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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FA 출격…AI 가전으로 유럽 소비자 잡는다
  • 삼성전자, IFA 출격…AI 가전으로 유럽 소비자 잡는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가전 기술력을 과시한다.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빅스비와 이를 접목한 AI 가전을 대서 선보인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참가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AI 기술 혁신에 기반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하면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꾸리는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100주년 IFA 출격…AI 가전 총망라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눈 후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지난 10년간 스마트싱스의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할 일상을 영상으로 상영한다. 지난 2014년 인수한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약 3억5000만명 이상에 달하는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초연결 시대 필수 요소인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Reset Protection)’ 기술도 선보인다.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가능성 존’도 꾸렸다. 이곳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돕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는 ‘캄 온보딩’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솔루션을 선보인다.‘안전과 건강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 수면 상태를 인지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시연한다. ‘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를 B2B 영역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를 소개한다. 호텔,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IoT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더 똑똑해진 빅스비…가전과 사람처럼 대화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비서 빅스비도 두드러진다.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 이 빅스비는 삼성전자 가전에 적용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 역시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보이스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나 “저녁 식사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등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서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보이스ID와 앰비언트 센싱은 내년 적용 예정이다.이외에 ‘비스포크 AI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콤보, 스팀 집중 모드로 위생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스팀 등 AI 가전들을 선보인다.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에너지 리더십존’을 구성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혁신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한다.오는 6일부터 10일(현지시간)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과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TV로 시장 1위 리더십 굳힌다TV에도 AI 기능을 도입해 글로벌 TV 시장 1위 리더십을 이어간다. △집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대화면으로 확인하고 제어하는 ‘3D 맵 뷰’ △빅스비로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수행하는 AI 음성 기술 △과거 영상도 생생하게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AI로 선명하게 대사를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Pro’ △사용자가 선택한 조건에 따라 AI로 이미지를 추천해 주는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등 다양한 기능을 소개한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아울러 높은 투명도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와 차별화한 투명 마이크로 LED를 다양한 형태로 전시한다. 연초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 역시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AI 홈 컴패니언 ‘볼리’도 체험할 수 있다.이외에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2024년형 오디세이 OLED 라인업을 비롯해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 갤럭시 링, 갤럭시 북5 프로 360 등을 전시한다.
2024.09.05 I 김응열 기자
코스피, 2610선 회복…기관, 4일만에 사자
  • 코스피, 2610선 회복…기관, 4일만에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5일 오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5포인트(1.17%) 오른 2611.0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749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423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만 1215억원을 팔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3%대 약세를 보인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88억원 매수 우위로 682억원의 ‘사자’세가 유입 중이다. 아시아 증시 모두 반등세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05% 오르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076 오르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27% 강세다. 대형주가 1.29%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0.80%, 0.51%씩 강세다. 대다수의 종목이 오르고 있고 통신과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전기가스, 화학 등이 1~2% 강세다. 의약품, 건설, 보험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86% 오르며 7만 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4.91% 강세를 보이며 16만 2400원을 가리키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테슬라의 반등에 힘입어 4.26% 강세다. 강원랜드(035250)가 카지노 규제 완화에 7% 강세다. 전날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면적을 5748m, 게임기구수를 300대 늘리는 카지노업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일반영업장 면적을 기존 1만4513㎡에서 2만261㎡로 늘릴 수 있게 됐다. 게임기구 수는 테이블이 200대에서 250대로, 머신이 1360대에서 1610대로 각각 늘어난다. 이에 롯데관광개발(032350)도 2.77%, GKL(114090) 6.06%, 파라다이스(034230) 4.54% 상승하고 있다.
