유럽과 중국의 대응정책 없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면 유로화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美 국무부 “북한군,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개시”-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해.-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설명.그는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며 북한의 참전 문제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
2024.11.13 I 김응태 기자
‘너무 올랐나’ 트럼프 랠리 잠시 ‘스톱’…테슬라 6.2%↓
  • ‘너무 올랐나’ 트럼프 랠리 잠시 ‘스톱’…테슬라 6.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 승리한 이후 연일 랠리를 펼쳤던 S&P500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내일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두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달러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심도 위축됐다. 테슬라는 6거래일 만에 6% 가량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S&P500지수 6일 만에 하락..잠시 숨고르기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내린 4만3910.9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하락한 5983.9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내린 1만8281.4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감했다.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77% 하락한 2391.85에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를 펼쳤던 증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버트 파이낸설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급등에 따른 약간의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약간의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을 빼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시장은 내일 발표될 CPI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과 같은 속도다. 예상대로 수치가 나온다면 시장은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에 하나 예상 밖 인플레이션이 반등한다면 금리인하 가능성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 인베스트 컨퍼런스에서 12월 금리인하가 중단될 가능성과 관련해 “전망을 그렇게 극적으로 바꾸려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서프라이즈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과 12월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서프라이즈를 본다면 금리인하를 잠시 멈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지금부터 12월 사이에 고용시장이 정말 뜨거워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예상대로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서 정체되고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잠시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2.1%,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37.9%를 반영하고 있다.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2.1bp(1bp=0.01%포인트) 뛴 4.42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오른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에이블린 CIO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주식 랠리에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감세, 이민제한 등이 시장이 무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5일 내내 랠리를 펼쳤던 테슬라는 이날 6.15% 하락했다. 반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2.09%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브로드컴(-1.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9%), AMD(-2.52%) 등이 하락했다.◇달러 4개월 만에 최고치…“트럼프 관세 주시”달러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6선을 넘어서다 오후 4시50분 기준 0.35% 오른 105.92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61% 급등한 154.65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28% 오른 0.94유로를 기록 중이다. 유로화 가치는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뉴욕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현재 시장은 트럼프 2기 임기의 영향, 특히 관세 인상 가능성이 달러 상승을 부추길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가 인상되면 물가가 상승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줄어들고, 이는 달러강세로 귀결될 수 있다.국제유가는 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2%) 높아진 배럴당 6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6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71.89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1% 이상 상승했지만, 달러강세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증가폭은 하루 193만배럴에서 182만배럴로, 내년 증가폭은 하루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랠리 잠시 스톱’…테슬라 6.2%↓
  • [속보]‘트럼프 랠리 잠시 스톱’…테슬라 6.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 이긴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6거래일 만에 6% 가량 떨어졌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내린 4만3910.9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하락한 5983.9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내린 1만8281.40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를 펼쳤던 증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버트 파이낸설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급등에 따른 약간의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약간의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을 빼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2.1bp(1bp=0.01%포인트) 뛴 4.42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오른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5일 내내 랠리를 펼쳤던 테슬라는 이날 6.15% 하락했다. 반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2.09% 상승 마감했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쇼크’ 맞은 2차전지株, ‘머스크 테마’로 솟나
