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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10조원 대규모 AI투자에…머스크 “소뱅 돈 없다”
  • 트럼프 710조원 대규모 AI투자에…머스크 “소뱅 돈 없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과 관련해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머스크 CEO는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5000억달러규모의 스타게이트 구상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 돈이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나는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소프트뱅크가 확보한 자금은 100억달러 미만”이라며 “제가 믿을 만한 출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스타게이트’를 만든 후 AI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스타게이트는 초기 자금으로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투입하고,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달러까지 투자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지분은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아랍에미리트 국영투자사인 MGX가 투자한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오픈AI는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달 트럼프 저택이 있는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임기 내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스타게이트는 손 회장이 밝혔던 이 자금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000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시장은 지난달에도 소프트뱅크가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말 소프트뱅크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3조8000억엔(250억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에 딴지를 걸면서, ‘브로맨스’가 조기에 균열이 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5.01.23 I 김상윤 기자
'세계 1등'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틱톡 인수전 공식 합류
  • '세계 1등'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틱톡 인수전 공식 합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에서 구독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틱톡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참여했다.미스터비스트가 2024년 12월 18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콘텐츠 크리에이터 특별 상영회에서 새로운 프라임 비디오 경쟁 시리즈 ‘미스터비스트 게임즈’의 첫방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독자 3억4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지미 도널드슨)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미스터비스트는 여러 기관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들과 함께 미국 인력 관리 기업의 창업주인 제시 틴슬리가 주도하는 투자그룹에 합류해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투자 그룹은 폴 헤이스팅스법률 회사를 통해 법률 자문을 받고 있으며, 미스터비스티 이외 구체적인 투자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틴슬리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지배력을 재확립하는 가운데 우리 그룹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틱톡을 인수하고 수억 명의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플랫폼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4일 자신의 엑스(X·트위터)에 “금지되지 않도록 틱톡을 사야겠다”고 밝혔다. 그 이후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이 트윗을 올린 이후 많은 억만장자들이 연락을 해왔는데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지 보자”고 틱톡 인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현재 틱톡의 미국 사업부는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매각이 강제될 위기에 처해 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최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매각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매각 기한은 지난 19일까지였으며, 기한이 경과되면서 지난 주말 일시적으로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행정 명령을 통해 틱톡의 매각 기한을 75일 연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미스터비스트의 틱톡 페이지를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과 투자자는 미스터비스트가 포함된 틴슬리의 투자그룹 외에도 다수가 있다. 바이트댄스가 공개적으로 틱톡 매각을 거부하고 있지만, 잠재적 인수자들은 매각을 수용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구단주이자 억만장자인 프랭크 맥코트,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는 최초로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 오리어리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인수 계획을 논의했고, 맥코트는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 없이도 인수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역시 틱톡과 기존의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라클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에도 지난 주말 14시간 동안 중단된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틱톡의 잠재적 구매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의 틱톡 인수 가능성에 “그가 (틱톡을) 사기를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 답했다.다만 바이트댄스가 현재까지 어떤 입찰자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실제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지도 불확실하다.틴슬리는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과 만나 인수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바이트댄스 이사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목표는 틱톡이 지속 가능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투자도 환영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요청에 맞춰 구조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22 I 이소현 기자
獨총리, 머스크 향해 일침…“극우 지지 못받아들여”
  • 獨총리, 머스크 향해 일침…“극우 지지 못받아들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우 정당 지지 행보에 대해 21일(현지시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진=AFP)그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머스크 CEO의 ‘나치 경례’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유럽과 독일은 표현의 자유가 있어 억만장자든 누구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극우 입장을 지지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내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독일 주간지에 기고하는가 하면, AfD 전당대회를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로 생중계했다. 그는 또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대담하며 유권자들에게 AfD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머스크 CEO는 숄츠 총리를 “사임해야 할 무능한 바보”라고 공격하면서 사회민주당(SPD) 등 독일 진보 진영에 반감을 드러냈다.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머스크 CEO는 연단에 올라 두 팔을 크게 흔들면서 “예스”라고 외치거나 두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짓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그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오른손을 가슴에 가져간 다음 손가락을 넓게 펼친 다음 오른손 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손가락을 모은 후 힘차게 위로 뻗어 올렸다. 그리고 돌아서서 뒤에 있는 지지자들에게도 같은 손짓을 했다. 이후 SNS에선 머스크 CEO의 손짓이 1930년대 나치 독일에서 하던 경례 방식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머스크 CEO가 기쁨을 표현하면서 어색한 동작을 취한 것이란 반박도 나오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엑스를 통해 “솔직히 말해 더 나은 비열한 술책이 필요하다”면서 “‘모두가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정말 진부하다”는 글로 반박했다.
