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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전 특징주]TSMC, J.M.스머커, 테슬라, 파라마운트 글로벌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TSM)은 10일(현지 시간) 5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전체 매출은 107억달러(3205억 대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까지의 누적 매출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성장했다. 다만, 전월 대비 매출은 8.3% 감소해, 단기 조정 흐름도 감지됐다. 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 주식예탁증서(ADR)의 주가는 개장 전에 2.22% 상승해 21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J.M.스머커(SJM)은 10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가이던스 또한 부진했다. 4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인 2.2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21억달러로 예상치 21억 9천만달러를 밑돌았다.회사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을 8.5~9.5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직전 회계연도에 기록했떤 10.12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또, 매출은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또한 2024년 7% 성장과 비교하면 크게 역성장한 수치다. J.M.스머커의 주가는 개장 전에 7.6% 급락해 10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테슬라의 주가는 10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1% 상승해 31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배런스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투자자의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논평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행운을 빈다고 발언해, 이에 따라 주가가 4% 반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게시글에 미국 성조기 이모티콘으로 답글을 달며 L.A 시위 대응 정책을 지지하며 현 정권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다만,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또 다시 부진한 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을 약 41만2천 대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는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현 주가보다 낮은 12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은 10일(현지 시간) 전체 인력 가운데 3.5%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CNBC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이날 아침 직원들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칙스, 크리스 매카시, 브라이언 로빈스를 통해서 나온 해고 관련 메모는 빠르게 당일에 해고 대상 직원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리해고는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합병 제안에 대한 규제 승인 과정에서 나온 조처다. 앞서 3명의 최고경영자는 일자리 감축과 지출 축소가 포함된 계획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미 15%의 인력 감축 절차를 예고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Class B의 주가는 개장 전에 0.58% 하락해 1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 카카오페이證 “5월 서학개미 수익률 6.9%…애셋 엔티티즈 1000%대 수익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5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6.9%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5월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6.9%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유예 조치의 영향으로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불어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4월엔 반도체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 비중이 높았던 반면, 5월엔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투자 양상에 변화가 나타났다. 5월 전체 구매 금액 1위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로, 한 달간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33%)과 테슬라(23%)가 각각 2위와 3위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눈에 띄는 종목은 ‘애셋 엔티티즈(ASST)’로 5월 한 달간 무려 1088%의 수익률을 올려 새롭게 구매 상위 9위에 진입했다. 단기간 급등한 이 종목은 20~30대를 중심으로 수익 실현을 노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대별 투자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30대는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4월 평균 수익률이 -2.4%였던 것과 달리, 5월에는 5.6%로 반등해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20~30대는 TSLL, SOXL 등 레버리지 ETF와 더불어 애셋 엔티티즈(ASST·1088%), 넥스트 테크놀로지 홀딩(NXTT·590%), 샤프링크 게이밍(SBET·2224%) 등 급등 종목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돋보였다. 반면, 40~50대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평균 수익률은 8.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테슬라(23%), 엔비디아(24%), 아이온큐(47%), 팔란티어(11%) 등 주요 종목에 대한 꾸준한 신뢰와 집중이 주효했다. 여기에 일부 급등주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서 수익률 상승에 추가적인 동력이 됐다. 4월 한때 비중이 컸던 초고위험 레버리지 ETF에서 대형 우량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5월에는 미·중 간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급반등했고, 이러한 흐름이 실제 투자자들의 매수 패턴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며 “특히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ETF와 급등주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이 연령대별로 달라지며 투자 행태에 뚜렷한 분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5월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메뉴 ‘증권’ 내 ‘더보기’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지인에게 이벤트 공유하세요"…키움증권, 美 주식 증정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지인에게 공유하면 미국 소수점 주식을 주는 ‘미국주식 모으기 쉬운 방법: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참여 대상은 신규 고객이나 3개월 동안 거래가 없던 휴면 고객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키움증권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미국주식 종목을 선택한 뒤, 카카오톡 공유하기로 지인에게 이벤트 내용을 10회 공유하면 된다.참여가 완료되면 선택한 미국 소수점 주식을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100%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계좌를 통해 확정된 종목을 받을 수 있다.이번 이벤트에서 고객은 미국주식 6종목 중 1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종목은 키움증권 적립식 주문 ‘주식더모으기’ 서비스에서 고객들이 많이 모으는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테크, 애플, QQQ, SCHD 총 6종목이다.‘주식더모으기’는 매일, 매주, 매월 최소 2000원부터 정기적으로 미국주식을 자동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매수수수료 및 매수환전수수료가 0원으로 전액 면제다. 