  • ‘트럼프 쇼크’ 맞은 2차전지株, ‘머스크 테마’로 솟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로 급락세를 걸었던 2차전지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트럼프를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감이 확대하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도 전기차 관련 산업을 완전히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관련주를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이날 0.43%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기정사실화한 지난 6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주요 구성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가 6.22% 폭락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혹은 배터리 산업 지원 예산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나 전면폐지하거나 산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전기차인 만큼 중요도가 여전하다는 이유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집권은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이나 2차전지 산업을 미국이 완전하게 포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여부를 놓고 미국 공화당 내에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다 이미 관련 산업에 투자한 매몰비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 초까지 미국 전치가 및 배터리 생산시설에 투자된 금액은 1880억 달러로 추산된다.‘트럼프 쇼크’로 2차전지 관련주가 출렁였으나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존재가 2차전지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테슬라가 미국의 전기차 주도권을 공고히 할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주는 낙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축소가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 밸류체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다. LG엔솔은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향후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우주항공분야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회수 DB투자금융 연구원은 “트럼프 정권에게도 전기차 및 배터리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격화될 미중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첨단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강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 역시 글로벌 리더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11.13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화재로 탑승자 4명 모두 사망…문 안 열린 이유는
  • 테슬라 화재로 탑승자 4명 모두 사망…문 안 열린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테슬라 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중 4명이 문을 열지 못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10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테슬라 차량이 화재가 나 4명이 사망한 가운데 현지 매체 및 외신이 이를 조명했다. (사진=토론토 스타 캡처)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테슬라 Y’ 모델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 중 20대 여성 1명만 유일하게 생존했고 4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캐나다 우편국 직원인 릭 하퍼가 쇠막대로 차량의 창문을 부숴 구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그 여성은 아주 절박한 상태였다”며 “배터리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창문을 부순 뒤 그 여성의 머리부터 빠져나왔는데 연기가 너무 짙어 차량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그들 또한 필사적으로 차량을 탈출하려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테슬라 차량이 토론토의 레이크 쇼어 대로를 고속으로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4명의 탑승자는 차량 화재 발생 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했다.테슬라 차량은 손잡이 대신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야 한다. 그러나 차량에 화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 전원이 끊기면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차량에 수동으로 문을 여는 비상 버튼이 있으나, 이 기능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차량 내부의 패널을 제거한 후 아래에 있는 케이블을 당겨야 한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참사와 같은 차량인 테슬라 모델 Y와 관련해 9건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의 화재 사건은 종종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도 테슬라 모델S가 나무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외부에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12월 9일 오후 9시 43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최고급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이 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법무법인 대표였던 차 소유주는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함께 타고 있던 대리기사는 119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스스로 차를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종은 ‘모델X 롱레인지’로, 경찰은 화재 이유에 대해 “차량이 벽면과 충돌하며 전기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폴리머 소재로 단시간에 물로 불길을 잡을 수 없다. 포말 형태의 특수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불이 붙은 자동차를 통째로 수조에 넣는 등 방법으로 진화해야 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이 늘면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관련 구조 및 구난 지침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4.11.12 I 강소영 기자
트럼프 당선, 한·미·일 미래는…‘트라이포럼 심포지엄’ 15일 개최
  • 트럼프 당선, 한·미·일 미래는…‘트라이포럼 심포지엄’ 15일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후 한·미·일 안보 및 경제 분야를 전망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고려대학교와 트라이포럼 사무국은 오는 15일 서울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한·미·일 시각으로 본 미국 대선 이후의 글로벌 질서’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라이포럼은 한국, 미국, 일본의 안보·경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네트워크로, 한·미·일 3국 간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미국 대선 이후 한·미·일 간의 안보 및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3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미 대선 이후 더 정교한 3국 간의 연대를 위해 정부 중심의 외교와 함께 민간 외교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열리게 됐다, 행사는 전성환 전 테슬라코리아 정책담당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셉 윤 전 국무성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해 미국 대선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전문가 패널 세션에서는 손기영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주요 참가자는 앨리슨 후커 전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앤서니 루지에로 전 NSC 생물학무기 확산방지 선임보좌관, 숀 마나스코 팔란티어 선임고문,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 하부카 히로키 교토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교수 등이다. 이들은 북한 문제, 국제 통상, 기술적 이슈 등에 대한 심층 분석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이진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원장은 ”3국 간의 협력은 한류와 안보뿐만 아니라 문화와 경제 협력 분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미·일 오피니언 리더들의 실질적 교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트라이포럼은 한·미·일 3국의 민간 안보·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네트워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류를 통해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독립 플랫폼이다. 이번 서울 심포지엄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창립 기념 심포지엄의 후속 행사로, 내년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3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4.11.12 I 김명상 기자