2025.01.22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하겠지만…"쉽지 않을 것"
  •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하겠지만…"쉽지 않을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루즈벨트의밤에서 AI인프라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관련 정책을 일제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 폐지는 법안으로 규정된 사항인 만큼, 실제 폐지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 발표한 관련 행정명령 중 일부는 의회나 연방규칙 제정 절차를 우회하는 것으로 보이며, 소송에 걸리거나 공화당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한 세액공제나 고속도로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사용하는 기금 등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인프라법에 명시돼 있는 사항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무부 등이 단순히 펜을 들어 자금을 어떻게 지급할지 결정하기 위한 규칙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가 전기차 제조업체에 지급하기로 한 혜택 등도 마찬가지다. 에너지부는 리비안과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가 미국 내 공장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수십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는 구속력이 있는 계약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차(005380)가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조지아, 제너럴모터스(GM)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세운 오하이오, 닛산과 폭스바겐이 전기차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포드의 전기차 공장이 있는 테네시, BMW와 볼보의 전기차 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모두 공화당 지역구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 전면적 지원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폐지가 미국의 전기차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미 전기차로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구매 보조금이 사라질 경우, 전기차 수요가 더욱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이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를 중단할 경우, 가장 타격을 받을 업체는 테슬라일 것이라고 봤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점유율을 가진 테슬라는 거의 모든 차량이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고 구매할 수 있다. 이어 GM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5개의 차종을 보유 중이며 다른 기업은 2종을 넘어가지 않는다. 다만 NYT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징후는 없다고 판단했다.
2025.01.22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취임 후 첫거래일, 뉴욕증시 동반 강세
  • 트럼프 취임 후 첫거래일, 뉴욕증시 동반 강세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관세정책 관련 발언과 행동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비교적 온건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트럼프 취임 후 첫 거래일, 뉴욕증시 강세 마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98포인트(1.24%) 오른 4만 4025.81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8포인트(0.88%) 오른 6049.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6.58포인트(0.64%) 오른 1만 9756.78에 각각 마감-취임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관련 발언과 행동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비교적 온건했다는 평가.-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는 취임 후 첫 거래일에서 11.09% 급락, 주가가 대선 승리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가.-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방지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임 당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취임 당일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고, 오는 2월 1일 부과하겠다고 예고◇ 트럼프, AI 인프라 투자 계획-21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3개사가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하는 것.-트럼프는 이날 스타 게이트에 대해 “차세대 AI를 구동하기 위한 물리적·가상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AI인프라 프로젝트로 거의 즉시에 10만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회사가 등장한다. 이 기념비적인 사업은 미국의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해.-투자 규모는 초기 1000억 달러에서 시작해 4년 내 최대 5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 주요 기술주 강세-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 등 친기업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강화하면서 주요 기술주 강세.-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2.27% 올라 시가총액이 3조4천4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 제치고 다시 시총 1위에 올라. 아마존 2.11%, 알파벳 1.05%, 메타 0.60% 올라-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을 언급한 뒤 인투이티브 머신(24%), 로켓 랩(30%) 등 우주·항공기업 주가가 폭등-한편 트럼프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는 2.43달러(0.57%) 하락한 424.07달러로 마감◇ 애플, 월가 투자의견 하향에 3%대 급락-애플은 아이폰16 판매 부진 속에 투자은행 제프리스, 루프캐피털 등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급락.-장중 4% 넘게 하락한 애플은 7.34달러(3.19%) 급락한 222.64달러로 마감. 애플 시총은 마감가 기준으로 3조3500억달러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아.-제프리스는 애플 목표주가를 13% 낮춰 200.75달러로, 루프캐피털은 275달러에서 230달러로 하향 조정.◇ 국제유가 하락세-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미국 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세.-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86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9.29달러로 마감하며 80달러선 무너져.-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2월물이 1.99달러(2.56%) 급락한 배럴당 75.89달러로 장을 마쳐.