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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극혐' 트럼프, 머스크 띄우자 백악관에 생긴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그 차를 보자마자 ‘이 차가 가장 멋진 디자인이다’라고 생각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잔디밭에 전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백악관 진입로에는 사이버트럭과 모델S 등을 포함 테슬라의 차량 5대가 주차됐다.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모델 S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CNBC 등 미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을 테슬라 쇼룸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으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커지고, 주가까지 폭락하는 사태로 번지자 지원군을 자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설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테슬라를 구매할 계획”이라는 게시글을 올린지 단 몇시간 만에 백악관 남쪽 잔디밭은 테슬라의 임시 전시장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취재진들에게 자신이 새로 구매한 테슬라 모델 S를 선보인 뒤 “약 8만달러(약 1억1600만원)에 판매되는 이 차량을 수표로 구매했다”며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구매가 판매 부진과 주가 하락에 시달리는 테슬라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는 ‘테슬라의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이 기능은 매월 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메모를 들고 있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인 풀셀프드라이빙(FSD)에 대한 설명으로 보인다. FSD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가로막혀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델 S에 시승할 때 조수석에 같이 올라탄 뒤, 모델 S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시속 약 100km)까지 몇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델 S를 직접 운전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에 대해 “웃기는 일”이라며 전기차 산업에 혜택을 주면 안 된다고 공격했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그는 친구들로부터 테슬라에 대한 좋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옆에 머스크를 세워두고 테슬라 차량 구매 이유에 대해 “첫째로 이 제품이 정말 훌륭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이 사람이 이 일에 자신의 에너지와 인생을 바쳤기 때문”이라며 추켜세웠다. 이어 “아주 작은 그룹의 사람들이 그를 매우 부당하게 대했는데, 나는 사람들이 애국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그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사기와 낭비, 모든 종류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곧 우리나라는 매우 강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다면서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테슬라 차량을 배경으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함께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로이터)미 언론들은 윤리적 이유로 현직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고위 정부 관료가 소비자 제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켈리앤 콘웨이 보좌관이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의류 라인을 구매하라고 말한 뒤 정부 윤리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서 공개적으로 테슬라를 시승했고, 심지어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국장은 머스크 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생중계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주) 이날 자신의 X에 이날 행사 영상을 올리며 “부패가 공개적으로 드러난다고 해서 그것이 부패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호소한 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3.79% 오른 230.5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며 연방 정부 인력들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독일 총선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하며 논란을 빚었다. 그의 정치적인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와 테슬라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 과격한 공격도 연일 잇따랐다. 이런 기류가 테슬라의 차량 판매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월가의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전날 주가가 15.4%나 폭락했다.
-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美증시, 이틀째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반나절 만에 철회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에 투심이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혁신 기업 더즌이 오늘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4만1433.48에 거래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5572.07을 기록. 장중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보다 10% 떨어지면서 조정국면에 빠지기도. 2023년말 이후 처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7436.10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23% 오른 2023.60에 마감. -전날 급등했던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3.37%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26.92를 기록하면서 투심은 여전히 취약한 모습.◇ 캐나다 25% 추과관세…반나절 만에 뒤집혀-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12일부터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려.-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할증료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오후 들어 포드 주지사가 미 송출 전기요금에 대한 25% 할증을 잠정 중단키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다시 수면 아래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했고 그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고문도 내일 추가 관세 부과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 월가, 美투자 비중 축소 움직임-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투자은행 씨티는 이를 고려해 2023년 10월부터 유지해온 미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중립’으로.-씨티그룹의 전략가팀은 “미국 예외주의가 잠시 멈췄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그 근거로 S&P 500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 200일 이동 평균을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어 온 주요 기술 주식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 7중 4종목이 최소 5일간 하락한 점을 들어.◇ 美·우크라 “30일 휴전 동의”…러시아 대답만 남아-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진행된 고위급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합의.-양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미국이 요구한 ‘광물협정’도 가능한 한 조기에 타결하기로 입을 모아.-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중에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테슬라·엔비디아 반등…애플은 하락-기술주들은 혼조세.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79%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테슬라 대리점에 대한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발언 등이 영향-엔비디아는 1.66% 상승했고, 아마존도 1.05% 올라. 반면 애플은 2.92%, 구글은 1.09% 하락.◇ 국제유가 하루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2달러(0.33%) 오른 배럴당 66.25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8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69.56달러를 기록.◇ ‘테크핀’ 더즌, 일반공모 돌입-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혁신 기업 더즌이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더즌은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B2B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화 기술을 통해 2019년 기업용 금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진출하며 금융 인프라를 구축.-더즌은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 500원~1만 2500원)를 하회하는 9000원으로 확정.-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36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461.95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22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21억원 수준.
