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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맥'같은 배우" 봉준호의 세계 함께 그려…故 변희봉은 누구
  • "'광맥'같은 배우" 봉준호의 세계 함께 그려…故 변희봉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 등을 빛낸 원로배우 변희봉이 별세했다. 방송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다시 투병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에 출생한 고인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방송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그는 1981년 MBC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허준’, ‘찬란한 여명’, ‘하얀 거탑’, ‘왕과 비’, 영화 ‘국화꽃 향기’, ‘시실리 2km’, ‘더 게임’, ‘초능력자’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활발히 오갔다. 그러다 고인이 안방을 넘어 스크린배우로서 견고한 입지와 대중적 인기를 견인할 수 있던 계기가 찾아온다. 배우 변희봉의 스펙트럼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계기로 더욱 넓어졌다. 고인은 봉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국영화 역사에 대전환을 가져다 준 봉 감독의 화제작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당시 ‘괴물’로 2006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등을 석권했다. 또 봉 감독의 두 번째 영어 영화이자 여섯 번째 장편 영화인 ‘옥자’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가 공개될 당시 변희봉을 ‘광맥’이라고 칭하며, “캐도 캐도 뭔가 있을 것 같아 더 궁금하게 하는 배우”라는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칸 영화제에서 취재진과 진행한 인터뷰 어록도 화제를 모았다. 변희봉은 “배우 생활을 오래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꿈을 갖지도 않았다”며 “꼭 벼락맞은 사람같다.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듯한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2019년 개봉 영화 ‘양자물리학’과 그 해 함께 방송된 OCN 드라마 ‘트랩’이다. 2020년에는 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두심, 윤향기와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신혼부부·사회초년생 결혼 전 '도시형생활주택' 사도 특공 유지"
  • "신혼부부·사회초년생 결혼 전 '도시형생활주택' 사도 특공 유지"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혼 전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소형 주택을 샀다가 결혼 후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했다.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결혼 전 도시형생활주택을 샀더라도 ‘생애 최초’와 같은 특별공급 조건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비(非)아파트 공급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수 제외나 세금 완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희룡 장관은 18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일단 다음 주 추석 전까지는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핵심은 비아파트 분야 공급 측면 지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지원 확대다.먼저 원 장관은 현재 상황을 두고 “공급 부족이 초기 단계라 보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20만 72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감소했다. 착공 실적은 10만 2299건으로 지난해보다 54.1% 급감했다. 실제 입주가 이뤄지는 2~3년 뒤에 공급 물량 부족이 확실시되는 이유다.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은 6월말 기준 2.17%이다. 특히 증권사는 연체율은 약 17.3%에 달하고 있다. 원 장관은 “PF는 전반적으로 총량을 확보해줘야 한다”며 “보증에 있어 약간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부동산 금융이) 돌아가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여기에 도시형생활주택의 각종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택임대사업자의 오피스텔 주택 수를 제외한다든지, 취득세·양도세 중과세를 건드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수요자 측면에서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결혼 전 소형 주택을 구매해도 특별공급 자격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소형 주택을 사버리면 그다음 주거 사다리에 올라갈 수 없다”며 “도시에 사는 젊은 서민층, 아이를 낳고 규모 있는 가구가 구매를 망설이는 부분은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또 하나의 뇌관인 ‘생활형 숙박시설’ 강제이행금 부과에 대해서도 공급 대책 발표 이전에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내놨다. 원 장관은 “지난 정권이 (부동산 급등에) 놀라 ‘(생숙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소유주에게) 평생 과징금을 매기겠다’고 과한 엄포를 놓았다”며 “적절한지 문제의식을 느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럼에도 주거용 합법 전환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버티니까 전부 합법화해준다’는 선례는 안 된다”며 “추석 전에 불안해하고 있는 (소유주) 분이 많으니 명확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2023.09.18 I 박경훈 기자
기아, 발 막 다시 디뎠는데..中 전기차 시장, 난공불락 됐나
  • 기아, 발 막 다시 디뎠는데..中 전기차 시장, 난공불락 됐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고속 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자국 중심주의’가 확대되고 있다. 자국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점차 쪼그라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선포한 기아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남다른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침투를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7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약 192만대로 추산된다. 이 중 전기차 49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2만5000대 등 전월 대비 친환경에너지차(NEV) 판매가 크게 늘며 전체 승용차 판매의 37.3%를 차지했다.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 호조 효과를 자국 기업이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 BYD(비야디)는 전월 대비 2만대가량 늘어난 23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48%를 각각 차지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한 것이 ‘폭풍 성장’의 배경이 됐다.