수수료 부담없이 꾸준히 미국주식을 모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고, 간단한 참여만으로 실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이벤트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타이어 '아이온', 독일서 전기차 타이어 테스트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자사 전기차 전용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iON FlexClimate)’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주관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테스트는 글로벌 3개 브랜드의 245/45 R19 규격 타이어를 현대차 ‘아이오닉 6’에 장착해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눈길 등 다양한 조건에서 제동력, 조향 성능, 전비 효율, 정숙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테스트 결과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은 전 항목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며 ‘매우 좋음’ 등급을 받았다. 수막현상, 핸들링, 제동력, 회전저항 등 6개 항목에서 경쟁 브랜드를 압도했으며, 아우토 빌트는 “어떤 날씨에서도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의 사계절용 모델이다. 전비 효율과 접지력, 마일리지, 정숙성을 고르게 갖춘 것이 특징이다.한국타이어는 아이온 에보(iON evo)를 포함해 최근 3년 연속 아우토 빌트 테스트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유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현재 ‘아이온’은 포르쉐, 아우디, BMW, 현대차·기아, 테슬라, BYD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고 있다.한국타이어, 독일 ‘아우토 빌트’ 전기차 전용 타이어 테스트 1위. (사진=한국타이어)
-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결과 대기하며 혼조…반도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를 대기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교감한 만큼 협상은 무난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쉽지 않다”고 밝히며 시장에 경계심이 반영됐다. 다만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정상화하면 미국이 대중 수출 제재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반도체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미중 런던협상 결과 대기하며 혼조 마감-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0%) 내린 4만 2761.76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2포인트(0.09%) 오른 6005.88, 나스닥종합지수는 61.28포인트(0.31%) 상승한 1만 9591.24에 장 마쳐.-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이날 런던에서 협상을 재개.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관세를 대부분 철회한 뒤 한 달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아. 앞서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교감한 만큼 협상은 무난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트럼프가 협상이 쉽지 않다고 밝힌 점은 이 같은 시장의 낙관론에 경계심을 심어. 양국은 내일 오전부터 런던에서 협상을 지속. ◇대중 수출 제한 완화 기대에 반도체 지수 급등-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96% 급등한 5136.66포인트를 기록. 이는 2월 21일 이후 최고치로 브로드컴(-1.07%)을 제외한 지수 구성 종목 29개가 모두 올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정상화하면 미국이 대중 수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돼.◇백악관 “5월 CPI 최근 수준이면 연준에 많은 압박 가해질 것”-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또다시 인플레이션 수치가 우리가 계속 봐온 수준이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에 많은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 해싯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일 나올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과 이에 따른 연준의 대응을 묻는 말에 이처럼 답해. -해싯은 “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그들은 데이터 의존적이고, 내 생각에는 이번 주 데이터가 최근 추세와 일치한다면 그들은 고민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 ◇애플, WWDC 실망에 주가 1.2%↓-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었지만, 투자자들은 주가를 1.2% 떨어트리며 반응. 애플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아이폰의 운영 체제를 재설계한다고 발표했찌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내비쳐.-애플은 ‘리퀴드 글래스’라고 명명한 반투명한 시각적 표현 디자인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시 기기에 적용한다고 밝혀. 리퀴드 글래스는 iOS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등 애플 전 기기에 적용. 애플은 이와 함께 iOS18, 아이패드OS18, 워치OS11, 비전OS2 등 제각각이었던 운영체제를 해당 출시 연도에 맞춰 ‘iOS26’과 같이 통일하기로 해. ◇월가 “테슬라,지금은 부정적 촉매 많아 조심해야”-테슬라 강세론자 였던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나서.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고 아거스리서치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베어드는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으로 인해 테슬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와의 관계가 과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는 테슬라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李대통령 “경기 회복 차원서 속도감 있게 추경 편성하라”-이재명 대통령은 9일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정부 추경 편성 방안 및 부처별 추경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해.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국회에서 13조8천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이 통과된 데 이어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 이 대통령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당부하며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진할 때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강조
- 미중합의 지연에 뉴욕증시 보합…테슬라 4.6%↑·애플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을 낮추기 위한 협의를 런던에서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첫날 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이틀째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달러와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4만2761.76,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상승한 6005.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오른 1만9591.24에 거래를 마쳤다.◇미중 협상 이틀째 이어가기로...기술수출통제가 핵심양국 대표단은 이날 런던 버킹엄궁 인근의 19세기 맨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6시간 이상 협상을 진행한 뒤 오후 8시경 1일 차 회의를 마쳤으며, 10일 오전 10시에 재개할 예정이다.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었다. 특히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번 회담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기술 수출 통제가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 중 하나임을 시사했다.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한다는 보장을 확실하게 할 경우, 일부 기술 수출 규제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투기, 원자로 연료봉 등 에너지와 국방,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중국이 차지한다.