- 트럼프 관세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다우지수 1.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세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또 하락 마감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투심이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4만1433.4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5572.07을 기록했다. 장중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보다 10% 떨어지면서 조정국면에 빠지기도 했다. 2023년말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7436.1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23% 오른 2023.60에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단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3.37%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26.92를 기록하면서 투심은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캐나다 25% 추과관세 하루 만에 없던일로...불확실성 여전장 초반 뉴욕증시는 소폭 오르며 전날 충격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12일부터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할증료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내린 것이다.그러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도 대폭 높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던졌다. 그는 “캐나다가 이외의 오랜 기간 유지된 불합리한 관세들을 철폐하지 않는다면, 나는 4월 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업을 영구적으로 붕괴시킬 것이다. 어차피 그 자동차들은 미국에서 쉽게 생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관세·비관세·부가세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시점이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 이후 S&P500은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조정자 빠르게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했다.11일(현지시간) S&P500지수 추이 (그래픽=CNBC)하지만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갈등은 격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지속할 경우 미국으로 전력 송출을 차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주지사는 이날 CNBC의 ‘머니 무버스(Money movers)’와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그것은 ‘트럼프 불황(Trump recession)’이라고 불릴 것”이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다 오후 들어 포드 주지사가 미 송출 전기요금에 대한 25% 할증을 잠정 중단키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고 증시는 다시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했고 그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고문도 내일 추가 관세 부과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양측의 갈등이 빠르게 수습되면서 투자자들은 투심을 다시 키웠고 뉴욕증시도 우상향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시장은 좋다 나빴다 하더라도 국가 재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3대지수는 다시 하락 반전하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트럼프 풋(put)’ 기대감은 빠르게 소멸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자정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알루미늄과 철강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에 대한 어떠한 면제나 유예가 없던 점도 실망감을 더했다.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아담 사한은 “우리는 지금 시계추가 바뀌고 공포가 지배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 중 많은 부분이 ‘트럼프 무역’이 풀리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우려와 경기 침체라는 ‘R’단어와도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현재 하락세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시장이 반등하려고 할 때마다 또다시 격렬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며칠만 더 지나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완전히 환경이 바뀌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현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량에 앉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월가, 美투자 비중 축소 움직임...시티 투자의견 ‘중립’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재빨라지고 있다. 투자은행 씨티는 이를 고려해 2023년 10월부터 유지해온 미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크 윌러가 이끄는 씨티그룹의 전략가팀은 “미국 예외주의가 잠시 멈췄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S&P 500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 200일 이동 평균을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어 온 주요 기술 주식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 7중 4종목이 최소 5일간 하락한 점을 들었다. 베어드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본질적으로 전적으로 경제적이지 않은 무역 목표를 추구하는 행정부의 고통에 대한 관용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현 시점에서 미국 경기가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 둔화 또는 성장 공포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에 있다. 불황이 아닌 매도세는 불황일 때보다 더 짧고 가벼운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7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테슬라 대리점에 대한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발언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66% 상승했고, 아마존도 1.05% 올랐다. 반면 애플은 2.92%, 구글은 1.09% 빠지고 있다.미 주요항공사 델타항공은 약해진 미국 수료로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강해졌다. 델타항공은 이날 7.25% 빠졌다. 다른 여행 관련 주식인 에어비앤비와 디즈니 역시 각각 5.08%, 5.03% 빠졌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CNBC)◇美증시 자금 역류에…달러 약세 지속 103.4까지 떨어져급락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다시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bp(1bp=0.01%포인트) 오른 3.949%를,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9bp 상승한 4.28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또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9% 하락한 103.43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에 몰려있던 자금이 유럽, 중국 등으로 역류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을 팔고, 현금화된 달러를 자국 통화로 환전하면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2달러(0.33%) 오른 배럴당 66.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8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69.56달러를 기록했다.
