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ETF언박싱]‘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처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7일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밸류체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테마와 관련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FnGuide SK하이닉스밸류체인 지수’로,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를 20%의 비중으로 편입한 후 19개 종목은 나머지 80%에 대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비중으로 할당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402340), HPSP(403870), 넥스틴(348210), 한미반도체(042700), 테크윙(0890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을 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가 처음이다. 앞서 국내 시장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종목이 상장됐다. 비교지수는 매년 2회 리밸런싱되며, 총 보수는 0.50%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9 I 원다연 기자
'천장 사라졌다' 비트코인, 7.7만달러선도 돌파
  • '천장 사라졌다' 비트코인, 7.7만달러선도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사잔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가상자산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2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7% 오른 7만71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현재는 7만6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동안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강세론자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비트코인을 투자수단으로서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인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하면서 정책을 계속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코인데스크)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천962달러)은 3.26%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시가총액 기준 4번째로 큰 솔라나는 2.56% 상승한 200달러를 나타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1.2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 2주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22% 가까이 올랐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
  •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감세 및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작용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트럼프 랠리 이어진다…주식형 펀드에 자금 쏠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3988.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9% 상승한 5995.54를 기록하며 S&P500 역시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찍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오른 1만9286.78에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역시 사상 최고가다.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과감한 기업 규제 해소에 나서면서 미국 경제가 보다 더 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많은 기업결합(M&A) 이뤄지고, 감세 정책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재정적자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바클레이즈의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규제를 보다 완하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선거일 이후 급등으로 주요 지표가 기술적으로 과매수 영영 근처로 갔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가능한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날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무려 20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S&P 500 지수가 장중 6000선을 잠시 돌파했는데, 이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이며,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여전히 많은 자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테슬라 8.2% 급등...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이날도 무려 8.19% 급등했다.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서며 7위 TSMC(1조430억달러)를 위협하고 있다.다만 다른 기술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0.84%), 애플(-0.12%),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A(-1.33%), 아마존(-0.89%), 메타(-0.4%) 등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뉴스에 팔라”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급등했던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떨어졌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30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빠진 4.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52%를 기록했다. 이날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3을 기록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트럼프 트레이드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가 국채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달러 다시 강세...국제유가 2% 이상 하락전날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4.95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때까지 달러는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데이터와 기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뉴욕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8달러(2.74%) 밀려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6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3.8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최근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
