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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세종 아파트값 하락 반전…주택공급 속도”
  • 홍남기 “세종 아파트값 하락 반전…주택공급 속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주택공급 방안과 관련해 “공공 매입에 참여하는 토지주·사업시행자 세제상 불이익을 해소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의 세제 인센티브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오른쪽에서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주민동의 확보로 주택공급 속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세제상 불리한 면이 없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추가 마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2·4 대책은 대부분 공공이 주택을 수용하는 공공 매입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토지주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는 일반 정비사업과 달라 취득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홍 부총리는 “사업 참여 토지주는 공공에 토지납입 후 완공된 주택 취득 시 현행 일반정비사업 수준으로 취득세를 1~12%에서 1~3%로 감면할 것”이라며 “사업시행자도 수용한 토지주 부동산 일체에 대해 종부세를 면제하겠다”고 설명했다.200가구, 1만㎡ 미만 소규모 주택정비 활성화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를 일반정비사업 수준으로 보강한다.홍 부총리는 “사업 참여 토지주는 일반정비사업과 같이 1세대 1입주권은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된다”며 “분양 등 과정에서 발생한 소규모 정비조합의 소득·매출은 일반 정비조합과 같이 법인세·부가가치세를 비과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근 과천 대체부지 논의로 신규 택지의 공급 불안이 제기됨에 따라 8·4 대책에서 발표한 신규 택지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홍 부총리는 “용산 캠프킴은 4월부터 토지정화 작업에 착수했고 조달청 부지는 대체청사부지 확정 및 대체청사 신축 전 임시이전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 승인 등 조기 공급을 위해 필요조치를 이행 중”이라며 “태릉CC도 하반기 중 서울시 등과 협의도 신속히 마무리한 후 필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서울시 소관부지중 면목행정타운은 하반기 중 설계공모하고 마곡 미매각지는 내년 7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수도권도 높은 상승세지만 작년 많이 올랐던 세종은 5월 셋째주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시장 기대심리의 변동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1~4월 아파트 누적 입주물량이 11만 9000가구로 평년 동기(13만 6000가구)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5월 이후 준공 확대로 연말까지 평년 수준 입주물량 확보가 가능하고 내년 이후 공급 확대효과가 더욱 체감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 기대심리 제어를 위해 무엇보다 ‘주택공급 확대’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며 “실수요 보호+시장교란 엄단이라는 정책방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7 I 이명철 기자
LG, 분할 이후 과도한 저평가…저가 매수 추천 -신한
  • LG, 분할 이후 과도한 저평가…저가 매수 추천 -신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LG(003550)에 대해 분할 재상장 이후 과도한 저평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LG의 할인율이 LX홀딩스보다 높은 상황으로 저가 분할 매수를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LG의 16일 현재주가는 10만2000원이다.(자료=신한금융투자)LG그룹 분할 이후 존속법인 LG는 LG화학,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를 지배하고 있고, 신설지주인 LX홀딩스는 상사, 실리콘웍스, 하우시스, MMA 등을 보유하고 있다. LG와 LX홀딩스 모두 분할 재상장 이후 과도한 저평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LG의 분할 전 합산 시총은 21조8000억원이었지만, 분할 이후 전일 종가 기준 LG와 LX의 합산 시총은 16조9000억원으로 22.4% 감소했다. LG그룹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LG화학의 같은 기간 주가 수익률은 -9.2%, LG전자는 -4.0% 조정을 보였다.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리포트에서 “계열 분리된 LX홀딩스의 상장 자회사 지분 대비 할인율은 22%인 반면 LG의 할인율은 59%에 달한다”며 “LG의 영업가치와 비상장 가치는 제외한 수치로, 59% 할인율은 자산가치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오히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LG가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배터리, 대형 OLED와 자동차 전장 등의 성장 동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의 주가 하락 영향도 상당 부분 반영됐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우려는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앞으로 구광모 회장의 LX지분 15.95%와 구본준 회장의 LG지분 7.72% 지분 스왑이 예상되고 상장 지주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이상의 순현금 상태”라며 “향후 특별 배당, 주주 환원과 M&A 등 다양한 형태의 현금 활용 방안이 기대되는 만큼 저가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1.06.17 I 조해영 기자
이마트, 네이버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향후 운영 전략 관건-대신
  • 이마트, 네이버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향후 운영 전략 관건-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이마트(139480)가 네이버와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이 주류가 된 유통 생태계에서 더 이상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절박한 업계 상황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23만 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의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16만 6500원이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 본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이사회 개최 후 이마트-네이버에 본입찰 결과를 통보하였으며 매각 가격은 4조 4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네이버는 이 중 지분 20%(약 9000억)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전해졌다”며 “이에 대해 이마트측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였지만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지만 인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베이 인수전의 최종 변수는 결국 매각 가격으로, 협상 과정에서 만약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가격대가 도출될 경우 이마트-네이버의 이베이 인수는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가파르게 성장해 완전히 주류로 자리 잡았다.