이 외에도 광저우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 우링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 리프모터(Leapmotor), 샤오펑(Xpeng) 등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자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는 관측을 내놨다.중국은 본격적으로 자국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펼치는 분위기다. 일본 요미우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기차 생산 공급망 내 전 부품을 ‘국내화’하라는 지시를 은밀히 내렸다.이같은 흐름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아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 (사진=기아)중국 시장 ‘재공략’을 선언한 기아(000270)에 대한 우려가 커진 이유다. 기아는 지난달 시장 공략형 전기차 ‘EV5’ 디자인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은 내달 공개하되 중국에서 생산·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또한 기아는 중국에서 EV6를 정식 출시하며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지에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예고하면서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과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경쟁력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3위로 밀려난 충격에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공격적인 할인 전략에 나섰다. 그 결과 겨우 8월 판매량 2위에 복귀했다.폭스바겐 역시 중국 공략에 나섰지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0.69%포인트 줄어든 2.69%를 기록하며 간신히 판매량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앞서 1위이던 전체 승용차 판매량 역시 지난 7월부터 BYD에 내줬다.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잃으면서 승용차 시장 전체에 대한 점유율도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 등도 인기를 잃고 있다.기아 EV5. (사진=기아)중국 전기차 시장이 자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이를 ‘완전한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점유율 상위 기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아직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인 만큼 변동 가능성 역시 높다는 것이다.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경쟁사에서 유사한 모델이 출시되면 경쟁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향이 존재해 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이어 “난립하던 전기차 기업들이 정리되고 있고 BYD 등 선도 기업의 일부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경쟁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기아에 남다른 전기차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내달 열릴 EV데이에서 ‘확실한 한 방’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단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종 확대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은 다소 단순하다”며 “초경쟁 시장인 만큼 남다른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3.09.18 I 이다원 기자
한국토지신탁 판교·강남 등 오피츠 리츠, ‘공실률 0%대’
  • 한국토지신탁 판교·강남 등 오피츠 리츠, ‘공실률 0%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신탁이 운용 중인 오피스 리츠가 공실률 0%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입지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 투자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18일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한토신이 설립한 리츠 ‘코레이트타워 리츠’와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 ‘케이원 제16호 분당 휴맥스’ 등이 9월 현재 공실률 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서울시내 오피스 평균 공실률 6.2%보다 낮은 것이다. 한토신은 2020년 현대해상 강남사옥(현 코레이트타워·사진) 매입을 시작으로 판교H스퀘어, 분당 휴맥스, 판교 다산타워에 이어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까지 매입을 완료해, 우량 오피스 자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실제 한토신 리츠 ‘케이원 제16호 휴맥스 빌리지’의 경우 분당 수내역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역적으로 유리한 것은 물론, 매각후 재임대(Sales&Leaseback)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또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는 카카오V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주요 계열사가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차구조를 갖추고 있다. 판교H스퀘어는 일명 판교테크노밸리 중에서도 가장 임차인 선호도가 높은 축이라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한토신이 지난 2020년 새롭게 둥지를 튼 코레이트타워는 입찰 당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강남 GBD 일대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높은 인기를 체감케 했다는 평가다. 한토신은 경합 끝에 딜 종결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한토신은 국내 최초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이후 리츠를 주요 사업부문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운용자산 중 오피스가 차지하던 비율은 3년 전인 2020년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불과 1년 뒤인 2021년 전체 운용자산의 70%가 넘었다. 올해 2·4분기 기준, 한토신 리츠운용자산 규모는 2조 6963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 4897억 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중 오피스 비중은 전체 자산의 약 70%다.한토신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은 향후에도 리츠 우량자산 확보 및 운영을 통해 토지신탁, 신탁방식 정비사업과 더불어 꾸준하고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주력상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장산업에도 적극 투자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코레이트 타워 전경
2023.09.18 I 박지애 기자
'NASH·비만·안과' 신약 연이어 개발중단 ‘노바티스’, 성장성 위기 오나