비트코인, 시가총액 메타 넘어…전 세계 돈 '가상자산'으로 몰린다
  • 비트코인, 시가총액 메타 넘어…전 세계 돈 '가상자산'으로 몰린다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최정희 강민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가상자산이 3년 만에 날개를 달았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30% 가량 상승, 9만달러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메타, 은을 넘어서며 전 세계 8위 자산으로 올라섰다. 2021년 가상자산 랠리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개인은 물론 각종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 1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신고가…트럼프 ‘랠리’의 신호탄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55분 비트코인은 8만 9800달러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됐던 일주일 전 대비 무려 30% 가량 급등한 것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7600억달러로 은(1조 7300억달러), 메타(1조 4700억달러)를 넘어 세계 8위 자산으로 등극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년 만에 3조 달러를 재돌파했다.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일주일 새 37% 오르며 3300달러대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시대 최대 수혜 인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코인 ‘도지코인’은 0.40달러대로 일주일 새 2.5배 급등했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는 것은 새로운 활황기를 알리는 신호”라며 “달러, 채권, 금 등으로 분산됐던 투자가 가상자산으로 몰리면서 입지를 굳건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가상자산 대통령’을 외쳤던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가상자산이 2021년 이후 다시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비트코인을 2만 9646개 추가 매수하면서 총 27만 9420개를 보유하게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일주일 새 32% 올랐다.반면 트럼프 시대에 관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와 중화권에선 자금이 빠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5일과 비교할 때 코스피 지수는 3.5% 하락했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5.6%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부양책 실망에 이날 1%대 하락했다. 자금들이 대거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총 거래대금(12일 오전 기준)은 21조 6000억원 규모로 11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인 18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가상자산이 단기간 빨리 오른 탓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은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내년 비트코인은 15만달러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11만~14만달러 사이에서 상승 사이클이 종료되고 이더리움은 5000달러 이상의 상승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타 코인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성이 제기된다. 댄림 기고자는 “도지코인 등 ‘밈(meme·유행이나 입소문) 코인’이 단기적으로 급등하지만 길게 보면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신규 코인도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트럼프 정책 수혜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좀 더 크지만 알트코인은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며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먼저 투자한 후 그보다 더 작은 비중을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내년 1월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정책 지켜봐야가상자산 호황기를 이끌 최대 변수는 트럼프의 정책 구체화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가상자산 저승사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자산 보유, 관리 등에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가운데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5년간 100만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내용의 ‘비트코인 액트’를 발의했다. 미국 정부가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1%인 21만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5배 가량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가 어떻게 정책화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화인 대표는 “비트코인 열풍이 알트코인으로 어떻게 옮겨붙는지, 여타 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진입하는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어떻게 공표되는지, 가상자산업에 대한 금융 라이센스 규제가 완화되는지 등이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런 분위기에 우리나라도 전향적으로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정석문 센터장은 “공화당 우세로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정부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등으로 기관, 외국인 자금이 막히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역(逆)김치프리미엄을 겪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1억 2700만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새 22%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30%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이다. 댄림 기고자는 “국내에선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투자자들만 참여하고 있어 강한 매수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보통 한국에서 신규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자금을 유입하는 시점은 상승사이클의 마지막 부분이라 그때 ‘김치프리미엄’이 급등하며 상승사이클이 끝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사이클에서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I 최정희 기자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가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낙관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겹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9% 오른 4만 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 종가기준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 9298.76에 거래를 마쳤다. 미 대선 전날인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보면 다우지수는 5.98%, S&P500지수는 5.05%, 나스닥지수는 6.15%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 투자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됐다는 점, 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초점을 맞춘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집권 했을 때도 그의 언행이나 개인적인 성격, 공약의 적절성 여부 등과 무관하게 ‘말한 것만큼은 지키려고 하는’ 대통령으로 여겨졌다.