2024.09.05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4%↑
  • [특징주]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4%↑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테슬라가 내년 중국에서 6인승 모델Y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주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 대비 4.51% 오른 4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삼성SDI(006400)도 전날보다 3.63% 오른 3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각각 1%대 상승 중이다.코스닥 시장에서는 나노신소재(121600)(1.78%), 대주전자재료(078600)(0.96%), 에코프로비엠(247540)(0.94%), 에코프로(086520)(0.47%) 등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2차전지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것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4.18% 오른 219.41달러를 기록한 덕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6인승 모델Y를 생산에 착수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량을 최소 10% 이상 늘리기 위한 대비를 협력업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테슬라가 2020년 출시된 모델Y를 ‘주니퍼’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통해 개량 작업을 진행 중으로, 5인승 개량 모델에 이어 6인승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4.09.05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2600선 회복…외국인·기관은 여전히 '팔자'
  • 코스피, 2600선 회복…외국인·기관은 여전히 '팔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로 5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만에 2600선을 탈환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여전히 매도 우위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84%) 오른 2602.39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774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3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47억원을 팔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9억원 매수 우위로 총 89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20.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1만7084.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19% 하락한 2145.2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2.90% 오른 21.32을 기록했다.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대형주가 0.7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8%, 0.31%씩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와 운수장비가 1%대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제조, 서비스 등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보험업종만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57% 오른 7만 4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1.74% 올라 15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테슬라의 4%대 상승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50%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도 1.82% 강세다. 현대차(005380)가 1.29% 강세다. 이달 전체 누적 판매량 1억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지난 1968년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6년 만이자, 1976 년 수출을 개시한 지 48년 만이다.강원랜드(035250)가 카지노 영업장 확대와 게임대수 확대, 외국인전용존 이용자 대상 확대 등에 힘입어 7%대 강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 내린 1335.50원에 출발하고 있다.
2024.09.05 I 김인경 기자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
  •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내린 1만 7084.30을 기록했다.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냉각 우려 속 혼조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 7084.30에 마감.-전날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어.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져.-시장은 향후 발표될 지표에 주목 중. 5일(현지시간)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며, 오는 6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와. -혼조세 속에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6인승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으로 4.18% 상승.◇엔비디아 주가 반등실패 또 하락…1.7%↓-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1949원)에 거래를 마쳐. 장 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 전환. 시가총액 역시 2조 6050억달러로 마감.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보도가 주가 약세의 원인.-에버코어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일정이 많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적 발표가 끝났고 이번 달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 전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다만 AMD(2.87%)와 퀄컴(1.28%), 브로드컴(0.87%), 대만 TSMC(0.24%) 등의 주가는 상승. ◇美 7월 구인 767만건, 3년만에 최저-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건으로 전월 790만 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 건 줄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에도 밑도는 수치.-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미 노동부는 밝혀-2분기 경제가 연간 3%대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 지난주 정부 발표에도 노동시장에는 여전히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AP는 분석. ‘고용시장 붕괴’ 없이 ‘질서정연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빅컷’(0.50%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이는 지표로 여겨질 수 있다는 평가도.◇OPEC+ 증산 연기설에도…WTI, 70달러 붕괴-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13일 이후 처음.-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5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작년 6월 하순 이후 최저치.-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자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 다만 원유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장의 영향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여.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바이든, US스틸 日매각 결국 금지 결정-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9억달러 규모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일본제철의 US스틸은 반독점 문제가 없는 만큼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심사를 하고 있음. 일본은 미국과 동맹국인 만큼 CFIUS가 국가 안보 위협에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11월 대선을 두고 전미철강노조 등의 표심에 대한 우려가 커져-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버릿은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수천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노조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고 회사가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인텔 파운드리 1.8나노 최첨단 공정 난항…테스트 실패-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8나노(18A)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전해-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우리는 인텔 파운드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인텔 측은 “내년에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인텔 18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정책상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혀-이에 인텔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약세.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야간근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심야응급실 방문…“필수의료에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윤석열 대통령,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해. -이 자리에서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의료 전달 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제안.◇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25일 만에 또 부양-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혀.-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북한이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만. 당시엔 식별된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어.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도 대북전단에 맞대응하는 차원일 가능성.◇연금 보험료 27년만에 인상…26만원 내던 가입자 37만원 부담-정부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고 9%인 보험료율은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이 40%까지 줄게 돼 있는 것을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아-기초연금은 2026년 저소득층부터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 의무가입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도 고령자 계속 고용과 함께 논의. 퇴직연금 가입을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의무화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을 독려.-정부가 개혁안을 단일안으로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의 일로 이제 국민연금 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됨.