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사이 부과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엔진 부품, 화학물질, 핵물질 등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일부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런던 회담에서 상호 신뢰가 확인되면 미국은 일부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은 대량의 희토류를 방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훈련용 반도체인 ‘H2O 칩’과 같은 최첨단 부품은 완화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셋 위원장은 “매우 고급 엔비디아 칩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다른 반도체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 소식에 반도체 주가들이 대체로 올랐다. 퀄컴은 반도체 회사 알파웨이브를 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4.13% 상승했다. AMD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각각 4.77%, 3.53% 올랐다. 엔비디아는 0.64% 상승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갈등으로 뚝 떨어졌던 테슬라는 이날 4.55% 급등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 등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맥빠진 WWDC에 애플 1.21% 하락…2013년 이후 처음애플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했지만, 1.21% 하락마감했다. WWDC 개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AI 기술을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하고, 아이폰과 맥 등 주요 제품의 운영체제를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음성비서 ‘시리(Siri)’의 인공지능(AI) 성능 강화 작업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은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리 개선 등 일부 기능의 정교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번 WWDC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흥미가 없었다(yawner)”고 혹평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해 실수를 의식해 보수적인 전략을 택했지만, 올해는 AI 전략에서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해”라며 “필요할 경우 팀 쿡 CEO와 경영진이 대형 AI 기업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애플이 이 전략을 성공시킬 역량이 있다고 믿지만, 그 기회는 제한적이며 투자자들은 향후 1년간 이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관세 후퇴에 기대인플레도 뚝...국채금리·달러 하락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7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떨어진 4.00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3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0%로 0.2%포인트 낮아졌고, 5년 후 전망도 2.6%로 0.1%포인트 떨어졌다.세 지표 모두 미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연 2%를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관세 압박을 일부 완화한 이후 소비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모든 수입품에 일괄 10%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수십 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90일 간 협상 유예기간을 두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달러 역시 소폭 하락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8% 내린 99.01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 사흘째 상승...WTI 65.3달러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1달러(1.10%)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7달러(0.86%) 상승한 67.04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 [개장전 특징주]아이온큐, 에코스타, 로빈후드, 테슬라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아이온큐(IONQ)는 9일(현지 시간) 양자 컴퓨팅 회사인 옥스퍼드 아이오닉스(Oxford Ionic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온큐는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총 10억 7500만달러에 인수한다. 주식 10억 6500만달러와 현금 1000만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다.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온 트랩(ion-trap) 기술을 표준 반도체 칩에서 구현 가능하게 한다. 이에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기술 스택에 통합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신약 개발, 재료 과학, 금융 모델링, 물류, 화학, 항공우주, 사이버보안 및 국방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거래를 위해 총 2,110만~3,520만 주의 자사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유통 주식 수의 약 7.02%~11.46%에 해당한다. 아이온큐의 주가는 개장 전에 4.33% 급등해 4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 시간) 에코스타(SATS)가 파산 보호(챕터11) 신청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에코스타는 ‘챕터11’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무선위원회(FCC)로부터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가 취소될 가능성에 따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방무선위원회의 브렌든 카 위원은 에코스타의 무선 및 위성 주파수 사용권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에코스타는 약 5억달러 규모의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다. 유예 기간 내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엔 7월 전에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에코스타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연방무선위원회의 조치가 사실상 모바일 사업 성장과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마비시켰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스타의 주가는 개장 전에 6.3% 하락해 1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S&P500 지수 편입이 유력했던 기업들이 9일(현지 시간)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빈후드(HOOD)과 앱플로빈(APP)의 주가는 9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5%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S&P500 지수에 편입되지 못해,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이번 분기에는 지수 구성에 변화가 없다고 공시하며 관련 수혜주로 꼽힌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깊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에 로빈후드가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투자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대형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로빈후드의 주가는 지난 5거래일 간 13.35% 상승했다. 