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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추첨은 거짓말”…머스크 '100만달러 트럼프 복권' 또 피소
  • “무작위 추첨은 거짓말”…머스크 '100만달러 트럼프 복권' 또 피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0만달러(13억 7600만원)를 받을 가능성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난 서명하지 않았을 것”미국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이 고소당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유권자인 재클린 맥애퍼티는 이날 이와 같은 소송을 텍사스 오스틴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100만달러를 받을 가능성이 없었다면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지지하지도 주소나 핸드폰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앞서 머스크 CEO와 아메리카 팩은 지난달 19일부터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리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 중 청원에 서명한 이를 무작위로 뽑아 매일 1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필라델피아 검찰이 이를 불법 복권라고 판단하고 제기한 소송에서 무작위 추첨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인 크리스 고버는 아메리카 팩이 직접 당첨자를 선정한다며 “100만달러는 상금이 아니라 아메리카 팩의 대변인으로 선정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카 팩에 따르면, 이 사실은 비밀유지계약이 걸려있어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필라델리피아 검사가 제기한 민사소송을 기각하고 복권 이벤트를 진행하라고 판결했다.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은 선거일인 이날까지 진행돼 경합주 18명 등록유권자에게 1800만달러를 지급했다.
2024.11.06 I 정다슬 기자
해리스는 되고 트럼프는 안되는 검색 결과에 구글 '화들짝'
  • 해리스는 되고 트럼프는 안되는 검색 결과에 구글 '화들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 구글 검색창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수 있는 장소를 묻는 검색에 후보 이름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상황이 벌어져 급하게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나섰다.구글 검색 창에 “해리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화형 지도가 표시되는 반면 트럼프 투표소에 대한 유사한 질문은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사진=구글 갈무리)구글은 이날 “해리스에 투표할 수 있는 곳”과 “트럼프에게 투표할 수 있는 곳”에 대해 서로 다른 검색 결과를 표시하는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글 검색창에 해리스에 대한 검색 결과는 검색자가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창을 표시했지만, 트럼프에 대한 검색 결과는 뉴스 기사만 표시되고 따로 지도는 표시되지 않았다.이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와 밀월관계에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불거졌다.머스크는 자신의 2억3000만명의 팔로워에게 “다른 사람들도 이 문제를 보고 있느냐”며 구글 검색창의 문제를 강조하는 화면 녹화 본을 X에 게시했다.이에 구글은 공식 X 계정에서 “해리스는 (텍사스주의) 카운티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검색어 결과 페이지에 ‘투표할 곳’에 대한 특정한 안내창(패널)이 표시되고 있다”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도 (노스캐롤라이나의 카운티 이름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런 식으로 투표소를 검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이후 구글은 “이 문제는 이제 수정 됐다”고 추가 입장도 밝혔다.
2024.11.06 I 이소현 기자
안갯속 美대선에 시장도 판단 못해…엔비디아는 시총1위
  • 안갯속 美대선에 시장도 판단 못해…엔비디아는 시총1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엔비디아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시가 총액 1위에 다시 안착했다.대선 결과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도 엇갈렸다.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 1.16% 빠졌고, 장마감 이후 2%이상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시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국채발행 우려에 치솟았던 장기물 국채금리도 이날은 떨어졌다. 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컸을 땐 국채금리와 달러는 치솟았지만,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반면 트럼프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 이상 오르며 7만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고, 트럼프와 ‘브로맨스’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는 3.5% 올랐다.◇기술주는 대체로 상승세…트럼프 미디어는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3% 상승한 5782.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마쳤다.누가 대통령이 될지 여전히 안갯 속에 빠져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당일 예측결과 카멀라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43%라고 발표했다. 전날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 동률로 예측했지만, 두 후보 간 격차가 하루 만에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이날 증시에서는 뚜렷한 선거 베팅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조용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엔비디아는 2.84% 상승하며 주가가 139.91달라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31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위에 안착했다. 이는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엔비디아가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0.65%), 마이크로소프트(0.73%), 아마존(1.9%), 알파벳A(0.43%), 메타(2.1%)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3.54% 올랐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선거 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는 개표결과 이후 나올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대선 결과가 지연되거나 만에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이어 또 다시 불복선언에 나설 경우 시장엔 극심한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선거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2.48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빠진 4.201%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하원이 어느 한 쪽당에 쏠리지 않고 분점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분점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국채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제유가는 오르고, 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뉴욕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PEC+가 증산을 연기한 것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5달러(0.60%) 오른 배럴당 75.53달러에 마감했다.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빠진 103.4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33% 빠지며 151.64엔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리스크’ 가늠자로 불리는 달러·페소 환율은 오전 한 때 20.34페소까지 치솟다 현재는 20페소까지 내려갔다.