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과 네이버의 적극적인 온라인 쇼핑 영역 확장 등 온라인 메가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 움직임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의 이베이 인수전 참여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유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점유율 약 12%를 기록, 이마트의 쓱닷컴 점유율 3%와 더할 경우 이마트의 점유율은 단번에 15%로 뛰어 오르며 쿠팡을 누르고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가 된다”면서도 “시장 점유율 급등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인수 가격 고평가 논란, 이베이 플랫폼의 최근 트래픽 정체 등으로 인해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네이버와 컨소시움을 구성하면서 이마트 단독 인수 시에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감소했다”며 “시장 지배력 1위 사업자인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며 전일 이베이 인수 유력 소식에 이마트 주가는 3.4%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이마트-네이버의 이베이 인수 가격이 언론 보도대로 4조 4000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마트는 네이버의 참여 지분 20%(9000억원)를 제외한 80%의 지분을 매입, 약 3조 500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유 연구원은 “이마트가 최근 유형 자산 처분으로 확보한 약 1조 5000억원과 보유 투자자산 1조원 가량을 합쳐도 약 1조원의 외부 조달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재무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인수 후 시너지 발생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부분도 존재하지만 전일 주가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장은 네이버와 손잡고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등극한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단독 인수가 아닌 이마트-네이버 구조의 인수 방식으로 선회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일부 해소되긴 하였으나 결국은 최종 인수 가격과 이베이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2021.06.17 I 양희동 기자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단숨에 선두권 나설 듯
  •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단숨에 선두권 나설 듯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단숨에 쿠팡을 제치고 이커머스 시장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판도를 어떻게 바꿔갈 지에 관심이 쏠린다.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사진=뉴시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 2파전으로 치러진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신세계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이날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자 인수 주체인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거기에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금 중 20%를 맡는 방안을 협의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긍정적인 신호는 이어지고 있다.정확한 인수 제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세계는 4조원대, 롯데는 3조원 중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를 지원하는 네이버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금 20%를 맡게 되면 약 8000억원~1조원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반면 롯데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롯데 측은 “검토 결과 당초 기대보다 당사와의 시너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쉽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외부와의 협업 등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만약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쿠팡을 넘어서는 영향력을 갖추게 된다. 신세계의 이커머스 채널인 SSG(쓱)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점유율 12%가 더해지면 쿠팡(13%)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게 돼서다.이커머스 업계는 소비자들이 목적에 맞게 좀 더 익숙한 플랫폼 몇 개만 사용한다는 특성상 선두업체로 ‘쏠림 현상’이 일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신세계가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 ‘3강 체제’로 업계가 재편될 개연성이 높다.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방대한 온라인 기반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객 맞춤형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혈맹’ 네이버와 손잡은 CJ대한통운을 활용해 이커머스의 필수 요소인 물류 거점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물류 강화는 쓱닷컴 이외에 이베이코리아의 가치와 활용도를 재차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승자의 저주 우려도 제기되고 아직 인수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변수는 남아 있다”며 “하지만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국내 이커머스의 판도를 바꿀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6 I 함지현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 나선 성정, 투자 유치 논의…“끝까지 간다”
  • [단독]이스타항공 인수 나선 성정, 투자 유치 논의…“끝까지 간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중견 업체 ㈜성정이 재무적투자자(FI)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소재 기업인들과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긴밀하게 투자 유치 논의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4일 본입찰에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진 ‘광림 컨소시엄’(광림·미래산업·아이오케이)이 이스타항공 인수 최종 입찰 금액을 제시한 상황에서 성정 측이 이를 웃도는 자금을 추가로 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정, 이스타항공 투자 논의…충청권 기업 중심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성정에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 행사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성정은 18일까지 인수 여부를 법원에 통보해야 한다. 투자은행(IB) 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본입찰 전부터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FI 유치 논의에 들어갔다. 최종 인수 금액 규모가 지난달 우선매수권 계약 당시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대전·충청권 기반 소주인 ‘02린(오투린)’으로 유명한 주류회사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소주)가 이스타항공 인수 FI 참여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성정이 최종 인수에 성공하면 사모 형태로 이스타항공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전해진다. 맥키스컴퍼니 외에도 충청권 소재 기업인들과 항공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합군’ 형성을 논의 중이라는 관측이다.