  • 'NASH·비만·안과' 신약 연이어 개발중단 ‘노바티스’, 성장성 위기 오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인 스위스 노바티스가 차기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비만과 안과, 항암 관련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을 연이어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인수합병 또는 기술 도입을 통한 신약 확보에 주력해 온 노바티스가 제약바이오 업계 시총 10대 기업에서도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제공=노바티스)18일 ‘컴퍼니 마켓 캡’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시총은 약 2128억8000만 달러(한화 약 282조2360억원)로 제약바이오 기업 중 7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015년 7월 말 2503억 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회사의 시총은 매년 2000억 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2015년경 노바티스의 건선치료제 ‘코센티스’가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허가받으며, 블록버스터 후보로 떠올랐다”며 “이와 함께 현재 널리 알려진 CAR-T치료제 ‘킴리아’의 임상 결과가 좋게 나오며, 동종 약물 중 최초로 허가될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회상했다. 제약바이오 시장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암이나 염증 분야에서 차별화된 신약을 발빠르게 확보하면서 노바티스가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재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비만이나 노인성 안과질환 등 새로 떠오르거나 성장성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는 시장에서 노바티스의 후보물질이 개발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3대 노인성 안과질환인 황반변성으로 인해 발병하는 지도형 위축증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던 노바티스의 ‘GT005’에 대한 임상 2상이 중단됐다. GT005는 2021년 영국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로부터 계약금만 8억 달러를 주고 도입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지만, 결국 개발을 멈추게 됐다.이에 더해 노바티스는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비만 신약 후보물질 ‘MBL949’와 항암 신약 후보물질 ‘NIS793’ 등의 개발 중단 선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먼저 MBL-949는 GDF-15 수용체를 타깃하는 뇌 식욕 억제 기전으로 개발되는 물질 중 가장 빠르게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비만 시장을 선도하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GLP-1 유사체 계열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기전이 달라 수요층을 새롭게 형성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또 NIS793은 종양괴사인자(TGF)-β 억제 기전을 가진 항체 치료제로 노바티스가 스위스 소마로에게 37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주고 도입한 물질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NIS793 관련 췌장암 3상 및 대장암 2상 등 임상 개발을 모두 포기했다. 이에 더해 노바티스는 2019년 미국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금을 지급한 다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 3개를 기술도입했지만 지난 3월 결국 그 권리를 반환했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은 회사의 약자를 따 후보물질의 개발명을 부여한다. 노바티스가 보유한 물질의 영어 약자가 다양한 것은 이같은 기술도입의 결과였다.실제로 노바티스의 이름으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약물들은 글로벌 유통권을 기술도입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로슈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베바시주맙)나 일본 타케다가 개발한 ‘자이드라’ 등이 원개발사로부터 노바티스가 판매권을 받은 약물이다. 또 앞서 언급한 킴리아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이 발굴한 물질로 노바티스가 관련 개발 권리를 기술이전받기도 했다. 이처럼 ‘될만한 물질’을 가져오는 노바티스의 성장 전략이 최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노바티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임상 3상(46건)과 임상 2상(53건), 임상 1상(25건) 등 총 124건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수년 내 허가 단계에 오를 수 있는 노바티스의 임상 3상 진행 상황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에 치우친 것으로 파악됐다.실제로 회사가 진행 중인 임상 3상 중 절반 이상인 27건이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 또는 바이오시밀러 관련 내용이다. 여기에는 △코센티스(3건) △고지혈증치료제 ‘렉비오’(3건) △전립선암치료제 ‘플루빅토’(2건)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OK583’(1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GP2411’ 등이 두루 포함된다.노바티스의 신약 후보물질 중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은 △‘LOU064’(성분명 레미비루티닙, 자가면역질환 관련 3건) △‘VAY736’(성분명 이아날루맙, 루푸스 신염 포함 4건) △‘VDT482’(성분명 테슬리주맙, 항암 관련 2건) △‘TQJ230’(성분명 페라카르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IDQ443’(항암 1건) △‘LNP023’(성분명 입타코판, 심혈관질환 관련 5건) △‘MBG453’(성분명 사바토리맙,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6종 뿐이다. 2024년까지 MBG453(골수이형성증후군)과 LNP023(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 LOU064(만성 두드러기) 등과 관련한 일부 적응증의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이다.바이오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신약 렉비오를, 지난해에는 플루빅토라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를 동종 약물 중 최초로 미국 등 주요국에서 허가받았다. 올해는 노바티스가 주목할 만한 개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가장 눈여겨볼 것은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중 경구제로 처음 시도된 입타코판(LNP023)일 것”이라며 “올해 초 3상 효능도 충족한 결과가 나왔다. 입타코판의 승인과 추가 적응증 확대 임상들의 성공 여부가 회사의 매출 확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김진호 기자
한솔모두의봄, 체험형 모델하우스 ‘봄하우스’ 확대