2024.11.06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재안착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재안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3% 상승한 5782.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마쳤다.누가 대통령이 될지 여전히 안갯 속에 빠져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당일 예측결과 카멀라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43%라고 발표했다. 전날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 동률로 예측했지만, 두 후보 간 격차가 하루 만에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이날 증시에서는 뚜렷한 선거 베팅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조용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엔비디아는 2.84% 상승하며 주가가 139.91달라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31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위에 안착했다. 이는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엔비디아가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0.65%), 마이크로소프트(0.73%), 아마존(1.9%), 알파벳A(0.43%), 메타(2.1%)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3.54% 올랐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선거 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2.48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빠진 4.201%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하원이 어느 한 쪽당에 쏠리지 않고 분점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분점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국채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11.06 I 김상윤 기자
"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 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
  • "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 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
  •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율주행 전환기가 도래하며 완성차 시장이 더는 제조사 중심이 아니게 됐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까지 자율주행 시장에 나서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자율주행 차 파운드리(위탁생산)’에 뛰어들었다.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구체화했다. 레벨4(고도의 자동화)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플랫폼(차량)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어 지난달 현대차는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Waymo)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를 위탁 생산키로 했다. ‘웨이모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라는 첫 ‘자동차 파운드리’ 사례가 탄생한 것이다.향후 웨이모에 공급될 아이오닉 5 차량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마치 반도체처럼 자동차를 IT 기술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조하는 형태의 완성차-빅테크 간 협업이 대두했다. 현대차를 필두로 빅테크 기업은 자율주행 등 차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완성차 제조사는 이들이 원하는 하드웨어(차량)를 제공하는 자동차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대차가 이 같은 신사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로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꼽았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일제히 고도화를 통해 수익화까지 넘보는 시점에 도달할 만큼 시장이 커졌고,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점차 세분화하자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분석이다.◇ ‘돈 버는’ 자율주행 시대…로보택시 경쟁 치열현재 자율주행 시장은 빅테크 기업과 첨단 기술을 갖춘 완성차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로보택시(Robotaxi·무인 택시) 시장 성장세를 통해 점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의 2022~2031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한다.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미래차 패권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중국 IT 기업 바이두는 당장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현지에서 레벨3(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작했고,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합 부품 시스템을 현지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도 벌인다.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사진=테슬라)이에 맞서 테슬라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운전대는 물론 페달까지 없는 파격적인 실내의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당장 내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유료 로보택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은 높인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발표했고, 이를 아이오닉 5에 탑재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 위해…협력 통해 자율주행 역량 고도화”웨이모는 미·중 전기차 패권 경쟁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전 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에서 공급받아 왔으나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등 중국산 전기차 견제로 인해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현대차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현대차그룹의 제조 혁신과 선도적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 정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셀(Cell) 방식 제조 기술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 기술을 적용해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보택시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력의 경우 “현대차는 주요 자동차 기업 중 자율주행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면서도 “지난해 발표한 레벨3 상용화 계획이 아쉽게 지연됐고 경쟁 업체 대비 레벨4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은 향후 진화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했다.따라서 정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발표 및 웨이모와의 협력은 기존 연구개발과 맞물려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향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정 교수는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특화한 플랫폼 안정화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프로세서·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부품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맞춤형 차’라는 신사업 역시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2031년부터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아가 내년 출시할 첫 번째 목적기반차량(PBV) 역시 고객 맞춤형 제조가 가능해 로보택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으로 가는 그룹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로보택시로도 PBV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이다원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목멱칼럼]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현대차·기아가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합산 기준)에 등극했다. 