◇ 비트코인, 다시 최고가 근접-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 오른 10만 6248달러선에서 거래­비트코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 10만 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했다가, 취임식 이후에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10만1천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진 바 있어-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상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기대해 온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기 전까지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지난 17일 거래를 시작한 트럼프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6% 급등.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출시한 멜라니아 코인은 4% 상승.◇ 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망-일본 금융시장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도 큰 혼란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일본은행은 오는 23∼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 인상 여부 등을 결정. 현재 0.25% 정도인 금리가 0.5%로 인상되면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추가 금리 인상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히미노 료조 부총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
2025.01.22 I 신하연 기자
서점가도 트럼프 열공…키워드는 `불확실성·혼란`
  • 서점가도 트럼프 열공…키워드는 `불확실성·혼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시 돌아온 트럼프 2기의 핵심 키워드는 ‘불확실성’과 ‘혼란’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등 세계 석학 8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내놓은 공통된 견해다. 이들은 신간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한스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2.0의 세상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의 재집권이 글로벌 경제와 외교 질서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다시 읽자, 트럼프” 관련 서적 봇물21일 출판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전후로 트럼프 관련 서적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대형 서점 교보문고에서 ‘트럼프’를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이날 현재 기준 관련 도서 수만 무려 4653권이 나온다. 책 ‘트럼프 2.0 대한민국 지금이 기회다’(생각하는 갈대)를 비롯해 ‘트럼프의 귀환, 미국의 미래’(동아시아연구원), ‘트럼프 패닉’(거인의정서) 등은 이달 말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전 세계 경제가 미국의 정책에 좌우되는 상황인 만큼, 경제 부문을 중심으로 트럼프 관련 서적이 관심받고 있다”고 전했다.눈여겨볼 책은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다. 책은 트럼프 집권 2기에 닥칠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의 변화, 달라질 국제 질서 등에 대한 석학들의 생각을 담았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지금의 미국 경제는 호조이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2년 이내에 리세션(경기 침체)이 일어나고 전보다 더 심각한 금융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트럼프가 달러의 가치를 내리려는 나머지,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까지 해치려 한다면 이는 독재 정치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프랑스 경제석학 자크 아탈리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한국·북한까지 네 곳이 발단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 등은 대만에서의 전쟁도 대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책에 썼다.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 무대 위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머스크 알아야 ‘트럼프’ 보인다트럼프의 핵심 정책을 시행할 미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련 서적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지했고, 대선 이후 권력 실세로 부상하면서다. 경제경영서 ‘일론 머스크의 DOGE’(시크릿하우스)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혁신가인 일론 머스크가 DOGE 수장으로서 미국 정부를 어떻게 개혁해 나갈 지를 분석했다. 머스크가 초기 창업 과정에서 기존 규제 체계와 싸워 온 내용을 조명하며 미국 정부 운영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그려낸다. 지난 2023년 출간한 ‘일론 머스크’(21세기북스)도 트럼프 관련 서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76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교보문고에서 이달 12~18일 경제·경영 부문 판매 60위에 올랐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집필했던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의 전기다. 2년 넘게 머스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주변 사람들 130여 명을 밀착 인터뷰한 책이다. 머스크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 최고 부호의 일면을 샅샅이 공개한다.◇개인 성품·기질까지…이전 책도 역주행 “나는 돈 때문에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은 얼마든지 있다. 나는 거래 자체를 위해서 거래를 한다. 거래는 나에게 일종의 예술이다.” 1987년 11월 미국에서 먼저 출간된 ‘거래의 기술’은 살림출판사를 통해 2016년 국내에 소개됐다. 트럼프 개인의 기질부터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 자신의 철학을 담고 있어 여전히 트럼프를 대표하는 책으로 불린다. 막말을 일삼는 허세 가득한 사기꾼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맞서 트럼프는 “나는 대단히 치밀하고 집요한 협상가이자 말 그대로 거래의 달인”이라 자화자찬한다.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할 것’,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등 11가지 원칙이 담겼다.지난해 트럼프 당선 직후 일찌감치 펴낸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는 서점가의 ‘트럼프 바람’을 주도하며 역주행 중이다. 기자 출신 유튜버 박종훈이 쓴 이 책은 트럼프 재선이 가져올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한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날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서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경영 분야에선 3위다.