2024.09.05 I 김인경 기자
韓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 전망…“폭은 제한적”
  • 韓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 전망…“폭은 제한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증시가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나왔다. 다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되나 금요일 고용 지표 발표와 외국인 수급 부재 영향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만 약 19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으나 4일 기준 약 12조원까지 하락했다”며 “반도체 외 업종 수급은 견조한 만큼 결국 포트폴리오 밸런스가 중요한 때”라 말했다.사진=REUTERS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가 또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7084.30에 마감했다.전일 주가가 폭락한 반도체주와 기술주로는 저점 매수가 일부 유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는 4%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실리콘밸리 1세대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날 급락세(-7.82%)에서 벗어나 2%대 반등했다. 퀄컴은 1%대, 브로드컴은 0.87% 상승했다. 다만 전일 9% 넘게 폭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1.7% 추가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고용시장과 경제활동 둔화 징후 확산에 따른 경계감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나 연준의 ‘빅 컷’ 기대감과 기술적 지지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여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S&P500·나스닥 반등 실패…WTI 70달러선 붕괴
  • S&P500·나스닥 반등 실패…WTI 70달러선 붕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전날 급락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만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20.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1만7084.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19% 하락한 2145.2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2.90% 오른 21.32을 기록했다.◇美 7월 구인건수 3년반 만에 최저…해고도 늘어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불거지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해고가 늘어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792만건)에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823만건으로 늘긴했지만, 이후 두달째 800만건을 밑돌고 있다.채용(hires)은 552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27만3000건이 늘었고,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지난달(3.4%) 대비 소폭 올라갔다.퇴직(separations)은 542만건으로 전월보다 33만6000건이 늘었고, 퇴직비율도 3.2%에서 3.4%로 올라갔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73만7000건,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4%로, 전월(2.2%)보다 높아졌다. 이는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에 나서는 사람이 늘었음을 의미한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전월보다 23만8000건 늘어난 177만6000건, 해고 비율은 1.0%에서 1.1%로 소폭 올라갔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의 해고와 고용 증가는 고용시장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해고가 늘고 구인건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연준 “경제활동 정체·감소 지역 확대”시장은 미국 경제가 너무 식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았지만 연이어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회복 시도를 포기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선 성장세가 소폭(slight) 확인된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고용주들이 수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고용에 더 신중했고 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크리스 라킨은 “시장은 한달 전만큼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제가 너무 식지 않았다는 확신을 찾고 있다”며 “이번주 지금끼지는 아직 그런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월가는 9월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45%로 전일(38%)보다 상향됐다. 11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이상 내려갈 확률은 69.8%에 달한다. 12월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86.3%다. 올해 최소 100bp가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장단기 역전현상 잠시 해소도…금리인하 임박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채금리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내린 3.7579%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2bp나 빠지며 3.766%까지 떨어졌다. 오전 한 때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밑돌면서 2022년 6월 이후 지속됐던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다. 장기물 금리는 국채 장기보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미래 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올라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경기침체 임박 신호인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2여년간 지속됐다. 일반적으로 역전 현상은 연준이 피벗을 나설 시점에 해소된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가 실제로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불황에 빠지면 통계적으로 수익률 곡선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소환 부인에도 1.7% 하락전날 9.5%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1.66%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부인했지만, 주가 회복엔 영향을 주진 못했다.전날 급락했던 인텔 역시 이날 3.33% 떨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반면 브로드컴(0.87%), 마이크론테크놀로지(0.8%), AMD(2.87%), 퀄컴(1.28%)는 일부 하락폭을 회복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4.2% 상승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하면서 US스틸 주가는 17.5% 급락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OPEC+증산 연기소식에도…WTI 70달러선 붕괴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9개월 만에 70달러선이 붕괴됐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1.05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원유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분명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유일한 부정적 요소다”고 평가했다.씨티그룹은 이날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 OPEC 산유국들의 탄탄한 공급 증가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0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09.05 I 김상윤 기자