미국의 GM·포드, 일본의 혼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의 쟁쟁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선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폭스바겐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온다. 참으로 자축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현대차·기아가 이처럼 약진하게 된 원인을 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기 위한 해결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할 때다.현대차·기아가 약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시점에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출시한 것에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차 시장의 강자는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며, 미국 자동차 기업도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자동차 기업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들어 중국 일부 공장을 폐쇄했고 독일 공장마저 생산라인 축소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자동차 강자들이 밀려난 것은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보다는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급부상한 것과 관련이 크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급전환하면서 현대차·기아는 물론 토요타, 폭스바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와 중국 전기차 기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전기차 안정성 문제로 판매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캐즘’(chasm)이 나타나면서 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부상했고 이 덕분에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열세를 하이브리드차로 만회하기도 했다.중국 BYD는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창청(長城) 등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약진하면서 중국 내 외국계 자동차 기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수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는 동남아나 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 관세를 100%로 올렸으며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45.3% 부과하기로 확정했다.우리나라 기업은 이러한 견제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그러나 EU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기업이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수의 현지 공장이 완공된 이후엔 경쟁이 더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는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을 축소·폐지할 것을 공언했다. 동맹국이라도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큰 나라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현대차가 GM과 손잡고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향후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이나 토요타를 넘어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자동차 기업의 거센 추격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기차 캐즘 시기에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자체 부품 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비중이 절대적임을 고려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와 함께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력 제고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도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24.11.06 I 김형욱 기자
머스크, 엑스서 트럼프 지지행사 열었으나 1분만에 종료
  • 머스크, 엑스서 트럼프 지지행사 열었으나 1분만에 종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온라인 유세가 시작 후 몇 분만에 종료됐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자신이 소유한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소규모 공개 토론회를 주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20분 이상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먼저 조 로건과 함께 한 팟캐스트 인터뷰를 홍보한 후, 청취자로부터 질문을 받으려고 했지만, 청취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머스크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듯하니 취소합시다”라고 말하며 행사를 종료했다. 엑스에서 진행된 스트리밍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려고 했으나 오류로 40분 이상 지연됐다. 머스크는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트래픽이 몰리며 생긴 문제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한 엑스 행사 역시 기술적 이유로 25분 지연됐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멕시코와 중국에 대한 고관세 위협을 계속했다. 멕시코와 중국 정부가 마약성 물질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지 않으면 관세로 처벌할 것이라고 트럼프는 경고했다.
2024.11.05 I 정다슬 기자
미래에셋증권 영통WM, ‘2024 VIP 초청 세미나’ 개최
  • 미래에셋증권 영통WM, ‘2024 VIP 초청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영통WM은 오는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 ‘2024 VIP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총 6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회차별로 다양한 주제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14일에는 ‘테슬라가 꿈꾸는 초거대 AI시대’라는 주제로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성장기업분석팀 이사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등 AI산업의 발전과 생태계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두 번째 회차는 20일에 진행되며, ‘금리 인하 최대 수혜 섹터, 제약 바이오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미래에셋증권 혁신기업분석팀의 김승민 수석매니저가 세미나를 진행한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가 증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금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당 산업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세 번째 회차는 28일에 진행되며, ‘부동산 공화국 생존지식’의 저자인 미래에셋증권 Tax&컨설팅팀 허혁재 수석매니저가 ‘전환점에 선 아파트 시장’ 이라는 주제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내달 5일에는 송창민 AB자산운용 상무가 ‘2025년 글로벌 자본시장 전망’을 주제로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내년도 글로벌 시장의 경기 전망과 새로운 2025년 투자의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동월 11일에는 청구 경희한의원 이철승 대표원장을 초청하여, ‘한의학계의 MBTI, 사상의학’에 관한 주제로 진행되며, 각자의 체질 확인과 함께 체질별 건강관리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마지막인 19일에는 미래에셋증권 Tax&컨설팅팀 이은하 팀장이 ‘상속 증여세 절세전략과 2024 개정세법 이슈’ 주제로 개정 세법에 따른 효율적인 절세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 영통WM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를 통해 심도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세미나는 미래에셋증권 영통WM 지점에서 개최되며, 좌석수가 제한된 관계로 주제별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미래에셋증권 영통WM에 전화로 등록이 필요하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美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트럼프 공식지지