기대로 오른만큼, 실망매물도 빠르게 나오고 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5% 급락해 71달러 선에서, 앱플로빈의 주가는 4.9% 급락해 39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베어드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잡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목표가는 320달러로 유지했는데, 이는 전날 종가 대비 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벤 칼로는 “머스크의 로보택시 관련 발언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판단하며,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이번 달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칼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핵심 인물 리스크(key-person risk)’를 잘 보여준다”라며 향후 트럼프-머스크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또는 어떤 조치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안은 테슬라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9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2.3% 하락해 28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 [TODAY테슬라]베어드 “테슬라, 지나치게 낙관적…투자의견 하향”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베어드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잡음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목표가는 320달러로 유지했는데, 이는 전날 종가 대비 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벤 칼로는 “머스크의 로보택시 관련 발언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판단하며,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이번 달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칼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우려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도 주가에는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일론 머스크는 플랫폼 X를 통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나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었다”라며 연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법무부 문건에 연루돼 있다고 지적했으며, 트럼프의 예산 법안을 ‘역겹고 끔찍한 쓰레기(abomination)’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취소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이에 대해 칼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핵심 인물 리스크(key-person risk)’를 잘 보여준다”라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또는 어떤 조치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안은 테슬라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베어드는 여전히 테슬라를 장기 핵심 보유 종목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은 관망세로 주가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9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2.3% 하락해 28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 "테슬라 주식 팔까요? 말까요?"…머스크-트럼프 불화에 발동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불화로 테슬라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영에 복귀하면서 반등을 기대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다시 추락할 것으로 보여서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세금법안, 이른바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공개 비난한 지난 5일 테슬라의 주가는 14%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1500억달러(약 200조원) 이상 증발했다. 다음날인 6일 주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마켓워치는 “테슬라의 주가는 사업 동향보다 감정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떠나간 투자자들의 유의미한 복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한 테슬라가 정치적 압박에 노출될 수 있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됐다고 주장하자 머스크 CEO를 향해 “미쳤다”며 스페이스X, 테슬라 등과 연방정부 간 계약 해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머스크 CEO는 처음에는 세금법안에 불만을 표했지만, 설전이 이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재정 긴축 정책 성공 사례를 예시하며 “밀레이는 공공지출을 30% 줄이고 한 달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재정 규율이 시민에게 인기가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밀레이 대통령이 대선 유세 중 ‘전기톱’을 휘두르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의 관계를 사실상 ‘손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주변인에게는 “대단한 마약 중독자”라며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공개적으로 사태를 다룰 때에는 외교적으로 행동하라”고 지시하는 등 화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선거자금 후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방증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민주당을 지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게시글을 삭제하며 화해 제스처를 보이는가 싶었으나, “미국에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며 도발을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혼란에 빠졌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 예상치를 약 10% 하향 조정했고, 테슬라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테슬라의 정부 계약, 보조금, 세금 공제 등과 관련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출시를 예고한 오는 12일이 성큼 다가왔지만, 투자심리는 차갑게 식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현재보다 약 23% 낮은 220달러까지 떨어지면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마켓워치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야 할지, 팔지 말고 기다려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며 “시장 전문가들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을 차분히 관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 中전기차, 가격 붕괴 시대로…정부 개입에도 악화일로
- 4월 27일(현지시간) 촬영된 사진에는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에 위치한 타이창항에서 브라질로 출항할 자동차 운반선 ‘BYD 선전’에 선적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BYD 전기차들이 보인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전기차(EV) 산업이 전례 없는 가격 전쟁에 휘말리며 업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시장 선두업체인 BYD(비야디)의 선제적 가격 인하가 도화선이 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가격 붕괴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와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지난해부터 감소세 진입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주 주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대표들을 베이징으로 불러 ‘치킨게임식 경쟁’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각 대표에게 “자율규제”를 해야 하며 원가 이하의 판매나 과도한 할인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주행 거리가 0km인 신차을 중고차로 등록해 판매하는 ‘제로 마일리지 차량’ 이슈도 거론됐다. 이는 업계가 재고를 처분하고 판매량을 부풀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고에도 중국 전기차 산업의 재편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2023년 중반에도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입회 하에 BYD, 테슬라, 지리 자동차를 포함한 16개 주요 업체들에게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협약을 서명하도록 했다. 그러나 며칠 뒤 CAAM은 반독점법의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협약 중 가격 관련 문구를 삭제했고 가격경쟁 양상은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충격적”이라며 “수요 부족과 극단적인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어 결국 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통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전쟁은 심각한 과잉 생산이라는 배경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EV 제조업체 수는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업계 전체 생산 능력의 절반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스구오(Gasgoo)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자동차 산업의 평균 가동률은 49.5%에 불과했다. 