2025.01.22 I 김미경 기자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 트럼프 발언에…우주기업 불기둥
  •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 트럼프 발언에…우주기업 불기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을 언급한 뒤 우주기업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차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지시한 전기차 의무화 폐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사인을 한 후 펜을 군중들에게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엠피닥터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93% 오른 22.94달러에 마감했다. 우주기업 로켓 랩 주가도 30.29% 올라 31.27달러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취임사에서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발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명백한 운명(매니페스토 데스트니·Manifest destiny)을 우주로 확장,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데스티니 테크 100’의 주가는 8.38%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탓에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반면 전기차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0.57% 내린 424.0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73% 하락했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CEO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지난해 대선일(11월 5일)을 기점으로 급등, 12월17일 479.86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달 10일에는 394.74달러까지 내리며 그간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전기차를 우대하는 정책을 없애는 것을 포함해 ‘미국 에너지의 해방’이라는 이름의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이날 각각 6.47%, 6.84% 내렸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오른 4만4025.8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오른 6049.2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4% 상승한 1만9756.78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토령의 관세전쟁 관련 발언을 비롯해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수준이 당초 우려보다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4월1일까지 무역적자 조사가 이뤄진 이후 구체적인 관세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2025.01.22 I 양지윤 기자
온건한 트럼프 관세에 안도…다우지수 1.2%↑
  • 온건한 트럼프 관세에 안도…다우지수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관세전쟁 관련 발언을 비롯해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수준이 당초 우려보다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4월1일까지 무역적자 조사가 이뤄진 이후 구체적인 관세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21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오른 4만4025.8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오른 6049.2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4% 상승한 1만9756.78을 기록했다.◇월가 “관세 4월 이후 보자”…불확실성 남아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1일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경 정책을 이유로 25%의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일괄적으로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첫날 즉각 관세부과를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그는 점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약간의 안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1일까지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적자 원인 조사 및 해결책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는데, 구체적인 조치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계획은 이날 발표하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대신 중국이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체결한 협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하기만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필립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날 관세에 대한 정책 발표는 예상보다 온건했다”며 “현재로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우선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확률이 낮아지고, 이는 광범위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던 시장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투자정보업체 울프 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구체적인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대신 관련 부처에 통상정책 재검토를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한 점을 주목했다. 울프 리서치는 신규 관세 부과에 앞서 상당 수준의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관세정책 수립과 이행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의 마이클 맥린 애널리스트는 4월 1일 시한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집권 1기 대(對)중국 고율 관세 부과 작업을 이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준다고 진단했다.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이들 직책이 먼저 채워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정책 발표는 4월 1일 보고서 이후, 관세 발효는 그로부터 30∼60일 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관세 쇼크 사라지자 10년물 금리 4.57%로 뚝…달러도 약세이런 상황에서 국채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오후 4시반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빠진 4.572%까지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빠진 108.01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AI투자 기대감…엔비디아 2.27%↑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엔비디아(2.27%), 알파벳(1.05%), 아마존(2.11%), 메타(0.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상승폭을 키웠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3개 기업은 스타게이트라는 합작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초기에 1000억 달러를 투자를 한 뒤,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까지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애플(-3.19%), 마이크로소프트(-0.12%), 테슬라(-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보조금 폐지 등 전기차 우대 정책을 폐기한 게 부담이 됐다.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도 각각 6.47%, 6.84% 하락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반값 전기차가 나올 경우 다른 전기차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폭이 적었다.◇아이폰 판매부진에 월가 목표주가 하향…애플 3.19%↓애플은 월가에서 잇단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른 게 영향을 주고 있다.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아이폰 판매가 특히 중국에서 부진하다며 이날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내렸다. 인공지능(AI)이 기대했던 성장을 이끌지 못하면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에디슨 리는 이날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예상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AI 기능이 예상보다 느리게 출시돼 이것이 (아이폰의) 슈퍼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는 현재 기대치는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루프 캐피탈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수요가 크게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생성형 AI 기능이 아이폰 16 판매량을 늘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 유료 회원수가 3억명을 돌파하고 매출이 예상보다 더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장 마감 이후 주가가 11.7% 가량 급등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장 마감 이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0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101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4.27달러로 월가 예상치(4.2달러)를 상회했다.유료회원수는 1900만명을 추가하며 총 3억1163만명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2억9090만명을 크게 웃돈 수치다.◇트럼프 에너지비상사태 선포에 WTI 2.6%↓국제유가는 2% 이상 뚝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99달러(2.56%) 하락한 76.89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역시 0.86달러(1.07%) 하락한 79.29달러에서 장을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국가에너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가스 시추를 늘리겠다고 행정명령을 내린 게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공급은 넘처나지만 수요 부족 우려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요거 애널리스트는 “결국 석유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석유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OPEC+ 생산국 그룹은 여전히 하루 약 586만 배럴의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것은 수요”라고 덧붙였다.