- [속보]오락가락 트럼프 관세에 롤러코스터…뉴욕증시 반등 실패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세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또 하락 마감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하루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투심이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4만1433.4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5572.07을 기록했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7436.10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캐나다 25% 추과관세 하루 만에 없던일로...불확실성 여전장초반 뉴욕증시는 소폭 오르며 전날 충격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할증료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내린 것이다.그러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도 대폭 높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던졌다. 그는 “캐나다가 이외의 오랜 기간 유지된 불합리한 관세들을 철폐하지 않는다면, 나는 4월 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업을 영구적으로 붕괴시킬 것이다. 어차피 그 자동차들은 미국에서 쉽게 생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관세·비관세·부가세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시점이다.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갈등은 격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지속할 경우 미국으로 전력 송출을 차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주지사는 이날 CNBC의 ‘머니 무버스(Money movers)’와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그것은 ‘트럼프 불황(Trump recession)’이라고 불릴 것”이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는 미국에 더 많은 전력을 보내고 싶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최고의 이웃이다”면서도 “하지만 트럼프가 캐나다 가정과 온타리오 주민들에게 계속 피해를 준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마지막 선택이지만, 분명한 하나의 도구(tool)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오후들어 포드 주지사가 미 송출 전기요금에 대한 25% 할증을 잠정 중단키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양측의 갈등이 빠르게 수습되면서 투자자들은 투심을 다시 키웠고 뉴욕증시도 우상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시장은 좋다 나빴다하더라도 국가 재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3대지수는 다시 하락반전하며 장을 마쳤다.◇월가, 美투자 비중 축소 움직임...시티 투자의견 ‘중립’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재빨라지고 있다. 투자은행 씨티는 이를 고려해 2023년 10월부터 유지해온 미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크 윌러가 이끄는 씨티그룹의 전략가팀은 “미국 예외주의가 잠시 멈췄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S&P 500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 200일 이동 평균을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어 온 주요 기술 주식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 7중 4종목이 최소 5일간 하락한 점을 들었다. 베어드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본질적으로 전적으로 경제적이지 않은 무역 목표를 추구하는 행정부의 고통에 대한 관용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현 시점에서 미국 경기가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 둔화 또는 성장 공포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에 있다. 불황이 아닌 매도세는 불황일 때보다 더 짧고 가벼운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7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테슬라 대리점에 대한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발언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66% 상승했고, 아마존도 1.05% 올랐다. 반면 애플은 2.92%, 구글은 1.09% 빠지고 있다.
- 트럼프 캐나다 철강 관세 50% 상향…롤러코스터 타는 뉴욕증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장초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노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 강도를 높이면서 투심이 급격히 흔들리는 분위기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날 오후 12시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4만14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떨어진 5560선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한 1만74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장초반 뉴욕증시는 소폭 오르며 전날 충격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할증료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내린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관세 문제를 계속 공격했다. 그는 “캐나다는 미국산 유제품에 대해 250%에서 390%에 이르는 반미 농업 관세를 즉각 철폐해야 한다. 