공급은 넘치는데 수요는 받쳐주지 못하는 구조가 가격 하락 압박을 가중시키는 배경이다.지위에오토(Jiyue Auto)는 변화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회사는 지리 자동차와 바이두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지만, 첫 차량 출시 1년여 만에 생산을 축소하고 신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NEV) 전용 브랜드 중 처음으로 합병(M&A)이 진행됐으며, 16개 브랜드가 시장에서 퇴출되고 13개가 새로 진입했다.중국 업체들은 과잉 생산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제 시장이 그 해답이 될지는 미지수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JSC 오토모티브의 요헨 지버트 대표는 “미국 시장은 완전히 닫혀 있고, 일본과 한국도 중국 차가 대거 밀려들면 곧 문을 닫을 것”이라며 “작년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러시아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동남아시아도 더이상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장이차오 알릭스파트너스 컨설턴트는 “선도 업체가 가격을 먼저 낮추면, 이를 따라가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며 “낮은 가동률이 경쟁을 촉발하는 근본 원인이며, 여기에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1위’ BYD 공격적 가격 전쟁 나서이런 상황에서 업계 1위인 BYD는 더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3일 BYD는 20개 이상 모델에 최대 34%까지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위 업체인 BYD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리오토,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기업들도 8~47% 수준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지버트 대표는 “BYD는 모든 경쟁자가 포기하게 만들어 독점적 지위를 노리고 있다”며 BYD의 공격적인 전략이 차량 덤핑, 딜러 관리 문제, 공급업체 압박 등 다양한 우려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일견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신뢰를 약화시키며, 실제로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차를 사자마자 가격이 더 떨어지면 어쩌냐”는 불만이 늘고 있다. 제조사들이 생존을 위해 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품질, 안전, 사후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같은 구조 속에서 BYD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나, 업계 전반에 걸친 수익성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BYD는 5월 말 주가 정점을 찍은 이후 2150억 위안(40조 6049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테슬라 등 업체들은 중국시장에서 철수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이 회사들과 경쟁하고 업계 상황을 파악하려면 남아 있어야 할 수도 있지만,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치열한 가격 경쟁 속 원가절감을 위한 압박은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말 BYD가 한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한 일이 논란이 됐고, 이 과정에서 BYD가 공급업체에는 원가 인하를 압박하면서 해당 공급업체는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재무제표상 부채는 작게 보이게 하는 ‘회계상 왜곡’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계 자문사 GMT 리서치는 BYD의 실제 순부채가 2024년 6월 기준 공식 발표(277억 위안)의 10배가 넘는 3230억위안(약 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여파는 중국의 자동차 유통망에도 미치고 있다. 4월 이후 두 개 성(省)에서 BYD 차량을 판매하던 딜러 그룹들이 연이어 폐업했다.
- 고용 호조에 뉴욕증시 상승…美·中, 무역대화 재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5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덕이다. 엔비디아, 알파벳 등은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화해 가능성에 3% 넘게 올랐다.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수출통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단속반대 시위를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美 5월 고용 호조에 상승-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상승한 4만2762.8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오른 6000.3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뛴 1만9529.05로 집계.-뉴욕증시는 5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 개선 영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화해 가능성이 나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트럼프 관세에도…美 5월 고용, 13만9000명 증가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이는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14만9000명) 대비 낮지만 시장 전망치(12만5000명)을 상회. -5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 대비 변동 없었으며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고용 둔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분석 나와.◇경기 자신감에 기술주 강세…테슬라 3%대↑-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67% 상승 마감.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는 백악관 보좌관 언급에 큰 폭 상승.-엔비디아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24% 상승.-브로드컴은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5.0% 하락.-알파벳은 검색 시장에서 5월 시장 점유율이 89.54%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3.01% 상승.-아마존은 대만 데이터센터에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2.27% 상승.-아이온큐는 기술주 강세에 힙입어 6.44% 올라. 리게티컴퓨팅(3.58%), 디웨이브 퀀텀(13.05%) 등 다른 양자컴퓨터 관련주 상승세 두드러져.◇미·중, 무역 대화 9일 런던서 재개…수출통제 논의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월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개최하고 수출통제 관련해서 논의할 것으로 관측.-8일(현지시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핵심광물의 (대미) 수출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가 제네바에서 합의했다고 생각했던 수준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말해.-앞서 양국은 지난 5월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고,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초에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다만 미국은 중국이 해제하기로 한 비관세 조치 가운데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수출통제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합의 위반을 주장.-이에 따라 런던에서 고위급 협상단을 파견해 수출통제와 관련한 대화를 진행될 것으로 전망.◇트럼프 “LA를 이민자 침공서 해방할 것”-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내란은 아니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 군대를 투입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혀.-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LA 지역에 내란법을 발동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그건 내란의 발생 여부에 달렸다”고 말해.-그는 ‘내란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그냥 넘어가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폭력적이고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가 우리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막으려고 우리 연방 요원들에게 몰려가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