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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활동 여파 컸나…“미국인 절반, 테슬라·머스크 부정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인의 절반 정도가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미 경제매체 CNBC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로 집계됐다. 테슬라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중립적이라고 답한 이는 24%였다. 이는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큰 차이를 보였다. GM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는 33% 수준에 달했다. GM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 응답자는 10%에 불과했으며, 51%는 중립적이라고 답했다.머스크 CEO 또한 응답자의 절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36%, 중립적이라고 답한 이는 16% 수준이었다. 민주당 지지지의 경우 머스크 CEO에 대한 순(純) 지지도(긍정 비율에서 부정 비율을 뺀 수치)는 -82에 달했다. 무당층은 -49, 공화당 지지층은 +56로 나왔다. 머스크 CEO는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그의 정치 활동과 일련의 발언들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머스크 CEO를 겨냥한 항의 시위와 테슬라 불매 운동, 테슬라 차량 및 시설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위까지 발생했다.전기차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부정적으로, 33%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18∼34세 젊은 층의 전기차 순 지지도는 +19였으나, 테슬라에 대해서는 -23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기차 순 지지도는 +20이나 테슬라에 대해선 -74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테슬라에 대해선 긍정적이었으나 전기차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공화당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스의 파트너인 마이카 로버츠는 “테슬라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곳은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사람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즉,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작 머스크 CEO나 테슬라에 부정적이며, 공화당 지지자들은 머스크 CEO나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전기차를 살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이것이 테슬라의 가장 큰 문제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 미·중 무역전쟁 완화?…다우·나스닥 2.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2%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 등이 나오면서 급격히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미국이 일본과 인도와 포괄적 합의에 근접했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추후 협상에 넘길 예정이며 최종 합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 오른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 상승한 5287.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1% 급등한 1만6300.42에 거래를 마쳤다.◇베센트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미중 무역전쟁 완화 예상”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베센트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세계와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도록 미중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또한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탈동조화(decoupling)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세션에 참석한 사람들에 따르면 베센트는 현 상황을 본질적으로 무역 금수 조치라고 규정했다.다만 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앞으로 몇달안에 긴장이 일부 완화돼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낙관론을 표명했지만, 더 큰 협상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우리가 협상의 문을 걸어나가서 2~3년 안에 뭔가에 서명한다면 큰 승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미국이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거래와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지도자 사이에 실제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다.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센트 장관은 분명히 이 발언을 통해 신호를 보내려고 하고 있으며, 그 신호는 관세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이를 좋은 소식으로 해석하여 랠리를 일으키고 몇 달 안에 무역 전쟁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할 것이다”고 분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美, 日·인도와 관세 포괄적 합의 근접..최종 합의수개월 걸릴수도”미국이 수십개 국가와 무역 협상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센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 미국 무역팀이 “트럼프 스피드”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만 총 34개국과 무역 논의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길 원하는 나라가 100개 이상이라면서 지금까지 각국으로부터 총 18건의 무역협정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이 일본과 인도와의 관세부과와 관련한 포괄적 합의에 근접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향후 논의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양해각서(MOU) 또는 향후 협정의 포괄적 구조에 해당하는 문서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추후 협상에 넘길 예정이며, 최종 합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원래 복잡합 일”이라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이를 고려하면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지려면 앞으로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 4.6% 급등…장기채 안정화·달러 상승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4.6%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3.41%), 아마존(3.5%), 메타(3.2%) 등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2.14%), 엔비디아(2.04%), 알파벳(2.7%)도 2%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40억달러로 20%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9000만달러로 무려 71%나 급감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이 역시 예상치(39센트)를 밑돌았다. 장 마감 이후 주가는 0.6% 정도 오르고 있다.급등하던 미 장기채는 이날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빠진 4.40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2.9bp 하락한 4.881%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6.9bp 오른 3.8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실시된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입찰이 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795%로, 발행전 수익률을 0.6bp 웃돌았다. 급락했던 달러도 이날 일부 반등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1% 오른 98.97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95%) 뛴 배럴당 6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8달러(1.78%) 오른 배럴당 67.44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액화석유가스 및 원유 운송 기업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NH아문디, ETF '새 판' 짰다…'피지컬AI' 출시로 제2의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를 계기로 ETF 사업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당사의 ETF 사업을 쇄신하겠다”며 “NH 금융 위상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첫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ETF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출시된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AI가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피지컬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꼽힌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로 솔랙티브 피지컬 AI 인덱스(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따른다.