  • 한솔모두의봄, 체험형 모델하우스 ‘봄하우스’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온라인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 한솔모두의봄은 고객의 오프라인 경험 확대를 위해 분당 양지마을 금호 1단지에 ‘봄하우스’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한솔홀딩스)한솔에 따르면 이번 ‘분당 봄하우스’는 지난 5월에 업계 최초로 오픈한 ‘일산 봄하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한 체험형 모델하우스이다.기존 인테리어 쇼룸이 실제 주거공간과는 차이가 있는 공간 구성 및 자재 위주의 전시였던 것에 반해 봄하우스에서는 실제 가정 집과 동일한 환경에서 완료된 인테리어를 체험하고 직접 경험해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사물인터넷(IOT) 무인 입·출입 시스템과 CCTV가 24시간 촬영하고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 및 전문 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한솔모두의봄은 분당 봄하우스 오픈을 맞아 모든 방문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으며, 계약 고객에게는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솔모두의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년동기 대비 인테리어 상담 건수 1100%, 시공 건수 500%가 상승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당 봄하우스 오픈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함지현 기자
하늘에서 치킨이 '뚝'…가파도 드론택배, 사고 우려 없나요
  • 하늘에서 치킨이 '뚝'…가파도 드론택배, 사고 우려 없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부터 제주도 남단 가파도에 드론 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드론배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배송 사고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SF영화에서나 나오던 드론 택배가 내 눈앞에서 실현된다니 기대됩니다. 일반 드론은 행사장 같은 곳에서 날아다니는 걸 본 적은 있는데 실제 집 앞으로 배달이 온다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성공적인 드론 택배를 위해 우리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세계 최초 LTE 네트워크로 드론 식별 관리정부는 지난 4월 ‘K-드론배송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제주 가파도 드론택배 상용화 모델을 실증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론 식별 시스템과 드론 비행로는 국토부가 담당하고 드론 배달점은 행안부, 드론배송거점은 지자체, 드론 안전 관리 시스템은 항공대·교통안전공단, 유통물류 연계는 세종사이버대가 맡았습니다. 국토부는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LTE)을 이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드론을 식별하고 모니터링하는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행안부는 가파도에 GSP좌표를 포함한 주소체계를 부여하고 드론배달점 14곳을 지정했습니다. 제주도청은 본섬 상모리와 가파도 선착장에 드론 배송 거점 2곳을 설치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가파도 드론 택배는 주민이 전용 드론 배달앱으로 드론 택배를 주문하면 제주 본도(상모리)에 택배물이 집결되고 상모리-가파도 간 대형 드론으로 통합 배송(20㎏ 이내)된 뒤 가파도 드론배송센터에서 각 집까지 배송되는 겁니다. 주문자는 배송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요금은 시범운영 후 2024년 제주도청에서 책정할 예정이랍니다.오는 2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첫 배송은 사전 주문한 택배 4개를 제주도 상모리에서 가파도 선착장 드론배송센터로 통합 배송한 후 각각 4대의 소형 드론에 탑재(3㎏ 이내)해 집 마당으로 동시 배송한다고 합니다. 드론들은 사전 구축된 드론배송비행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며 집 마당 2~3미터 상공에서 택배물을 수취 망에 낙하시키고 귀환하게 됩니다. 롯데택배와 GS택배 등 택배업체도 참여 협의가 완료됐고 GS 편의점 물품의 드론배송도 가능하다고 해요. ◇만일의 사태 대비…3단계 대비책 구축이번 가파도 드론택배는 드론비행로 및 드론배달점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비행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연말까지 제시할 드론배송 표준모델의 주요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의미가 있다네요. 배송 사고 등이 걱정되신다면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드론 안전관리시스템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이 매뉴얼은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론배송을 하려는 업체가 자체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내부 매뉴얼로 유럽기준과 거의 유사하다고 합니다. 이 매뉴얼에는 사고 발생 시 대응계획(ERP)을 수립, 운영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상 운영에서 비상 운영으로의 정연한 이행, 비상 상황에서 권한 지정, 비상 상황에서 책임 배정, 계획에 포함된 조치에 대한 핵심직원의 승인, 비상상황 해결을 위한 조정, 안전한 운영의 지속 또는 실행 후 정상 운영 복구 등입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배터리가 없거나 통신이 끊기거나 하면 원래 날았던 곳으로 리턴하는 기능이 있다. 추락 시에 대비해서 낙하산도 장착돼 있다”며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정비하고 비행 전후 확인 점검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론 전용 보험에도 의무적으로 가입해 만일의 태세에 대비하기 위한 3단계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09.18 I 김아름 기자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NASH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 미국 첫 환자 투약
  •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NASH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 미국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지난 8월 미국 임상시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으며, 임상 대상자 스크리닝을 거쳐 첫 임상 환자 등록까지 마쳤다. 첫 환자 투약은 지난 14일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이번 임상은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뉴로보CI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GLP1R/GCGR dual agonist로서 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은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관계자는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의 첫 번째 환자 투약으로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최초의 NASH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18 I 김승권 기자
마드리드 관광청,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
  • 마드리드 관광청,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