8월 수입차 판매 2.2만대…'1위' BMW 이어 벤츠, 2위 지켰다
  • 8월 수입차 판매 2.2만대…'1위' BMW 이어 벤츠, 2위 지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2만2263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BMW가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그 뒤를 이은 2위에 올랐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 점검이 시작된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의 문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2263대로 전월 대비 1.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16만98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브랜드별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5880대로 가장 많았다. BMW는 지난달에 이어 신규등록 1위 자리를 지켰다.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5286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전 트림 합산 기준 2208대 신규등록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구가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1일 인천 청라지역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차종인 EQE 350+ 모델의 경우 지난 8월 11대 신규 등록됐다.테슬라 2208대, 폭스바겐 1445대, 렉서스 1355대, 볼보 1245대, 아우디 1010대, 토요타 900대, 포르쉐 747대, 랜드로버 397대, 포드 392대, MINI 379대, 혼다 272대 순이다.수입차 모델별 ‘베스트셀링’ 차량의 경우 단일 트림 중 테슬라 모델 Y가 1215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1193대, 테슬라 모델 3 921대, 폭스바겐 ID.4 911대 순이다.연료별로 보면 가솔린(휘발유)과 디젤(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이 각각 45.3%, 54.5% 감소하며 등록 대수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47.7% 늘어난 1만1041대, 전기차는 40.6% 증가한 4115대가 각각 신규 등록됐다.다만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할 경우 8월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907대로 전년 동기(2926대) 대비 3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 브랜드 등록 대수는 유럽 1만6545대(74.3%), 미국 3191대(14.3%), 일본 2527대(11.4%)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6.4%, 법인 구매가 33.6%를 각각 차지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브랜드별 등락이 혼재했지만,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 효과, 적극적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4.09.04 I 이다원 기자
트럼프 귀환 우려에…"테슬라 이어 中 BYD 멕시코 투자 보류"
  • 트럼프 귀환 우려에…"테슬라 이어 中 BYD 멕시코 투자 보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의 대표 전기차(EV) 제조업체인 비야디(BYD)가 멕시코의 신규 공장 건설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이어 멕시코에서 투자 계획 실행을 잠정 중단한 것인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8월 26일 중국 동부 장쑤성 화이안에 있는 BYD 공장에서 직원들이 신에너지 자동차(NEV) 조립 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이 관망 모드로 전환함에 따라 BYD는 적어도 미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멕시코에 대한 대규모 공장 투자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BYD가 멕시코에 자동차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해 3곳 지역을 물색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적극적인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이들은 BYD가 오는 11월에 있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결과를 지켜보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일시 중단된 공장 건설 계획이 다시 부활하거나 변경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은 조건에 따라 수출에 대한 무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멕시코 공장 건설을 눈독 들이는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관세 우려가 커진 것이다. 앞서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에 100억달러를 투자해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한 테슬라도 멕시코에 대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지난 7월 보류했다.그러나 BYD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스텔라 리 BYD 수석 수사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멕시코 공장 건설과 관련해서 결정을 연기한 바 없다”면서 “멕시코 공장은 미국이나 다른 지역 수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멕시코 현지 판매를 위한 것으로, 최고 기술 표준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YD에 멕시코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지난 4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 2024’에 BYD 로고가 전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이처럼 BYD는 멕시코의 새 공장이 남미 생산 거점과 현지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완성차업체처럼 앞으로 미국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시각이다. 