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2016~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금융, 소형주, 기술, 에너지 등의 섹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문에선 규제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반독점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소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장기금리 지표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미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랠리에선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3.6%에서 거의 4.4%까지 올랐다가 최근 며칠 동안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4.306%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미 증시의 단기 전망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도 8.96% 올랐다. 5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44.1%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쩍 가까워지면서 최대 수혜주가 됐다.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과 관련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0.97%),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은행주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지오그룹(4.42%), 코어시빅(6.31%) 등 민간 교도소 주식도 상승했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8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와 마라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9.76%, 29.92%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공약을 본격 이행하기 시작하면, 즉 무역갈등이 가시화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8~2019년 무역갈등 당시에는 공공사업, 통신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산업과 방위 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자동차, 자본재, 기술 하드웨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11.12 I 방성훈 기자
 코스닥 종목 86%가 하락…710선 '털썩'
  • [코스닥 마감] 코스닥 종목 86%가 하락…710선 '털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하며 2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2포인트(2.51%) 내린린 710.52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원, 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3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9억원 매도 우위로 총 274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오른 4만 4293.13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지수가 4만 4000선을 돌파해 마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 중 한때 4만 4486.70을 찍기도 했다.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10%) 오른 6001.35를 기록하면서 마감 기준으로 6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06%) 오른 1만 9298.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5거래일만에 44% 상승하기도 했다.하지만 코스닥시장에는 뉴욕증시 온기가 전해지지 못한 모습이다.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1744개 중 1504개(86.2%) 종목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초 1609개 종목이 하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종목에 파란 불이 켜졌다., 1996년 개설 이후 역대 2번째 수준이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은 1.35% 하락한 43만9000원에 마감했다. HLB(028300)(-0.50%), 리가켐바이오(141080)(05.29%), 휴젤(145020)(-3.56%), 삼천당제약(000250)(-3.14%), 클래시스(214150)(-3.28%), 리노공업(058470)(-2.62%)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반면 테슬라 강세에 전기차와 2차전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0.13%)과 에코프로(086520)(0.78%)는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 8061만주, 거래대금은 7조 2807억원을 기록했다.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연합뉴스]
2024.11.12 I 신하연 기자
"머스크, 트럼프 당선에 2억 달러 베팅"…정치 영향력 강화
  • "머스크, 트럼프 당선에 2억 달러 베팅"…정치 영향력 강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과정에 지원한 금액은 약 2억 달러(약 2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설립해 운영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의 지출 내역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당선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선 머스크가 선거운동 지원에 약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쓴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보다 더 많은 액수가 공개된 것이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첫 암살 시도 현장에서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과거 규정에 따르면 슈퍼팩과 후보자 공식 선거캠프와는 직접적인 협력이나 조율이 금지돼 있었다. 대규모 정치 자금이 선거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지난 3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서 유권자 접촉 활동에서는 제한을 완화해 슈퍼팩과 후보자 선거캠프가 공동으로 전략을 조율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선거캠프 측은 제한된 기금을 더 넓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아메리칸팩이 유권자 접촉을 담당하면서 더 폭넓은 캠페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이번 선거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억만장자인 머스크의 사실상 무제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합주에 에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메리칸팩은 투표율이 낮거나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집중했다. 이들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카멀라 (해리스)와 그 광신도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경고가 담긴 광고를 내보냈다. 아메리카팩의 활동 중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하루 100만 달러(약 14억원) 상당의 유권자 경품 행사를 진행한 것이었다. 경품 행사와 이어진 법정 공방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지만 판사는 이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방문 홍보를 통해 트럼프는 경합주의 주요 농촌 지역에서 투표율 상승을 경험했다. 아메리칸팩의 활약 덕에 트럼프 선거캠프에선 자금을 절약해 전국 광고 캠페인이나 민주당이 주로 지배하던 특정 유권자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홍보에도 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선에 트럼프 당선인에 대폭적인 지지를 보인 흑인과 라틴계 남성들 사이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에도 사용했다.선거캠프와 아메리카팩 간의 주요 연결 고리 역할을 한 제임스 블레어 트럼프 캠프 정치국장은 “FEC의 판결 덕분에 우리는 기존에 진행되던 소프트머니 활동(특정 이슈나 당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비공식적인 선거 지원 자금)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캠페인 자금을 절약함으로써 우리는 유권자 접촉과 광고 프로그램을 더 넓고 깊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러한 전략은 양측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핵심 투표율 상승을 경험했고, 선거가 끝난 후 트럼프는 선거에서 머스크의 역할을 언급하며, “우리는 새로운 스타를 얻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고 플로리다에서 열린 승리의 밤 행사에서 머스크를 치켜세웠다.