2025.01.22 I 김상윤 기자
"극우 지지엔 표현의 자유 없다", 독 총리 머스크 비판
  • "극우 지지엔 표현의 자유 없다", 독 총리 머스크 비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 극우정당 지지에 나치 경례 논란까지 일으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판했다.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하는 머스크. 로이터숄츠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유럽과 독일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도 “단 극우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이라면 그런 자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머스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서 갑자기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 논란이 됐다. 머스크 자신은 X에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진부하다”며 해명했으나 최근 일관된 극우세력 지지 논란에 이어 불필요한 행동까지 더해 의심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숄츠 총리 역시 경례 동작에 대해 직접 언급은 피했으나 계속되는 극우 지지 행태는 용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해 그의 행동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하고 공동대표인 알리스 바이델과 온라인 중계 대담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우익 성향을 드러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게돼 미 행정부 인사로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머스크는 숄츠 총리에 대해서도 “무능한 바보”라며 막말을 했다가 숄츠에게 “이상한 행동으로 관심을 끌려는 사람이 많다.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응수를 들어야 했다.
2025.01.22 I 장영락 기자
"예상보다 온건한 트럼프 관세"…다우 1.2%↑
  • [속보]"예상보다 온건한 트럼프 관세"…다우 1.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관세전쟁 관련 발언을 비롯해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수준이 당초 우려보다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4월1일까지 무역적자 조사가 이뤄진 이후 구체적인 관세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21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오른 4만4025.8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오른 6049.2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4% 상승한 1만9756.78을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1일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경 정책을 이유로 25%의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일괄적으로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첫날 즉각 관세부과를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그는 점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약간의 안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1일까지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적자 원인 조사 및 해결책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는데, 구체적인 조치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계획은 이날 발표하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대신 중국이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체결한 협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하기만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필립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날 관세에 대한 정책 발표는 예상보다 온건했다”며 “현재로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우선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확률이 낮아지고, 이는 광범위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던 시장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투자정보업체 울프 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구체적인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대신 관련 부처에 통상정책 재검토를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한 점을 주목했다. 울프 리서치는 신규 관세 부과에 앞서 상당 수준의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관세정책 수립과 이행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의 마이클 맥린 애널리스트는 4월 1일 시한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집권 1기 대(對)중국 고율 관세 부과 작업을 이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준다고 진단했다.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이들 직책이 먼저 채워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정책 발표는 4월 1일 보고서 이후, 관세 발효는 그로부터 30∼60일 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통상문제를 제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완화 등 친기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종 규제 완화책을 꺼내들 예정이다.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엔비디아(2.27%), 알파벳(1.05%), 아마존(2.11%), 메타(0.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상승폭을 키웠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3개 기업은 스타게이트라는 합작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초기에 1000억 달러를 투자를 한뒤,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까지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애플(-3.19%), 마이크로소프트(-0.12%), 테슬라(-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보조금 폐지 등 전기차 우대 정책을 폐기한 게 부담이 됐다.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도 각각 6.47%, 6.84% 하락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반값 전기차가 나올 경우 다른 전기차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폭이 적었다.애플은 월가에서 잇단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른 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기대했던 성장을 이끌지 못하면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2025.01.22 I 김상윤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AI 잠재력 1위 호평에도 4% 하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현실세계 AI 잠재력 1위 기업이라는 호평에도 장 초반 4% 가깝게 밀리고 있다.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8% 하락한 409.95달러에서 거래 중이다.433달러선까지 상승하며 강보합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빠르게 낙폭을 키우고 있다.그런 가운데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에 대해 ‘현실 세계 AI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매수할 첫 번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해당 투자은행의 알렉산더 포터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시리제 AI 분야에서 테슬라의 잠재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근거로 테슬라의 상승 시나리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이를 반영해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려 잡았다.이는 전 거래일 종가 426.50달러 대비 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또한 그는 테슬라가 이번 분기 실적도 견조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테슬라는 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월가에서는 주당순이익(EPS)기준 0.76달러, 매출액은 272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2025.01.22 I 이주영 기자
예상보다 온건한 트럼프 관세?…뉴욕증시, 소폭 상승 출발