미국과 같은 거대 자동차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은 멕시코 생산 기지의 대표적인 매력이기 때문이다.BYD가 멕시코에서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인 지역은 서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시 주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이어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지난 10년간 ‘멕시코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기술 허브로 부상한 곳이다. BYD는 지난 3월 해당 지역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BYD는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전기차업체에 대한 경계심 강화에도 직면했다. 지난 4월 멕시코 정부가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BYD에 대한 보조금을 동결한 사실이 전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도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멕시코 정부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BYD에 대한 보조금을 동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미국 노동자에 의해 미국에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4 I 이소현 기자
美증시 급락…경기침체 우려 속 엔비디아 9%↓
  • 美증시 급락…경기침체 우려 속 엔비디아 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9.53% 내린 가운데 대다수의 기술주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AI 열풍이 지나쳤다는 비관론도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급락-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아.-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아.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 S&P글로벌이 집계하는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엔비디아, 9% 급락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떨어져.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 재점화-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이에 일본 금리인상과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겹치며 엔캐리트레이드 우려 확대. ◇미중 수요 둔화 우려 속 국제유가 연중 최저치-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BCA 리서치의 원자재 및 에너지 전략가인 루카야 이브라힘은 “중국의 수요 약세 우려가 원유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日 자민당 ‘자위대 헌법 명기’ 개헌 쟁점안 승인-일본 집권 자민당이 헌법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고 유사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개헌안을 내놓아.-현재 육·해·공군 등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평화헌법 때문에 자위대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기 때문. 여기에 유사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사실상의 계엄령까지 부활시키겠다고 밝혀.◇러, 우크라 동부 군시설 공습…“51명 사망, 219명 부상”- 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을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검찰과 구조당국을 인용해 보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탄도미사일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져. 미사일은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을 겨냥했고 통신기관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고 전해.-AP통신은 이날 공습이 2022년 2월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며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해.◇‘나랏빚 비상’ 적자성 채무 내년 880조원-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연합뉴스)◇경기 버스 노사협상 타결에 파업 예고 철회…오늘 정상운행-노조협의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견해차가 컸던 임금 인상 폭의 경우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2024.09.04 I 김인경 기자
8월 경기침체 공포 재현…나스닥 3.3%·엔비디아 9.5%↓
  • 8월 경기침체 공포 재현…나스닥 3.3%·엔비디아 9.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특히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추가로 풀릴 가능성도 나타나는 등 지난 8월초 상황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나쁜 뉴스’(bad news)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PMI 위축세 여전…다시 고개드는 ‘빅컷’ 가능성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09% 빠진 2149.21에 장을 마감했다. 8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25% 오르며 20.72까지 치솟았다.9월은 계절적으로 최악의 달로 곱힌다. 4년 연속 9월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경향이 있고, 뮤추얼펀드는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을 위해 손실이 난 자산을 처분하는 등 주식시장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9월 첫날 거래는 이같은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올해의 경우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경제 건전성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미국 경기가 연착륙시 금리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 고조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를 경우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ISM PMI 추이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고, 주가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에도 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주식이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른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을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올라갔다. 시카고 파생상품 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2시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1%,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9%로 나타났다. 하루 전 집계된 확률은 각각 70%, 30%였다.◇“투자자들, 6일 8월 고용보고서 전까지 긴장할 것”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에서 명확히 확인될 전망이다. 4일 7월 JOLTS보고서를 비롯해 5일 민간고용지표인 8월 ADP보고서가 나온 후 6일엔 정부 공식 8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가 나온다. 