머스크의 지원은 자금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는 트럼프의 가장 고위급 대변인 중 한 명으로 나서며 유세 무대에 함께 올랐다. AP통신은 머스크를 우상으로 삼는 젊은 남성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머스크의 ‘베팅’은 이미 성공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50달러로 2년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확정 후 이날까지 4일간 39.2% 올랐다.보통 부유한 개인의 정치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이번 경우처럼 막대한 자금 지원이 선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이 인식을 뒤집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트럼프 선거캠프와 아메리카팩 간의 협력은 대통령 선거 방식에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등 향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FILE PHO테슬라 CEO이자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10월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팩 타운홀에서 투표에 대해 이야기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승리 후 막강해진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당선이 확정 된 후 머스크의 정치적인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머스크는 지난 5일 선거일 이후 거의 매일 트럼프와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외국 지도자들과 통화하는 자리에도 두 차례 배석해 외교적인 영향력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텅)에 트럼프 당선인을 보좌할 참모진 인선에도 관여하고 있다.정부의 개혁을 담당할 정부효율위원회를 신설해 이를 머스크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이 구현될지 주목된다. 머스크가 현재 여러 회사에서 맡은 CEO 역할이나 막대한 규모의 재산을 고려할 때 정부 내의 정규 직책은 맡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CNN 소식통은 “머스크가 굳이 공식적인 직책을 맡을 필요가 없다”면서 “그는 외부에서도 충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12 I 이소현 기자
짐켈러 만난 조주완…LG전자 AI반도체 역량 키운다
  • 짐켈러 만난 조주완…LG전자 AI반도체 역량 키운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Jim Keller) 텐스토렌트 CEO를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LG전자는 가전뿐 아니라 모빌리티, 커머셜 등 미래사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사진 왼쪽)와 텐스토렌트 짐 켈러 CEO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사진=LG전자)12일 LG전자는 AI 기술 구현을 위해 고성능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켈러 CEO를 만나 협업을 통해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디바이스 AI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온디바이스AI를 기반으로 한 AI가전과 스마트홈 분야에 더해 모빌리티와 커머셜 등 미래 사업에서 AI 기술을 앞세울 계획이다. 조 CEO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켈러 CEO를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훈 CTO 등 LG전자 주요 경영진과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t) CCO(Chief Customer Officer) 등 텐스토렌트 경영진이 함께 참석했다.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다.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을, AMD에서 부사장과 수석설계자를 각각 역임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의 설계를 담당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 역시 주도했다. 텐스토렌트는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 등 자체 개발한 AI 지식재산권을 다수 갖고 있다.텐스토렌트는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Tensix NPU를 활용해 세계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두 회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속도에 맞춰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칩렛(Chiplet)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로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게 구성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각자 보유 중인 반도체 IP와 여러 기술을 활용해 AI가전부터 스마트홈, 모빌리티, 영상 관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설립해 우수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LG전자는 이전에도 텐스토렌트와 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온디바이스AI나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디바이스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조 CEO는 “텐스토렌트가 보유한 AI 역량과 리스크파이브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러 CEO는 “LG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 리더로, 뛰어난 시스템온칩(SoC) 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SoC센터를 주축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핵심 기술로 집중해 육성하고 있다.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올레드 TV 전용 반도체 ‘알파11 AI 프로세서’, 가전 전용 AI 반도체 ‘DQ-C’를 비롯해 AI 반도체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가전 등 주력사업부터 미래사업까지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이를 AI 관련 SW와 알고리즘 기술과 연계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24.11.12 I 김소연 기자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520선
  •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5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26%) 하락한 2525.05를 기록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우려로 전날 코스피가 급락한 가운데, 이날 관련 이슈가 지속하면서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1%대 급락장을 맞았고 오늘도 테슬라, 비트코인 등 트럼프 당선의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 626억원, 외국인 11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2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의료정밀(1.39%), 전기가스업(1.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철강및금속(0.5%), 음식료품(0.71%), 화학(0.57%), 섬유·의복(0.85%), 의약품(0.54%)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금융업(0.28%) 서비스업(0.22%), 운수장비(0.11%), 증권(0.1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대한항공(003490) 등은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대 강세다. 현대모비스(012330), 유한양행(00010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네이버),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등은 1%대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4만4293.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 6001.3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9298.76에 장을 마쳤다.