  •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여유로운 적재공간과 험로를 거침 없이 주파하는 주행 능력, 강력한 견인 능력까지 갖춘 ‘낭만’을 갖춘 트럭이 있습니다. 바로 픽업트럭입니다.더 기아 타스만 원 모어 라운드 시리즈 영상 티저.(사진=기아)픽업트럭은 트럭임에도 화물차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진 차입니다. 따라서 적재량만큼이나 승차감, 주행 성능 등에 더욱 집중해 만들어졌습니다. 적재 공간 문이 뒷쪽 한 면으로만 열리는 것도 특징입니다. 차체와 적재공간을 통일해 더욱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죠.비포장도로가 많고 도로 주행 시간 및 거리가 긴 데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발달한 미국, 호주, 중동아시아 등에서 픽업트럭이 인기를 얻는 이유입니다. 달릴 때 편안하고,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데다, 쉬는 날에는 오프로드 주행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죠.전 세계 최대 픽업트럭 시장은 뭐니뭐니해도 미국입니다. 차급에 따라 △콤팩트(소형) △미드사이즈(중형) △풀사이즈(대형) △헤비 듀티(초대형) 등으로 구분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데요.미국 카앤드드라이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픽업’ 부문에서는 미드사이즈 트럭 중에서는 토요타 타코마와 포드 레인저, GM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풀사이즈 트럭 사이에서는 램 1500과 포드 F-150, GMC 시에라,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픽업’ 살펴보니…KGM ‘선두’한국은 상대적으로 픽업트럭 불모지입니다. 한국 완성차 브랜드 중 픽업트럭을 만드는 브랜드는 현대차(005380)와 KG모빌리티(003620) 두 곳인데, 일단 현대차는 미국 특화 모델인 콤팩트 사이즈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현지에서만 공급하고 있고요.렉스턴스포츠&칸 블랙엣지.(사진=KG모빌리티)그나마 KG모빌리티가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을 국내 시장에 출시, 사실상 국산 픽업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작년 기준 점유율 82%를 차지했다고 하네요.렉스턴 스포츠&칸은 생각보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춘 차입니다. 지난해 2차 부분변경 모델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으로 등장하며 새 얼굴로 등장했는데, 묵직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화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칸에 블랙 특화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구성한 ‘블랙 엣지 패키지’를 선보이며 강한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저격하기도 했죠.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KG 모빌리티)업계는 국내에서 픽업트럭 수요가 이처럼 낮은 이유로 ‘없어서’를 들고 있습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내 시장에 팔고 있는 픽업이라고 해봤자 KGM 렉스턴 스포츠&칸, 또 GM의 콜로라도 정도”라며 “화물차인 봉고나 포터가 트럭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수요가 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죠.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이에 빈 틈을 파고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000270)입니다. 기아는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됩니다. 이어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등장할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이고 신차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대형 SUV와 고민해서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오프로드 전용 모델 ‘타스만 X-Pro’. (사진=기아)◇전동화 바람에…낭만 살린 EREV 픽업도 뜬다요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전동화 바람이 픽업트럭 시장을 빗겨가지 않았겠죠. 전기 픽업트럭 시장 역시 개화했는데, 반응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험로를 장시간 달려야 하는 트럭 특성 상, 무거운 배터리를 달고 달리기 쉽지 않아서겠죠.그래도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등장하기도 하는데, 테슬라 사이버트럭만 해도 정체성을 픽업트럭으로 잡았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소개할 차는 다른 차입니다. 바로 ‘스카우트 모터스’가 공개한 신규 전기 픽업 ‘테라’ 콘셉트 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는 지난 1960년대 미국의 픽업트럭 브랜드를 되살린 것으로, 그때 그 감성을 전기차로 재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살짝 측면에 위치한 로고, 클래식한 직사각형 디자인, 30cm 이상의 지상고와 4535kg에 당하는 견인 능력까지.전기차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동력계(파워트레인)까지 갖춰, 긴 거리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픽업트럭의 정수를 전기차로 재현한 셈이죠. 이 스카우트 모터스는 바로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로, 미국에 맞게 현지 생산에 나선다고 합니다. 다만 출시 시점이 좀 아쉽습니다. 스카우트 모터스는 이 차를 2027년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지난해 3월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가 공개한 픽업트럭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앞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기 픽업트럭, 우리나라도 나옵니다. KGM이 만든 전기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콘셉트)’가 있습니다. 출시 시점은 일단 내년께로 예상되고, 세부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하네요.낭만의 차, 픽업트럭. 한국에서 주춤했던 그 인기가 신차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2024.11.09 I 이다원 기자
“미국 떠나겠다” 머스크 성전환 딸 좌절…검색 폭증한 ‘이것’
  • “미국 떠나겠다” 머스크 성전환 딸 좌절…검색 폭증한 ‘이것’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달리 그의 트랜스젠더(성전환) 딸은 “미국에선 더는 미래가 없다”며 외국으로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일론 머스크(왼쪽)와 여성으로 성전환한 그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 사진=스레드 캡처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의 딸 비비언 제나 윌슨은 전날 SNS ‘스레드’에 “한동안 이런 생각을 해왔지만, 어제는 나에게 확신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한 윌슨은 “그(트럼프)가 4년만 재임하더라도, 반 트랜스 규제가 마술처럼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것(트랜스젠더 규제)에 기꺼이 투표한 사람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성 전환 호르몬 요법이나 수술 등 ‘성 정체성 확인 치료’를 제한하고,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등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윌슨이 미국을 떠나겠다는 뜻을 언급한 건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성소수자 위협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8년 뒤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머스크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딸의 성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이에 윌슨은 “머스크는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었다.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나를 괴롭히고, 목소리를 달리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공개 비판했다.한편 구글에서 선거 당일 ‘캐나다 이주’와 ‘캐나다 이민’ 검색량이 50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오리건과 워싱턴, 미네소타 등 민주당 후보였던 해리스 지지세가 높았던 곳에서 검색량이 높았다.