만약 지표가 7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올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치솟으며 주식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불확실한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팔자’ 분위기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은 “금요일 고용지표가 발표될 까지 투자자들은 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금요일 고용지표가 경제 회복의 증거가 된다면 미국 증시랠리에서 뒤처진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악화된 지표가 나온 다면 성장가능성이 가라앉았다는 확신을 갖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달러·엔 추이 (그래픽=CNBC)◇10년물금리 3.84%·달러·엔 145.7엔…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다시?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빠진 3.844%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빠진 3.87%까지 내려왔다.8월과 유사한 점은 또 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오후 4시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4% 떨어진 145.69엔까지 떨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됐는데,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8월초에도 일본의 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주요 주가 등락표 (그래픽=FINVIZ)◇반도체주 줄줄이 급락…인텔·마벨 8% 이상 뚝이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했다.WTI 올해 가격 추이 (그래픽=CNBC)◇미중 수요 둔화 우려 고조…국제유가 연중 최저치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7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에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저치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78%, 독일 DAX지수는 0.97%, 프랑스 CAC40지수는 0.93% 하락했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9.5% 급락…美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3.3%↓
  • [속보]엔비디아 9.5% 급락…美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그야말로 ‘나쁜 뉴스’(bad news)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이상 빠졌다.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았다.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고, 주가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에도 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주식이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른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을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했다.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빠진 3.844%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빠진 3.87%까지 내려왔다.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4%이상 급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7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저치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1억 벤츠, 1년 만에 5800만원…전기 중고차 가격 추락
  • 1억 벤츠, 1년 만에 5800만원…전기 중고차 가격 추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벤츠 전기차를 포함해 지난달 수입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 점검이 시작된 14일 서울의 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전기차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고차 플랫폼 운영사 ‘첫차’가 지난 8월 한 달간 거래량이 많았던 전기차 10종을 선정해 시세를 분석한 결과, 기아 쏘울 EV를 제외한 9개 차종 시세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지난달 화재 사고로 논란이 된 벤츠 EQE 350+ 모델(2023년식 기준)의 경우 중고 시세가 5790만~6800만원을 형성했다. 신차 출고 가격인 1억380만원보다 44% 하락한 가격이며, 전월 시세 대비로는 3.4% 내려갔다.전월 대비 시세가 가장 하락한 모델은 제네시스 일렉트릭파이드 G80 e-AWD 모델(2022년식 기준)로 9.7% 하락한 5499만~662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신차 가격 대비 차이가 가장 적은 모델은 제네시스 GV60이었다.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는 중고가 최저 4390만원부터 시작해 신차 대비 가격 차이가 21% 저렴하다.중고 전기차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테슬라 모델 3는 2021년식 롱 레인지 기준 전월 대비 6% 떨어졌다. 모델 Y 롱 레인지도 4.7% 떨어져 최저 4340만 원에서 5049만 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델 Y의 경우 7월부터 신차 가격이 300만원 인하되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전기차와 달리 하이브리드차(HEV )는 모델별로 인기 모델의 경우 전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기아 쏘렌토 4세대(MQ4) HEV 1.6 2WD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5.6% 오르며 평균 시세가 2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더 뉴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월 대비 2.6% 올랐다. 2019년식 렉서스 ES 7세대 300h 럭셔리 플러스는 전월 대비 1.9% 올랐다. 신차 대비 39% 저렴해 최저 3799만 원부터 시작한다. BMW 5시리즈 7세대 530e M스포츠는 4.4% 가량 시세가 올랐다.첫차 관계자는 “9월 중고 전기차 시세는 대부분 떨어졌지만, 당분간 수요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공지유 기자
미래에셋증권, 미국주식옵션 서비스 오픈 및 이벤트 혜택 제공
  • 미래에셋증권, 미국주식옵션 서비스 오픈 및 이벤트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미국주식옵션 거래서비스를 개시하고 이벤트 신청시 거래수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미국주식옵션은 미국 개별주식 및 미국 ETF를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콜옵션) 팔(풋옵션)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적은 금액으로 방향성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며 보유 중인 미국주식 가격하락 헤지에도 활용될 수 있다. 미국주식옵션의 기초자산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주식과 미국ETF로 총 20개이며, 향후 약 60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주식옵션 거래는 KAIROS(HTS), M-STOCK(MTS)을 통해 가능하다.이벤트 혜택도 주어진다. 미래에셋증권이 8월부터 진행 중인 ‘해외선물옵션 수수료할인 이벤트’를 신청하면 익일부터 미국주식옵션 온라인 거래 계약당 수수료가 기존 7.5달러에서 0.89달러로 약 88% 할인된다.수수료할인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해외선물 또는 해외옵션을 1계약 이상 거래하면, 수수료 할인기간이 6개월 연장된다. 해당 연장기간에도 1계약 이상 거래시 다시 6개월 연장되며, 최대 3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벤트 신청은 홈페이지, KAIROS(HTS), M-STOCK(MTS)에서 할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변동성이 증대되는 장세에서, 미국주식옵션은 미국주식 등 보유자산의 가격하락위험 헷지수단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며, “투자수단에 대한 다양한 고객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로도 다양한 투자수단을 꾸준히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이정현 기자