2024.11.12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 저가 매수 반등 기대
  • ‘트럼프 랠리’서 소외된 韓증시, 저가 매수 반등 기대[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외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한국증시가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12일 나왔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은 트럼프 2기 정책 불안감, 중국 경기 부양 실망감, 이수페타시스발 악재 등 대내외 요인으로 급락한 채 마감했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국내 양시장에 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는 등 3분기에 비해 환율 레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여볼 만하다”고 판단했다.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 속에 3대 주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오른 4만429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10%) 상승한 6001.3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06%) 오른 1만9298.76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레벨 및 속도 부담이 누적됐음에도 트럼프 당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중립 이상의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 소외 원인 중 하나였던 금융투자소득세의 폐지가 유력해졌음에도 반등 도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며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실망감과 특정 업종 내 유상증자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 및 거래대금 활성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은 기대감에서 현실성 여부를 따지는 국면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10월 CPI 이벤트, 국내 이익 및 수출 모멘텀 둔화 등 여타 과제들은 계속 풀어나가야 하지만, 테슬라, 비트코인 등 대장 수혜주를 제외한 그외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되는 과정에서 대선 이슈가 만들어낸 국내 증시의 부정적인 분위기는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추가 부양책 실망감에 화장품과 비철금속 등 중국 관련주의 동반 약세가 나타났으나 급락은 다소 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1.12 I 이정현 기자
美 증시, 또 최고치 경신…테슬라·비트코인 폭등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또 최고치 경신…테슬라·비트코인 폭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트럼프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 4만4000선을 웃돌았다.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테슬라는 8%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우호적인 가상자산 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감에 사상 첫 8만5000만달러를 넘어섰다.트럼프 2기 정부가 불법 이민 추방에 주력하며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임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당국이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2기 정부 출범 시 관세 정책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북한군을 포함한 약 5만명의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둔화와 달러 강세 여파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커밍에서 열린 폭스뉴스의 타운홀 미팅에 출연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 …다우·S&P 최고치 경신-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상승한 4만4293.1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 6001.3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9298.76으로 집계.-뉴욕증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 지속.◇테슬라, 또 날았다…4거래일간 39% 폭등-11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8.96% 상승한 350.0달러에 마감. -테슬라는 장중 358.65달러를 기록하며 11.65% 올라 52주 신고가 경신.-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확정된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간 39.2% 폭등.-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선거운동에 최소 1억30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테슬라가 정부와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 덕에 강세를 시현.-시그나는 휴마나와의 합병 계획이 없다는 발표로 독립적인 성장 가능성에 방점이 찍히며 7.3% 상승.-반면 애브비는 조현병 치료제 임상 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하며 13% 급락.-엔비디아는 시장 전체의 하락세 경쟁사의 부정적 실적으로 인공지능(AI) 칩 수요 우려감이 제기되자 1.6% 하락.-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매출 감소 불안감이 제기되며 1.2% 하락.-마이크로소프트는 빅테크 반독점 규제와 정책 변화 불확실성 여파로 1.1% 내려.◇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치 경신…8만5000달러 뚫어-1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스에 따르면 오후 4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8000달러 넘어서.-전거래일 8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사상 첫 8만5000달러를 웃돌아.-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 지난 5일 7만달러대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에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일부 분석가들은 가상화폐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트럼프 2기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불법이민 추방 설계”-11일(현지시간)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보도.-밀러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강경한 국경 이민 정책을 주도했으며,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공약을 설계.-밀러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불법 이민 추방자 수를 현재 10배 이상인 연 10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CNN이 보도.-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새 정부 국경 담당 차르(czar)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中, 트럼프 관세 피해보지만…1기 때보다 잘 버틸 것”-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관세 부과에 피해를 보지만 1기 때보다 상대적으로 압박을 잘 버틸 것이라고 전망.-중국 정부가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 체제는 신속하게 정책을 결정할 힘이 있다는 근거.-실제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지난 8일 20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 발표.-중국은 수년간 시행해온 정부 주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 덕분에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 청정에너지 기술의 지배적인 공급업자로 올라서면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더라고 중국산 제품 사용을 완전히 끊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와.-아울러 중국 기업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자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에서 대체 수출 시장을 개척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어.-NYT는 또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핵심광물 수출통제로 맞설 수 있다고 전망.◇젤렌스키 “북한·러시아군 5만명과 교전”-1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약 5만명의 적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러시아가 수천 명의 북한군을 이 지역에 배치해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군과 소규모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해.-젤렌스키는 지난 4일 현재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장거리 목표물 타격을 위한 서방 무기 사용을 허락하면 북한군이 집결하고 있는 모든 캠프를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어.◇국제유가, 中 수요둔화 우려에 약세-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32% 하락한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76% 내린 71.83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중국에서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세 지속.