이는 오랫동안 터무니없는 조치로 여겨져 왔다”면서 “나는 곧 전력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이 캐나다의 이 같은 부당한 위협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도 대폭 높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던졌다. 그는 “캐나다가 이외의 오랜 기간 유지된 불합리한 관세들을 철폐하지 않는다면, 나는 4월 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업을 영구적으로 붕괴시킬 것이다. 어차피 그 자동차들은 미국에서 쉽게 생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관세·비관세·부가세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시점이다.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지속할 경우 미국으로 전력 송출을 차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주총리는 이날 CNBC의 ‘머니 무버스(Money movers)’와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그것은 ‘트럼프 불황(Trump recession)’이라고 불릴 것”이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는 미국에 더 많은 전력을 보내고 싶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최고의 이웃이다”면서도 “하지만 트럼프가 캐나다 가정과 온타리오 주민들에게 계속 피해를 준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마지막 선택이지만, 분명한 하나의 도구(tool)다”고 강조했다.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및 재정지출 삭감 등으로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급격하게 조정받고 있다.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재빨라지고 있다. 투자은행 씨티는 이를 고려해 2023년 10월부터 유지해온 미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크 윌러가 이끄는 씨티그룹의 전략가팀은 “미국 예외주의가 잠시 멈췄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S&P 500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시점에 200일 이동 평균을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어 온 주요 기술 주식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 7중 4종목이 최소 5일간 하락한 점을 들었다. 베어드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본질적으로 전적으로 경제적이지 않은 무역 목표를 추구하는 행정부의 고통에 대한 관용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현 시점에서 미국 경기가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 둔화 또는 성장 공포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에 있다. 불황이 아닌 매도세는 불황일 때보다 더 짧고 가벼운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1.9%, 엔비디아는 1.3% 가량 오르고 있다. 트럼프의 추가 관세 위협에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시 상승 반전 중이다. 반면 애플은 3.58%, 구글은 1.4% 빠지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하루 새 8억 점프…강남집값 이상 과열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하루 새 8억 점프…강남집값 이상 과열-글로벌 증시, 트럼프에 녹다운 M7 시총 하루 새 1100조 증발-무료 스트리밍 공습, 규제묶인 IPTV는 속수무책-사망보험금, 살면서 내가 받는다…‘노후 비상금’ 기대-[사설]멈춰선 추경, 연금개혁…빈손 국정협의 더는 안 된다-[사설]엉뚱한 곳 폭격하고 거짓 보고까지, 이런 군 어찌 믿나△종합 -약관 심사부터 탈세 적발까지…AI공무원 뜬다-로고·식사·옷 바꾸는 대한항공 “규모 아닌 서비스로 승부할 것”△트럼프發 블랙먼데이-美성장률·증시 전망 하향…“경제 약세 트럼프 의도, 단기 고통 불가피”-테슬라 하루새 15% 뚝…기술주가 주도한 폭락장-美증시 여파에 코스피도 출렁…“내달까지는 변동성 장세 지속”△로봇배달 시대 개막-사람 사이 요리조리, 횡단보도·골목 척척…배달업계 ‘게임체인저’로-“로봇배달은 보조수단…활성화하려면 제도개선 필요”-미·중·일, 일상속으로 성큼…캐나다, 안전성 우려로 제한△낡은 규제에 묶인 유료방송-심의로 가위질, 광고·편성도 제약…규제 완화해 경쟁력 강화 도와야-“넷플릭스만 의존하면 35만 일자리 흔들”△종합-반도체법 막히자 ‘특별연장근로’ 꺼낸 정부…업계는 “임시방편 우려”-강남지역 중개사 “연일 신고가? 실제론 거래 뜸해”-70세부터 월 265만원씩…사망보험금, 연금처럼 당겨쓴다-“결혼은 슬픔, 출산은 공포” 청년세대는 여전히 두렵다△정치-당 차원서 장외투쟁 선그은 與 단식·삭발…장외투쟁 돌입 野-尹, 관저서 ‘정중동’ 여론전-‘李만 보여’…비명계 3金 존재감 뚝-최상목, ‘명태균 특검법’ 상정 보류△경제-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살아나던 韓경제심리 다시 ‘뚝’-환율 1460원 턱밑 마감-3월 수출 선방했지만…반도체는 제자리걸음-대기업 사표 썼다 오래 쉬게된 청년들…“적합한 일자리 부족”△금융-IT·회계·기업인…4대금융, 사외이사 대수술-신한 ‘상품’·KB ‘혜택’·기업 ‘금리’ 나라사랑카드 3기 쟁탈전 후끈-판 커진 제4인뱅 경쟁…‘주담대 집중’ 불신 해소가 당락 관건-BC카드 “감동사연, AI음원으로 들어요”△글로벌-트럼프·시진핑 6월 생일회담설…무역전쟁 실타래 풀까-우크라, 美 회담 앞두고 모스크바에 드론 맹공-“전기료 25% 뛴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美서민은 정전 위기-“새 테슬라 사겠다” 머스크 감싼 트럼프-日작년 4분기 실질GDP 기대 이하…BOJ 금리인상 계획 꼬이나△산업-웹OS·SOC 앞세운 LG TV…中 제품과 차별화-삼성, 신형 AI TV 오늘부터 사전판매-적자고리 끊자…석화업계 사업 재편 속도-“인재선점”…SK하이닉스 17일부터 신입 채용-현대차,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짓는다-SK네트웍스, 퀄컴과 협업 AI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산업-GOP 대부분 산악인데…CCTV 평가를 탁 트인 강가에서?