  • (1열 왼쪽부터)라라베니또, 조여정, 단하, 전창하, 김주령.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마드리드 관광청은 대한민국의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과 한복 디자이너 단하 등 4명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인으로 최초로 선정된 셀럽들은 1년여 동안 마드리드 관광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마드리드 관청청은 지난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Palace of Santo&ntilde;a에서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임명식은 대한민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라라베니또가 사회를 진행했다. 모든 앰버서더에게는 맞춤형 망토를 제작 전달했으며, 라라베니또에게는 대한민국에서 마드리드를 돋보이게 해준 공로에 감사하는 의미로 스페인 망토를 제공했다.대한민국 셀럽들이 선정되는 만큼 대한민국과 스페인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주요 참여 인사는 △마드리드 지방정부 관광청 부의원 다니엘 마르티네즈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총무 알레한드로 할프터 △마드리드 시의회 관광청 국장 헥토르 코로넬 △IFEMA MADRID 총괄 디렉터 후안 아리사발라가 △IFEMA MADRID의 Madrid Turismo 부문 디렉터 요란다 페르도모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총영사 장현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앰버서더들은 1년여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의 ‘미’ ‘미식’ ‘문화’ 등으로 나뉜 월별 테마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 내 유명 미술관 대관과 패션 아틀리에 투어 등 마드리드만의 고급스러운 매력을 표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슐랭 레스토랑, 5성급 호텔 숙박, 축구 경기 VIP 관람이 포함돼 있다. 모든 콘텐츠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도우인 등 마드리드 관광청, 마드리드 시, 순이엔티 각 공식 SNS 플랫폼에 송출된다.아시아 6개국 대상 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마드리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알리기 위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영향력이 있는 셀럽을 선정했다”며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김주령, 배우이자 약 2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겸 크리에이터 전창하 등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글로벌한 영향력이 있는 셀럽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이지은 기자
‘최고·최초·유일’ 방산 초격차 노린다…한화오션 중앙연구원 가보니
  • [르포]‘최고·최초·유일’ 방산 초격차 노린다…한화오션 중앙연구원 가보니
  • [시흥(경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는 한화오션 기술 개발의 산실입니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인·첨단 기술 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초격차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5일 찾은 경기도 한화오션(042660) 시흥 R&D 캠퍼스. 지난 2018년 12월 건립된 이곳은 한화오션의 방산 기술력을 초격차 수준으로 높이려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는 곳이다. 그에 알맞게 각종 시험 설비 역시 업계 최고, 최초, 최대, 최신이라는 수식어가 함께했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방산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 전경 (사진=한화오션)◇‘업계 최대’ 공동 수조·‘업계 유일’ 음향 수조…기술력 상징한화오션은 이날 회사 중앙연구원 중 하나인 ‘시흥 R&D 캠퍼스’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의 품에 안기며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처음 공개된 내부 시설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들은 연구 시설과 성과에 최고, 최초, 유일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사용하며 시흥 R&D 캠퍼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캠퍼스 내엔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시험 설비들이 즐비했다. 전체 길이 62미터(m), 높이 21m의 네모 형태로 생긴 공동(空洞) 수조에선 총 3600톤(t)의 물을 최대 초속 15m까지 흘려보내 선박의 프로펠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면서 바닷속 소음은 줄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모든 선박은 프로펠러를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데 추진력을 크게 얻기 위해선 배 앞쪽을 향하는 날개면 압력이 매우 낮아야 한다”며 “그러나 물속 압력이 급격히 변동하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캐비테이션(Cavitation) 현상이 일어나고 이는 배의 추진력을 떨어뜨리면서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돼 이를 최소화하고자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 내 공동 수조 (사진=한화오션)특히 캐비테이션 현상에 따른 선박 소음을 줄이는 연구는 은밀하고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군사 함정엔 매우 중요하다. 최근엔 캐비테이션 소음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를 줄이려는 연구와 국제 규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용 공동 수조를 지닌 만큼 이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조선업계에서 한화오션만 유일하게 지닌 음향(音響) 수조는 선박에서 나오는 소음을 줄이는 설비를 구축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얼핏 보기에 대형 수족관처럼 보이는 음향 수조는 음파를 이용해 선박의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함정이나 잠수함의 바닷속 소음을 줄여 적으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기술을 구현한다. 이원병 한화오션 함정성능연구팀 책임은 “한화오션의 음향 수조는 세계 최초·최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한화오션 방산 건조 노하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연구 시설”이라며 “외부로부터 방진·방음을 위한 이중벽을 설계하고 불필요한 반사음의 감소를 위해 내벽 표면에 특수 재질을 적용하는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실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 내 음향 수조 (사진=한화오션)◇친환경·디지털 선박 개발도 속도…“2조원 투자 살뜰히 쓸 계획”이 밖에도 커다란 수영장처럼 생긴 업계 최신의 예인(曳引) 수조에선 모형선을 물에 띄워 예인차로 끌면서 선박의 저항·자항·운동·조종 성능을 시험한다. 실제 수주한 선박을 크기만 줄인 모형선을 만들어 수조에 띄워 수심이나 파고 등 여러 외부 환경을 조절하면서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는 셈이다. 