2024.11.08 I 이로원 기자
머스크 "해리스 패배는 주류 언론 거짓 보도 때문"
  • 머스크 "해리스 패배는 주류 언론 거짓 보도 때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머스크 X 캡처)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이번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에서 정보를 얻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X에서는 이러한(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유리한) 추세가 수개월 동안 명백하게 나타났지만, 기존의 거의 모든 주류 미디어는 완전히 거짓된 현실을 밀어붙였다”며 “그들이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여론조사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보인 결과를 주로 보도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도록 대중을 통제·오도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머스크는 또다른 게시글에선 “주목할만한 점은 훨씬 더 많은 억만장자가 해리스를 지지했고, (그 덕분에) 그녀는 (트럼프보다) 거의 50% 더 많은 자금을 모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트럼프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선거가 돈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억만장자나 주류 언론 등이 자주 의존하는 학계와 싱크탱크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류 언론에서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보도를 쏟아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멸종주의적 마인드 바이러스’(mind viruses)라고 칭했다.
2024.11.08 I 방성훈 기자
혹한 걷던 중고차 시장 ‘훈풍’…“인증 중고차 늘고 금리 인하 덕”
  • 혹한 걷던 중고차 시장 ‘훈풍’…“인증 중고차 늘고 금리 인하 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신차 판매부진과 함께 혹한기를 걷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며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대기업(현대차·기아 등)의 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품질을 검증한 ‘인증 중고차’가 늘어난데다 기준 금리 인하로 자동차 구매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기도 이천시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 (사진=케이카)8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인 K-Car(케이카)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까지 해당 업체가 판매한 중고차는 총 3만86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은 11만7784대로 전년 동기(10만9699대)보다 7.4% 늘었다.케이카 관계자는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인증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3분기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추가적인 인하 기대감으로 중고차를 찾는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23년 1월 3.5%로 올린 뒤 계속 동결해온 기준금리를 1년9개월 만에 내린 것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중고차 할부금리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전날 미국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4.5~4.75%로 내리면서 한국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직영 중고차 업체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중고차판매 브랜드 ‘리본카’ 또한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보다 101% 늘었다. 리본카 또한 직접 매입한 중고차를 대상으로 정비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보증하는 판매 방식의 ‘인증 중고차’를 선보이고 있다. 리본카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품질이 높아지고, 소비자들 인식도 달라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거래량 증가는 특정 중고차 업체뿐 아니라 시장 전체적인 흐름이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중고차 등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149만7421대로 전년보다 149만0375대로 0.5% 늘었다.유형별로 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은 6만6825대로 전년 동기(5만1305대)보다 30.3% 증가했고, 전기차는 2만4924대로 전년(1만7152대)보다 45.3% 늘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이 신차에서 중고차로 물량이 풀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특히 전기차 신차 시장은 아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를 벗어나지 못해 수요 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진 차량을 대상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관계자 “중고 전기차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장점으로 판매비중이 다시 늘어난 것”이라며 “일부 벤츠 전기차 잠재 구매 고객이 현대, 테슬라 등 대체 브랜드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4.11.08 I 박민 기자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
  •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생명과학(234080), JW신약(067290)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최대주주가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미국 대선과 연결됐고, 이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JW생명과학·JW신약, ‘어닝 서프라이즈’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JW생명과학과 JW신약의 주가는 오후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JW생명과학은 전날보다 4.5% 오른 1만1380원, JW신약은 전일 종가 1379원 대비 12.91% 오른 155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JW신약은 이날 제약바이오 종목 중 유일하게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JW신약 7일 주가 그래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JW생명과학과 JW신약은 이날 오후 2시를 근처로 실적을 발표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JW생명과학은 3분기 매출 57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W신약은 3분기 매출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먼저, JW생명과학은 의료 파업 지속에 따른 수액제 판매 감소 우려에도 실적 성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TNP)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또 JW중외제약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중이다.JW신약은 탈모치료 관련 제품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경구형 탈모치료제 ‘모나드 정’과 ‘모나스타정’,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타모아 정’ 등이다.아울러 갈더마코리아와 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 ‘엘-크라넬알파액’에 대한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JW그룹 관계자는 “JW신약의 경우 최근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으며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JW생명과학은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에 대한 시장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 트럼프-머스크 수혜주?이날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전일보다 7.33% 오른 4025원으로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AI의료진단보조 서비스, 가정용 의료기기,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진료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9월 라이프시맨틱스는 자금조달을 위해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에 올랐다.