-코인원, 가상자산 60종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전구체 생산능력 6배↑…연매출 7000억 기대”-e스포츠로 돌파구 찾는 SOOP…생활스포츠와 시너지△생활경제-홈플 납품사들 “MBK 인수후 장려금 압박 컸다” 토로-‘2025 F&B 비즈페스타’ 삼성웰스토리, 내달 개최-“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면 대책 있어야”-CU, 건강식품 매출 1년새 137%↑…건기식 도입 추진△증권-“R의 공포가 흔드는 증시…몰빵 투자는 금물”-“S&P500 연말 6600 간다…이번달이 저점 투자 적기”-ETF, 부동산 분산투자 길 열렸다…재간접펀드 투자 허용-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TDF, 투자시장 대세 될 것”△부동산-일감 보따리 푸는 LH·SH…대형 건설사도 군침-“위례 빠진 위례과선천”…끊긴 노선에 분통터진 주민들-매봉산 노후 주거지, 1360가구 아파트 단지로-대전 ‘도마 포레나헤모로’ 818 가구 선착순 분양 중△BOOK-눈 깜짝하면 사라지는 월급, 목돈 만들어드립니다-전직 국책은행장이 본 韓금융이 갈 길-中정부와 천재의 합작품 ‘딥시크’△의료·헬스-제주도 응급 외상 환자 마지막 보루…한명이라도 더 살려야죠-“섬 주민 살리는 ‘하늘 위 응급실’ 더 많아져야”-어때통증 원인 1위 회전근개부분파열 자연치유 돕는 재생주사 치료 ‘주목’-일부 질환 예방 효과 있지만…포경수술, 이제 필수 아닌 선택-한달 넘게 콜록콜록 봄철 천식 의심해야△MICE-길찾기 앱부터 AI진행자까지…‘스마트 마이스’ 시대 성큼-개막 한달 앞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키워드는 ‘생명’ ‘친환경’-엑스포 보고 간사이 일대 여행까지…패키지 상품 눈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주당의 정체성은 ‘중도 정장’ 시대요구 따라 보수·진보 역할-“작은 실천 모여 응원봉 혁명 대한민국 다시 위대해질 것”△오피니언-[목멱칼럼]‘데스밸리’ 넘어 ‘웰스밸리’로-[기자수첩]사외이사 선임 배경도 못 밝히는 기업들-[전문기자 칼럼]‘증세 없는 복지’ 朴의 실패 잊었나△피플-하츄핑은 빨갛게, 반짝핑은 노랗게…어린이 라면입니다-“15년 만의 무대…디렉터 ‘박경림’도 기대해주세요”-민주당 만난 김기문 회장 “중기단체 정치참여 허용해야”-임종룡 “여성 리더의 도전 아낌없이 지원”-DGB금융 “대구지역 청년을 응원합니다”-한화오션, 태국 정부와 지속가능 해양안보 협력-카카오인베스트먼트 신임 대표에 김도영△사회-4월부터 ‘킥보드 없는 거리’…“좋은 정책” vs “산업 악영향” 엇갈려-헌재, 검사3인·감사원장 탄핵 내일 선고-양육비 3개월 안주면 ‘채무불이행’ 연금·출입국 정보고 강제징수한다-기업 양육지원금 비과세 한도 늘린다-“대부분 페달 착각” 법원 급발진 인정 없어
- 테슬라 불매에 엑스 장애…'국제 밉상' 머스크 사면초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면초가로 내몰리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난 뒤부터 테슬라 주가가 7주 연속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의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지며 테슬라 불매, 차량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머스크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도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등 머스크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머스크가 노골적으로 우파 정치색을 드러나면서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사업이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정부효율성부를 계속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0년 9월 3일 독일 그륀하이데(Gruenheide) 인근 베를린에서 건설 중인 테슬라 공사 현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AFP)◇엑스 접속장애·테슬라 불매운동 잇따라 10일(현지시간) 엑스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렉터’는이날 오전 5시30분쯤 엑스에 접근이나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수 천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날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문제를 경험한 서비스 유형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57%, 웹사이트가 32%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오전 5∼6시께 최대 7만여건, 오전 8∼12시께 최대 4만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 중단 사태가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과 일치한고 지적했다. 디도스는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데이터 전송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 공격은 많은 자원을 동원해 이뤄졌다. 대규모의 조직화된 집단이나 국가가 관여한 것 같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에서 접속 장애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시작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로 엑스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밤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4대가 동시에 불타는 일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테슬라 매장이나 구매자들에게 신차를 배송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보관해두는 주차장이다. 시애틀 소방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테슬라, 트럼프 ‘수혜주’서 ‘폭망주’로 머스크 CEO는 이 사건을 ‘테러’로 단정하는다른 엑스 사용자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며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썼다. 