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 놓은 뒤 별도 공개 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회생법원과 이스타항공 매각 대리인 측은 성정에 광림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을 제시하고 성정이 이를 내지 못할 경우 광림 컨소시엄에 인수 권한을 부여한다. ◇ 성정, 이스타항공 인수 종지부 찍느냐 관심성정과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 추산하는 양측의 금액 범위는 △성정이 800억~1000억원 △광림 컨소시엄이 1000억~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적게는 100억원에서 300억원 안팎 차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에 따라 성정이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약 1000억~1100억원)을 내겠다고 할 경우에는 지난달 체결한 우선매수권을 유지할 수 있다. 시각에 따라 적잖은 금액 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충분히 낼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성정이 해당 금액을 마련한다면 인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스타항공 인수에서 배점이 가장 큰 항목은 입찰 금액이다. 이스타항공 인수에서 입찰 금액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우선매수권 계약 당시 회사 경영계획과 장기 비전에 대한 내용까지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아 입찰 금액에서 우위를 보이면 성정이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최종 입찰 금액을 올리더라도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약 일주일간 세부 실사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몰랐던 이스타항공의 내부사정이나 세부 지표 등을 확인할 경우 이를 근거로 최종 매각 금액을 일정 부분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한 부분을 적용한 최종 금액 설정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이 없었다면 애초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FI유치 논의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 예상을 훌쩍 웃도는 가격 차이가 아니라면 성정이 이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과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27홀 골프장인 백제컨트리클럽과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며,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6.16 I 김성훈 기자
"韓기업 호실적…긴축발작 가능성 낮아"
  • [스톡톡스]"韓기업 호실적…긴축발작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2분기와 3분기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신흥국들 중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호실적을 보고 자금이 유입될 전망입니다. 당장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 가능성이 적고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습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이데일리TV)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29포인트(0.5%) 오른 3274.9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월11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인 3266.23을 뛰어넘은 수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 기록한 데 대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노 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2분기와 3분기 실적 상승세가 신흥국 대비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집단면역도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실적 호조 업종에 대해서는 “연초에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 업종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보이며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레저 등 업종도 코로나19 이전 기저효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시장이 우려하는 테이퍼 텐트럼이 가능성이 낮고, 이와 관련한 리스크는 이미 시장이 알고 있는 변수로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봤다. 이날 코스피 장중 최고치 돌파는 미 증시의 약세 속에 이뤄진 것이다. 미 증시는 한국시간 17일 새벽에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 출발, 높은 생산자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한 3만429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0% 떨어진 424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29포인트(0.71%) 밀린 1만407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 센터장은 “급격한 테이퍼 텐트럼은 가능성이 크지 않고 이와 관련해 시장의 내성이 강화된 것 같다”며 “향후 테이퍼링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과 호흡하며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리스크는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사채나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 예상도 나오지만 2023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1.06.16 I 이은정 기자
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7년만에 실시할지 주목
  • 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7년만에 실시할지 주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7년만에 희망퇴직(명예퇴직)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시급한데다 유명순 행장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이를 시사하면서 설득력이 높아졌다. 한국씨티은행 본사[이데일리DB]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유 행장은 희망퇴직에 대한 부분을 지난 10일 CEO메시지를 통해 언급했다. 매각에 있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우선시 하겠다는 설명에서 희망퇴직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유명순 행장은 10일 CEO 메시지를 통해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매각에 있어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 내 희망퇴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최우선 과제로 통매각 의사를 인수자에 타진 중에 있고, 잠재 인수자들도 구조조정 등을 원한다는 관측 때문이다. 실제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은 WM(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인건비 부담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잠재 인수자로 거론된 한 금융사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다면 인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최근 기준 만 45.6세다. 다른 시중은행보다 평균적으로 높다. 연봉 수준도 지난해 기준 은행권 최고치인 1억1200만원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2014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신입공채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 축소를 해온 결과다. 이 때문에 매각을 앞둔 현 시점에서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면 적지 않은 직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에는 근속 연수에 따라 36~60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내걸었다. 650여명이 이에 응했다.