  • 美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트럼프 공식지지
  •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사진=JRE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다고 말했고, 2020년 대선에서는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입장을 밝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지지 입장을 선거 하루 전 밝힌 것이다. 로건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홍보하면서 “머스크는 내가 생각하기에 당신이 들어볼 수 있는 트럼프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며 “나는 그가 하는 말에 모든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으로 이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다”라고 말했다.조 로건이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RE)는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초대해 시사, 코미디, 정치, 과학 등 주제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인기 팟캐스트이다. 그는 지난 3월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14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1900만명, 유튜브에서 1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유고브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JRE의 청취자는 81%가 남성이고 56%가 35세 미만이었다. 로건은 수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약 3시간 동안 인터뷰를 했다. 이 영상은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 공개됐는데 인터뷰는 유튜브에서 4500만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인터뷰 이후 로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가 재밌고 진실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로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시간 이상 집중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탄했다. 로건은 “트럼프는 팟캐스트 전에 오줌을 누지 않았고, 팟캐스트 후에도 오줌을 누지 않고 그냥 나갔다”고 말했다. 로건의 지지선언이 전해진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이를 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사를 밝히며 “그는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 중 일부보다 좀 더 자유주의적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31일에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와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로건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 측이 인터뷰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고, 녹음장소를 자신이 하는 오스틴의 스튜디오가 아닌 해리스 측으로 올 것을 제안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11.05 I 정다슬 기자
10월 수입차 판매 전월比 14.5%↓…'E-클래스' 인기에 벤츠 '1위'
  • 10월 수입차 판매 전월比 14.5%↓…'E-클래스' 인기에 벤츠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 9월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839대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대비 14.5% 줄었고,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0.4% 감소했다.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21만5890대로 전년 동기(21만9071대) 대비 1.4% 줄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소진과 일부 모델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1620대로 전체 신규등록 수입 승용차의 54.7%를 차지했다. 또한 가솔린 4955대(23.3%), 전기 3159대(14.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72대(4.1%), 디젤 643대(3%) 순이다.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등록 대수가 6427대로 가장 많았다. 인기 판매 모델인 E-클래스 효과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 E-클래스는 10월 총 2545대가 팔리며 지난달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그 뒤를 BMW가 6113대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또한 렉서스가 1283대를 판매하며 테슬라(1263대)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이어 볼보 1161대, 아우디 943대, 토요타 754대, 폭스바겐 741대, 포르쉐 701대, MINI(미니) 538대 등이다.지역별로는 유럽이 1만7100대로 80.5%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독일이 1만4925대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 1181대, 영국 894대 등이다. 또한 일본 2157대, 미국(테슬라 포함) 1992대 순이다.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2만2862대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법인의 경우 8387대로 39.5%로 나타났다.
2024.11.05 I 이다원 기자
머스크 '14억 트럼프 복권' 선거일까지 추첨 가능…美법원 허용
  • 머스크 '14억 트럼프 복권' 선거일까지 추첨 가능…美법원 허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가 미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까지 당첨자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머스크 CEO의 상금 이벤트를 중단해달라는 소송과 관련해 추첨 마지막날인 5일까지 행사를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머스크 측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 달러 당첨자가 복권처럼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의 크리스 영 국장도 이날 법정에서 수상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단체와 일치하는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상자들이 사전 심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지난달 28일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상금 지급 중단을 요청하는 민사 소송을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 제기한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 측 대리인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안된 사기라고 주장했다.앞서 소송을 제기할 당시에도 크래즈너 지검장은 성명에서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불법 복권을 포함해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또한 검찰은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방해 행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을 진다”라고 밝혔다.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의 이 같은 소송 제기는 지난달 23일 경합주 유권자를 상대로 추첨해 100만 달러를 상금으로 지급하는 아메리카 팩의 행위가 연방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미 법무부의 경고가 나온 뒤 이뤄진 것이다.앞서 머스크는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 한 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청원에 서명할 자격은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으로 한정했다.