2024.11.12 I 김응태 기자
비트코인 8.8만달러 돌파·테슬라 5일만에 44%↑(종합)
  • 비트코인 8.8만달러 돌파·테슬라 5일만에 44%↑(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싹쓸이’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미 동부시) 11일 오후 5시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73% 오른 8만7078.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5시경 8만8000선을 돌파한 이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전 약 3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을 “달러에 대한 사기”로 평가절하했지만, 대선 캠페인 기간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고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책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캠프 내에도 친 가상화폐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도 가상화폐 기업 테더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를 이끌고 있다.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이날 19.76% 급등하는 등 트럼프 당선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월요일만 해도 180달러에 불과했지만 일주일 사이 70% 이상 급등해 324.24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옛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29.92%나 치솟았다.테슬라는 8.96% 급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 연속 급등하며 44.1%나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데스티니테크100 펀드는 이날 17.2%나 급등해 4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선 전 10달러선에서 움직였는데 약 4배 가량 급등한 것이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랠리' 계속 간다…다우 4.4만·S&P 6000선 돌파
  • '트럼프 랠리' 계속 간다…다우 4.4만·S&P 6000선 돌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및 지출 감축, 규제 효과 기대감에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도 8% 이상 오르며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트럼프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간주하는 비트코인도 9% 이상 급등하며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상하원 ‘싹쓸이’ 현실화…감세에 지출 감축까지 될까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하며, 종가기준으로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9298.76에 거래를 마쳤다.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클라크 게라넨은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여전히 많은 자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S&P500 지수의 6000선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로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압승에 이어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거의 현실이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상원을 가져간 공화당은 하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 공화당은 214석을 확보해 민주당(203석)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갔고, 4석만 확보하면 과반(218석)을 가져간다. 시장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간다면 트럼프의 감세, 규제 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감세 정책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도 이뤄지기 때문에 재정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제프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저보스는 “시장이 정부 지출 감소와 세수 감소에 대한 재정전망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선 직후엔 트럼프 감세로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지만 지난주 말부터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정부지출 규모가 줄어들 수 있음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금요일 10년물 국채금리는 4.306%로 거래를 마쳤고, 이날은 ‘베테랑 데이’로 휴장했다.◇진격의 테슬라 5일째 44%↑…스페이스X 보유 펀드도 17%↑‘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은 더욱 강해졌다.테슬라는 8.96% 급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 연속 급등하며 44.1%나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데스티니테크100 펀드는 이날 17.2%나 급등해 4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선 전 10달러선에서 움직였는데 약 4배 가량 급등한 것이다.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은행주들도 상승하며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0.97%)와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일제히 상승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에 임명했다는 소식에 민간 교도소 주식이 급등했다. 민간교도소 주식인 지오 그룹 주가는 4.42%, 코어시빅 주식은 6.31% 올랐다.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9% 이상 급등하며 한때 8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도 19.76% 급등했고,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옛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29.92%나 치솟았다.반면 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07%), 아마존(-0.64%), 엔비디아(-1.61%), 메타(-1.05%)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졌고 알파벳은 1.12% 올랐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크리스 라키은 “최근의 급등은 잼재적인 차익 실현과 별개로 이번주 수요일 나올 소비자물가에 따라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달러인덱스 흐름 (그래픽=마켓워치)◇달러 105선 넘어서…WTI 다시 70달러선 하회달러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105.5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은 0.7% 급등한 153.72엔까지 치솟았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4달러(3.32%) 낮아진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04달러(2.76%)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가를 글어내렸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다우지수 4.4만선 돌파…테슬라 9% 급등