아울러 HS4(Hanwha SmartShip Solution&Service) 운항관제센터에선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의 활용 모습을, 자율운항선 관제센터에선 원격관제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스템을 자랑했다. 또 선박과 함정에 탑재되는 각종 추진시스템을 육상에서 사전 검증하는 LBTS(Land Based Test Site)는 친환경 선박과 함정 추진 체계 개발을 위한 한화오션의 의지를 내비치는 곳이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 내 예인 수조 (사진=한화오션)한화오션은 중앙연구원의 R&D 경쟁력을 통해 조선업과 방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오는 2040년까지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유치한 2조원을 앞으로의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 여러 가지 인수·합병(M&A)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방산 솔루션과 친환경·디지털 선박, 해상풍력, 스마트 야드 등에 2조원을 살뜰하게 써서 멋진 회사로 만들 계획으로 그 멋진 회사를 만들기 위한 산실이 바로 중앙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 내 HS4 육상관제센터 (사진=한화오션)
2023.09.18 I 박순엽 기자
현대트랜시스, 9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
  • 현대트랜시스, 9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현대트랜시스 CI. (사진=현대트랜시스)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대기업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최우수~미흡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최우수 등급을 연속 3년 이상 받으면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다.현대트랜시스는 파트너사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PARTNer’를 운영 중이다. △기업 발전 지원(Progress) △기업 존속 지원(Assistance) △역량 강화 지원(Reinforcement) △기술 지원(Technology) △소통 채널 구축(Network) 등 5대 실행 과제를 기반으로 협력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 감면도 지원한다. 지난 2013~2022년 지원 금액은 약 1800억원에 달한다.정부 사업과 연계한 파트너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지원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 28곳의 스마트 툴카운터, 딥러닝 비전시스템, 머신러닝 AI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제조공정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현대트랜시스의 미사용 특허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파트너사와 소통도 이어간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연간 250여개 파트너사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현대트랜시스는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동차 부품업계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8 I 이다원 기자
“고물가에 성장세 꺾여” 명품 플랫폼, 수익성 강화 박차
  • “고물가에 성장세 꺾여” 명품 플랫폼, 수익성 강화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거래액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대신 충성 고객 확보와 마케팅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던 명품 수요와 시장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다.(사진=발란)18일 발란에 따르면 고객 데이터 분석결과 올해 상반기 재구매율은 70%로 전년동기(30%) 대비 4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트렌비의 경우도 지난 6월 재구매율 72%를 기록했다.명품 플랫폼 업계가 올해 들어 재구매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등 3사는 지난해 경쟁적으로 거래액 규모를 공개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하지만 거래액 규모가 실제 기업의 매출과 비례하지 않는 점, 3사 모두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 명품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머스트잇과 발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168억원, 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억원, 188억원 적자가 늘었다. 같은 기간 머스트잇의 매출은 331억원, 발란의 매출은 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3%, 70.7%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내실은 기하지 못한 것이다. 트렌비의 경우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96억원 줄어든 207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882억원으로 전년 대비(963억원) 8.4% 줄었다. 소비 시장이 위축되면서 3사는 악화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광고비 삭감이다. 트렌비는 올해 상반기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80% 규모로 축소했다. 마케팅을 통한 비용 과당 경쟁보다는 서비스 개선에 집중한 결과 광고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ROAS는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 고객 획득 비용은 70% 낮아졌다는 분석이다.트렌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무분별한 마케팅 비용 경쟁을 벗어나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반영한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란은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하며 충성 고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발란은 지난해 9월 고객 안심 서비스인 상품 중심의 ‘발란 케어’에 이어 지난 2월 파트너십 중점의 ‘발란 케어 플러스(+)’, 5월 명품 플랫폼 업계 최초 도입한 ‘발송 보상 책임제’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위한 3중 체제를 구축했다.특히 ‘발송 책임 보상제’는 도입 이후 발송 지연율 50%, 품절률 20% 가량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전달하는 데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발란 관계자는 “고객 친화적 정책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 전반이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발란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머스트잇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CJ온스타일에서 명품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이 머스트잇에 20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시너지를 높이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 플랫폼 내 머스트잇 전문관도 마련했다. 전문관에서는 머스트잇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현재 뜨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와 베스트 판매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2023.09.18 I 백주아 기자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현대홈쇼핑 국내 첫 방송