2024.11.05 I 이소현 기자
"가장 무서운 영상" 사람처럼 일하는 현대차 로봇에 외신 '깜짝'
  • "가장 무서운 영상" 사람처럼 일하는 현대차 로봇에 외신 '깜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의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해외 미디어들도 이를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틀라스가 옮겨야 할 부품의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집어 드는 모습.(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기반의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인간의 도움 없이 작업 수행하는 아틀라스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을 소개했다.앞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신형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공장에서 실제 사람처럼 부품을 옮기고 수납공간에 꽂아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뉴욕 포스트는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뉴욕 포스트는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아틀라스가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아틀라스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로봇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장면을 영상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옮겨야 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핼러윈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옮겨진 보관함의 위치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뉴욕 포스트 외에 글로벌 테크 전문 매체들 역시 아틀라스의 활약에 대해 보도했다. 1964년 창간한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은 ‘이주의 놀라운 로봇 영상’으로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작업 영상을 선정했다. IEEE 스펙트럼 측은 영상을 소개하면서 “전동식 아틀라스는 생산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영국의 최대 기술 분야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로봇 기술의 혁신을 다뤘다.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가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근 이벤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일부 원격제어로 작동했던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동작이나 판단을 지시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로봇은 제조 공정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며 “하지만 이번 아틀라스 영상을 보면, 로봇이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카메라를 통해 부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장에서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31일에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핫도그 모양의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각 부품별 수납 공간에 꽂아 넣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방식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진데다, 향후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05 I 공지유 기자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4702억원…매출은 분기 최대(종합)
  •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4702억원…매출은 분기 최대(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두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현범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43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1년 한국타이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분기별 매출은 2022년 2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거둔 영업이익 4924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856억원으로 28.4% 늘었다.주요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2300억원, 중국이 214억원, 유럽이 1조15억원, 북미가 633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많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이어졌으나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까지 달성한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90억원이다. 지난해 낸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3279억원) 경신까지 389억원가량만 남겨 두게 됐다.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앞세워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포르쉐부터 벤츠, BMW, 아우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 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걸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주요 생산기지들은 지역 출하량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안정화 등 요인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나, 한국공장 등은 타 생산기지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1.04 I 박민 기자
"총알도 못 뚫어"...테슬라 '사이버트럭' 타고 등장한 지드래곤
  • "총알도 못 뚫어"...테슬라 '사이버트럭' 타고 등장한 지드래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4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을 위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으로 출국했다.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지드래곤은 임시 번호판이 달린 사이버트럭에서 하차했다. 장갑차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에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차량을 촬영하는 시민의 모습도 보였다.사진=뉴시스지난해 12월 외국 고객에게 처음 인도했을 당시 북미 지역 웹사이트 기준 사이버트럭의 판매 가격은 6만990달러(약 8378만 원)였다. 고급 사양 모델은 10만 달러(약 1억3700만 원)를 넘어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버트럭을 인도했을 당시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났다.머스크는 당시 사이버트럭이 1만1000파운드(약 5t) 이상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길이 6피트(1.8m)·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덧붙였다.특히 사이버트럭이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견인하면서 같은 차와 경주해 402m 앞서 가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사진=뉴시스또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차체는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견고하다며, 실제로 수십 발의 총격에도 움푹 팬 자국만 남은 사이버트럭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그러면서 머스크는 5년 전 행사에서 유리의 강도를 실험하기 위해 금속 공을 던졌다가 유리창이 갈라졌던 일을 언급하며 다시 시도했다. 테슬라 수석디자이너인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금속 공 대신 두 차례 던진 야구공에도 사이버트럭은 멀쩡했다.사진=뉴시스테슬라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각) 3분기 매출이 251억8200만 달러(약 34조7814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 됐다”고 자랑했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경찰은 주민과 지역사회 지원, 약물남용 저항 교육 차원에서 사이버트럭을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사이버트럭은 아시아 지역 홍보를 위해 중국과 일본을 거쳐 지난 9월 ‘오토살롱위크’가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 뒤 지난달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 전시된 바 있다.
2024.11.04 I 박지혜 기자