스피어코리아는 우주 항공 분야의 첨단 소재 개발 기업으로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와 함께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우주 관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국내 투자자들은 라이프시맨틱스를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연결지었다. 머스크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도 이끌고 있는데, 이번 트럼프 지지로 우주 관련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라이프시맨틱스도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가 우주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관련 산업의 확대와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보령은 이날 전날 대비 3.02% 오른 1만1240원을 기록했다.◇트럼프, K바이오에 어떤 영향 미칠까이날 네이버 증권 기준 제약 업종 178개 종목 중 126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전체 업종 지수는 2.97%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1.32% 떨어진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으로 분석된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락률이 큰 20개 종목에 강스템바이오텍(-16.62%), 셀루메드(-12.6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0.93%), 휴젤(-10.44%), 비보존 제약(-10.26%), 싸이토젠(-9.96%), 제이엘케이(-9.07%), 와이바이오로직스(-9.01%) 등 8개 종목이 포함됐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성장주가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며 “트럼프와 공화당이 강한 자국보호 성향을 보이는 만큼 규제 산업인 제약·바이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일 코스닥 시장 하락률 순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발의한 초당적 법안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던 CMO/CDMO, 바이오시밀러 종목도 맥을 못 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2% 하락한 99만5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79% 하락한 5만800원, 셀트리온은 2.49% 하락한 18만200원으로 마감했다.이밖에 새로운 트럼프 정부에서도 약가 인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가 지속적 약가 인하 정책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기술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대선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2.25%), 노보 노디스크(-4.33%), 일라이 릴리(-3.68%), GSK(-3.03%)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08 I 김진수 기자
트럼프 공포에 너무 내렸나…2차전지 '반등'
  • [특징주]트럼프 공포에 너무 내렸나…2차전지 '반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급락했던 2차전지들이 8일 오전 반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5000원(3.89%) 올라 4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만의 강세이며 3거래일만의 40만원대 회복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64%, 1.22% 상승세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머티(450080)는 6.30%, 5.38% 오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65% 올라 16만 65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도 3.56% 강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에 대한 우려로 지난 6~7일 급락한 만큼, 서서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가 출범해도 바이든 정부가 내세웠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체제를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는 전임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법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이 때문에 미국 공장을 대거 확대하는 국내의 주요 2차전지 업체들에 호재로 여겨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IRA를 폐지할 수 있지만 2차전지 투자가 집중되는 미시건·오하이오·네바다 등 지역구에서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실제 공화당 내 하원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를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주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도 오바마 케어(기초 건강보험) 폐지에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면서 “법안 폐지가 어려워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보조금이나 세액공제를 받을 조건을 까다롭게 바꿔 예산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300달러를 넘보며 반등을 하는 것도 테슬라 밸류체인들에게는 우호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높아진 만큼, 성장주인 2차전지주의 투심이 개선되는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김인경 기자
지드래곤도 탄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복 사고에도…“탑승자 4명 살아”
  • 지드래곤도 탄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복 사고에도…“탑승자 4명 살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가수 지드래곤(GD)이 탑승해 화제가 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이 충돌 사고가 났음에도 탑승한 4명이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의 한 거리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이 동상과 충돌한 후 전복됐다.사진=일론머스크 SNS이 사고로 사이버트럭 차량은 휴지조각처럼 보일 정도로 처참하게 구겨진 상태가 됐다. 사고 현장 사진은 SNS에 확산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과속이 원인일 것이라 추정 중이다.이 차량에는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차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1명은 차에서 튕겨 나와 도로 위에서 발견됐다.4명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다만 차량 밖에 떨어져 나온 18세 소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셜 미디어에 트럭의 내구성에 관한 게시물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은 단단하고 견고하다”는 글과 함께 부서진 차의 사진을 리트윗했다.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한편 지난 4일 국내에선 가수 지드래곤은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던 날 사이버트럭을 타고 공항에 나타났다.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톤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990달러(약 8376만원)에서 9만9990달러(1억3732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이버트럭은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8 I 권혜미 기자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
  •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월스트리트in]