  • 예상보다 온건한 트럼프 관세?…뉴욕증시, 소폭 상승 출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관세전쟁 관련 발언을 비롯해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 수준이 당초 우려보다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21일(현지시간) 오전 9시45분 기준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3758.39를 기록 중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오른 6024.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상승한 1만9641.97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1일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경 정책을 이유로 25%의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일괄적으로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첫날 즉각 관세부과를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그는 점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약간의 안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1일까지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적자 원인 조사 및 해결책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는데, 구체적인 조치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계획은 이날 발표하지 않고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대신 중국이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체결한 협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하기만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필립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날 관세에 대한 정책 발표는 예상보다 온건했다”며 “현재로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우선순위가 낮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확률이 낮아지고, 이는 광범위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던 시장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시장은 통상문제를 제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완화 등 친기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종 규제 완화책을 꺼내들 예정이다.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엔비디아(1.52%), 알파벳(1.8%), 아마존(1.33%), 메타(0.6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애플(-3.49%), 마이크로소프트(-0.4%), 테슬라(-3.1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월가에서 잇단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른 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기대했던 성장을 이끌지 못하면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2025.01.21 I 김상윤 기자
머스크, 바르샤바 아파트 매입설…유럽 둥지 트나
  • 머스크, 바르샤바 아파트 매입설…유럽 둥지 트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폴란드에 거주지 마련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폴란드 현지 매체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TVP 등에 따르면 바르샤바의 부동산 중개업자 미하우 레흐는 바르샤바 시내 ‘즈워타44’의 200㎡(60평)짜리 52층 매물을 2천500만 즈워티(88억원)에 협상 중이라며 “머스크가 폴란드에 오면 매입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했다.즈워타44는 폴란드 유명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한 건축물로,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로 알려져 있다. 전체 52층에 높이 192m로, 수영장과 영화관에 쇼팽공항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다. 폴란드 축구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이 건물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머스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럽 사업을 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고성 2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폴란드 남서부 그워구베크의 피오트르 부야크 시장은 최근 자기 고장의 옛 성을 매입해 스페이스X 사무실로 쓰라고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 무대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025.01.21 I 김성진 기자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트럼프, 영토 확장주의 우주로
  • “화성에 성조기 꽂겠다”…트럼프, 영토 확장주의 우주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사인을 한 후 펜을 군중들에게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2기 행정부 들어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영토 팽창주의를 우주 너머로까지 확장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우리의 명백한 운명(매니페스토 데스트니·Manifest destiny)을 우주로 확장하여,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치적 후원자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X)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가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가능성에 제시했다. 이달 초 머스크 CEO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화성으로 곧장 갈 거야. 달은 방해요소”라고 쓴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화성에 성조기에 꽂겠다는 발언을 했을 때, 취임식에 있던 머스크 CEO가 활짝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의회는 달 탐사 계획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만큼, 달 탐사계획을 뛰어넘고 화성 탐사계획이 시작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반세기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에 이 프로젝트는 단숨에 화성으로 가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마스퍼스트’(Mars First) 정책을 뒤집고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입안된 것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40년까지 우주비행사뿐만 아니라 미국의 일반인도 달에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30여 개국과 민간 우주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트럼프 대통령이 화성탐사를 공약하면서 쓴 단어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우주산업의 육성과 지원은 미국 역대 정부의 공통된 주요 목표 중 하나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성 탐사에 대해 미국이 영토를 넓히는 것은 신이 부여한 운명이라는 매니페스트 데스트니라고 언급했다. 이는 서부 개척시대 미국의 영토 확장의 당위성을 강조한 개념으로 제국주의적인 의미가 내포돼있다.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취임사에서 언급한 것은 이뿐만 아니다. 그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변경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파나마 운하에 대한 반환 추진 방침도 재천명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와 관련 “미국 선박들에게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도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 해군도 포함된다”며 “무엇보다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파나마에 넘겼던 것(운하)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취임식 연설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이 국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랜드를 통제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을 사용해 덴마크를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5.01.21 I 정다슬 기자
'반도체 스토리지' 엠디바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공모 절차 돌입