"차량용SW는 '車의 두뇌'…기술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차량용SW는 '車의 두뇌'…기술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SW)가 중요하듯이, 차량용 SW 역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에 특화된 차량용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사진=현대오토에버)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은 지난달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점점 ‘달리는 컴퓨터’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가 모빌리티 업계 트렌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차량용 SW 플랫폼 개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차량 내 SW를 통합 제어하기 위한 플랫폼은 컴퓨터로 치면 운영체제(OS)와 유사하다. 차량 내부 통신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현재 차량용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OEM)는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소수에 불과하다.현대오토에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량용 SW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2016년 현대차 그랜저IG에 차량SW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1.0’을 최초 적용한 이후 개선된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을 개발했다. 모빌진 클래식은 현대차그룹의 표준 차량용 SW 플랫폼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그룹의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정 센터장은 “자체 기술이 없으면 외산 솔루션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력도 떨어지고 비용도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지만,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 사양에 특화된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며 차량용 SW 플랫폼 내재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는 해외 OEM에도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해외 OEM 공급에 집중하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자체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에 플랫폼을 공급하기도 한다”며 “스텔란티스 등 해외 OEM에 공급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사진=현대오토에버)모빌진 클래식 2.0은 최근 글로벌 OEM들이 만든 차량 SW 품질 평가 체계인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 3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유럽 OEM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레벨 2를 충족해야 하며, 레벨 3은 현재로서 사실상 최고 등급으로 여겨진다. 정 센터장은 “업계 전체에서 현재 레벨 4를 받은 제조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모빌진이 개발 및 품질 프로세스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현대오토에버는 ‘모빌진 클래식’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적용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강화한 차세대 SW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해 올해 첫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정 센터장은 “연말 양산 예정인 차종에 모빌진 어댑티브 적용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가 첫 적용 대상이다.향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운항 선박 등 완성차 이외에도 차량용 SW 플랫폼 적용 가능성은 무한하다. 정 센터장은 “AAM이나 선박 등 자동차의 전동화 모터 기술을 쓰면서 차량용 SW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 제시되는 다양한 모빌리티에 확대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4 I 공지유 기자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4702억…전년比 18.6%↑
  •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4702억…전년比 18.6%↑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353억원, 영업이익 4702억29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8.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4% 증가한 3855억5600만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는 역대 분기 중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국타이어 측은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드러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제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44.8%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2300억원, 중국이 214억원, 유럽이 1조15억원, 북미가 633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많았다.한국타이어는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브랜드를 비롯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테슬라, BYD 등 50여개 브랜드 280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또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목표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원천 기술을 쌓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필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며 세계 최초로 전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등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와 유통 기반 강화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 상품으로 판매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4 I 이다원 기자
'中 IT 신화' 리카이푸 "AI 네이티브 시대 온다…엄청난 수익 창출"
  • '中 IT 신화' 리카이푸 "AI 네이티브 시대 온다…엄청난 수익 창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IT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리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을 내다봤다. 네이티브 AI는 AI가 부수적으로 추가되거나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벤처캐피탈 기업 시노베이션벤처스 리카이푸 최고경영자(CEO).(사진=TED)리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AI의 실현:GenAI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리 CEO는 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고 온라인 연결을 통해 연설했다. 중국 IT업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리 CEO는 스타트업 링이완우의 창업자이자 시노베이션벤처스 회장이다. 그는 전 구글 중국 CEO 이자 마이크로 글로벌 부사장, SAP와 시스코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 17개월간의 암 치료 후 업무에 복귀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조사됐다.그는 틱톡과 우버 앱이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앞으로 AI 네이티브 앱이 AI 시대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내다봤다. 리 CEO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앱이 AI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AI 네이티브 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CEO는 “향후 2년 안에 AI도 오늘날의 도우미인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챗GPT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색 및 정리 기능으로 이동하고, 멀티모달 소셜 상호작용으로 이동하고, 트랜잭션(거래) 지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으로 AI 네이티브 시대가 오면 생성형 AI는 단순히 문자로 대답하는 기능을 넘어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답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론 비용이 10배가량 저렴해지고 있어 현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리 CEO의 경우 2년 안에 추론 비용을 500배 절감했다고 밝혔다. 리 CEO는 “2026년께 복잡한 작업까지 AI가 처리할 것”이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스마트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임베디드 로봇 등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엔 AI 네이티브, 2026년엔 AI 에이전트, 2027년엔 AI 임베디드 등이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라며 “반복적인 작업에서 해방시킬 미래가 머지 않았다”고 했다.
2024.11.04 I 조민정 기자
KTcs,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국내 도입 기대에 ↑
  • [특징주]KTcs,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국내 도입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cs(058850)가 강세를 보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국내 도입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KTcs는 전 거래일보다 3.22%(90원) 오른 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허용을 위한 주파수 분배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타링크의 한국 서비스 개시 시점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다.지난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주파수 분배표’ 개정안을 지난 1일 행정예고했다. 주파수 분배는 정부가 전파법에 따라 주파수의 용도를 지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개정안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과 차세대 공항이동통신을 위한 주파수를 분배한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다. 2030년 전후로 1세대 위성 1만2000 대와 2세대 위성 3만대를 발사해 전 세계에서 최대 1G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한국 진출 계획도 공식화 한 바 있다.과기정통부는 주파수 분배표 개정안에 “10.7~12.7㎓, 14.0~14.5㎓ 주파수대역을 고정위성업무용 우주국(통신위성)과 이동체에 개설된 지구국(ESIM)간 통신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스타링크는 이와 겹치는 Ku(12~18㎓)·Ka(26.5~40㎓) 등 밴드(주파수 대역)로 위성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한편 KT SAT은 지난해스페이스X와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KTcs는 KT의 서비스, 유통부문 등의 자회사인 점이 부각되면서 스타링크와의 협력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4.11.0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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