  •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자를 쓴 트레이더 마이클 카폴리노가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에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경제가 안정적인 연착륙을 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언급이 없었던 것 역시 주식시장의 뒷심을 부추겼다.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3대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12월 금리 인하 이뤄질 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에 들어와 상승폭을 소폭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보우먼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서 지명한 이사이기도 하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시장관계자들은 파월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4.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5.5%로 낮아졌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은 “연준은 예상대로 25bp를 인하했고, 12월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데이터 강세와 재정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스킵(건너뛰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과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느 순간, 주가수익비율(PER)가 커지고 채권 금리가 상승되면서 버블이 꺼질 수 있다”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6개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7일만 ETF에 180억달러…평소 대비 16배빅테크 주식은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3%와 1.9%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도 3.5% 상승했다. 전날 31% 상승했던 코인베이스도 이날 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금융주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4.3%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3% 내렸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전반적인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7일 ETF에는 약 18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일일평균 유입금액의 약 16배다.소형주를 추적하는 iShares 러셀2000 ETF(IWM )에 이날에만 39억달러가 들어와 17년만에 가장 컸다.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KRE)는 기록상 가장 큰 단일 하루 유입을 기록했고, 금융주를 추적하는 State Street Corp 펀드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16억 달러를 유치했다.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케시 우드의 ARK이노베이션 ETF도 이날 1억 2000만달러의 자금을 받았다.◇채권 금리 하락…달러 가치도 되돌림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이 일단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14bp나 튀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해 4.3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bp 하락한 4.19%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10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1% 내린 152.9엔을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1.4% 하락하며 19.7페소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0.69% 올라 1유로=1.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선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1.46% 내려 1379.8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 오른 배럴당 7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달러에 마감했다.금 가격이 3주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4시 50분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1.43% 상승한 2714.50달러를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 선을 기준으로 등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2024.11.08 I 정다슬 기자
  • 에버코어 "트럼프 당선으로 S&P500, 내년 6600 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S&P500지수가 내년 중순까지 66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앰마누엘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ㄴ의 승리와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주식시장에 다양한 기대요인들이 작용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먼저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미국내 소비자들의 신뢰 상승과 테슬라(TSLA)를 비롯한 소형주, 암호화폐 등 금융 자산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4.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가운데 이 같은 기대감이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 본 것이다.이를 반영해 에버코어ISI는 S&P500가 2025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목표지수 6600을 제시했다.이는 PER 25.7배 수준으로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257달러 수준이다.엠마누엘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강세장은 평균 50개월간 152%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랠리는 25개월간 65% 상승률을 보인만큼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2025년에도 인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08 I 이주영 기자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됨에 따라 미 산업계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책 전문가와 경제학자, 투자자, 기업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어떤 방식으로 정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다만 1기 때보다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은 확실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뜻대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추진력까지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역할 주목…법인세 인하·관세 부과→제조업 수혜 전망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부터 미국의 산업이 재편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각이 어떤 인사들로 구성되는지에 따라 정책 기조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머스크는 6조 7500억달러의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이를 실현하는 방식이 2기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법인세율 인하(21%→15%) 및 관세가 미 전체 산업계에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정책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미 전국제조업협회(NAM)는 이날 관세 정책을 통해 미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AM은 트럼프 1기 때에도 관세를 부과한 덕분에 “미 전역의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리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했다”고 평가했다. 미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도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구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철강, 화학, 방산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매업계의 경우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 신발·의류 등은 대중 관세에 따른 공장 이전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미소매업협회는 내다봤다. 