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9%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겨 있다. 이밖에 애플(8%), 엔비디아(8%), 샤오미(8%), 테슬라(7.5%) 등이 구성돼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향후 피지컬 AI의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미래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 본부장은 “생성형 AI가 우리 삶에 스며드는 데 2년이 걸렸고, 앞으로 피지컬 AI가 일상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계 파고들 것”이라며 “올해가 피지컬AI 시대의 원년”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특정 테마 따로 내지 않고, 피지컬 AI로 묶어서 낸 이유는 피지컬 AI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며 “피지컬 AI 분야에서 상품 하나로 투자해도, 안심하고 장기로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변동성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앞으로 AI 등 별도의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ETF 시장 내 점유율 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이 내리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 순위는 9위다. 시장 점유율 4%를 현재 시장 기준으로 따지면 5위에 해당한다.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장 “올해 당장 ‘운용자산 몇조 원’, ‘시장 순위 몇 위’ 등 단기 목표보다는 역량을 꾸준히 키우고 우수한 ETF 상품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ETF사업본부를 승격했고, 상품개발 인프라도 다시 구축했으며 리테일 마케팅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 역시 “메가 트랜드를 추구하는 ETF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응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 하락 …코스닥 71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5포인트(0.30%) 내린 2480.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81.18로 전 거래일(2488.42)보다 하락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연준의 갈등 고조, 엔비디아(-4.5%, 화웨이 AI 칩 출시), 테슬라(-5.8%, 저가 모델 Y 출시 지연) 등 개별 악재성 재료로 급락한 M7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 중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개별 실적 이슈 등으로 낙폭을 축소해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30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억원, 369억원어치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7억원 순매수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섬유·의류, 기계·장비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비금속은 4%대 오르고 있고 운송·창고,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인 가운데 신한지주(05555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현재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한화오션(042660)은 1%대 오르고 있고 HD현대중공업(329180), 셀트리온(0682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코스닥 시장도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8%) 내린 714.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711.42로 전 거래일(715.45)보다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이 1%대 밀리고 있고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반면 휴젤(14502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1%대 오르고 있고 코오롱티슈진(950160), 파마리서치(214450), 클래시스(214150)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 떨어진 3만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6% 떨어진 5158.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한 1만5870.90에 거래를 마쳤다.
- 트럼프 파월 압박에 ‘셀 USA’…금값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을 재차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잇따라 급락했다.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리는 없지만, 트럼프와 파월 의장의 갈등 격화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될 가능성에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는 ‘미국 매도(Sell USA)’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급락-트럼프와 파월 의장의 갈등 격화에 전방위 적인 매도세가 나타나는 ‘미국 매도(Sell USA)’ 현상.-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 떨어진 3만8170.41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6% 떨어진 5158.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한 1만5870.90에 마감.◇ 트럼프, 파월 의장에 대해 ‘최대의 패배자’-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해 ‘최대의 패배자’(major loser)로 칭하며 금리를 즉각 인하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많은 이들이 금리에 대한 ‘선제적 인하(preemptive cuts)’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 에너지와 기타 여러 물가 항목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그러면서 “이러한 비용들이 예측한 대로 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너무 늦는 사람’(Mr. Too Late), 즉 최대의 패배자인 그가 지금 당장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제는 둔화될 수 있다”고 트럼프는 덧붙여.◇ 기술주 대거 급락-테슬라가 5.75%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4.51% 하락. 메타(-3.35%), 아마존(-3.06%), 알파벳(-2.28%), 마이크로소프트(-2.35%), 애플(-1.94%) 주가 역시 흘러내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점점 더 대립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임기 중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사라질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상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다는 인식이 글로벌 안전자산의 펀더멘털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분석.◇ 달러 가치 3년래 최저치 추락-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7.923까지 밀리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달러화 투자자금이 안전자산 통화에 쏠리면서 스위스프랑에 견준 달러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하락해 10년 만의 최저치(0.8063프랑)를 찍어.-유로·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로화는 1.1535달러까지 치솟으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 엔화 대비로도 달러는 7개월 만의 최저인 140.66엔까지 떨어져.◇ 금값 사상최고치-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이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금현물은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인 3430.18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2% 이상 상승한 8만7200달러로, 가상자산 역시 달러 하락의 수혜.◇ 국제유가 급락-국제유가도 2% 이상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0달러(2.47%) 내려앉은 배럴당 63.08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0달러(2.50%) 급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를 마쳐.