“브라질서 스타링크도 면허 취소 위기…엑스 차단령 불복”
  • “브라질서 스타링크도 면허 취소 위기…엑스 차단령 불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이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업체 스타링크의 브라질 운영 면허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브라질 통신 규제 기관인 아나텔의 아르투르 코임브라 위원은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내 모든 통신 사업자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대법원이 판단한 한 바와 같이 엑스를 차단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링크가 해당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아나텔에 통보한 유일한 회사라고 말했다.이처럼 스타링크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아나텔의 제재를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브라질 내 운영 면허까지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이미 대법원 결정에 따라 엑스에 부과한 벌금 납부 진행 절차를 위해 브라질 내 계좌 동결 처분을 받았다.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성향 인사들이 가짜 뉴스 등을 유포한다면서 관련 엑스 계정 삭제를 명령했다. 머스크 CEO는 이를 ‘검열’로 규정해 거부하면서 브라질 법원과 머스크 CEO는 수개월간 갈등을 겪었다. 결국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나텔에 전국에서 엑스 접속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 31일 새벽부터 브라질에서 엑스 접속이 차단됐다. 이에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를 앞세워 브라질 대법원의 엑스 차단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브라질 대법원이 스타링크 관련 계좌 동결을 해제하지 않으면 엑스 차단 명령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브라질의 스타링크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브라질은 엑스에 있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4월 기준 약 215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中 시장 침체에도…BYD, 8월 사상 최대 판매 '씽씽'
  • 中 시장 침체에도…BYD, 8월 사상 최대 판매 '씽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질주했다.4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 2024’에 전시된 BYD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팡청바오 의 슈퍼9 전기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TKWLS=FHDLXJ)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BYD의 지난 8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37만854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지난달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판매한 BYD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전기차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판매 성장률을 보면 전기차는 전년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48% 급증해 지난달 BYD의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중국 내수 시장을 꽉 잡고 있는 BYD는 해외 시장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BYD는 지난달 해외에서 3만1451대를 판매했으며, 연간 누적 판매량은 26만4868대를 기록해 작년 해외 판매량(24만2765대)를 일찌감치 넘어섰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성장 둔화세 속에 BYD와 달리 다른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인도량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주행거리연장차(EREV)로 잘 알려진 리오토(Li Auto)는 지난달 4만8122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 7월 5만1000대로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5.6% 감소한 수치다.화웨이와 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가 협력해 내놓은 아이토(AITO)의 지난달 인도량은 전월 대비 1만대 이상 감소한 3만12216대에 그쳤다. 화웨이는 아이토의 상표와 특허를 세레스에 25억 위안(약 4710억원)에 매각했다.니오(Nio)는 지난달 2만17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4개월 연속 월 판매량 2만대 고지를 넘었다. 니오의 저가 브랜드 온보(Onvo)는 이달 첫 번째 차량인 SUV L60 인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105개 매장을 열었다.샤오펑(Xpeng)은 지난달 1만4036대의 자동차를 인도해 올해 최고의 달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2만 달러(약 2676만원) 미만에 판매되는 새로 출시된 모나 M03 전기차의 인도를 일부 시작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지리(Geely)의 지커(Zeekr)는 지난달 1만8015대를 기록, 전월 대비 인도량이 증가했다. 6월엔 2만206대였다. 지커는 이달 테슬라보다 1400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자사의 첫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에 상장된 지커는 올해 말 전 세계에 SUV 모델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인 SU7을 둘러보며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Xiaomi)는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1월 말까지 10만대 규모의 SU7 전기 세단을 인도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CNBC가 보도된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샤오미는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간 최소 1만6000대 규모의 차량을 인도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샤오미는 지난 4월부터 테슬라의 모델3보다 약 4000달러(약 535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SU7 인도를 시작했다.