또 월마트, 타깃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대형 마트들은 공급망 비용이 늘어나는 반면 크로커, 알버트슨, 퍼블릭스 등 슈퍼마켓은 중국산 제품 비중이 적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도 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도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TSMC의 칩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IRA 폐지 가능성…신재생 울고 석유·가스 웃고트럼프 당선인은 또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을 폐지하고, 화석연료 관련 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가스, 정유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것처럼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선거 전부터 엑손모빌,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필립스66 등 대형 석유·가스 업체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IRA 전면 폐지에 공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큰 손’ 후원자들인 만큼, 석유·가스 산업에 이익이 되는 부분은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가 요직을 맡게 되면 전기차 업계의 피해도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빅테크·금융은 규제 완화 기대…“법 개정이 관건”정보통신(IT) 업계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기업이 첨단 AI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보 위협은 없는지 등을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기관에서 평가를 받도록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혁신을 저해한다며 비판해 왔다. AI를 포함한 각종 규제 완화에도 머스크가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금융 산업에 친화적인 인사들을 서둘러 요직에 앉힐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CBS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보도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정책 분석가 에드 밀스는 “트럼프의 세금, 무역, 관세 및 이민 정책은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두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악마(부정적 영향)는 세부 사항에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대다수 예측은 얼마나 많은 세법, 규제, 기타 법률을 개정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며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더라도 모든 공약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7 I 방성훈 기자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기도 전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권 안에 들어 섰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하루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면서다.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물가 상승이나 재정 적자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2기가 확정되고 첫 거래일인 이날 조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15.13% 올랐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6.03%, 삼성중공업은 9.17%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21.76%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진 영향이 컸다.조선주들과 더불어 방산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주국방 강화 기조가 부각하고, 국내 방산 산업의 수출 확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각각 3.66%, 1.82%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해리스 수혜주의 하락보다는 트럼프 수혜주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조선과 방산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트레이드를 둘러싼 테마성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날 우주항공·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이날 AP위성(211270)은 30%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고,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텍(451760)도 14.55% 급등했다. 로봇 관련주인 티로보틱스(117730)는 10.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클로봇(466100)도 각각 9.33%, 8.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시장이 수혜주 찾기에 나서면서 테마주들이 등장한 셈이다.증권가 한편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만큼이나 ‘트럼프 리스크’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2기에서 불거질 리스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또한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하고 미·중 갈등도 심화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이 타격을 입고, 국내 경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무엇보다 관세발 보호무역 주의 강화가 내년 글로벌 교역 둔화 및 성장률 둔화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도 “미국의 재정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정책 변경에 따라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에겐 새로운 스타가 있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다.” 미 제47대 대통령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승리 선언에서 자신의 핵심 후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처럼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가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고 그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들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정부 규제나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감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집권할시 IRA가 제공하는 혜택 철회를 공언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시장에선 전기차 혜택 축소가 테슬라 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트리플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연대를 통해 위험을 헷지한 셈”이라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미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계약을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WSJ는 전했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횟수나 빈도 등을 늘리고 싶은 머스크는 X를 통해 이를 감독하는 연방항공국(FAA)의 제한에 대해 자주 불평했다. 이밖에도 WSJ에 따르면 엑스(X, 구 트위터)의 사용자 정보 보호,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 머스크의 슈퍼팩 활동 등 머스크와 머스크의 회사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조사를 받고 있다. 머스크로선 이 같은 규제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란 막강한 조력자를 얻은 셈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처음 제시하면서 머스크를 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 또한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약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머스크에게 자신의 재정적 이익을 위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규제 당국을 무력화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실제 그가 정부효율위 수장이 된다면 자동차, 우주, 인공지능(AI) 산업, 소셜미디어(SNS) 산업에 대한 이해상충도 발생한다. 하원 외교외원회 소속인 게리 코널리(민주당·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이는 세계 1위 부자가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사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일부는 불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원의 감독위원회 소속인 제이크 라터너(공화당·캔자스) 의원은 “이해 충돌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그의 회사가 가진 기술들을 무시하기엔 가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 같은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엑스에 “분명히 말하지만 트럼프에게 호의를 요구한 적도, 그가 나에게 호의를 제공한 적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뒷배 '트루스소셜'…새로운 소통창구 될까