  • '반도체 스토리지' 엠디바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공모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엠디바이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26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7200원~8350원, 총 공모금액은 90억 7000만원~105억 2000만원이다. 오는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24~25일 이틀 통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엠디바이스는 SSD(Solid-state drive)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과거 데이터 저장장치로 주로 사용했던 HDD(Hard Disk Drive)와 달리 반도체 기반의 SSD는 데이터 저장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강한 특징이 있어 산업 전반에서 SS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엠디바이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7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BGA SSD’ 독자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종합반도체회사(IDM)와 고정 거래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양질의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기술 경쟁력 및 원자재 수급 능력 등을 통해 엠디바이스는 지난 2023년 중국을 대상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2023년 연간 매출액 98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매출액 481억원을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2024년 흑자전환이 추정됨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엠디바이스는 글로벌 고객사의 대규모 기업용 SSD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 추가 발굴과 고사양 SSD 양산 및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출 다각화를 위해 어드밴스드(Advanced) 패키징 사업을 추진 중이다.엠디바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SSD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당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SSD 사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 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차세대 기술 선도와 외형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엠디바이스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2025.01.21 I 신하연 기자
트럼프의 허공키스·머스크의 나치식(?) 경례…취임식 이모저모(영상)
  • 트럼프의 허공키스·머스크의 나치식(?) 경례…취임식 이모저모(영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식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사소한 행동과 이벤트 역시 화제를 모았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전통에 따라 백악관 본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평소 빨간 넥타이를 즐겨 착용하던 것과 달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 바탕에 빨간 점이 찍힌 넥타이를 맸다.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와 티타임을 가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에 국회의사당 로툰다(내부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임기는 1월 20일 정오를 기점으로 시작된다는 미국 수정헌법에 따른 것이다. 그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내 능력의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선서를 하고 있다. 옆에는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성경을 들고 서있다. (사진=AFP)이때 멜라니아 여사가 그의 옆에서 트럼프 가족 성경과 미국 초대 대통령 에이브러함 링컨이 사용했던 성경을 들고 있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어느 쪽에도 손을 대지 않은 채 그저 오른손을 들어 선서했다. 이례적 모습이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 의무는 아니며 이전에도 성경에 손을 얹지 않고 취임선서를 한 대통령은 이전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당시에는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행사 중계 캡처)챙이 지나치게 넓어서 눈을 가린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도 화제였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의 의상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었으나 NYT는 “모자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취임식장에 입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의 왼쪽 볼에 입맞춤하려 했으나 그녀가 쓴 모자의 넓은 챙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사인한 후 그 펜을 군중들에게 던지고 있다. 그 광경을 JD 밴스 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트럼프 대통령의 타고난 쇼맨십은 이날 취임식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취임식 행사가 끝난 후, 캐피털원아레나로 이동해 취임 퍼레이드를 했다. 통상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뤄지지만, 그는 이날 이뤄진 행정명령 중 8개를 캐피털원아레나의 군중 앞에서 서명했다. 그가 서명을 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다. 게 중에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78개 행정명령을 일괄 취소하는 내용도 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을 사인한 펜을 군중들에게 던지기도 하고, 군중들과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를 외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퍼레이드에서 연설 도중 팔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행사 중계 캡처)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유명인물들의 행동도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 되며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취임식 퍼레이드 연설 도중 환호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손가락을 모은 채 손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리는 나치식 인사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잇달아 취했다.이에 대해 미국에서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은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가 아닌 열정의 순간에 어색한 동작을 취한 것 같다고 밝혔다. ADL은 나치의 경례를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오른팔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머스크 CEO는 이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솔직히 말해 더 나은 비열한 술책이 필요하다”면서 “‘모두가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정말 진부하다”라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여장(CEO)의 아내 프리실라 챈, 저커버그 CEO, 제프 베이조스 창립자의 약혼자로렌 산체스와 베이조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사진=AFP)이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약혼자가 크게 가슴이 파인 옷을 입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그 옆에 있던 마크 주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가 그녀의 가슴을 슬쩍 보는 듯한 모습도 카메라에 잡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5.01.21 I 정다슬 기자
"글로벌 車업계 자율주행 기술 앞서가…현대차·기아 분발해야"