2024.09.02 I 이소현 기자
"친구도 직장 동료도 없다"…실리콘밸리도 해리스 vs 트럼프 분열
  • "친구도 직장 동료도 없다"…실리콘밸리도 해리스 vs 트럼프 분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사회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여부를 놓고 실리콘밸리 거물들 사이에서도 설전이 격화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5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벤처캐피탈 업계 ‘큰손’인 비노드 코슬라를 향해 “제발 트럼프에 대해 정신나간 짓(deranged) 좀 하지 말아라”라고 쏘아붙였다. 코슬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머스크를 추종했던 녹색 기술 투자자들은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두고 “배신자(traitor)”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X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권을 포기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드림팀”이라고 적었는데, 이에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박스의 에런 레비 CEO는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나이퀼(감기약) 복용 후 취했을 때 꾸는 꿈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색스는 재차 “한 표도 받지 못하고 언론 인터뷰도 안 하고 연설 원고만 그대로 따라 읽는 후보에게 취해 있는 것 같다”고 되받아쳤다. 이처럼 미 대선을 앞두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예전 친구나 직장 동료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등 예상치 못한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역대 미 대선에서 실리콘밸리는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졌으나,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부유한 개인 및 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암호화폐와 같은 신흥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공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이자 캘리포니아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인 하밋 딜런이 조 바이든 정부의 까다로운 인수·합병(M&A) 심사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끝낼 것이라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WSJ은 “머스크를 필두로 영향력 있는 소수 리더 그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 그동안 정치와 관련해선 침묵을 지켜왔던 다른 리더들의 반발을 촉발했다”고 짚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캠페인을 운영하는 홍보 전문가 샘 싱어는 “실리콘밸리는 지금 매우 긴장이 고조된 상태”라며 “함께 사업을 영위하는 두 개의 상반된 개인 진영이 있다. 이는 매우 특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관련 스타트업 투자로 유명한 조시 펠서는 지난달 링크드인을 통해 자신이 지원했던 창업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비난했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 및 친구들이 트럼프 도당(cabal)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하다”며 “우리 관계는 영원히 달라질 것이고, 역사는 그들을 절대 호의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벤처캐피털 업계의 거물 벤 호로비츠는 세쿼이아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 회장을 공개 비난했다. 모리츠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이 자신이 지지 정당을 바꾼 것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아직까진 실리콘밸리 전반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기술업계 여성 종사자들을 비롯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은 ‘카멀라를 위한 테크’(Tech4Kamala), ‘카멀라를 위한 벤처캐피털 투자자들’(VCs for Kamala), ‘카멀라를 위한 창립자들’(Founders for Kamala) 등과 같은 단체를 만들었다. 이들 단체에 속한 200여명은 지난 7월 31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11월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서약했다. 비디오 게임 회사 징가의 공동 창립자인 마크 핀쿠스는 “우리는 모두 너무 멀리 갔다. 우리 편이 옳다는 생각에 매몰돼 상대를 도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공개 비난을 자제하고 자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이번 선거에선 두 후보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SJ은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치적 분열로 기업들 간 관계가 냉각되고 오랜 우정이 시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9.0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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