  • 트럼프 뒷배 '트루스소셜'…새로운 소통창구 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대통령으로 재직했을 때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책을 예고하는 등 국정 운영에 SNS 플랫폼을 적극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94% 상승한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최대 상승폭인 30%까지 급등, 주당 44.3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잠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 대선 당일이었던 전날 1920만달러 순손실이라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했다”며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같은 일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재임 기간 동안 X에 올린 게시글은 2만 5000개가 넘는다. 아울러 게시글 중에는 중요한 미 정부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라 트루스소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면, 가입자와 트래픽이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국가 정부는 물론 미 정부 관계자 등도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어서다. 지난 9월 기준 트루스소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루스소셜의 광고 수익이 늘고, 수익성 및 재무상태도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트럼프 당선인의 눈에 들고 싶어 트루스소셜의 광고를 구매하고,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현실화할 경우 TMTG의 위상도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에서 탈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자산도 늘어난다. 그는 TMTG 주식 1억 1500만주, 전체 지분의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40억달러가 넘는 규모다. 하버드 대학교 법학 교수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 고위 관리였던 잭 골드스미스는 “트루스소셜이 트럼프 (개인의) 재정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돈을 뿌리려는 외국 정부에는 매우 쉬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면 거센 비판을 받게 되고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그러나 미 연방법에서 다루는 공무원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규정은 대통령과 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재임 때에도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이나 사업을 처분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미 헌법에서 규정하는 공무원의 보수조항(emoluments clause·부패방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그를 상대로 다수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에 따라 TMTG 관련 법적 장애물은 거의 없다고 NYT는 짚었다. 한편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친분이 돈독해진 만큼 다시 X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같은 이유로 X의 경쟁사인 틱톡에 대한 견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11.07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시대, 현대차·기아 美 판매량 감소 전망… 전기차 경쟁력 문제 없어
  • 트럼프 시대, 현대차·기아 美 판매량 감소 전망… 전기차 경쟁력 문제 없어
  •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선거 승리를 확신하면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유튜브 채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가 시작되면서 완성차 업계 및 배터리 업계가 일정 부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GM, 포드 등 현지 레거시(내연기관)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영향력 강화가 예상되며 한국 대표 완성차 기업 현대차&middot;기아가 판매량 감소를 겪을 것이라는 분석 또한 잇따르고 있다.7일 삼성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미 대선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완성차 업계를 대상으로 내세운 정책은 ▲모든 수입차에 10% 보편적 관세 부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연비규제 폐지 이다.현대차&middot;기아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 상당 수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현재 미국은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07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0%다.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향 수출 대수는 각각 58만1000대, 42만1000대로 글로벌 판매량 가운데 13.8%, 13.7%의 비중을 기록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ldquo;미국 완성차 수요 규모가 정체된 상황에서 10% 관세가 확정될 경우, 이에 대한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rdquo;며 &ldquo;이 같은 상황서 현대차&middot;기아는 차량 가격 인하 또는 수출대수 감소를 겪을 수 있다&rdquo;고 예상했다.다만 한국은 미국의 FTA 체결국이고 현대차&middot;기아는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추가적 관세 협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관세 협상 방안은 ▲현대차&middot;기아의 미국 조지아주(州) 서배나 공장 조기 가동 ▲GM과의 협력을 통한 관세 면제 등이 거론된다.다만 IRA 폐지 항목은 오히려 현대차&middot;기아에 기회라는 분석이다.임 연구원은 &ldquo;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IRA 폐지를 주장했으나 이미 공화당 지지자들도 상당수 친환경 관련 투자를 진행했기에, 폐지 통과는 어려울 것&rdquo;이라며 &ldquo;그러나 IRA를 무력화 시키는 형태로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또한 현재 IRA 제도 하에 소비자에게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은 7500달러 수준인데 현대차는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기차 판매(리테일 물량)에 대해서는 보조금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 현대차&middot;기아는 테슬라에 이어 현지 전기차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임 연구원은 &ldquo;서배나 공장이 가동되고 현지 업체들과의 보조금 조건이 동일해 질 경우 테슬라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rdquo;고 진단했다.연비 규제 완화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유리한 정책이다.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 완성차업체는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출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당선 시에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연비 규제를 크게 늦춘 바 있다.임 연구원은 &ldquo;트럼프 재집권으로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현재의 10%대에서 정체가 예상된다&rdquo;고 언급했다.이 외에 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한국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과도한 비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ldquo;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은 기본적으로 친환경 관련 산업 정책의 축소를 예고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매출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첨단제조생산 공제세액(AMPC)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다만 현 시점에서 정책 환경의 변화 자체가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을 역행시키기에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rdquo;며 &ldquo;전동화 관련 사업은 정책에 의해 강요받는 것이 아닌 기업들의 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rdquo;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