지난 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한 테슬라 매장이 총격을 받는 등 일각에선 반달리즘(기물 훼손) 행태도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테슬라 타도’(teslatakedown) 등 해시태그 문구를 단 테슬라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고, 미국 곳곳에 있는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인력 해고 등을 주도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머스크는 9일 엑스에서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5개 단체를 찾아냈다며 이들이 액트블루(ActBlue)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액트블루는 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단체들을 위한 기부 플랫폼이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액트블루의 기부자에는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 호프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머스크 리스크에 테슬라 주가도 휘청거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한 뒤 7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상장 한 뒤 최장기간 하락세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15% 폭락,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최대치다.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앞장서며 최대 수혜주로 꼽혀 작년 12월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으나 불과 석달 만에 이를 모두 토해낸 것이다.테슬라를 바라보는 월가의 평가도 싸늘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베어드, 골드만 삭스 등은 최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목표 주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테슬라의 신차 판매 감소와 머스크 CEO가 발표했던 ‘저가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 부족을 지적했다.골드만삭스도 올해 첫 두 달 동안 유럽, 중국, 미국 일부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목표 주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낮췄다.CNBC는 “월가는 판매량과 생산량 같은 펀더멘털 지표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머스크 CEO의 백악관 내 정치와 활동이 테슬라에 얼마나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압력을 가할 것인지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임에도 정부효율성부 수장을 1년 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효율성부 말고 ‘다른 사업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어렵다”고 답하며 웃었다. 머스크 CEO는 “단지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낭비와 사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며 지금까지는 실제로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1조달러의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매그니피센트7, 하루만에 시총 1129조원 날렸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7740억달러(약 1128조 5700억원) 증발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시총 1위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85%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3조 5913억달러에서 3조 417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하루 만에 1740억달러가 급감한 것이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대장주로 뉴욕증시를 견인해 온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5.07% 하락해 주당 10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1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총 역시 지난 7일 2조 7500억달러에서 이날 2조 6080억달러로 약 1420억달러 감소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했던 지난 1월 6일 3조 6600억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조달러 가량 증발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무려 15.4% 급락해 주당 222.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23일(213.65달러) 이후 최저치로 시총은 1303억달러 감소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는 각각 4.41%, 4.42% 내려 시총이 860억달러, 700억달러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34%, 아마존은 2.36% 하락했다.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970억달러, 780억달러 감소했다.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 모두 주가 하락률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70%)를 웃돌았다. 야후파이낸스는 “M7은 미국 주식시장을 붕괴시킨 또 다른 매도의 중심에 있었다”며 “15% 이상 폭락한 테슬라와 5%대 하락세를 보인 엔비디아가 손실을 주도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이날 M7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어서 공포가 빠르게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로 형성됐던 거품이 마침내 꺼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대형 기술주 주가 폭락과 함께 미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5.39%), TSMC(-3.64%), 퀄컴(-3.87%), AMD(-3.67%), 마이크론(-6.33%), 마벨 테크놀로지(-7.3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8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