2021.06.16 I 김유성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戰 이르면 '오늘 결론'…롯데 vs 신세계 승자는?
  • 이베이코리아 인수戰 이르면 '오늘 결론'…롯데 vs 신세계 승자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와 신세계가 겨루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결과가 이르면 16일 나올 전망이다. 네이버와 혈맹을 맺은 신세계가 인수 금액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유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사진=이베이)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날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이베이 본사의 연례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다루기 때문이다.롯데와 신세계가 본입찰에 제시한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롯데가 3조원 중후반대, 신세계가 4조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세계를 지원하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금 20%를 맡는 방안 등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여전히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 중에서는 신세계 컨소시엄이 유력하다는 안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미국 이베이 본사가 정례 이사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지는 확실치 않다. 이베이본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를 5조원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어, 신세계가 제시한 4조원대 매수가와는 차이가 난다.이커머스 업계는 롯데와 신세계 둘 중 어느쪽이 인수하더라도 향후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롯데와 신세계의 e커머스 업계 시장점유율은 각각 5%와 3% 수준으로 이베이코리아(12%)를 인수하면 단숨에 ‘빅2’로 도약해 네이버(18%), 쿠팡(13%)과 경쟁을 할 수준이 된다.롯데와 신세계 모두 오프라인 채널이 강력한만큼 이베이코리아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단순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결합을 이뤄내야한다는 점이 숙제다.업계 일각에선 여전히 유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이베이 측이 기대했던 금액인 5조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커머스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시간을 끌수록 이베이코리아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는 업계가 유찰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2021.06.16 I 윤정훈 기자
'만선의 꿈' 모건스탠리, M&A 매각자문 '역대급 질주'
  • [마켓인]'만선의 꿈' 모건스탠리, M&A 매각자문 '역대급 질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상반기 인수합병(M&A) 매각 자문 분야에서 모건스탠리의 질주가 눈길을 끈다. 올해 1분기에만 4조원을 넘는 매각 자문을 이끌어내며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독주 체제는 이달 들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새 주인 찾기가 임박한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몸값만 10조원에 달하는 한온시스템(018880)까지 조(兆)단위 매물 매각 자문을 모두 이끄는 상황에서 ‘만선’(滿船)의 꿈에 부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는 어느 때보다 M&A 시장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개점휴업을 보낸데다 이른바 ‘언택트’(비대면)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매물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M&A 업무를 총괄하는 매각주관 분야에서 모건스탠리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월 영상 채팅앱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데이트앱 틴더를 보유한 매치그룹에 17억2500만달러(1조9304억원)에 매각되는 빅딜을 일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같은 달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8500억원)와 CJ대한통운(000120)이 매각에 나선 중국 냉장 물류 자회사인 CJ로킨(7338억원) 자문을 맡으며 열기를 이어갔다.지난달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100%를 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에도 매각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올 들어 5개월새 국내외 M&A 빅딜 4건에 관여하며 4조4142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경쟁사와의 격차는 이달을 기점으로 더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M&A 시장을 달구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한온시스템 매각 주관 업무를 모두 맡고 있어서다. 세 기업 모두 모건스탠리가 매각 자문 업무를 맡다 보니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 윤곽은 이번 주에 드러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 막판 가격 협상에 돌입한 상황에서 또 다른 매각 자문 매물인 요기요 본입찰도 당초 이달 17일에서 일주일가량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인수전에 모두 참여한 신세계를 배려한 조치라는 평가다. 이밖에 한온시스템 매각 예비입찰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상황이다. 시장에서 점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규모는 3조5000억~4조원, 요기요는 5000억~1조원, 한온시스템은 7조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예상 수준에 해당 거래가 종결될 경우 1분기 거래 규모의 3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해당 매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어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한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원매자를 모객하며 초반 열기를 이끌어내는 수완도 장점으로 꼽힌다.강도 높은 일처리 요구에 걸맞은 투자도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건스탠리는 매각 주관 업무를 맡으면 리서치·재무·법률·홍보 업무 지출에 돈을 아끼지 않는 반면 분야별로 강도 높은 일처리를 요구하면서 업무 완성도를 높여나간다”고 말했다.