  • "글로벌 車업계 자율주행 기술 앞서가…현대차·기아 분발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동차의 완전한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2’ 기술 고도화를 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IT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래 자율주행의 안전 로드맵’을 주제로 모빌리티 산업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허건수 한양대 교수. (사진=이윤화 기자)‘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허건수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현재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 기술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기업은 구글 ‘웨이모’를 포함해 어디도 없다”면서 “테슬라 ‘로보택시’도 가정된 시나리오 하에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라 상용화까지 필요한 기술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자율주행차 연구 1세대’로 불리는 학자다.허 교수는 이어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이라고 판매하고 있는 제조사도 있지만 레벨3가 되는 순간, 차량 사고는 99% 자동차 회사의 책임이 된다”며 “이처럼 레벨3 이상의 고도화는 쉽지 않은 것이고 아직 모든 업체들이 레벨2 단계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테슬라 등은 자율주행 레벨2에 레벨3, 레벨4에 해당하는 일부 기술을 따로 넣으면서 ‘레벨2 플러스(+)’, ‘레벨2 플러스 플러스(++)’라고 이름 붙이며 상용화하고 있다. 허 교수는 “레벨2를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4를 목표로 시작한 스타트업, IT 회사들이 언제 한 판 승부를 겨룰지가 관심이었다”며 “레벨2가 고도화하는 현 지점에서 맞붙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보험협회 자율주행 레벨2 평가 결과.그는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이 레벨2 기술 고도화 부분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지난해 초 미국 자동차보험협회에서 글로벌 완성차들의 자율주행 레벨2 기술 수준을 평가했는데, 토요타나 제너럴모터스(GM)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현대차 제네시스와 테슬라의 과거 출시 모델들은 최하급으로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드라이버 모니터링이나 핸즈프리, 360도 센싱 등 레벨2 기술을 대부분 적용한 메이저 완성차 제조사들과 달리 현대차는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2020년부터 현대차·기아가 레벨3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경쟁사들은 이미 ‘레벨2 플러스’ 기술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허 교수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레벨4 단계까지 개발이 이어져야 하지만, 기술 발전의 한계와 규제 등으로 인해 오는 2040년까지는 레벨2, 레벨2 플러스 단계 개발이 대세일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01.21 I 이윤화 기자
트럼프 취임 첫날 저격 피한 中, 일단 한숨 돌렸다
  • 트럼프 취임 첫날 저격 피한 中, 일단 한숨 돌렸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즉각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갈등 격화 우려가 컸는데 일단 당장 격돌은 피한 셈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 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이웃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2월 1일에 할 것 같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북미 이웃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다. 그는 그동안 캐나다·멕시코가 마약,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취임 즉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비슷한 문제로 관세 인상을 예고했던 중국 이야기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펜타닐 등 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취임 직후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캐나다·멕시코 등의 관세만 언급했을 뿐이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단 당장 큰 충돌은 피한 상황이다.예상보다 조용한 미국 대통령 취임식 소식에 중국 내부에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이날 중국 증시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전일대비 소폭(0.08%) 상승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25%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내렸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96%, 1.20% 오르고 있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나 무역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이 오랜 무역협정에 타격을 입히고 공급망을 뒤엎으며 소비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지속해서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인 지난 17일 트럼프 당시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취임식 때도 국가서열 5위권인 한정 부주석을 특사 자격으로 미국에 보냈다. 한 부주석은 미국에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국가효율부를 맡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미국과 상호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적인 관세 인상은 여전히 남아 있는 카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언급했을 뿐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취소한 건 아니라는 게 공통 시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와 관련해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실행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양국 관계 해빙 조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조치는 2020년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것이었다”며 “결국 관세가 인상된다면 장기간 부동산 위기와 소비자 수요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중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5.01.21 I 이명철 기자
머스크 정부효율부, 출범 첫날부터 연이은 피소…왜?(종합)
  • 머스크 정부효율부, 출범 첫날부터 연이은 피소…왜?(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이하 효율부)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피소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 도착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익법 전문 로펌인 ‘국가 안보 자문단’(National Security Counselors)은 효율부가 연방 자문위원회를 규율하는 1972년 제정된 법률인 연방자문위원회법(FACA)을 위반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법률은 연방 정부의 자문 위원회 운영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가 안보 자문단은 효율부가 정부 자문위원회에 해당하면서도 회의와 활동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외신들은 지금까지 효율부가 대부분 업무를 암호화 메시지 앱인 시그널을 통해 진행하거나 워싱턴 D.C.에 위치한 머스크 CEO의 회사인 스페이스X 사무실 내에서 비밀리에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단체 외에도 미국 공중보건협회, 미국교사연맹, 워싱턴 책임 윤리 시민단체, 시민단체 공공시민연합(Public Citizen) 등 다수 비영리 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몇 분 만에 효율부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공공시민연합은 효율부의 불확실한 법적 지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은 미 연방 공무원들의 최대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과 함께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효율부는 이름 그대로 연방 정부의 비효율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26년 7월 4일까지 정부 지출을 최대 2조달러(약 2915조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연방정부의 능력과 효율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행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정부효율부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발표한 관련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 현대화”가 효율부의 목표로 명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약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효율부의 신설을 예고하면서 머스크 CEO와 바이오테크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공동 수장으로 발탁했다.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효율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머스크 CEO가 단독으로 효율부를 이끌게 됐다. 일각에선 효율부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효율부는 머스크 CEO가 제안하는 예산 삭감은커녕 조직 개편을 수행할 공식 권한도 없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로이터는 “정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자문 위원회가 종종 요란하게 신설되지만 일반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는 거의 없다”고 짚었다. 1982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행정부 지출을 검토하기 위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유사한 단체를 발표했으나 대부분 권고 사항은 이행되지 않았다.
2025.01.21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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