- 트럼프 '파월 때리기' 공포…나스닥 2.6%·테슬라 5.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을 재차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잇따라 급락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극도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관세에 이어 파월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 떨어진 3만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6% 떨어진 5158.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한 1만5870.90에 거래를 마쳤다.◇관세에 이어 파월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다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해 ‘최대의 패배자’(major loser)로 칭하며 금리를 즉각 인하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광범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러한 우려는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하는 중앙은행이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고 시장이 불안감으로 이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많은 이들이 금리에 대한 ‘선제적 인하(preemptive cuts)’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 에너지와 기타 여러 물가 항목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비용들이 예측한 대로 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너무 늦는 사람’(Mr. Too Late), 즉 최대의 패배자인 그가 지금 당장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제는 둔화될 수 있다”고 트럼프는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파월 의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파월 해임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일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싯은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파월을 해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는 미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미국 경제 수호자 역할을 하는 연준의 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이라는 장기적 기대는 매우 중요했고, 이를 위해 연준의 독립성은 중대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정치적 간섭이 있을 경우,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나쁜 성장, 더 높은 실업률로 이어질 것”이라며 “왜냐하면 어려운 시기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려는 의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굴스비 총재는“연준에서 근무한 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지만, 연준에 오기 전에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연준 독립성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은 거의 만장일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없는 나라들을 보면 된다”며 “그 나라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고, 실업률도 더 높고, 경제 성장도 더 나쁘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해임 압박 발언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들이 대거 급락했다. (그래픽=finviz)◇“파월 해임시 주식 투매 등 불가피”…엔비디아 4.5%↓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간 긴장이 고조되자 다시 시장에는 파장이 일고 있다. 기술주들은 대거 급락했다. 테슬라가 5.75%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4.51% 하락했다. 메타(-3.35%), 아마존(-3.06%), 알파벳(-2.28%), 마이크로소프트(-2.35%), 애플(-1.94%) 주가 역시 흘러내렸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점점 더 대립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임기 중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사라질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상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다는 인식이 글로벌 안전자산의 펀더멘털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분석했다.투자은행 에버코어에서 글로벌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팀을 총괄하는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실제로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 한다면 채권금리 상승, 달러 가치 하락, 주식 투매 등 강한 시장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연준의 독립성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하는 셈이 된다”라고 덧붙였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美자산서 이탈 계속…달러 3년래 최저치·금값 사상최고치실제 트럼프의 불안한 정책에 미 자산 이탈은 이어지고 있다. 달러는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4% 급락한 98.35를 기록 중이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1% 가량 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1% 하락한 140.87엔을, 유로·달러환율은 1.04% 오른 0.88유로를 기록 중이다.국채금리 역시 장기물 중심으로 다시 꼬리를 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2bp(1bp=0.01%) 오른 4.409%를, 30년물 금리 역시 9.7bp 뛴 4.906%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현물은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인 3430.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 이상 상승한 8만7200달러로, 가상자산 역시 달러 하락의 수혜를 입었다.국제유가도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0달러(2.47%) 내려앉은 배럴당 6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0달러(2.50%) 급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속보]연준 흔드는 트럼프에 투심 악화…나스닥 2.6%·테슬라 5.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을 재차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잇따라 급락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극도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 떨어진 3만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6% 떨어진 5158.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한 1만5870.90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해 ‘최대의 패배자’(major loser)로 칭하며 금리를 즉각 인하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광범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많은 이들이 금리에 대한 ‘선제적 인하(preemptive cuts)’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 에너지와 기타 여러 물가 항목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비용들이 예측한 대로 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너무 늦는 사람’(Mr. Too Late), 즉 최대의 패배자인 그가 지금 당장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제는 둔화될 수 있다”고 트럼프는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파월 의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파월 해임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일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싯은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파월을 해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는 미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미국 경제 수호자 역할을 하는 연준의 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이라는 장기적 기대는 매우 중요했고, 이를 위해 연준의 독립성은 중대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정치적 간섭이 있을 경우,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나쁜 성장, 더 높은 실업률로 이어질 것”이라며 “왜냐하면 어려운 시기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려는 의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굴스비 “연준에서 근무한 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지만, 연준에 오기 전에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연준 독립성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은 거의 만장일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없는 나라들을 보면 된다”며 “그 나라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고, 실업률도 더 높고, 경제 성장도 더 나쁘다”고 설명했다.기술주들은 대거 급락했다. 테슬라가 5.75%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4.51% 하락했다. 메타(-3.35%), 아마존(-3.06%), 알파벳(-2.28%), 마이크로소프트(-2.35%), 애플(-1.94%) 주가 역시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