  •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현대홈쇼핑 국내 첫 방송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여행용 캐리어를 전문 생산·유통하는 모아그린상회가 영국 ‘스마일리월드 캐리어’를 홈쇼핑 방송 중 최초로 18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론칭한다고 밝혔다.스마일리월드 캐리어 홍보 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모아그린상회)‘스마일리월드 캐리어’는 현대홈쇼핑에서 이날 밤 10시 55분부터 60분 동안 특별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방송 중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첫 방송을 기념해 스마일리월드 캐리어 9종 세트를 30% 할인된 27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마일리‘(는 1972년 탄생한 노란색의 웃는 얼굴로 세계인에게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다. ’스마일리월드‘는 디지털 트랜드에 맞춰 스마일리에서 첫번째로 IP화 해 1997년 탄생했으며 국내에 여행용 캐리어로는 모아그린상회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모아그린상회는 ‘스마일리월드 캐리어’에 앞서 LF(093050) 헤지스 여행용 캐리어 및 까스텔바작 캐리어 등 탁월한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러기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여행용 캐리어 전문 기업이다.현대홈쇼핑에 첫 소개되는 ’스마일리월드 캐리어‘ 세트는 △28인치 화물용 캐리어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보스턴백 △여행용 파우치 3종 △신발 파우치 △항공커버 △스트링 밴드까지 여행에 필요한 9종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마일리월드 캐리어’는 성인이 수하물을 탑재하고 앉아도 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다른 화물용 캐리어들과 달리 ’와이드 글리더 쉐입‘(가로형) 설계로 무게중심이 하단에 잡혀있어 안정적이다. 장기 간 여행 또는 수하물이 많을 시 화물용 캐리어 위에 기내용 캐리어를 올려, 스트링 밴드로 고정하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스마일리월드’ 고유의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캐리어 외부 표면, 바퀴, 지퍼 뿐 아니라 캐리어 내부에도 적용해 독특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해 냈다. ‘스마일리월드 캐리어’ 색상은 블랙, 그린, 레드, 골드 등 총 4가지로 출시했다.김인권 모아그린상회 대표는 “글로벌에서 사랑받고 있는 영국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를 18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홈쇼핑 방송사 중 최초로 공개한다”며 “추석 연휴를 비롯한 가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스마일리월드 캐리어를 통해 즐거운 여행, 행복한 시간이 되길 빈다”고 했다.
2023.09.18 I 백주아 기자
신개념 교통수단 동탄 트램, 내년 6월 착공 '순항 중'
  • 신개념 교통수단 동탄 트램, 내년 6월 착공 '순항 중'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광역교통망을 담당하게 될 친환경 무가선 노면전차 ‘동탄도시철도’(동탄 트램)가 내년 착공을 위한 사전 작업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18일 정명근 화성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동탄도시철도 건설을 통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동탄트램 노선도.(자료=화성시)동탄 트램은 수원시 영통구 수인분당선 망포역부터 1호선 오산역까지 16.4km를 잇는 구간과 1호선 병점역부터 동탄2신도시 공영차고지까지 17.8km를 잇는 구간 등 2개 노선으로 조성된다.총사업비는 LH의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 9200억 원과 화성시 461억 원, 오산시 95억 원, 수원시 17억 원 등 총 9773억 원이 투입된다.화성시는 이달까지 기본설계용역을 마친 뒤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동탄 트램은 지난 6월 전력공급방식으로 ‘슈퍼캐퍼시티+배터리’ 방식을 결정했다. 이는 중국 광저우 황푸트램과 대만 가오슝시 도시철도에도 적용되고 있는 방식이다.정 시장은 “동탄 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자 경기도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동탄신도시와 수원, 오산 주요거점을 동탄역과 연결함으로써 광역교통망을 연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광저우와 가오슝 운영사례를 보면서 시민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면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동탄 트램은 내년부터 건설부분 실시설계와 트램차량 제작 설계에 들어간다”며 “동탄 트램은 단순 출퇴근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도시와 어울리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18일 화성시청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동탄 도시철도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화성시)
2023.09.18 I 황영민 기자
벨로크, 子브이씨아이 흡수합병 “보안사업 영역 확대”
  • 벨로크, 子브이씨아이 흡수합병 “보안사업 영역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벨로크(424760)(대표이사 이정현)는 자회사 브이씨아이(VCI)를 합병하고 정보보안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벨로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전문기업 브이씨아이(VCI)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벨로크는 브이씨아이(VCI)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바 있으며,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22일이다.벨로크는 합병을 통해 기존의 주력 사업이었던 정보보안 분야에서 물리보안 영역인 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까지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브이씨아이(VCI)는 2020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감지 시스템 ‘i-object track’을 개발한 기업이다. ‘i-object track’은 통합 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으로, 딥러닝 기법을 통해 CCTV 카메라 영상을 자동 분석해 빠르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영상 보안 솔루션이다.해당 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5개 항목에 대해 동시 인증받았으며, GS인증을 통해 안전성도 입증하였다. 현재 조달청 등록을 마쳤고, 2021년 한국남부발전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발전소를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벨로크 관계자는 “최근 이상 동기 범죄 증가에 따른 정부의 대응 강화 방침, 행정안정부의 2027년 지능형 CCTV 전면교체 지침 등에 따라 지능형 영상감지 솔루션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기존 주력 사업인 정보보안 뿐만 아니라 브이씨아이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보안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여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9.18 I 이정현 기자