2021.06.16 I 김성훈 기자
구조조정·업황·실탄…건설사 매각전에 PE 등판하는 이유
  • [마켓인]구조조정·업황·실탄…건설사 매각전에 PE 등판하는 이유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3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대우건설(047040) 매각전에 국내 주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매각전에서 PE는 외국계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만 이름을 올렸던 것과 대조적이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건설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진행하는 구조조정 딜인 만큼 회사를 정상화하기만 하면 엑시트(자금회수)도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PE의 실탄이 넉넉한 것 역시 ‘건설사 베팅’의 이유라는 분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망가진 기업 탈바꿈, PE가 가장 잘하는 것”15일 IB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본입찰을 이달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해외사업 부실을 이유로 매각이 무산된 후 3년 만의 추진으로, 매각 대상은 KDB인베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매각가격은 2조원 내외로 언급되고 있다.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주요 인수후보로 언급되고 있고, 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해외 인프라투자사 IPM이 구성한 컨소시엄도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남양유업 인수로 눈길을 끌었던 한앤컴퍼니(한앤코)도 언급됐지만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8년 매각전에선 외국계 PE인 PAG가 PE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PAG는 당시 실사 단계까지는 진행했지만,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반면 이번 매각전에는 국내 주요 PE들이 인수 후보자로 다수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기본적으로 대다수 건설사 매각전이 구조조정 딜로 진행되는 점을 기본적인 우호 요인으로 꼽는다.구조조정 딜의 경우 회사 정상화가 밸류업과 엑시트의 핵심인 만큼 PE가 특기를 발휘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특성상 M&A 시장에 나올 확률이 높지 않은 매물이어서 대부분이 구조조정 딜로 나오고 시장에 나온 건설사는 대부분 손대야 할 점이 뚜렷하고 많다”며 “PE는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밸류업하는 것이 장점이고 대우건설은 사이즈가 큰 만큼 PMI(인수 후 통합 전략)만 잘 짜면 엑시트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대우건설 건전성 개선…PE ‘실탄’도 충분최근 들어 건설업황 개선되고 있고 대우건설의 재무건전성과 실적이 좋아진 것도 매력이다. 대우건설의 부채 비율은 2019년 289.7%에서 올해 3월 243.6%로 낮아졌고, 잉여현금흐름(FCF)도 같은 기간 1393억원에서 7510억원으로 높아졌다. 매출액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통제가 어렵고 리스크도 많아 과거 PE들 사이에선 ‘우리가 건설사를 할 수 있겠냐’고 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사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GTX 사업에 참전하는 등 건설업의 금융 리스크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과 재개발이 호황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인수·합병(M&A) 시장에 드라이파우더(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모집했지만 투자되지 않은 금액)가 충분한 것도 주요 PE들의 건설사 베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PEF의 누적 약정금액은 100조원을 넘기는 등 시장 자체도 덩치를 불려 왔다.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MBK파트너스, IMM PE, 한앤코 등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이 조단위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면서 실탄을 넉넉히 마련했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M&A 시장이 주춤했고 이 여파로 여전히 쓰지 못한 자금이 남아 있어 건설사에 베팅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전에 언급되는 PE들이 다 대형인데 이들이 자금이 넉넉한 만큼 고려해볼 이유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2021.06.16 I 조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용여력 고갈, 노노갈등 폭탄 