  • [속보]다우지수 4.4만선 돌파…테슬라 9%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및 지출 감축, 규제 효과 기대감에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도 8% 이상 오르며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9298.76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당선인의 압승에 이어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거의 현실이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상원을 가져간 공화당은 하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 공화당은 214석을 확보해 민주당(203석)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갔고, 4석만 확보하면 과반(218석)을 가져간다. 시장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간다면 트럼프의 감세, 규제 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감세 정책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도 이뤄지기 때문에 재정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제프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저보스는 “시장이 정부 지춤 감소와 세수 감소에 대한 재정전망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선 직후엔 트럼프 감세로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지만 지난주 말부터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정부지출 규모가 줄어들 수 있음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금요일 10년물 국채금리는 4.306%로 거래를 마쳤고, 이날은 베테랑 데이로 휴장했다.테슬라는 8.96% 급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 연속 급등하며 44.1%나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07%), 아마존(-0.64%), 엔비디아(-1.61%), 메타(-1.05%)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졌고 알파벳은 1.12% 올랐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 ‘머스크 베팅’에 테슬라 개미 '방긋'…더 오를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승리를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가 질주하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최애’를 향한 러브콜도 늘어나고 있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학개미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로 166억 9317만8911달러(약 23조 2919억원)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139억 2336만 달러(약 19조4300억원)에 비해 약 4조원이 늘어나면서 엔비디아를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테슬라 덕에 해외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7일(결제일 기준) 1013억 달러(약 141조원)를 기록, 10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테슬라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가장 큰 수혜 종목으로 손꼽히며 투자 수요가 몰린 덕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며 지난달 말까지 -0.4%의 등락률을 보였으나 지난 한 주에만 35%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단기 급등에 따라 지난 5일과 8일(현지시간) 종가 사이에 테슬라에 숏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들은 최소 52억 달러(약 7조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자율주행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관측도 테슬라를 향한 투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창설하고 위원장에 일론 머스크 CEO를 임명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CEO가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 기술 확대는 로보택시 사업과도 연결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뛸 것이라는 게 월가의 의견이다. 특히 테슬라에 대한 기존 부정적인 분석마저도 ‘트럼프 수혜’로 상쇄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 CEO가 ‘대선 베팅’에 성공하자 시장은 악재로 평가했던 트럼프 당선인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공약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환경 속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수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으로 인한 리스크도 있다.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면 테슬라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미국 다음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테슬라가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며 중국에서 사업을 해왔지만,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어지면, 테슬라와 중국의 관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임기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내년 테슬라의 성장 잠재력이 발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1분기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 기반 저가형 신모델(Model 2)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한 로보택시 서비스의 시작과 FSD 기술에 대한 투자 회수기에도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내년 신차 출시, FSD 상용화,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등 모멘텀이 있는데 특히 로보택시 사업 시작은 FSD 채택률 및 구독률 향상, 전기차 판매 증가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5년은 테슬라의 축적된 성장 잠재력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관심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1.12 I 이용성 기자
  • 테슬라, 트럼프 재집권시 AI·자율주행 성장 기대…목표가↑-웨드부시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웨드부시는 전기차 선도 기업 테슬라(TSLA)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큰 성장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종가 321.22달러 대비 약 2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11일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테슬라가 규제 완화 혜택을 받아 AI와 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사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AI 관련 주식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으며, 이번 승리로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게 유리한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브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대중국 관세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가 테슬라의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오후12시40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42% 상승한 34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1.12 I 김카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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