솔닥, 대구시 남구청과 비대면진료 인프라 구축 협약
  • 솔닥, 대구시 남구청과 비대면진료 인프라 구축 협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솔닥은 대구시 남구청과 ‘취약계층 비대면진료 인프라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5일 61개 기관의 대표가 대구시 남구청에 모여 진행한 6자 협약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이호익 솔닥 대표, 남구 내 노인주야간보호센터 15개소 대표, 의료기관 20개소 원장, 약국 23개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솔닥)이번 협약의 골자는 대구시 남구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주야간보호센터, 1차의원, 약국들이 비대면진료 솔루션 ‘바로돌봄’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해당 협약을 통해 대구시 남구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환자들이 주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인력의 협조를 받아 의사와 영상을 보며 진료 상담·진단 등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산을 통해 전송되면 조제된 약을 센터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본인부담금의 전산 결제는 물론, 진료 상담과 결제 내역이 보호자에게 전송된다.대구 남구청은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의료·복지 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전설명회를 추진했다. 솔닥 관계자는 “대구 남구보건소가 이번 사업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약국을 일일이 방문해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 협약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지난 15일 61개 기관의 대표가 대구시 남구청에 모여 진행한 6자 협약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이호익 솔닥 대표, 남구 내 노인주야간보호센터 15개소 대표, 의료기관 20개소 원장, 약국 23개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취약 계층에게 정작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의료 불균형이 심각했다”며 “남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불균형이 상당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호익 솔닥 대표는 “지방 고령화가 심화되며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접근성 제고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취지에 부합해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의료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8 I 김새미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
  • 현대엔지니어링,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의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하는 것이다.최우수 선정 기업에게는 공정위 하도급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PQ(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가점 2점,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공정거래 준수를 위해서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협력사 임직원에 윤리실천서약서 작성을 독려함으로써 준법 문화 확립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의 비윤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해 부당 공동 행위와 불공정 거래행위,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등 공정거래법 및 윤리 위반 사실을 상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 금융과 자금, 기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의 재정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에 발생할 공사채권을 담보로 하는 사전 대출도 지원한다.협력사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우수인재 유입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사업지원도 하고 있다.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32개 협력사 180명 대상으로 핵심인력 1인당 기업부담금을 매월 20~24만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이는 기업이 부담하는 공제 납입금 전액을 지원하는 최초의 사례로 정부 일자리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동반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 사옥
2023.09.18 I 박지애 기자
삼성전자, 12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국내 최초"
  • 삼성전자, 12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국내 최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9월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협력회사 대상으로 진행된 ESG 교육 모습. (사진=삼성전자)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로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고,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1·2차 협력회사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또 2010년부터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9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3.0 킥 오프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발굴, 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 중이다.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 직무, 기술, 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는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8만명 대상으로 진행했다.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중이다.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 인력 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
2023.09.18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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