떠안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채용여력 고갈, 노노갈등 폭탄 떠안았다 카카오 시총, 네이버 넘었다…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국제기구 2곳 수장 오른 6급 공무원 “해외서 직급은 고려 대상 아니에요”與, 대체공휴일 모든 공휴일에 적용 추진 [사설]비정규직 제로화가 부른 노-노갈등, 정부 해답은 뭔가[사설]재정 정상화 시동거는 선진국, 한국은 왜 거꾸로 가나△줌인&가상세계로 출근하는 직방…집거래·보수·청소 ‘직방’으로 만나요 김정례 IOTC 의장 “韓, 준법조업국 프리미엄 누릴 것” △공공부문 정규직화 후폭풍민간 위탁업무까지 무리하게 정규직화…곳곳서 勞勞갈등 폭발 건보 직고용 갈등 장기화 조짐 제2의 인천국제공항 사태 될라△택배노조 파업 오늘 분수령택배사 “분류인력 확보 시간 필요”…노조 “물량 줄면 수입 뚝, 보전해야”노조 타깃된 우본 “분류비 지급 중…민간과 다른 근무여건도 봐야” △文대통령, 방일 가능할까정상회담 불발 책임공방에 방일 논란까지…한·일 개선 ‘첩첩산중’日 요미우리 “文, 방일 조율”…日 정부 “사실 아냐”외교부, 올림픽 불참 가능성 일축…국가대표 선수단 안도 △이데일리 전략 포럼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 2035년 친환경車 시대 본격화…수소 인프라 키워야 지속 가능”유지영 LG화학 부사장 “ESG, 거스를 수 없는 큰 파도…준비한 기업에만 기회 열릴 것”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ESG는 美의 中 견제책…韓 기업 반사이익 기대”△정치李 “막판 뿅하고 나타나면 안돼”…尹, 빠르면 이달말 대권도전 선언 軍검찰 ‘女중사 부실 변론 의혹’ 국선변호인 피의자로 전환 이준석 “조만간 실무협상단 발족” 안철수 “양당 통합 논의 진행 중”‘野風 막아라’…돌파구 찾는 與 잠룡 野 반발에…전현희, 국힘 부동산 조사 개입 안해 △경제넘치는 유동성에 매파색 짙어진 금통위…금리인상 시계 빨라진다 내달부터 전기료 할인 축소…625만 가구 月2000원 오른다 동남아 홀린 K딸기…수출 1년새 25% 증가 △금융닻 올리는 신한라이프 “막강 영업채널로 보험판 뒤집는다” 5월 신규 코픽스 제자리 주담대 금리 변동 없을 듯금융지주 ‘디지털화 선언’ 반년…드러나는 전략들 푸르덴셜생명 ‘우수인증설계사’ 비율 14년 연속 1위△산업&기업펜스 설치 없이 ‘이동식 협동로봇’ 활용…스마트팩토리 전초기지로 6000만원대 세단 ‘K9’…가성비·성능 따라올 車 없네 ‘2년 무급휴직’ 퇴짜 맞은 쌍용차…전기 SUV 조기 출시 ‘승부수LG에너지솔루션 ‘ESG 위원회’ 신설…“지속가능경영 강화”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 멀티칩 패키지 출시 △IT·바이오코인 상폐 ‘기습공지’ 날벼락…‘도미노 상폐’ 우려마이크로바이옴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글로벌 와좌’ 노려 개발비·구매처 확보… SK바사 코로나 백신 개발 탄력‘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시급한데…과방위 무기한 연기 △소비자생활‘無라벨’ 삼다수·백산수…왜 편의점엔 없나요 마켓컬리서 장보는 ‘5060’ 확 늘었다日 열도 끓이는 韓라면CJ제일제당, 유망 식품스타트업 투자 나선다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무력으로 해결 못한 종교적 갈등…200년 십자군전쟁, 외교로 마침표 공격 대신 협정…예루살렘 코앞에 두고 군대 물린 ‘사자왕’△증권&마켓“카카오·네이버, 메타버스 장악하는 쪽이 최종 승자”백신 접종에 경제 회복 탄력…테이퍼링 우려도 안 통해동학개미 매수세 한달째 잠잠하네 △증권대우건설 매각戰에 PE 등판…“정상화로 밸류업+엑시트 자신”SRI채권 시장 폭발적 성장 3년 만에 상장액 92배 늘어‘만선의 꿈’ 모건스탠리, M&A 매각자문 ‘독주’증권신고서 제출 크래프톤, 중복청약 막차 탄다 △부동산거래절벽보다 ‘재초환’ 더 무서워…사업 지연 땐 ‘눈덩이 환수’주택매매 전국이 ‘불장’경기도 중저가 아파트 ‘9억 키 맞추기’“안전진단 신청 보류”…상계동 재건축 지연 우려 △엔터테인먼트전현무 ‘나혼산’ 컴백…이광수 ‘런닝맨’ 떠나 방탄소년단, ‘버터’로 美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기염방송채널 ‘콘텐츠 사용료 인상’ 갈등 해법은…“글로벌 경쟁위해 체계적인 재산정 필요”△Book거리두기 없는 세상 ‘메타버스’…글로벌 빅테크 기업 지갑 열다천문학자의 딸이 통찰한 ‘가족과 삶’층간소음 해결의 단초, 아랫집에 있다 △오피니언 [목멱칼럼]저소득층 보호, 최저임금 인상만이 답은 아니다 [데스크의눈]경제효과보다 중요한 대체공휴일의 가치 [기자수첩]암호화폐거래소의 무책임한 상패 엄익훈 ‘발레하는 소녀’△피플“故정상영 명예회장 뜻”…융·복합 인재 키우는데 활용 구자열 무협 회장 “中企 선복 지원 확대해달라”손열음 “5번의 자가격리…‘산다는 것’ 생각했죠”효성그룹, 참전용사 후원우리은행, 고객소통 ‘우리 팬 리포터’ 2기 출범 공유킥보드 ‘라임’, 헬멧 기부 캠페인 신한카드, 메타버스 관련 공동 프로젝트 추진△사회공수처-검찰 초유의 ‘김학의 사건’ 중복수사…법조계 “터질게 터졌다”ESG 뜨자…몸값 치솟는 환경부 출신 고위직들 거짓말 논란에서 코드인사까지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백서’ 발간자가격리 기간 7~10일로 완화 검토서울시 조직개편안 통과…‘오세훈표 정책’ 탄력
2021.06.15 I 고준혁 기자
여당 의원 씨티은행 방문.."고용안정 요청"
  • 여당 의원 씨티은행 방문.."고용안정 요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당 의원 6명이 15일 한국씨티은행을 방문해 유명순 은행장과 면담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의원들은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철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15일 한국씨티은행 본사를 찾은 여당 의원들과 이들을 맞은 노조 간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제공)이날(15일) 오전 9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 6명(안호영, 노웅래, 장철민, 김병욱, 민병덕, 이용우 의원)은 한국씨티은행을 방문했다. 90분간 진행된 이날 방문에서 의원들은 먼저 유 행장과 면담을 했다. 이후 면담 결과를 노조원들에 공유했다. 노조에서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진창근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진창근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 새로운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 경영진은 뉴욕본사의 지시를 받다 보니 조급해져 있다”면서 “부분 매각 후 단계적 폐지 방식으로 진행되면 직원 2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에서 고객 피해와 대량 실업을 유발하는 이런 식의 한국 철수는 안된다”면서 “고객 보호와 고용 안정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금융소비자보호 및 고용안정’ 2가지를 기본 원칙으로 해 소비자 피해와 고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은행장으로부터도 ‘그렇게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노동조합은 향후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상임위)에서 금융위원회 입장을 공식화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1.06.15 I 김유성 기자
쌍용차, 전기차 신차로 승부수..추가 자구안도 고심
  • 쌍용차, 전기차 신차로 승부수..추가 자구안도 고심
  • 쌍용자동차는 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무급휴업 2년과 무쟁의를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마련했지만 결국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쌍용자동차(003620)의 고민이 깊다. 우선 계획돼 있던 전기차 신차의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등 자구안의 후속조치를 서두르기로 했다. 일각에선 추가적인 자구안 필요성도 제기된다. 쌍용차는 15일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전기차 신차명을 ‘코란도 이모션’으로 확정하고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전기 SUV다.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 및 협력업체 부품공급 상황 등 제한된 생산량으로 인해 우선 유럽 시장부터 10월에 출시하기로 하고 8월에 선적할 계획이다. 국내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감안해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또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를 비롯해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SUV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성공적인 M&A 추진으로 기업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급변하고 있는 업계 트렌드 대응을 위한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하지만 문제는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 협상을 거쳐 11~12월경 회사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때까지 5~6개월간 회사운용 및 신차 개발에 들어가는 3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 쌍용차는 이를 산은이 추가 대출을 통해 지원해 주길 요청해 왔다. 하지만 이 회장이 거부의 뜻을 나타내면서 자구안이 부족하다는 뜻을 밝힌 만큼 추가적인 자구안 필요성도 나온다. 구체적으로 2년으로 정한 무급휴직 기간 연장과 미지급 급여 및 복리후생 미지급분 포기 등이 거론된다. 쌍용차는 자구안에서 미지급 급여와 임금삭감 및 복리후생 미지급분은 회생절차 종결 이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두가지 문제를 꼭 짚어 거론했다. 그는 “2년 조건부 휴직을 하기로 했는데, 내가 투자자라면 ‘쌍용차가 2년만에 회생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할 것”이라며 “미지급 임금채권 문제도 내가 투자자라면 ‘투자한 돈이 거기에 먼저 들어갈텐데’ ‘옛날 부실을 우리가 끌어와서 비용을 대란 말이냐’ 그런 걱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 측의 강경 투쟁도 우려된다. 노조 내 강경파가 상당수 있어 산은의 지원이 무산된 만큼 강경 투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을 시도할 수 있어서다.
2021.06.15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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